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못하는 심부전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CVD)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사망원인 질환 빈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인구동태통계상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오이타대학 연구팀은 자국 데이터로 CVD 발생과 이후 사망원인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인구동태통계상 심부전에 대한 CVD 기여도는 20% 정도라고 일본순환기학회지(Circulation Journal)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40~69세 1만 4천여명. 생활습관과 동반질환을 조정해 사망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조양현·최진오 교수)이 국내 최초로 하트메이트 인공심장 수술 100례를 시행했다.하트메이트 인공심장은 심장이식을 장기간 대기해야 하거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심부전 환자에게 이식하는 기계 장치로,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수다.병원은 지난 2012년 국내 처음으로 하트메이트2 인공심장수술에 성공했으며, 2016년에는 인공심장클리닉을 개설, 2020년에는 최신모델인 하트메이트3 수술도 시행한 바 있다.
심근세포의 증식능력과 심장의 재생능력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발견돼 향후 심부전 치료제 개발에 기대감이 높아졌다.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윤영섭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Cbx7가 심근세포 증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과 활성 정도에 따라 심장 재생효과가 달라진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2019년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이다. 한국은 암에 이어 2위다. 심부전이란 심혈관질환 때문에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 기능이 악화된 상태를 가리킨다.
심근경색 이후 재발이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베타차단제를 장기투여하는 치료법은 확인됐지만 심부전이나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이 없는 심근경색환자에는 별 의미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은 심근경색 발생 이후 1년간 베타차단제를 처방받은 환자와 비처방 심근경색 입원환자 약 4만 3천여명의 심혈관질환 치료 경과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심장'(Heart)에 발표했다.처방군(3만 4천여명)과 비처방군(9천 3백여명)으로 나누고 사망과 혈행재건술, 심부전입원 발생 위험을 4.5년간 비교했다.그
심장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시행하는 비심장성 수술 시 심근손상과 사망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순천향대부천병원 심장내과 서혜선·문인기 교수와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민관·배성아·정인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좌심실 종축 움직임 변화를 측정하는 심초음파의 유용성을 국제 심장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수술환자 가운데 30%는 하나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다. 비심장성 대수술 환자의 30일 사망률은 0.5~2.8%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의 날이다. 세계고혈압연맹이 고혈압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예방하기 위해 지정했다.통계청의 OECD 주요 국가의 연령표준화 사망률(2016~2017 년) 현황에 따르면 고혈압과 밀접한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대한민국은 51.6 만명으로 핀란드에 이어 2 위다.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꼽힌다. 음식이나 운동 등 식습관과 깊은 관계가 있다. 역설적으로 관리만 잘하면 천수를 누릴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온닥터 앱(어플리케이션) 혈압을 포함한 만성질환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바이엘코리아의 만성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정(성분 베리시구앗)과 한국릴리의 항암제 레테브모캡슐(셀퍼카티닙)이 급여적정 평가를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가 4일 발표한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르면 이들 2가지 약물 외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치료제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흡입제(부데소니드/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와 바이엘코리아의 혈우병A치료제(다목토코그알파페골)는 조건부 급여적정 평가를 받았다.
동아ST(대표이사 사장 김민영)가 2형 당뇨병 복합치료제 슈가다파정을 출시했다.슈가다파정은 자체 개발한 DPP-4억제제 계열 신약 슈가논 성분 에보글립틴(evogliptin) 5mg과 SGLT-2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10mg을 결합했다.에보글립틴은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혈당 강하 효과가 우수하다.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도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다.다파글리플로진은 혈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전체 고혈압의 5~10%를 차지한다.일반 고혈압환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및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훨씬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남녀 간 비교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 연구팀은 저항성 고혈압환자 남녀 4,926명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특성, 처방 패턴 및 치료 경과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분석에 따르면 남성은 평균 나이는 낮았지만(61.7세 대 69.9세) 심혈관 위험도는 높았다(42.5% 대 35%). 또한 3년간 추적관찰결과,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의 체중감량 효과가 최대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릴리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위약 대조 3상 임상시험 SURMOUNT-2 결과에 따르면 티르제파타이드 투여 72주째 10mg군과 15mg군에서 각각 13.4%와 15.7%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티르제파타이드는 글루코스의존성 인슐린분비자극 폴리펩타이드(GIP)/글르코스유사 펩타이드(GLP)-1수용체 작동제다. GIP와 GLP-1수용체에 작용하는 최초의 2형 당뇨병치료제로 식사 및 운동요법으로 효과를 얻기 어려운 환자가 대상이다.S
