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입술에 물집이 잡히는 구순포진이 자주 생기는 노인은 인지능력이 저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콜럼비아대학 의료센터 미라 카탄(Mira Katan) 박사는 NOMAS 연구에 등록된 평균 69세의 노인 1,6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Neurology에 발표했다.박사는 참가자의 혈액샘플에서 구두헤르페스와 성기헤르페스, cytomegalovirus 등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고, 인지기능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를 실시했다.분석결과, 감염균에 잘 감염되는 노인들이 인지능 지수가 낮을 가능성이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카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구순포진 감염이 노인들의 인지능을 저하시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반드시
사우나를 자주하는 남성은 정자 수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탈리아 파도바대학 카를로 포레스타(Carlo Foresta) 교수는 건강한 30대 성인남성 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Human Reproduction에 발표했다.교수는 참가자에게 매주 2번씩 15분 동안 사우나(80~90도)를 하게 하고 3개월 후 정자수를 측정하고, 사우나를 중지시킨 후 3~6개월 후 다시 정자수를 측정했다.그 결과, 사우나를 실시하게 했을 때 연구전보다 정자의 수가 줄어들었으며, 다시 정상수준으로 회복하는데 6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포레스타 교수는 "정자는 겨울에 주로 생산되는데 이는 낮은 기온 때문이다"며 "북유럽 등 사우나가 잦은 지역의 남성은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아의 뇌는 잠을 잘 때도 부모의 싸우는 소리 등의 음성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오리건대학 연구팀은 생후 6~12개월 된 영아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영아들을 대상으로 수면 중 성인 남성의 화난음성, 행복한 음성, 보통 말소리 등을 들려준 후 뇌의 반응을 fMRI로 관찰했다.그 결과, 화난음성을 들었을 때 영아의 뇌는 대상피질이나 시상하부 등 감정과 스트레스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가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평소 부모의 싸움을 자주 접한 영아의 뇌는 화난음성에 더 큰 반응을 보였다.이는 영아의 뇌가 지금까지 부모의 싸울 때 음성을 기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연구결과는 영아의 뇌는 가소성이 높아 심한
어릴 때 운동 등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골절 뼈관련 사고가 줄어든다고스웨덴 스카네대학병원 비요른 로젠그렌(Bjorn Rosengren) 교수가 American Orthopaedic Society for Sports Medicine (AOSSM)에 발표했다.교수는 7~9세 소녀 362명과 소년 446명을 대상으로 하루 40분씩 체육수업을 하게 하고 대조군 소녀 780명과 소년 807명에게는 일주일에 60분씩 체육수업을 하게 했다.관찰기간 동안 아이들의 뼈 성장과 골절 등의 사고기록을 분석한 결과, 골절사고는 양쪽 군 모두 유사했지만 매일 40분씩 운동한 아이들은 대조군에 비해 골밀도가 더 높았으며 골절증상이 더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과거 운동선수였던 평균연령 69세인 남성
흡연이나 비만, 당뇨병이 류마티스관절염(RA)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영국 맨체스터대학 이안 브루스(Ian N Bruce) 교수가 Annals of Rheumatic Diseases에 발표했다.교수는 EPIC-Norfolk에 등록된 40~79세 남성 25,455명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14.2년간의 관찰기간 동안 184명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했다.분석결과, 흡연시 남성의 RA와 염증성관절염 위험은 각각 1.21배, 1.24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뇨병은 염증성관절염 위험을 2.54배 증가시켰다.반면, 소량의 음주나 상류계층은 각각 0.86배, 0.36배로 RA 위험이 비교적 낮았다.한편, 여성에서는 2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하거나 모유수유 기간이 짧을수록
식도암을 유발하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됐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애덤 배스(Adam J Bass) 교수가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교수는 식도선암 환자 149명의 종양세포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 모두에서 총 26개의 변이유전자가 공통으로 발견되었으며, 이 변이유전자들에서 특정 형태의 DNA변이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위 속 내용물이 역류해 식도가 손상되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유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배스 교수는 "이 특정유전자에 대해 보다 자세히 규명한다면 식도선암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콩 속 단백질에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아칸소대학 스리니바스 라야프롤루(Srinivas J. Rayaprolu) 교수는 콩의 40%를 차지하는 단백질이 대장암, 간암, 폐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교수는 여러종류 콩의 단백질과 암세포의 펩티드를 추출해 생물활성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콩의 단백질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콩 단백질은 대장암은 73%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간암은 70%, 폐암은 68%의 억제효과를 보였다.