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2002년 11월 스페인 서북부 해안에서 중유(重油)를 실은 유조선이 침몰,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스페인 상카로스병원의 젬마 로드리게즈 트리고(Gema Rodríguez-Trigo) 박사는 기름청소 작업에 참여한 지역 어민을 대상으로 사고 발생 2년 후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작업에 참여한 어민에서는 참가하지 않은 어민에 비해 지속적인 호흡기관련 증상 발현율이 높고, 기도손상마커가 증가하거나 염색체에 손상이 발생하는 비율도 높았다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하기도감염 증상위험 증가로드리게즈 트리고 박사는 청소작업에 투입돼 중유에 많이 노출됐다고 생각되는 지역 어민 501명(노출군)과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어민 177명(비노출군)의 건강상태를 비교했다
체내시계가 급성심근경색(AMI)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임상적인 에비던스는 적었다.스페인 클리니코 생 카를로스병원 보르야 이바네즈(Borja Ibanez) 교수는 ST상승형 심근경색(STEMI)으로 인한 경색 면적을 발병 시간대 별로 조사한 결과, 오전 6시~정오에 STEMI를 일으킨 환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Heart에 발표했다.이 결과는 크레아틴키나제(CK) 및 트로포닌I(TnI)의 최대 혈중농도치로 경색면적을 측정한 것으로, 다른 시간대에 발병한 환자에 비하면 CK가 18.3%, TnI가 2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급성심근경색 '발병'도 오전에 가장 많아이바네즈 교수는 2003년 3월~09년 9월에 클리니코 생 카를로스병원의 관상동맥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미국 어린이들에게 일반적인 간질환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사춘기가 되면 간섬유증이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으로 진행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는 나와있지 않다.물론 NAFLD에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산화스트레스가 관여하기 때문에 비타민E 및 2형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에 대해 개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컬럼비아대학 소화기과 조엘 라빙(Joel E. Laving) 교수가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실시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간수치(ALT)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JAMA에 발표했다.NASH 경계범위에서 ballooning 개선어린이 NAFLD의 치료 골드스탠다드는 비만개선과 운동요법이다. 그러나 NAFLD에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산화스트레스가 관여하고 있어
[미국 볼티모어] 췌장암의 일종인 췌신경내분비세포종양에 관한 유전자변이를 가진 사람은 변이가 없는 사람보다 생존기간이 2배 길다고 존스홉킨스대학 킴멜암센터 니콜라스 파파도폴로스(Nickolas Papadopoulos) 교수가 Science에 발표했다. MEN-1, DAXX, ATRX가 관련파파도폴로스 교수는 "이번 연구 지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종류의 암을 가진 환자는 다른 유전코드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종양 악성도와 특정 치료에 대한 감수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암을 장기와 세포 종류만 가지고 분류하기 보다는 유전자 형태로 판단하는게 유용하다"고 말했다.췌내분비세포암은 췌장암 전체의 5%로 드문편이다. 일부에서는 혈당치 변동과 체중증가 등 신체에 뚜렷한 영향을 주는 호르몬을
[워싱턴] "만성신장병(CKD) 환자의 시스타타틴C농도를 측정하면 CKD 관련 합병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신장학 카르멘 페랄타(Carmen A. Peralta) 교수와 마이클 실팩(Michael G. Shlipak) 교수가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Nephrology에 발표했다.시스타틴C와 크레아티닌 비교신장기능 평가에는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로 사구체여과량(GFR)을 추산하는 eGFR 평가가 현재로는 표준법이다.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산돼 신장에서 여과된다. 하지만 크레아티닌 수치는 근육량이나 단백질 섭취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평가법은 경도 신장애 검출에는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이를 대신하는 평가법으로 시
[시카고] 소주나 위스키 등 증류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췌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유의하게 높다고 미국암협회(ACS) 역학연구프로그램 수전 갭스터(Susan M. Gapstur) 박사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바꿀 수 있는 생활습관 인자인 음주는 구강, 인두, 후두, 식도, 간, 대장, 유방 등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췌장과의 관련성은 과음이 급성 또는 만성 췌장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췌장암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관련성은 아직 없다.갭스터 박사는 이번 ACS가 지원하는 암예방연구II(CPS-Ⅱ)의 데이터를 이용해 음주와 췌장암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했다.CPS-Ⅱ는 30세 이상 미국성인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
