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 중 일부는 진단 후 생존에도 영향을 준다고 영국 연구팀이 Journal of Clinical Oncology(2008; 26: 3310-3316)에 발표했다. 이 소견은 유방암 환자 4,560례의 데이터 분석에서 얻어졌다. 단변량 분석에서 유방암 위험인자 가운데 초경 및 폐경연령, 진단시 폐경상태, 흡연력, 경구 피임제 사용경험은 예후와 관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임신한게 30년이 넘은 여성은 과거 15년간 임신한 여성에 비해 사망위험이 35% 낮았다. 이러한 위험저하는 4년 이상 호르몬보충요법을 받은 여성에서도 나타났다. 높은 BMI 수치는 사망률을 높였다. 또한 현재 알코올 섭취량이 적절한 경우에는 예후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알
전(前)고혈압인 사람 중에는 가면고혈압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실제 전고혈압자에 비해 심혈관위험이 유의하게 높다고 이탈리아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2008; 21: 879-88)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잰 혈압이 120∼139/80∼89mmHg인 전고혈압자 591례를 대상으로 치명적·비치명적 심혈관사고 발생을 검토했다. 병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측정한 주간의 혈압이 135/85mmHg 미만인 471례가 실제 전고혈압, 수축기혈압 135mmHg 이상 또는 확장기혈압 85mmHg 이상을 보인 120례가 가면고혈압으로 분류됐다. 평균 6.6년 추적에서 29례에 심혈관사고가 발생했다. 100인년 당 사고발생률은 실제 전고혈압군이 0.57, 가면고혈압군이 1.5
인슐린을 기본 약물로 치료해도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지질관리를 개선시키는데 colesevelam(콜레세벨람)이 효과적이라고 미국 마이애미대학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8; 168: 1531-1540)에 발표했다. 콜레세벨람은 혈당치와 LDL 콜레스테롤(LDL-C)치를 동시에 낮추는 작용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인슐린 단독 또는 경구 혈당 강하제와 병용해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환자 287례(HbA1c치 7.5∼9.5%)를, 콜레세벨람군(147례)과 위약군(140례)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16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등록 당시와 비교한 16주 후 HbA1c치는 위약군에서는 평균 0.09% 높아졌다. 한편 콜레세벨람군에서는 평균
치료하지 않은 수면호흡장애(Sleep-disordered breathing;SDB)는 나이와 성별, BMI와는 독립적으로 사망위험을 높이는 인자라고 미국 위스콘신대학연구팀이 SLEEP(2008; 31: 1071-1078)에 발표했다. 수면시 무호흡으로 대표되는 SDB는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SDB는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등을 유발시키지만 일반인의 미치료 SDB 사망위험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등록 당시에 폴리솜노그래피를 받은 1,522례를 18년간 추적하여 SDB와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SDB는 수면 중 1시간 당 무호흡·저호흡 횟수가 5∼14회를 경증, 15∼29회를 중등증, 30회 이상을 중증으로 하여 SDB의 중증도와 관련있는 교란인자를 조정한 후 전체 사망 및 심혈관사망 위
에스트로겐(에스트라디올)이 정신분열증에 효과적이라고 호주 연구팀이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2008; 65: 955-960)에 발표했다. 정신분열증을 포함한 중증 정신질환에 대한 에스트로겐의 신경조절 및 신경보호작용 효과를 시사하는 증거는 이미 나와 있다. 연구팀은 급성 정신증상을 치료하는데 있어 보조요법으로 경피에스트라디올 투여의 효과를 위약과 비교했다. 대상은 가임 연령의 정신분열증여성 102례로, 73례가 외래환자, 29례가 입원환자였다.항정신병제 외에 경피적으로 100μg의 에스트라디올을 투여받은 56례와 위약를 투여받은 46례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시험기간은 28일간. 주요 평가항목은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 Scale로 매주 평가한 증상
