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응급의료기관 종합평가 결과단국대병원, 건양대병원, 순천한국병원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14개 응급으료기관을 대상으로 1년간 시설 장비 인력 법정기준, 응급실 과밀화, 최종치료 제공률 등을 평가해 3일 발표했다.평가 결과, 주요 지표상에서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제주, 서울 소재 응급의료기관 법정기준 충족률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전남과 경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응급실 과밀화(병상 포하지수 100% 이상)는 전년도 11곳에서 7곳으로 감소했다. 응급환자 최종진료 제공률은 전년도 75.6%에서 80%로 높아졌으며 이송된 환자를 다른 기관으로 전송한 환자 비율인 '비치료 재전원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3월 10일 패혈증 의심 환자의 경우 '신속 검사 후 고위험례로 판단되면 1시간 이내에 항균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안(案)을 발표했다.패혈증은 중증화 또는 사망 위험이 높은 만큼 신속하게 치료해야 하지만 영국 내에서도 의료기관 마다 대응이 제각각이다.NICE는 "영국의 고위험 환자의 약 30%는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패혈증의 조기진단, 치료의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7월에 발표된 NICE 패혈증 진료가이드라인에서 '패혈증 치료는 심근경색 처럼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고위험환자의 치료시작 타이밍은 의료기관 마다 다른게 현실이다.이번 가이드
응급실이 자살시도자의 사후 관리 역할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일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의 기관을 27곳에서 42곳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추가 선정된 기관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강원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15개 응급실이다[표].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이란 병원 응급실에 배치된 전문 상담인력이 자살시도자에게 전화나 방문상담을 통해 자살 재시도를 막는 것이다.정부가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성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2013년 8월부터 2015년까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살시도자의 사망률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치료비도 1인당 최대 3백만원까지 지원된다. 올해 지원금은 지난해 2억 5천만원에서 4억
응급실 불만 사항 1위는 의사면담 및 입원/수술까지의 대기시간으로 나타났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2일 발표한 20세~80세 성인남녀 5천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급실의 긴 대기시간'(4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야간이나 휴일 응급진료 어려움'(22%)이었다.특히 긴 대기시간은 응급실 만족도 항목별 강약점 분석에서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중점 항목으로 드러났다.응급실 이용 형태를 보면 최근 1년 이내 응급실서비스 경험자 1,297명의 약 67%는 응급실 진료 후 귀가했으며, 33.3%는 수술이나 입원한 것으로 나타낫다.응급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약 60점이며 만족률은 약 47%였다. 의료인 친절도와 적절한 응급의료 및 처치는 지난해
병원내 심정지로 소생 치료 첫 15분 동안 기관삽관을 받은 성인환자는 생존 퇴원율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연구팀은 668개 병원 심정지성인환자 약 11만명을 대상으로 심정지 동안 기관삽관과 생존퇴원의 관련성을 검토해 JAMA에 발표했다.병원내 심정지 발생시 기관삽관이 일반적으로 실시됙 있지만 생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처치 첫 15분 간 기관삽관을 받은 환자와 삽관을 받지 않았지만 삽관을 받을 위험이 있는 환자(대조군)을 비교했다.주요 평가항목은 생존퇴원율, 2차 평가항목은 자가심박재개(ROSC)와 양호한 뇌기능 개선으로 정했다.전체 생존퇴원율은 22.4%였다. 총 8만 6천여명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생존퇴원율은 대조군이 19.4%인데 비해
지역사회 폐렴 성인환자의 집중치료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입원환자의 집중치료 판단의 근거는 프로칼시토닌 수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밴더빌트대학 연구팀은 지역사회 폐렴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연구 결과를 Chest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입원 당시 혈청 프로칼시토닌치와 72시간 이내의 침습적 호흡관리 및 승압제 관리(invasive respiratory or vasopressor support, 이하 IVRS)의 관련성을 검토했다.등록환자 1,770명 중 115명(6.5%)에서 IVRS가 필요했다. 로지스틱회귀모델로 분석하자 입원 당시 혈청 프로칼시토닌치는 IVRS와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로칼시토닌치가 0.05ng/mL 미만의 낮은 수치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조치를 받은 후 사회복귀한 환자가 최근 8년간 30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AED보급이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AED는 심장박동이 정지되어 있는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주어서정상적인 리듬을 되찾아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해주는 기계다.심실세동이 일어나면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약 10%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5분 이내에 전기 쇼크를 가하는게 바람직하다.연구팀은 2005~2013년에 일본내 응급이송된 심실세동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일반인의 AED 사용 여부와 1개월 후 환자의 뇌기능 회복정도를 조사했다.그 결과, 일반인으로부터 AED
