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뇌질환으로 알려진 조현병(schizophrenia). 국내 환자의 16%인 3천 5백여명은 치료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 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조현병 환자는 21만 4,017명이며 이 가운데 3,575명은 1년간 건강보험 청구내역이 없다. 사실상 약물치료 방치상태로 분석할 수 있다.또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청구내역이 있는 조현병 환자 중 대부분은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경구치료제만 이용하고 있다. 더구나 1~6개월에
보건복지부 산하 14개 기관의 기관장 및 임원에 현 정부와 관련한 인물이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분야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10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소위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동권리보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의료
과거 흡연했어도 관상동맥시술 후 금연하면 주요심뇌혈관사건(major adverse cardiac and cerebrovascular event, MACCE)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흡연력이 20갑년 미만이라야 한다. 20갑년이란 하루에 1갑씩 20년간 흡연한 경우를 말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한정규 교수팀(의정부을지대병원 기유정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이 관상동맥 중재시술(PCI) 환자를 대상으로 흡연 상태와 치료 성적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심장학회지 (European Heart Journa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11만 6천여명으로 5년새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5일 발표한 폐암환자 건강보험 진료현황(2018~2022)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폐암환자는 11만 6,428명으로 5년 전보다 2만 5,236명(27.7%) 증가했다.남성은 7만여명, 여성은 4만 5천여명이며 증가율은 여성이 36.5%로 더 높았다. 70대가 34%(3만 9천여명)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32%), 80대 이상(18%) 순이었다. 남성은 70대가 여성은 60대에서 많았다. 60대 이상에서 폐암환자가 많
감염증 치료에 필요한 항생제는 약제내성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지만 간세포암(HCC) 증식을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서 동물실험을 통해 티게사이클린은 HCC 증식을 억제하고, 겐타마이신이나 아미카신은 HCC 발현을 촉진시키는 데옥시콜산의 간조직내 농도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HCC에 대한 이들 항생제의 장기효과를 검토한 연구는 없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의대 생체의공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항생제 장기투여로 HCC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암분야 국제학술지(Cancer Communications)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9월 14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발달장애 청년 일터 푸르메소셜팜에서 자원봉사활동 및 사회공헌기금을 전달했다.푸르메소셜팜은 첨단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푸르메재단이 작년 9월 문을 연 국내 1호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당뇨병치료제 SGLT2억제제가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교신저자), 순환기내과 권오성 교수(공동1저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공동1저자) 연구팀은 SGLT2억제제와 심장 관련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갖고 있다. 연구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8일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2018~2022년)의 무릎관절증 분석 결과, 진료인원은 지난해 306만명으로, 5년새 약 19만명(6.7%) 늘어났다.무릎관절증이란 무릎에 염증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총칭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가장 많으며, 이는 연골, 연골판, 인대 등의 손상이 뼈의 손상으로 이어져서 시작된다.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과 외상, 질병, 기형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무릎관절증으로 구분된다. 환자의 연령대 별로는 60대가 35.3%(108만 2천여명)로 가장 많았고, 7
이달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지침 개정안을 1일 발표했다.의료기관용 지침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대상환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대면진료 경험자다. 만성질환자는 1년 이내, 그 외 환자 30일 이내여야 한다.18세 미만 소아 환자도 재진 대상이지만 휴일·야간 시간대에 한해 대면진료 기록이 없어도 의학적 상담은 가능하다. 단 처방은 할 수 없다. 초진 대상자는 섬·벽지환자와 거동불편자, 감염병 확진자에 한정한다.병원급 의료기관에는 1년 이내 1회 이상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희귀질환자, 그리고 30일 이내 1
과거와 달리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도 예외는 아니다. 한 번 잃은 건강을 되찾으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예방이 필요한데, 가장 쉬운 방법이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은 질환을 조기 발견해 치료해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도 정기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해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검진은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는 사람들이 받는다는 인식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20~30대도 예외없다고 전문가들은