독감 시즌에 고령자의 시중 폐렴 위험에 미치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는 이전보다 예측력이 낮다고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Lancet(2008; 372: 398-405)에 발표했다. 고령자에서는 인플루엔자의 합병증으로서 폐렴이 자주 나타난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은 고령자는 접종하지 않은 고령자에 비해 폐렴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제시한 데이터가 있지만, 집단 간의 건강상태가 차이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건강 상태의 지표를 조절한 후 면역응답이 정상인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시중 폐렴의 위험을 낮추는지 검토했다. 2000∼02년 독감시즌 이전과 시즌 중에 지역 집단으로부터 65∼94세의 고령자를 등록하여 증례 대조 연구를 실시했다. 진찰기록이나 X선 보고서에서
【런던】 에모리대학 로린즈 공중보건학부 에이즈연구센터 크리스틴 덩클(Kristin Dunkle) 교수팀은 잠비아와 르완다의 도시지역에서 혼인과 거주의 형태별로 이성간 HIV 감염률을 산출한 결과, 대부분의 감염이 부부나 동거자 간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근거로 이성간 감염에 대한 카운슬링이나 검사 등이 에이즈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Lancet(2008; 371: 2183-2191)에 발표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이성간 감염이 높은 HIV 감염률의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이 중 부부 간 감염이 차지하는 비율 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HIV 예방의 초점은 금욕과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한 것 뿐이었다. 카운슬링·검사 등 예방책 필요덩클 교수팀은 잠비아(200
【덴마크·코펜하겐】 코펜하겐대학 피터 엘케비스트(Peter Ellekvist) 교수와 존스홉킨스대학 말라리아연구소 니르바이 쿠마르(Nirbhay Kumar) 교수 연구팀은 말라리아 원충의 칼륨(K) 채널을 차단시키면 모기 몸속에 있는 말라리아 원충 시스트(피낭체) 및 오오시스트(충란)의 형성을 억제시켜 말라리아 감염 사이클을 끊을 수 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PNAS, 2008; 105: 6398-6402)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말라리아 원충이 일반 라이프사이클에서 감염충체를 생산하는 오오시스트를 형성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원충의 오오시스트 형성 억제교수는 “사람에 대한 감염은 오오시스트가 생산하는 충체 뿐이기 때문에 이번
치유할 수 있는 위암의 경우 D2림프절 절제술에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절제술(PAND)을 병용해도 생존율 향상에는 별 효과가 없다고 일본 연구팀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8; 359: 453-462)에 발표했다.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치유할 수 있는 위암에는 위절제와 D2림프절 절제술이 표준치료로 인식되고 있다. T2∼T4 위암의 D2림프절 절제술에 PAND를 추가하면 생존율이 개선되는지 확실하지 않다는데 착안하여 Japan Clinical Oncology Group은 치유 가능한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D2림프절 절제술 단독과 PAND 병용의 전체 생존율을 비교했다. 1995년 7월∼2001년 4월에 등록한 T2b∼T4의 위암환자 523례를, D2림프절 절제술 단독
【스위스·제네바】 러시아의학아카데미(모스크바) 산부인과 이리나 쿠츠네초바(Irina Kuznetsova) 박사는 “비만치료제 제니칼(오를리스탯)이 생리불순하고 비만한 청소년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16회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보고했다. 81.5%서 생리불순 개선박사팀은 생리불순인데다 평균 BMI가 33.4인 청소년(14∼18세) 32례를 대상으로 체중, 대사, 배란 회복에 미치는 제니칼의 효과를 검토했다. 시험전 검사에서 32례 중 24례에는 희발월경(불규칙 또는 적은 월경)이, 5례는 무월경, 3례에는 기능 부전성 자궁출혈이 나타났다. 시험시작 전에 피험자의 신체조성, 혈당치, 인슐린치, 지질치 및 호르몬 상황을 측정했다. 치료는 제니칼(1일 360mg)을 6개월간 복용시키고 저열량식과 운동을 병용했