비교적 건강한 신부전환자는 일찍부터 투석하면 오히려 사망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미국에서는 1996년 이후 추산 사구체여과량(eGFR)이 10.0mL/min/1.73㎡가 된 다음에야 투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최근 일부 연구에 따르면 조기 투석은 생존율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지적됐다.연구팀은 병존증이 적은 '비교적 건강한' 투석환자에서 조기투석 시기가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대상은 당뇨병이 없고 고혈압 외에는 다른 질환이 없는 20~64세 혈액투석환자 8만 1,176명. 투석시작 당시 eGFR치에 따라 4개군, 그리고 혈청알부민치에 따라 3개군(2.5g/dL미만,2.5〜3.49g/dL,3
[미국 세인트폴] 뇌졸중 후 운전하려는 사람이 많고 또 이러한 사람들은 안전하게 운전이 가능하다고 한다.벨기에 루벤가톨릭대학 한네스 데보스(Hannes Devos) 교수는 진찰실에서 뇌졸중 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를 간단하게 판정할 수 있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운동증상으로는 판단불가데보스 교수는 뇌졸중환자의 운전에 대해 조사한 연구를 검토해 총 30건의 연구를 분석했다.분석 대상이 된 연구는 모두 참가자의 운전기능을 주행시험으로 판정했다.대상은 총 1,728명, 1건 당 평균 61명이며 이 가운데 938명(54%)이 주행시험에 합격했다. 뇌졸중 발병 후 주행시험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9개월이었다.분석 결과, 3종류 시험은 주행시험을 통해 합격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것으
[런던] 암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는 척추압박골절(VCF). 암환자의 VCF에 대한 풍선추골성형술(kyphoplasty)의 효과를 알아보는 최초의 무작위 비교시험(RCT) 결과, 이 수술은 표준적인 비수술적 처치에 비해 통증을 신속하게 줄여주고 움직임(가동성)을 개선시키며 진통제 사용량도 우수하다고 미국골수종 골암연구 제임스 베렌슨(James Berenson) 박사가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유럽 등 22개 시설 참가통증과 함께 쇠약을 동반하는 VCF는 전이암환자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합병증이다.대개는 진통제 투여, 와상안정, 물리치 등 비수술적 처치를 하지만 효과는 한정적이며 중증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암환자는 골질(骨質)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 관혈수술은 대개 신경장애를
고혈압치료제인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길항제)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Journal of Hypertension에 발표됐다.작년 보고된 메타분석에서 ARB는 암, 특히 폐암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지적됐다. 이번 보고는 총 14만명을 대상으로 한 ARB 관련 15건의 대규모 무작위 비교시험(RCT)의 메타분석에 근거하고 있다.대상이 된 RCT는 텔미사르탄이 3건(5만 1,878명), 이르베사르탄 3건(1만 4,859명), 발사르탄 4건(4만 4,264명), 칸데사르탄 4건(1만 8,566명), 로사르탄 1건(9,139명). 추적기간은 23~60개월이었다.이 가운데 5건(4만 2,403명)은 ARB와 ACE억제제의 비교, 11건(6만 3,313명)은 ARB와 ACE
[시카고]"관상동맥우회술(CABG)에서 요골동맥 그라프트와 복재정맥 그라프트의 1년 개존율은 같다"고 애리조나대학 사바심장센터 스티븐 골드먼(Steven Goldman) 박사가 JAMA에 발표했다.부작용 발생 건수에 차이 없어CABG는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로서 미국흉부외과협회(STS)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2008년 미국에서만 16만 3,048명에 시행됐다.CABG 성패는 그라프트의 장기 개존율에 좌우된다. 연구에 따르면 좌내흉동맥을 그라프트로 이용한 좌전하행지에 대한 CABG 시행 결과, 동맥그라프트는 복재정맥 그라프트보다 우수하다고 생각돼 왔었다.그러나 다른 동맥에 비해 채취하기 쉬운 요골동맥 그라프트는 그다지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미국에서는 2008년에 1만명 이상의 환자가
[시카고]운동 및 성활동(physical and sexual activity)과 심근경색·심장돌연사의 관련성을 검토한 4건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이러한 신체활동으로 심근경색이나 심장돌연사가 발생할 위험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터프츠의료센터 아이사 다하브레(Issa J. Dahabreh) 박사는 "이러한 신체활동 때문에 심근경색과 심장돌연사는 단기적으로는 증가하지만 이를 유발시키는 경우는 제한적"이라고 JAMA에 발표했다.박사는 또 이러한 신체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심장돌연사 위험이 낮다고 말했다.개인별 절대위험 안 높아져미국에서는 급성심장사고 발생과 이로인한 사망 건수가 상당히 많다. 보고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의 발병 건수는 연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