올해 안에 경남과 제주에 권역외상센터가 각각 추가 선정된다.보건복지부는 19일 2016년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2개 기관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국내 권역외상센터는 2012년 5곳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5곳이 선정됐으며, 현재 9곳이 공식 개소했다. 외상센터의 추가 선정 이유는 매년 중증 외상환자가 10만여명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중증외상 진료체계가 취약해 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이 선진국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복지부는 1차적으로 2017년까지 연차 별로 총 17곳의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0년 현재 35.2%인 예방가능 사망률은 2020년까지
한국을 관광하다 급성 뇌경색을 일으킨프랑승인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서울성모병원은 22일 샤트레인 카트린 씨(여, 58세)가 이달 11일 오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짐을 찾는 도중 뇌경색이 발생해 인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병원측은 급성 뇌경색으로 의심해 신경과 이기정 교수를 필두로 한 병원 특유의 급성기 뇌경색 환자 치료 시스템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뇌 CT 에서 뇌출혈이 없음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바로 혈전용해제인 t-PA를 투여했다.하지만 환자가 심한 과체중인 탓에 최대 허용치만 투여해 증상은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다.이 때 뇌CT 혈관 검사에서 카트린 씨의 오른쪽 중대뇌동맥이 막혀있음을 확인되면서 병원 자동 응급 SMS 시스템이 작동하여 영상의학
패혈증 생존자는 일반인 및 다른 질환자에 비해 사망과 심혈관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대만 공동연구팀은 최근 2년간 대만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이용해 패혈증환자 일반 및 다른 질환자의 장기 임상결과를 비교해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했다.퇴원 때까지 생존한 패혈증환자는 합병증과 사망위험이 높지만 패혈증 이후 장기적인 전체 사망위험 및 심혈관사고와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았다.주요 엔드포인트는 전체 사망, 주요 심혈관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심장돌연사 또는 심실성부정맥.비교 결과, 패혈증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비 2.18), 주요 심혈관질환 1.37, 심근경색 1.22, 심부전
심정지환자에는 고용량에리스로포이에틴(EPO)제제 투여가 효과적이라는 일부 데이터가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고용량을 투여해도 별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프랑스 연구팀은 원외 심정지환자 결과에 대한 포이에틴알파요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다기관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심정지 후 혼수상태인 환자를 대상으로 소생 이후 48시간 포이에틴알파 4만단위를 12시간 간격으로 총 5회(총 20만단위)를 정맥투여한 개입군과 표준치료만 실시한 대조군을 비교했다.주요 엔드포인트는 60일째 Cerebral Performance Category(CPC) 스케일 상 1등급(신경학적 후유증이 없거나 경미한 상태)에 도달한 환자의 비
한쪽 옆구리나 하복부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신산통. 이 통증 억제에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인 디클로페낙 주사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카타르 하마드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은 중등증~중증의 성인 신산통환자 1,600여명을 대상으로 디클로페낙과 몰핀,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효과를 비교해 Lancet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디클로페낙 근육주사군(75mg/3mL), 몰핀군(0.1mg/kg 정맥주사), 아세트아미노펜군(1g/100mL 정맥주사)로 각각 1:1:1로 배정했다.주요 엔드포인트는 투여 30분 후 진통이 50% 이상 낮아진 환자 비율. 대상자 가운데 1천 3백여명은 요관결석이 확인됐다.분석 결과, 주요 엔드포인트 달성률은 디클로페낙군이 68%, 몰핀군이 61%, 아세트아
병원에 이송된 심정지환자의 1개월째 신경학적 소견이안좋은경우 신경학적 개선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병원밖 심정지 환자가 자발순환을 회복해 퇴원한 경우 신경학적 상태는 서서히 개선되는데 이들의 장기 신경학적 예후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 교수팀은 병원밖 심정지로 입원치료 받은 환자 279명을 최대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Resuscitation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1개월까지 생존한 환자는 84명(30.1%)이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신경학적 소견을 보인 28명의 환자는 2년 후에도 생존했다.하지만 신경학적 소견이 안좋은 환자 48명은 6개월째(2명만 개선), 1년과 2년 째에 모두 좋지 않아 신경학적 개선효과가 거의 없었다.
