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를 안정시키는 접착 크림에는 아연이 들어있어 과다 사용할 경우 저구리혈증(hypocupremia)과 신경학적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Neurology(2008; 71: 639-643)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연혈증이 높게 나타난 4례의 환자를 발견. 그 중에서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을 초래한 1례에 대해 보고한바 있다. 이들 환자는 모두 의치를 갖고 있었고 대량의 의치 접착크림을 만성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환자가 사용한 2종류의 의치 접착크림에는 약 1만 7,000∼3만 4,000μg/g의 아연이 포함돼 있었다. 크림 사용을 중지한 다음 3례에서 혈청 아연치가 개선됐으며 구리(銅)를 보충하자 2례에서 크림 사용 중지 후 약간이지만 신경학적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폐경여성에서 비타민D가 부족한 것은 대퇴골 골절의 확실한 위험인자라고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Annals of Internal Medicine(2008; 149:242-250)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퇴골 골절 경험이 없고, 에스트로겐으로 치료받고 있지 않은 폐경여성 약 4만명을 중앙치로 7.1년간 추적.대퇴골이 골절된 400례(환자군)와 연령, 인종·민족, 채혈일을 일치시킨 조절군 400례를 대상으로, 혈청25-하이드록시 비타민D[25(OH)D]치와 대퇴골 골절위험의 관련성를 검토했다.분석 결과, 혈청 25(OH)D치는 환자군이 조절군보다 유의하게 낮았으며(55.95 대 59.60nmol/L, P=0.007), 대퇴골 골절 위험이 높았다(25nmol/L 저하에 의한 오즈비 1.33).
【시카고】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의학부 베아트리스 에드워즈(Beatrice J. Edwards)교수팀은 골다공증에 걸린 환자나 그럴 위험이 있는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서는 내과의사와 치과의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 특집기사(2008; 139: 545-552)에 발표했다. 제목이 ‘치과 치료 환자에서의 골다공증과 그 의의’인 이 연구논문에서는 골다공증이 미국의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치학 문헌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골다공증에 걸린 환자나 그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치과치료를 해야 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에드워즈 교수에 의하면 골다공증과 이와 관련한 골절은 관상동맥성 심질환, 뇌졸중, 유방암
【영국 셰필드】독일국립환경보건연구센터 호아킴 하인리히(Joachim Heinrich) 씨는 대규모 전향적 연구에서 9,000례 독일 유아를 출생 당시부터 6세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개를 기르는 집 유아에서는 흡입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고 European Respiratory Journal(ERJ,2008; 31: 963-973)에 발표했다. 질문표, 혈액검사와 매트리스 샘플 채취털이 긴 애완동물을 기르면 유아는 알레르기 발병이나 감작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은 오랜기간 논란을 거듭했지만 확실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처음부터 애완동물과 자주 접촉하면 방어기능이 생긴다는 연구(주로 후향적 연구)도 일부 있었지만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었다.
절박조산 상태의 임산부에게 출산 직전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하며 조산아의 뇌성마비 가능성이 유의하게 줄어든다는 데이터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8; 359: 895-905)에 발표됐다. 절박조산이란 조산 징후는 있으나 아직 조산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연구팀은 조산아의 뇌성마비를 예방하는데 황산마그네슘이 어느정도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기관 위약대조 이중맹검시험을 실시했다. 대상은 절박 조산 위험이 있는 임신 24∼31주된 임산부 2,241례. 출산 직전에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한 군과 위약 투여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주요 결과(사산, 1세까지 사망, 2세 이후의 중등도~중증 뇌성마비)의 발생을 비교했다. 그 결과, 주요 결과의 발생
청년∼중년 여성 흡연자에서는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뇌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용량 반응성 관계를 보인다고 미국 메릴랜드대학 연구팀이 Stroke(2008; 39: 2444-2448)에 발표했다. 여러 민족의 청년∼중년 여성에서 흡연과 뇌경색의 용량 반응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현재 나와 있는게 거의 없다. 연구팀은 15∼49세 여성을 대상으로 뇌경색의 위험인자를 조사한 지역 증례대조연구(Stroke Prevention in Young Women Study)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흡연과 뇌경색의 관계를 검토했다. 대상에는 뇌경색 증례 466례와 뇌경색 기왕력이 없는 대조군 604례가 포함됐다. 다변량분석 결과, 현재 흡연자는 흡연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뇌경색 위험이 2.6배 높았다(P<0.0001).
