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심폐기능을 높이면 당뇨병 뿐만 아니라 암 이환율과 사망률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버몬트대학 수전 라코스키(Susan G. Lakoski) 교수는 지난 4일 끝난 제49회 미국암학회(ASCO)에서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한 Cooper Center Longitudinal Study(CCLS) 결과를 분석하자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남성에 많은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분석버몬트대학에서는 1970년부터 운동과 건강의 관련성을 조사하는 전향적 코호트연구인 CCLS를 실시해 왔다.이번 연구도 CCLS의 일환으로 남성에 많은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이환율과 사망률, 그리고 등록 당시의 심폐기능(CRF) 정도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됐다.분석 대상은 트레드밀 운동부하시험을 이
뼈 건강에 필수 요소인 비타민D가 폐 건강에도 중요한 인자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팀은 한국 국민영양조사자료 중 2008~2010년 사이 19세 이상 총 10,096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폐기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JCEM에 발표했다.결핵을 앓았던 경우 비타민D와 폐기능의 관련성은 더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 따르면 체내 비타민D의 표지자인 혈청 25 하이드록시비타민D[25(OH)D] 수치가 높은 군은 낮은 군에 비해 폐활량이 51mL 더 높았으며, 결핵을 앓았던 경우는 비타민D가 높은군이 낮은군에 비해 폐활량이 229mL 더 높았다.이번 연구에서는 또 대상자의 59.6%인 6,020명에서 비타민D의 혈중
견과류, 과일, 야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채식위주의 식단이 사망률을 12%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마린다대학 보건대학원 마이클 오를리치(Michael J. Orlich)교수가 7만 3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비채식군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 Adventist Health Study 2 (AHS-2)에서 나왔다.AHS-2의 대상자는 2002~07년에 미국과 캐나다 제7안식교인 남녀 총 9만 6,469명. 이 종교집단을 선택한 이유는 채식주의를 권장하기 때문이다.이들 가운데 하루 섭취 열량가 500kcal 미만이거나 4,500kcal 이상, 특정 암이나 심혈관질환(CVD) 기왕력자를 제외한 25세
이달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앞두고 미질병관리센터(CDC)와 미국가정의학회(AAFP) 등 약 60만명의 의사가 소속된 5개 학회가 'Talk with Your Doctor(주치의와 상담하세요)'라는 캠페인을 시작한다.여기서 말하는 주치의란 특정 질환의 전문의가 아니라 평소 환자의 체질과 병력,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진료해위 외에 건강관리를 상담하는 의사를 가리킨다. 우리나라로 치면 자주 다니는 동네의원의 단골의사에 해당한다.순환기 전문미디어인 카디올로지뉴스(Cardiology News)에 의하면 CDC 톰 프리든(Tom Frieden)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의사는 환자가 금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3~5분 정도 개별적인 상담만해도 환자의 금연의지는 2배 높아진다"고 강조하기도 했
장수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적포도주. 하지만 약 3년 전 장수 관련 단백질인 서튜인(sirtuin)에 대한 항산화물질 레스베라트롤의 직접작용이 부정되면서 장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다.그러나 미국 하버드대학 유전자학 데이빗 싱클레어(David Sinclair) 교수는 적포도주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이 장수효과의 근원임을 재확인한 연구결과를 Science에 발표했다.싱클레어 교수는 2003년부터 적포도주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물질이 장수와 관련하는 단백질인 NAD+의존성 탈아세틸효소 '서튜인'을 직접 활성시켜 장수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효모, 선충, 초파리 등을 이용해 잇달아 증명함으로써 장수약물 개발의 선구자로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2010년에 들어서 연구에 문제
음식, 운동, 흡연, 음주 등이 만성질환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으면 대사증후군과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구가톨릭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성희 교수는 '사회경제적 수준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이라는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내달 5일 개최되는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건강행동, 사회적지지, 스트레스에 부정적 연관성이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에서 이러한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건강보험의 정기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수진자 코호트(Korean Health Examinee Cohort, KOEX, 2004~2007년)”를 통해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 2
