장내 기생충의 하나인 구충에 감염되면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고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호주 제임스쿡대학 연구팀은 2형 당뇨병 위험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구충감염이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임상 1b상 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각종 기생충에 감염되면 대사지표와 장내세균총의 다양성이 개선됐다는 사실은 동물실험에서 확인됐지만 사람에서는 안전성과 대사개선 및 2형 당뇨병 진행 예방 가능성에 대해 검토되지 않았다.이번 임상에서 사용된 구충은 아메리카구충 가운데 감염성 3기
최신 당뇨병치료제인 SGLT2억제제가 비알코올지방간염(NASH)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이민영 교수와 간담췌외과 한대훈 교수 연구팀은 SGLT-2 억제제가 간세포 내 포도당 축적량을 줄여 간염을 완화한다고 내분비대사 분야 국제 학술지 ‘메타볼리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발표했다.NASH는 간에 지방이 쌓이고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생 후 10년 내 간경변으로 발전할 확률이 최대 29%이며, 간경변으로 인한 간암 발생 위험은
뼈 형성 바이오마커(지표) 중 하나인 UBAP2가 골다공증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의대 의학유전학과 정선용 교수팀과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팀은 국내 코호트 KARE(Korean Association Resource)에 등록된 여성 2천 6백여명의 유전, 역학, 임상정보를 이용해 UBAP2 유전자의 rs2781 SNP(단일염기다형성)가 골다공증·골밀도와 긴밀하게 관련한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폐경 골다공증 환자군과
SGLT2억제제는 혈당 억제 뿐만 아니라 심부전과 만성신장병에도 효과적이라고 보고됐지만 약물 계열효과(class effect) 덕분인지 아니면 약물 자체 효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일본 아이자와병원 당뇨병센터 츠치야 다이스케 전문의는 각종 SGLT2억제제를 1년 이상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간 신장보호 효과 차이를 관찰해 일본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관찰 대상은 SGLT2억제제 1년 이상 복용 환자 562명(남성 412명, 평균 64세). 약물은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 인보카나) 253명, 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 1
정신질환이 있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이재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정신질환이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는 미비한 상황이다.연구팀은 국내 4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발생이 큰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을 고려해 20~30대를 중심으로 두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2형 당뇨병치료제인 GLP-1수용체작동제와 SGLT2억제제는 심장과 신장보호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병용요법에 대한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지난해 미국심장학회에서는 2형 당뇨병환자 12만여명을 대상으로 두 약물의 병용투여가 단독투여 보다 1년 내 사망률을 81% 줄여준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지만 대상자 가운데 GLP1수용체작동제 사용자는 많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캐나다 유대인종합병원 연구팀은 영국의 리얼월드데이터로 2형 당뇨병환자에 대한 두 약물의 심장 및 신장 보호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23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에서
견과류가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몬드를 장기 섭취하면 당대사에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매스트리히트대학병원 연구팀은 과체중~비만 및 전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아몬드 섭취와 당대사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아몬드가 당뇨병 전단계와 2형 당뇨병환자의 당대사에 좋다는 연구는 많다. 하지만 아몬드의 열량이 높아 장기 섭취지 체중이 늘어 별 이득이 없다는 연구도 있는 등 일관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과체중~
GLP-1수용체작동제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사제형이 아닌 경구제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최근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경구비만제 오포글리프론의 2상 임상시험에서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연구팀은 성인 비만에 대한 오포글리프론(1일 1회 투여)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이중맹검 위약대조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위약 대비 감량 효과에 효과적이고 용량에 비례하며 안전성은 동일계열의 주사제와 같았다.이 계열의 주사제 세마글루티드는 경구제도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오메가3)에 심근경색과 심혈관 사망위험 억제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오메가3 투여 관련 무작위 대조연구 17건을 메타분석해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Advances in Nutrition)에 발표했다.오메가3는 지질개선과 함께 항염증 및 항혈소판, 혈관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전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억제효과가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오메가3 보충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칼슘에 비타민D 보충제까지 병용해야 전체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김신곤, 김경진B, 김남훈, 김경진A, 최지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로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 복용과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내과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칼슘 섭취에 대한 연구는 서양을 중심으로 이뤄진데다 비타민D관련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도 우리나라 인구 현실과는 달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실정이
내장지방이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근육 사이에 지방이 쌓이는 근지방증(myosteatosis)이 더 안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근지방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내장지방형 비만이나 지방간이 있는 사람보다 높다고 국재학술지 래디올로지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복부CT(컴퓨터단층촬영) 수검자 약 9천명. 영상에서 체조성 지표를 추출하는 인공지능으로 근육 총면적과 밀도, 피하지방 및 내장지방의 면적, 간의 밀도를 수치화해 지방간. 비만, 근지방증, 골격근감소 등을 보이면 비정상적 체조성(体組成)으로 간주했다.