최근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등으로 정신건강 조기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신건강 수검률은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에서 낮았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정신건강 수검현황(2018~2023년 6월)에 따르면 2018년 73.8%에서 해마다 감소했다. 2021년에는 54.2%에 이어 지난해에는 51.1%이며 올해 6월까지 2.19%였다. 2021년부터는 정신건강검진 대상자 2명 중 1명만 검진을 받은 셈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정신건강검진은 10년에 1회다.국가
혈액이 혈관을 순환할 때 고혈압이 있으면 심장에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든다. 고혈압은 본태성(일차 고혈압)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후자의 원인은 부신종양에서 알도스테론의 과다분비로 발생하는 원발성 알도스테론증(PA)이다.고혈압은 치매 발생 위험인자이지만 PA와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많지 않지만 최근 PA가 치매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홍남기 교수팀은 일차 고혈압 환자에 비해 PA환자에서 치매 위험이 높고, 특히 미네랄코르티코이드수용체길항제(MRA) 투여시 혈관성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환자의 사망률은 의료보호층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시술을 받은 경우 더 높았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유경헌 교수, 오재훈 교수, 조용일 교수팀은 OHCA 생존자 사망률과 사회경제적 환경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발표했다.OHCA는 전세계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이전 연구에서는 OHCA환자 생존율 개선을 위한 요인으로 입원 전 단계에 초점을 맞춰왔지
혈액을 공급하는 신장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신장경색이 고령인구 증가에 비례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문인기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신장경색 데이터(2013~2019)로 질환의 발생률과 동반질환 등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신장경색은 신장 조직이 괴사되고 극심한 복통, 발열, 구토, 혈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연구팀이 신장경색 성인환자 1만 496명을 7년간 분석한 결과, 10만인년
공황장애는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니다. TV 속에서 유명인들도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2017~2021년)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인원은 5년새 약 45%나 증가했다.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은 공황장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출퇴근하며 끝을 알 수 없이 반복되는 일상, 그 안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등이 누적되면서 공황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공황장애 주요 증상은 특별한 이유없이 극도의 공포심과 불안감이 느껴지는
아토피피부염 진료환자의 60%가 20대 이하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아토피피부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2018~2022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진료인원은 97만 1천여명으로 5년새 5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은 43만 8천여명에서 44만 여명(0.5%), 여성은 48만 1천여명에서 53만명(10.1%) 증가했다.연령 별로는 9세 이하가 27만 1천여명(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16.7%(16만 1천여명), 10대 15.5%(15만여명)으로 20대 이하가 전체의 60%를 차지했
특별한 이유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공황장애라고 말한다. 주요 특징은 공황발작(panic attack)이다.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연예인이 많아지면서 연예인병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인원은 2017년 약 13.9만명에서 2021년 20만명으로 5년새 6만명(44.5%)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40대(남성 25.4%, 여성 21.8%)가 가장 많은데 사회활동이 왕성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초기증상 발견 후 꾸준하게 치료하지 않아 만성이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
병원밖에서 심정지를 경험한 사람은 우울증을 관리해야 장기생존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재훈 교수팀(조용일 교수, 이준철 교수)은 병원 밖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 생존자의 우울과 장기사망률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OHCA 초기 환자는 경과가 양호하고 장기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무산소증과 허혈-재관류 손상 등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체적, 인지적, 사회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오 교
음주가 50세 미만 대장암 발생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음주와 젊은층 대장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대장암 주요 발생 연령대는 50세 이상이지만 최근 젊은 대장암이라 불리는 조기 대장암의 발생률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49세 한국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
조기발견과 치료제 개발 덕분에 암 생존자 100만명 시대가 됐지만 암환자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 치료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공동제1저자)·이소영(공동제1저자)·윤종찬(교신저자)교수팀과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공동교신저자)팀은 우리나라 고혈압 동반 암환자의 3분의 2가 혈압약 복용률이 낮아 심혈관질환 입원치료와 사망률이 높다고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