대한가정의학회가 여야 의원들이 합심하여 발의한 담뱃값 인상을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및 지방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학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매우 효과적이고 꼭 필요한 대책"이라며 "인상된 담뱃세 중 상당 부분은 반드시 흡연자들을 금연 성공으로 이끌고,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교육 및 홍보사업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또 흡연의 폐해는 잘 알려져 있고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인 만큼 청소년 흡연 억제 정책으로 범정부적 개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진찰, 특히 정밀검사를 지시할 때와 환자병력 청취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베일러의대 하딥 싱(Hardeep Singh) 교수는 전자건강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오진과 질환 간과(diseases missed) 유형 등을 검증한 결과, 오진은 다양한 질환에서 발생하며 해로운 결과를 초래했다고 JAMA Intern Med에 발표했다.190명 중 36명 영구장애, 27명 사망싱 교수가 이용한 데이터베이스는 대도시의 보훈병원과 대규모 민간병원 시스템. 각각 35명과 34명의 일차진료 종사자(primary care practitioner; PCP)가 약 5만명의 환자에 포괄적 치료 및 기본 치료, 응급 치료를 실시했다. PCP는 대부분 의사였다.2006
미국 17개 학회가 미국내과전문의인정기구재단(ABIM Foundation)이 운영하는 캠페인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에서 '일반적으로 실시되지만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검사와 치료 톱5'를 발표했다.이번에 2회째 참가한 미국가정의학회(AAFP)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학회가 처음으로 참가했다.이번 캠페인에서 발표된 톱 5 목록은 다음과 같다.-미국소아과학회(AAP)1.확실한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축농증, 인두염, 기관지염)에 항균제를 사용하지 않는다2.4세 이하 소아의 호흡기질환에 진해제나 감기약을 처방하거나 권장하지 않는다3.머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소아에는 긴급 CT가 필요없다:영상 진단의 실시 여부는 임상관찰과 PECARN(Pediatric Emergency Ca
음주량이 적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남성은 대퇴부 전체와 엉덩이관절(고관절)의 골밀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로 골다공증은 기존 골밀도 관련인자인 체질량지수 외에 규칙적 운동 및 근육량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2009년에 실시된 제4차 국민 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성 1038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 설문조사와 검진조사 자료를 이용해 골밀도와 흡연, 음주, 운동, 신체질량지수, 체지방 등 생활 습관 인자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해 대한골다공증학회 추계학회에서 발표했다.이 결과에 따르면 주 1~3회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주 1회 이하로 음주하면서 신체질량 지수와 마른체중(제지방량)이 높은 남성은 골밀도가 낮아
모유수유가 비만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설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유수유로 기른 아이는 커서 비만해지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실제 모유수유에는 항비만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미국 알래바마대학(버밍검) 크리스타 카사차(Krista Casazza) 교수는 과학적으로 부정됐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7가지 설과 과학적으로 증명도 부정되지 않은 6가지 설에 대한 검토 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성행위시 소비 열량, TV시청 3분의 1에 불과과학적으로 부정된 7가지 설 가운데 비만을 치료할 때에는 현실적인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으로 지적됐다. 복수의 보고에 따르면 좀더 높은 목표를 세워야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급하게 뺀 살은 천천히 뺀 살 보다 지속 효과가 없다는 주장
폐경 이후 비만하지 않은 여성이 수면장애를 호소하면 갑상선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수면장애는 암을 비롯해 건강악화에 관여하는 요인이지만 갑상선암과 관련성을 검토한 역학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Womens Health Initiative에 참가한 50~79세 여성 14만 2,933명을 평균 11년간 수면장애와 갑상선암의 관련성을 검토했다.검토하는 동안 갑상선암 발병은 295명이었다. 교란인자를 보정한 결과 불면 정도가 심한 여성은 낮은 여성에 비해 갑상선암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위험비 1.44).이러한 관련성은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서만 나타났으며(위험비 1.71), 비만여성에서는 없었다(위험비
종합영양제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항산화보충제가 심혈관질환 발병을 억제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암센터 발암성연구과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장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조비룡(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팀이 23년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비타민 및 항산화 보충제의 효능을 알아 본 50편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교수팀은 비타민과 항산화보충제의 종류, 심혈관질환 종류, 복용 기간 등 여러 가지 요인별로 3개군으로 나눠 시행한 메타분석에서도 전반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명승권 연구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합성비타민이나 항산화보충제로는 비타민이나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없다"면서 "
미국에서는 하루 흡연량이 남성에서는 1970년대에, 여성은 80년대에 최고치를 보인 이후 모두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20년 동안은 흡연 관련 사망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암학회(ACS) 마이클 썬(Micheal J. Thun) 교수는 1950년 말부터 50년간 미국내 흡연 관련 사망의 변화를 NEJM에 보고했다.흡연 관련사망 위험 남녀 비슷이번 연구 대상은 ACS가 1959~88년에 실시한 Cancer Prevention Study(CPS) I,II 2건의 코호트연구, 그리고 2000~10년에 추적한 코호트 연구(NIH-AARP, ACS CPSⅡmortality study, WHI, NHS, HPFS)등 총 7건이다.각 연구의 추적기간(1959~65년:60년대,198