뱀이나 독충에 물린 환자가 한해 6천명에 이르며 5~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10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응급의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년 1천명의 환자가 독뱀에 물려 응급실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벌이나 지네 등 독충에 물려 응급실에 오는 환자도 매년 5천명 이상이다. 특히 뱀독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53.7%는 입원하며, 이 가운데 2.5%는 중환자실에 입원할 만큼 심각했다.독뱀이나 독충에 물린 환자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에 피크를 보이다가 10월에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응급의료센터 윤순영 응급의학 전문의는 뱀에 물린 경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하도록 당부했다.뱀에게 물린 후, 절대 뱀을 잡으려고
패혈증 및 패혈증 쇼크에 대한 3차 개정이 발표됐다. 미국집중의료학회와 유럽집중의료학회는 '패혈증 및 패혈증성쇼크 국제컨센서스 정의 제3판(Sepsis-3)'을 공동으로 JAMA에 발표했다.이번 개정에 따르면 장기장애가 동반되는 중증패혈증을 패혈증으로 정의내렸다. 즉 장기장애가 동반되지 않는 병태는 패혈증이 아니며, 따라서 중증패혈증이라는 단어 역시 사라지게 됐다.정의 뿐만 아니라 임상기준도 개선됐으며 표준치료법이 없는 현상황을 감안해 패혈증 및 패혈증성쇼크 진단에 유용한 알고리듬도 제시됐다.지나친 염증반응 중시에서 탈피지금까지의 정의(Sepsis-2)에서 패혈증은 '감염증 때문에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반응증후군(SIRS)"이었다.SIRS의 요건으로는 ①체온 38℃ 이상이거나 36℃ 미만
고층에서 거주하는 고령자의 심정지 후 생존율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세인트미카엘병원 이안 드레난(Ian R. Drennan) 박사는 고층 아파트 층별 심정지 후 생존율에 차이가 있으며 이는 고층아파트의 증가 외에도 고층에 거주하는 고령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CMAJ에 발표했다.드레난 박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도심을 중심으로 고층아파트 거주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층아파트로부터 구조요청을 받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캐나다에서는 고층 주민의 40%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알려져 있다.고령자는 심정지를 비롯한 중증 질환의 예비군으로서, 심정지 후 시간이 지날수록 소생률이 낮다.또한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구조동요청 이후 심폐소생 시작까지 걸리는 시간을 구조대의 현장 도착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1월 28일(목)부터 하늘 위의 응급실 '닥터헬기' 서비스 지역이 충청남도로 확대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닥터헬기 서비스 지역은 인천광역시, 전라남도, 강원도, 경상북도를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어났다.도서 및 산간 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2011년 도입된 닥터헬기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 위탁을 받아 닥터헬기 도입운용, 항공의료팀 교육훈련, 사업관리 및 평가, 운항 통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충남 닥터헬기는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에서 제작된 AW-109기종으로, 초음파진단기·정맥주입기·인공호흡기·혈액화학검사기 등 첨단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있다.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닥터헬기의 출동건수는 4개지역
대전의 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24일 공식 개소했다. 이로써 국내 공식 개소한 권역외상센터는 총 8곳이다.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2013년에 선정됐으며 대전 권역과 세종시, 충남 공주시, 계룡시, 논산시, 충북 옥천군, 영동군 등의 일부 지역의 중증 외상환자 최종진료를 담당한다.보건복지부는 2017년까지 17곳을 전국에 균형 배치하고 중증 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 축한다는 계획이다.
심정지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시 흉부압박을 중단하면 혈류가 저하되고 사망률도 낮아질 수 있다.미국 워싱턴대학 그래험 니콜(Graham Nichol) 교수는 심폐소생술 하는 경우 지속적인 흉부압박에 인공호흡을 병용해도 예후는 더 좋아지지 않는다고 88회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했다.흉부압박만해도 예후가 같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idicne에도 게재됐다.기존에는 심폐소생시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의 병행을 권장했다. 특히 인공호흡장치가 없는 외부에서는 흉부압박 30회 당 인공호흡을 2회가 기본이었다.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복잡하고 인공호흡에 대한 저항감도 있는데다 인공호흡시에 흉부압박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도 있었다.지속적인 흉부압박은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
아세트아미노펜이 감염으로 열이 있는 중환자실 환자의 초기치료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질랜드 웰링턴병원 폴 영(Paul Young) 교수는 감염증으로 인한 발열환자 689명에게 6시간마다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이들 중환자들 평균 입원 일수는 22~23일로 아세트아미노펜군이나 위약군 모두유의차가 없었다.약물투여 90일 경과 후 아세트아미노펜군 344명 중 57명(15.9%)과 위약군 345명 중 55명(16.6%)이 사망했다.영 교수는 "중환자실 환자의 발열에 아세트아미노펜 주기투여는 입원일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