고요산혈증과 고혈압은 아주 밀접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이터가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해 JAMA(2008; 300: 924-932)에 발표됐다. 신규 발병 고혈압환자에는 고요산혈증이 자주 나타난다. 또한 동물실험에서 요산 분해효소를 억제하면 요산치가 높아져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으로 새로 진단된 고요산혈증을 가진 환자에게 요산치를 낮추면 혈압이 낮아지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새로 진단된 스테이지1의 고혈압 미치료례. 혈청요산치 6mg/dL 이상의 사춘기(11∼17세) 환자 30례. 고요산혈증 치료제인 알로프리놀(200mg×1일 2회) 또는 위약을 4주간 투여하는 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2주간 워시아웃 기간을 두고 교차시켜 수시로 혈압과 24시간 혈압(ABP) 변동
【워싱턴】MRI용 조영제인 Gadofluorine M을 이용하면 지금까지 거의 인식되지 않았던 염증성 조직 손상을 영상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루프레히트칼스대학 신경방사선학 마틴 벤즈저스(Martin Bendszus) 부장과 율리우스·맥시밀리언대학 신경방사선과 신경과 연구팀은 다발성경화증(MS) 동물모델을 이용한 새 결과를 Brain(2008; 131: 2341-2352)에 발표했다. MS 초기 단계에는 약물요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조기진단이 어렵고, 특히 MRI에서는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지 않거나 매우 적을 경우 진단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벤즈저스 부장은 “Gadofluorine M을 사용하면 기존 조영MRI에 비해 염증성병변을 5∼10배 높은
【시카고】텍사스공대 보건과학센터 시드 오브라이언트(Sid E. O'Bryant) 박사팀은 인지기능를 검사하는 Mini-Mental State Examination(MMSE)으로 고학력 고령자의 치매위험을 평가할 때에는 컷오프치를 높게 설정해야 좀더 효과적인 진단이 가능하다고 Archives of Neurology(2008; 65: 963-967)에 발표했다.MMSE는 인지기능(사고력·학습 능력·기억력) 평가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검사다.30점 만점인 이 검사는 일반적으로 24점 이하인 경우 인지기능 장애로 진단된다.오브라이언드 박사는 “MMSE는 인지기능 장애환자의 스크리닝이나 장기적인 인지기능 변화를 추적하는데 이용되고 있으며 인지기능에 미치는 약물의 영향을 평가할 때에도 자주 활용되고 있
당뇨병과 고지혈증은 각각 심혈관질환의 독립된 위험인자다.하지만 이 2개질환이 합쳐지면 위험은 급격하게 증가한다. 한편 공복시에 혈당과 지질이 정상이라도 식후에는 고혈당이나 고중성지방(TG) 혈증을 보이는 환자군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식후고혈당, 식후고지혈증 역시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양쪽의 배경에는 내장지방축적, 인슐린저항성, 초기인슐린 분비저하 등 공통적인 병태가 존재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식후 대사이상’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파악되는 경우도 많다. 식후 대사이상은 공복시 고혈당이나 고지혈증에 앞서 출현하는 경우가 많아 심혈관질환 예방을 감안한 조기치료의 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특집에서는 심혈관질환의 예방 관점에서 식후 대사이상을 어떻게 평가하고 치료해야 할지
그람음성간균인 레지오넬라(Legionella pneumophila) 감염으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 폐렴은 우리나라에서는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일단 발병하면 중증화되기 쉽다고 알려져 있으며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고산소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약 절반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고산소요법이 오히려 증상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토호대학 미생물·감염증학 야마구치 게이조(山口惠三)교수는 고산소요법 자체가 레지오넬라 폐렴의 악화를 조장한다고 판단, 동물실험에서 그 가설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얻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서 들어본다. 입원환자 절반 인공호흡기 필요레지오넬라폐렴의 임상적 특징은 염증성 변화를 보여주는 C반응성단백질(CRP) 수치가 높거나 GOT, GPT 등의 효소가 상승하면서
【뉴욕】 미국립암연구소(NCI) 세포종양연구실 로버트 스타인브룩(Robert Steinbrook) 박사는 사람파필로마바이러스(HPV) 백신의 승인은 자궁경부암과 항문암, 음경암, 질암, 외음부 등 드문 생식기암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소년의 성감염증 예방을 위한 일상적인 백신 접종이 갖고 있는 문제나 백신접종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논평 Perspective(2006; 354: 1109-1112)에서 지적했다. 큰 기대와 우려 함께 존재새롭게 개발된 2가백신과 4가백신에 관한 논평에 의하면 스타인브룩 박사는 미식품의약품국(FDA)의 면역획득 자문위원회(ACIP)로부터 “라이센스 승인 전의 연구에
【뉴욕】 남플로리다대학 리 모핏(H. Lee Moffitt)암연구센터 종양학 스리쿠마르 첼라판(Srikumar Chellappan)교수는 니코틴은 파클리탁셀 등의 화학요법제가 폐암세포을 사멸시키는 것을 억제시키며, 금연해도 패치나 껌 등의 니코틴 보충제를 이용하면 약제요법에 대한 응답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PNAS, 2006;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에 의하면 니코틴 자체는 발암성물질이 아니지만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생물학적 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첼라판 교수는 니코틴이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파클리탁셀이라는 표준 3종류의 폐암치료제의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다양한