종근당의 티아졸리딘디온(TZD)계열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성분 로베글리타존)의 장기 혈당강하 효과가 확인됐다. SGLT2억제제와 병용효과도 입증됐다.종근당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열린 대한내분비학회(KES) 춘계학술대회(부산 롯데호텔) 심포지엄(좌장 을지의대 박강서,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에서 조선대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진화 교수는 듀비에의 임상연구 DISCOVERY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듀비에 투여 시 당화혈색소(HbA1c)는 약 1%, 혈당은 약 34mg/dl 감소했으며, 스타틴 투여 여부와 무관하게 저밀도지단백
국제연합(UN)이 청년의 범위를 65세까지로 정한 가운데 60대 중반의 노쇠 정도에 따라 향후 사망 위험이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장지은 교수, 하버드대의대 김대현 교수팀은 만 66세를 대상으로 노쇠 정도와 향후 사망위험을 비교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허약과 동의어인 노쇠는 노화와 질병이 쌓이면서 신체 기능이 감퇴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상태를 가리킨다. 같은 나이라도 노쇠가 심하면 노화가 더 진행된 것으로 간주된다.이번
당뇨병치료제로 나온 SGLT2억제제가 심부전 적응증을 받은 데 이어 신장결석도 낮춘다는 효과도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요산 배설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사카이시립종합의료센터 신장내과 연구팀은 자국의 진행성 만성신장질환(CKD) 3a기 이상의 진행성 환자를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의 요산배설 촉진 효과를 검토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에 발표했다.혈청요산치 조절은 CKD환자에 중요하지만 대부분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다. 기존 요산억제제인 알로푸리놀은 혈청요산치를 낮춰 CKD 진행을 늦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료 경과가 개
통증없이 조용하게 부정맥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효과적이지만 강력한 충격으로 통증이 동반되는 삽입형 제세동기의 단점을 해결한 것이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와 서울대 공대 김대형(IBS 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현택환 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 공동 연구팀은 부정맥 발생 부위에만 전기 자극을 가해 큰 충격없이 치료할 수 있는 다채널 전기자극 어레이(array, 배열)를 개발했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지(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부정맥은 심장에서 생성하는 전기 신호에 이상이 생겨 심장 박동이 불
HK이노엔이 SGLT2억제제계열의 당뇨병치료제 다파엔(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을 출시하고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심포지엄 이름은 심신당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특성에 맞춰 심장과 신장, 당뇨병, 부가적 이점의 앞 글자를 따 붙였다.이번 심포지엄의 좌장은 이창범 교수(한양대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와 박철영 교수(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가 맡았으며 심장내과, 신장내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의 진료과 전문의가 연자로 참석했다.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가 다파글리플로진의 전반적 특장점을,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이종영
심장의 구조에 문제가 없어도 심장과 혈관 기능 평가만으로 심혈관 사망이나 심부전 입원 등 심각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 유무에 따라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입원 비율이 달라진다고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및 관상동맥 미세혈관의 기능장애 발생률에 따른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발생의 영향도를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교수가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300례를 달성했다.이 수술은 인공 판막 스텐트가 체온에 반응해 저절로 확장하면서 병든 대동맥 판막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봉합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간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다.병원에 따르면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시간은 봉합수술의 약 절반인 약 25분이다. 2개 이상의 판막(승모판막, 삼첨판막) 수술은 물론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 치환술 등을 판막 치환술과 함께 진행하는 복합 수술에서도 심정지 시간 줄여 심부전증 등 합병증을 예방한다.흉골의 일부나 옆구리를
당뇨병과 심부전치료에 이용하는 SGLT2억제제가 요산치도 줄여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심부전환자 1천명을 대상으로 SGLT2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의 3상 임상시험 2건 DAPA-HF와 DELIVER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요산억제제나 콜히친의 신규 투여를 줄일 수 있었다고 미국의학회지(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이들 2건의 임상시험은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26개국에서 실시됐으며, 차이점은 대상자의 좌심실구출률(LVEF)이 DAPA-HF에서는 40% 이하, DELI
심근경색 환자의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위험은 고혈압 약물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와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연구팀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보다 심근경색 이후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국제학술지 '심장과 혈관'(Heart and Vessels)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 및 관리 지표 개발을 위한 전향적 추적 관찰 연구'(KAMIR-NIH) 데이터 가운데 65세
심장의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삼첨판막역류증의 발생 위험인자가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곽순구 전문의(현 군의관) 연구팀은 경증의 삼첨판막 역류증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의 진행 및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와 우심방 변형이 위험인자로 확인됐다고 미국심장학회의 '혈관영상저널'(JACC Cardiovasc Imaging)에 발표했다.삼첨판막 역류증은 삼첨판막의 구조적 문제로 발생하는 일차성과 판막 주변 구조물 변형으로 발생하는 이차성이 있다. 삼첨판막 역류증의 대부분은 이차성이다.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