【영국 체스터필드】 Bone Medical사(호주)는 종양괴사인자(TNF)와 향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IL)-6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가 만든 TNF 억제제인 BN006가 임상시험에서 이 약이 RA환자에서 IL-6 작용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호주 퀸즈랜드대학 보건과학부 피터 브룩스(Peter Brooks) 교수에 따르면 IL-6는 RA에서 염증성 사고의 악순환을 촉발시키는 인자의 하나로서 현재 TNF와 마찬가지로 RA의 치료 타깃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갑상선자극 호르몬(TSH) 수치가 높거나 낮으면 알츠하이머병(AD)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8; 168: 1514-1520)에 발표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항진증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갑상선 기능 정상자의 TSH치와 인지기능의 관계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프래밍검 스터디의 오리지날 코호트에서 인지기능, 갑상선기능 모두 정상인 1,864명(평균 71세, 여성 59%)을 대상으로 등록당시(1977∼79년) 혈청 TSH치와 이후의 AD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TSH 수치별로 3개군으로 나누고 중간군을 참조군으로 하여 나이, 아포리포 단백 Eε4 대립유전자, 학력, 혈중호모시스테
호르몬 보충요법(HRT)이 폐경여성의 담낭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위험은 투여법이나 투여량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결과는 영국에서 실시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연구에서 밝혀졌으며 BMJ(2008; 337: a386)에 발표됐다.이 연구는 1996∼2001년 국민의료제도(NHS) 유방암 스크리닝센터에서 진찰받은 폐경여성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HRT와 담낭질환으로 인한 입원의 관련을 조사한 것이다. 평균 6.1년간 추적에서 1만 9,889명이 담낭 질환으로 입원, 그 중 1만 7,190명이 담낭적출술을 받았다. HRT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HRT를 받고 있는 여성은 담낭 질환으로 입원하는 위험이 1.64배 높았다. 그러나 상대적 위험은 투여법마다 달랐다. 즉 경구
니트로프루시드나트륨(sodium nitroprusside, SNP)이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이후 심방세동(Af)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터키 연구팀이 Circulation(2008; 118: 476-481)에 발표했다. Af는 CABG 이후 자주 발생하며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연구팀은 일산화질소를 생산하는 SNP가 CABG 이후에 Af의 빈도를 줄이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파일럿 스터디를 실시했다. 대상은 첫번째 CABG를 받은 100례. 복온기(rewarming period)에 SNP(0.5μg/kg/min) 또는 위약(5% 포도당액)을 투여하는 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수술 전과 수술 후 5일째에 고감도 C반응성 단백(hsCRP) 수치를 측정했다. 또한 수술 후에는 대상자 전원을 원격측정
야채나 곡식에 들어있는 비햄철(non-heme iron)의 섭취는 혈압저하에, 살코기(햄철의 주요 공급원)의 섭취는 혈압을 높인다고 국제공동역학연구 결과가 BMJ(2008; 337: a258)에 발표됐다. 철분은 햄철과 비햄철로 나뉘는데 햄철이 비햄철보다 흡수율이 높다. 햄철은 동물성 식품에, 비햄철은 식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결과적으로 채식을 하면 혈압저하, 육식을 하면 혈압상승이라는 기존의 결과가 재확인된 셈이다.영양소와 혈압의 관계를 조사한 이 공동 연구(IMTERMAP)에는 일본, 중국, 영국, 미국 등 4개국이 참가하여 총 17개 지역 집단에서 40∼59세 남녀 4,680명을 추출, 8회 혈압 측정하여 평균치를 얻어냈다. 분석 결과, 식사를 통한 총 철분 및 비햄철의 섭취와 혈압 간에는 일관