라야프롤루 교수는 "두부 등의 콩 단백질이 풍성한 식사만으로도 암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항생제 클라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이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환자의 심장문제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스코틀랜드 던디대학 제임스 찰머(James Chalmers) 교수는 COPD환자 1,343명과 폐렴환자 1.631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BMJ에 발표됐다.이에 따르면COPD환자 중 클라리스로마이신 복용시 26%가 이듬해에 최소 한가지 이상의 심장문제를 경험한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8%에서 심장문제가 발생했다.항생제를 복용한 폐렴환자는 12%에서 심장문제가 발생했으며,비복용 환자에서는 7%가 심장문제를 유발했다.찰머 교수는 "클라리스로마이신 외 다른 항생제에서는 부작용이 유발되지 않았다"며 "폐렴이나 CO
통풍과 진폐증의 발병 메커니즘을 세포차원에서 해명했다고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Nature Immunology에 발표했다.중피종과 동맥경화도 거의 동일한 구조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다양한 질병의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통풍과 진폐증은 과다 영양섭취로 인해 분해할 수 없는 요산이 체내에 쌓여 결정화하거나 흙 등에 들어있는 규소 결정을 흡입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 수 없다.연구팀은 마우스의 세포에 요산과 규소 결정을 넣고 내부 변화를 자세히 조사했다.뾰족한 결정이 세포의 구조를 파괴하면 이로 인해 다수의 단백질이 세포내 특정 장소에 모여들어 염증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인플라마솜(inflammasome)'이라는 복합체가 생겨 증상을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인 나프록센(naproxen)이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 아니 슬라마 슈오크(Anny Slama-Schwok) 박사는 나프록센이 독감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RNA단백질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에 발표했다.A형 독감바이러스에 걸리게 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독감에 대한 치료계수가 다른 항염증약물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H1N1과 H3N2에 감염된 세포에 나프록센을 투여한 결과에서도 바이러스 증식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슈오크 박사는 "나프록센에 항바이러스 효과를 강화시킨다면 독감치료에도 훌륭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고함량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혈압상승과 부정맥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 퍼시픽대학 사친 샤(Sachin A. Shah) 교수는 과거 에너지음료 관련연구 7건을 분석한 결과를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했다.18~45세의 건강한 성인 93명을 대상 에너지음료 1~3캔을 마시고 심전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QT간격(QT interval)이 정상보다 10초 정도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같은 연령대 132명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 실험에서는 에너지음료를 마신 후 수축기혈압이 평균 3.5㎜Hg 상승했다고 밝혔다.샤 교수는 "QT간격이 평균보다 30초 길어지면 위험한 수준이다"며 "평소 혈압이 높거나 QT연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에너지음료를 삼가야 한다"고
백혈구의 일종으로 체내 말초조직에 존재하는 조직상재형 마크로파지가 대사증후군의 발병에 관여한다고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Nature에 발표했다.알레르기반응과 지방대사에서 활성되는 'M2마크로파지' 가운데 원래 조직 내에 존재하는 조직상재형 자체는 생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실하지 않았다.연구팀은 조직상재형 M2 마크로파지의 분화를 담당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이 유전자는 간과 비장 등에서작용하는 면역세포 가운데 'Trib1'이라는 유전자의 지령을 받아 만들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유전자가 결손된 쥐는 지방의 대사이상과 이로 인해 대사증후군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 유전자는 면역 뿐만 아니라 지방의 축적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연구팀은 "M2마크로파지의 분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