증상을 느껴 암을 발견한 환자는 건강검진으로 암을 발견한 환자에 비해 암 치료 후 정기 검진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와 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 연구팀은 암진단 후 2년 이상이 지난 40세 이상 암생존자 512명을 대상으로 이차암 검진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MC Cancer에 발표했다.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한 암생존자(137명)중 이차암 검진을 받는 비율은 50.4%(69명)이었으나 증상을 느껴 암을 발견한 암생존자(375명)에서는 32%(120명)로 낮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정기 검진을 받는 사람들은 암 진단 후에도 계속 검진을 받지만 원래 정기적으로 검진받지 않는 사람들은 암
허약한 고령자는 건강한 고령자에 비해 진통제 처방 빈도가 유의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진통제 중에서는 고령자에 권장할만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빈도가 높게 나타났다.이스트핀란드대학 고령자의료연구센터 마리아나 코포넨 교수는 최근 고령자 코호트에서 진통제 처방실태를 Drugs & Aging에 발표했다.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장애를 초래하는 만큼 특히 영양이 부족한 허약 고령자에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상의 11.1%가 허약체질 고령자고령자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종류와 중증도, 나이, 거주지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30~80%에 이른다.최근들어 통증은 허약체질 외에도 우울, 수면장애, 식욕부진, 가동범위 제한, 장애위험 상승과도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체기능이 떨어진
한국인이 생각하는 가장 적절한 기대수명은 83.5세이며 자살위험이 있는 사람은 19%로 조사됐다.서울대의대 윤영호 교수가 전국 만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관리 인식 및 실천에 대한 대국민 조사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기대수명을 90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25%를 차지했다.조사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수준과 학력에 비례해기대수명의 수준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또한 ‘건강’하면 연상되는 단어에 대해응답자들은 신체적 건강(56%)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으며, 정신적 건강(32.8%), 사회적 건강(5.5%), 영적 건강(4.3%)이 그 뒤를 이었다. 기대수명이 83세까지 높아졌지만 여전히 신체적인 건강이 다른 건강보다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노화로 인한 질환 발병과 사망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혈중 비타민D의 수치가 낮기 때문이라는 지금까지 견해에 의문이 제기됐다.독일 라이덴대학 노인질환 레이몬드 누르담(Raymond Noordam) 교수는 장수하는 사람의 후손 1,038명의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매우 낮은데다 혈중 비타민D 높은 수치와 관련하는 단일염기다형성(SNP)의 빈도도 낮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CMAJ에 발표했다. "혈중 비타민D치 낮아야 장수" 입증혈중 비타민D수치가 낮으면 사망률 증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알레르기질환, 정신질환,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고 보고돼 왔다.반면 3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51건의 시험을 대상으로 계통적 검토 및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 비타민D를 보충
국내 암전문의들은 최초 발생한 암의 전이나 재발에 대한 주의도는 높지만 암생존자의 2차 암 발병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는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및 국립암센터팀과 공동으로 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암생존자의 2차암 예방에 대해 면담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면담에 참여한 외과 및 종양내과 전문의들은 모두가 자신이 치료한 암환자에게 이차암이 발생하는 경우를 경험했으며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대부분의 암전문의들은 이차암 발생에 대비한 정기검진을 권하지 않았다. 진료시간이 짧고 정기검진이 본인 분야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일부 암 전문의들은 자신이 할 일은 암 치료에 집중하는
남편이 흡연자일 경우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내는 비흡연자라도 척추 골다공증 비율이 약 5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은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흡연력이 없고,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지 않는 55세 이상 여성 925명을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 결과와 동거인의 흡연력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대상자 925명을 현재 흡연하는 가족이 있는 군(143명, 흡연군)과 없는 군(782명, 비흡연군)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흡연군에서 고관절 골다공증 비율이 3.68배 더 높았고, 특히 그 가족이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인 경우에는 고관절 골다공증 위험이 4.35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