【영국 브리스톨】 임신 전 어머니가 뚱뚱해도 9∼11세 경 자녀의 체지방량에 미치는 뚜렷한 영향은 없다고 브리스톨대학 데비 롤러(Debbie Lawlor) 교수팀이 PLoS Medicine(2008; 5: e33)에 발표했다. 롤러 교수팀은 (1)아버지 BMI 보다 어머니 BMI가 자녀의 체지방량과 더 밀접한가 (2)어머니의 비만 관련 유전자 마커인 FTO 유전자의 A변이와 자녀의 체지방량이 관련이 있는지-를 검증해 보았다.자녀의 FTO 유전자형을 보고 어머니의 FTO 유전자형과 자녀의 체지방량 간에 통계적 관련이 나타나면 가설이 입증된 것으로 보았다. 검증에는 Avon Longitu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 (ALSPAC) 연구 데이터를 이용했다. 약 4천명의 자녀를
급성 심근경색(AMI)의 위험을 예측하는 최선의 지질 관련 마커는 비공복시 아포리포 단백 B100(Apo B)/Apo A I비(比)라고 국제공동연구팀이 Lancet(2008; 372: 224-233)에 발표했다. 이 국제공동연구(INTER HEART)에는 52개국이 참가했다. AMI 증례 1만 2,461례와 성별, 나이를 일치시킨 조절군 1만 4,637례를 등록하여 각각 9,345례와 1만 2,120례로부터 비공복시 혈액 샘플을 얻었다. 콜레스테롤 및 아포리포 단백의 비를 계산하여 5개군으로 나누고 상위 4개군과 최하위군을 비교해 인구기여위험(PAR)을 산출했다. 분석 결과, Apo B/Apo AI비는 PAR가 54%로 가장 높았고, 1표준 편차 차이 당 위험비도 1.59로 가장 높았다. 반면 LDL 콜레스
【프랑스 니스】 파리 제5대학 신경과 장 루이스 마스(Jean-Louis Mas) 교수팀이 “경동맥 내막절제술(CEA)과 경동맥 스텐트유치술(CAS)의 뇌졸중 장기예방효과는 거의 같다”고 제17회 유럽뇌졸중회의(EuroStroke)에서 보고했다. CAS군 위험증가로 조기 중단교수팀은 그러나 CAS가 CEA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최종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스 교수팀이 보고한 EVA-3 S(The Endarterectomy Versus Angioplasty in Patients With Symp-tomatic Severe Carotid Stenosis) 시험은 CAS군의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독립 데이터안전감시위원회의 추천으로 조기 중단됐
초기 위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한 다음 Helicobacter pylori(H. pylori)를 제균하면 속발성 위암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공동연구팀은 공동으로 연구한 스터디(Japan Gast Study)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됐다고 Lancet (2008; 372: 392-397)에 발표했다.대상은 위암으로 진단된 후 내시경 절제술이 예정돼 있거나 내시경 절제 후 추적관찰 중인 H. pylori양성 초기 위암환자 544례. 각 272례를 표준 3제 요법에 따라 제균군과 비제균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6, 12, 24, 36개월 후에 내시경으로 검사했다. 3년간의 추적에서 제균군의 9례, 비제균군의 24례에서 속발성 위암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제균군의 속발성 위암 발병 오즈비는
당뇨병은 폐렴 관련 입원의 위험인자라고 덴마크 연구팀이 Diabetes Care(2008; 31: 1541-1545)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북부의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1997~2005년에 폐렴으로 첫번째 입원한 환자를 선별했다. 각 증례에 대해 성별과 연령을 일치시킨 대조군 10례를 선택했다. 가능성이 있는 교란인자를 조정하여 폐렴과 관련한 입원의 상대적 위험(RR)을 산출했다. 연구에는 폐렴과 관련한 입원환자 3만 4,239례와 대조환자 34만 2,390례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비당뇨병 환자에 비해 당뇨병환자의 폐렴 관련 입원의 RR는 1.26이었다(1형 당뇨병환자 4.43, 2형 당뇨병환자 1.23).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10년 이상인 환자에서는 폐렴으로 입원하는 위험이 높아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