젊을 때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고령기 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와 이현석 전문의 연구팀이 성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시기 별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위험과 생활습관에 따른 차이를 분석해 당뇨병 국제학술지(Diabetes Care)에 발표했다.조기 진단된 당뇨병은 늦은 나이에 발병했을 때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심혈관질환 합병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연구팀은 당뇨병 조기 발생과 유전적 요인이 밀접하다는 사실에 착안해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근감소성 비만이란 노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으로 근육량과 근기능은 줄어들지만 지방량은 늘어나는 비만을 말한다.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이 건강검진 데이터로 비만과 근지방증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비만학회지(Obesity)에 발표했다.근지방증(myosteatosis)은 근육에 지방이 축적돼 근육의 질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근지방증이 당뇨병, 비알콜성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대상자
골다공증치료제 데노수맙(제품명 프롤리아)의 골절 억제 효과가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 약물인 알렌드로네이트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비교 연구에서 데노수맙은 주요 골격 부위에서 골밀도 증가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앨러배마대학(버밍햄) 임상면역학 및 류마티스학부 제프 커티스 교수는 지난 4일에 열린 세계골다공증학회(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데노수맙과 알렌드로네이트를 직접 비교한 리얼월드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미국 메디케어에서 선별한 골다공증 치료 이력이 없는 66세 이상의 폐경여성 약 4
복부비만은 대장암, 유방암, 악성 뇌종양과 관련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당뇨병환자에서는 신경교종 발생 위험인자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조윤경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은 성인 당뇨병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복부 비만도와 신경교종 발생률이 비례한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악성 뇌종양의 하나인 신경교종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된다. 때문에 2년 생존율이 약 26%일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이번 연구대상자는 20세 이상 당뇨병 환자 189만 명. 이들
골다공증치료에 이용되는 항RANKL단클론항체 데노수맙은 당대사를 개선한다는 보고가 있지만 2형 당뇨병 위험과 어떻게 관련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병원 연구팀은 영국환자의 대규모 데이터로 성인 골다공증에 대한 데노수맙과 비스포스포네이트(BP)제제의 2형 당뇨 감소효과를 비교해 영국의학회지(BMJ)에 발표했다.연구에 활용한 데이터는 영국인 1,800만명 이상의 전자의무기록데이터. 이 가운데 2010년 7월부터 21년 12월까지 데노수맙 6mmg피하주사를 사용한 4,301명과 경구BP제제(알렌드로네이트, 이반드로
동아ST의 DPP-4억제제 계열 에보글립틴(상품명 슈가논)이 당뇨병 심근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인제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원종철 교수와 같은 대학 심혈관·대사질환센터 김형규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과 비만 모델 쥐에 슈가논을 투여하자 심장의 수축 및 이완기 기능 이상과 비대증, 섬유증이 개선됐다고 국제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12주간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는 모델 쥐에 매일 에보글립틴 100mg/kg이 투여됐다.연구에 따르면 에보글립틴은 CD36,
새로운 치료법이 나왔지만 기존 방식을 유지하려는 의료진의 행동을 가리켜 임상적 타성(clinical inertia)이라고 부른다.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의사가 10명 중 약 5명은 임상적 타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국제학술지 란셋에 최근 20년간 당뇨병 치료의 발전 양상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논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연구에 따르면 1,677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새로운 혈당강하요법에 대해 발표된 데이터에 대해 알고 있으며, 약 82%가 조기
종근당의 티아졸리딘디온(TZD)계열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성분 로베글리타존)의 장기 혈당강하 효과가 확인됐다. SGLT2억제제와 병용효과도 입증됐다.종근당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열린 대한내분비학회(KES) 춘계학술대회(부산 롯데호텔) 심포지엄(좌장 을지의대 박강서,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에서 조선대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진화 교수는 듀비에의 임상연구 DISCOVERY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듀비에 투여 시 당화혈색소(HbA1c)는 약 1%, 혈당은 약 34mg/dl 감소했으며, 스타틴 투여 여부와 무관하게 저밀도지단백
갑상선암 치료에 사용하는 방사성요오드를 고용량 투여할 수록 이차원발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차원발암이란 기존 암과는 관계없이 새로 나타난 암을 가리킨다.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A, 김경진B, 김신곤 교수팀은 국내 갑상선암 환자에서 방사성요오드 치료와 이차원발암 위험의 관련성을 규명해 미국국립암연구소저널(JNCI: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04~2017년)에서 선별한 갑상선암환자 21만 7천여명. 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