일본신장학회, 진단방법 알기쉽게 제시소변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적혈구가 나타나는 혈뇨는 신장·요로질환의 중요한 징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크리닝 지표로서 혈뇨가 갖고 있는 중요성은 연령, 성별 또는 다른 위험인자의 유무에 따라 크게 다르다.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이차 스크리닝을 어떤 방법으로 해야하는지 진단 기준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최근 일본의학단체 6개 위원회로 구성된 혈뇨진단 가이드라인검토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지난 도쿄에서 열린 제49회 일본신장학회에서 발표된 ‘혈뇨환자를 어떻게 볼까-혈뇨진단 가이드라인’에서 발표된 개요와 진단 포인트를 알아본다. 이번 일본의학단체에는 비뇨기학회, 신장학회, 소아신장병학회, 임상검사의학회, 후생노동성 ‘소아난치성신뇨로질환의 조기발견, 진단, 치료·관리
tenascin C는 1980년대에 여러 연구팀에 의해 암간질 특이항원이라는 사실이 발견됐다. 92년에 녹아웃마우스에 확실한 표현형태가 없다는 보고 이후, 특별한 기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지만, 최근들어 각 영역에서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혈관질환 영역에서 tenascin C를 연구해 온 일본 미에대학 병리학과 Kyoko Imanaka교수는 이번 급성심근경색(AMI) 후 심실리모델링 등의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로서 tenascin C의 유용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심실 리모델링에 대한 치료·예방에 응용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tenascin C가 가진 ‘양면성’때문이다. 그러나 혈관병변에 대해서는 뇌동맥류의 혈관내 치료에는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교수는 예상하고 있다.발현
급성심근경색(AMI) 치료 후 만성기에 심부전을 일으키면 사망률이 매우 높아져 다양한 예후 예측인자가 검토되고 있다. 일본미에대학 병리학과 연구팀을 비롯, 일본국립국제의료센터 신장·순환기내과 연구팀은 혈중 tenascin C농도가 AMI의 새로운 예후 예측인자로 유용하다는 사실을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2006; 47: 2319-2325)에 발표했다. 조직장애·염증시 국한적으로 발현 연구팀에 의하면 tenascin C는 세포외 매트릭스 당단백질의 하나로 정상적인 심근에는 발현하지 않지만 AMI처럼 병적심근에서는 조직장애나 염증에 동반하여 일과성으로 한정된 부위에 발현한다. 심장에서 tenascin C가 발현하는데는 질환특이성이 없지만 발현시에는 반드
소해면상뇌증(BSE)과 인간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을 일으키는 이상 프리온 단백질을 발병전 감염초기에 햄스터 혈액에서 검출하는데 성공했다.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지난 7일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이같이 밝히고 BSE감염된 소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또 수혈이나 장기이식에 의한 CJD의 확산방지와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의 대규모 임상시험의 평가항목에는 강압제 이용시 치매예방효과를 설정해 놓는 경우가 많다. 즉 고령자의 고혈압과 치매의 관련성은 순환기 영역에서 중대한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5월 제21회 미국고혈압학회(ASH)에서도 고령자의 24시간 혈압의 변동폭이 크면 인지기능이 낮아진다는 지치의과대학 오미야의료센터 종합의학과 사카쿠라 겐이치 교수의 발표가 프레스 컨퍼런스의 주제로 선정되는 등 관심을 모은바 있다. 이 연구를 발표한 사카쿠라 교수로부터 평균혈압과 맥압의 관련성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본다. 활동적인 80세이상 고령자가 대상 Syst-Eur나 SCOPE 시험을 통해 고령자 고혈압에 대한 개입이 치매증상을 개선시킨다고 보고된 이후 고령자의 고혈압과 인지기능의 관련에 주목이 모아졌다. 이제는 적어도
흡연은 여성에서 더 큰 위험 서구에 비해 급성심근경색(AMI) 발병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주로 미국의 가이드라인이나 연구결과를 참고로 진료해 왔다. 하지만 고령화나 라이프스타일이 서구화되면서 AMI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각 나라별로 독자적인 증거에 근거한 예방·치료의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실시된 ‘급성관증후군에 대한 다시설공동연구(JACCS)’ 결과 일본인들의 AMI위험인자를 검토, 위험인자의 중요성이 서구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Circulation Journal(2006; 70: 513-517)에 발표한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에서 일본의 연구결과를 참고해 본다. 전체적으로는 고혈압이 최대 위험인자 이 연구의 대상은 2002년 한해 발병한 AMI 증례 1
42회 미국임상종양학회 자체평가【뉴욕】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소속 21명의 전문의위원회는 2005년에 나타난 암치료, 에방, 검사에 관한 연구발전을 평가하고, 특히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분야로 소화기, 혈액, 중추신경, 비뇨생식기계를 선정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04년 11월~05년 10월에 실시된 연구가 평가대상이었다. 위원회가 각 분야별로 평가한 내용을 알아본다. 한편 위원회는 ‘표적요법’의 정의를 ‘정상세포 대부분을 온존시킨 상태에서 암세포를 치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위암 술전화학요법(네오아주반트요법)의 효과는 2003년 MAGIC시험에서 제시됐지만 이 시험의 최신결과에 의하면 화학요법(에피루비신, 시스플라틴, 플루오로우라실)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6%, 수술만 받은 환자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