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환자가 체중을 감량하면 질환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신선혜 교수 연구팀과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우진 교수·의생명연구소 권성옥 박사 연구팀, 건국대병원 유광하 교수는 만성기관지염과 체질량지수(BMI)가 COPD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호흡기연구(Respiratory Research)에 발표했다.COPD는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기관지와 폐실질의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정상 노화에 비해 폐 기능이 더 빨리 감소하는 질환이다. 국내 65세 이상 남성
한국인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은 바로 대장암과 위암이다. 짭짤한 염장 음식을 자주 먹는데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더해지면서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기검진 증가도 원인 중 하나다.대장암은 용종에서부터 시작된다. 점막, 점막하, 근육층으로 이뤄진 대장 내부 벽의 상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을 용종이라 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큰 문제없이 제거하거나 자연 탈락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변이가 발생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용종이나 대장암을 유발하는 원인은 비만을 비롯해 음주, 유전, 신체활동 부족 등 다양하다. 그런만큼 건강한
체중변화가 심한 당뇨병환자는 심혈관질환이나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팀(박찬순 전임의)과 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은 종합건강검진을 2차례 받은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체중변화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당뇨병케어(Diabetes Care)에 발표했다.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약 14%로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를 앓고 있다. 당뇨병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고 관련 사망률 역시 높다.체중감량은 당뇨병 치료의 핵심이지만 적정 감량
간편하고 정확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체내이식형 약물전달 디바이스(기기)가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최영빈·조영민 교수팀은 단 한 번의 체내 이식으로 버튼 클릭을 통해 약물을 정확하고 손쉽게 주입할 수 있는 약물전달기기를 개발해 미국화학공학자협회지(Bioengineering &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인슐린을 투여하는 당뇨환자는 하루 3~4회 주사가 필요한데 주사침에 대한 공포감과 통증, 감염 등의 불편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약물 순응도가 낮다는 지적도 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착용형 약물주입기가 개
건강을 위해 설탕 대신 많이 사용되는 인공감미료가 발암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파리대학 샤롯데 데브라스 박사팀은 인공감미료와 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의학저널 플로스메디슨()PLOS Medicne)에 발표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당섭취량을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식음료업계에서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 등의 인공감미료를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인공감미료가 건강에 해를 미친다는 보고가 있지만 충분한 검토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암 경험이 없고 반년마다 식생화 섭취 데이터를 얻
간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 건강검진자(2009~2010년) 60만여명을 대상으로 NAFLD와 치매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간학회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발표했다.NAFLD의 원인은 과음이 아니라 열량 과다 섭취인 만큼 비만 및 당뇨병과 관련해 발생한다.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악화되면 간섬유화나 간경변증을 거쳐 심하면 간암으로까지
우리나라 청소년의 대사질환 유병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팀은 한국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전(前)당뇨병과 비알코올성지방간의 유병률은 분석해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슨(Biomedicines)에 뱔표했다.당뇨병 발생 전 단계인 전당뇨병은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과 밀접하게 관련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섬유화,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8)에 참여한 남성 3,347명, 여성 2,980명이
과체중과 비만이 대사증후군 뿐만 아니라 간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전백규 교수와 가톨릭관동대의대 이상욱 교수 공동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과체중 및 비만과 간세포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국암저널(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2003~2006년) 참여자 1,426만여명.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지수(BMI)가 5 이상 증가할 때마다 간암 위험은 1.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31 이상인 고도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가 있으면 백내장을 동반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안검하수와 백내장의 관련성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백내장과 안검하수는 관련한다는 가설이 있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분석 대상자는 40세 이상 백내장환자 1,419명과 안검하수환자 4,782명. 양 질환의 동반율을 비교한 결과, 백내장이 있으면 안검하수 발생
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가 한국인의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한국과 일본 비만환자 4백여명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전기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발표했다.동아시아인은 복부 내장지방 비율이 높아 비만 정도가 같아도 서양인 보다 대사질환 위험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팀에 따르면 복부비만 동아시아인은 비만지수(BMI
비만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암연구센터 시앙웨이리 박사는 독일 국민 약 1만명을 비만의 누적 생존연수(weighted number of years lived with overweight or obesity;WYOs)로 대장암(결장직장암) 위험을 측정해 미국의학회 암저널에 발표했다.WYOs란 누적 비만기간을 말한다. 흡연량을 측정하는 갑년(pcak year)과 같다고 보면 된다. 예컨대 1갑년은 1년 동안 하루에 1갑을 피우는 양이며 이는 반년 동안 하루에 2갑과 같다. 갑년이 클수록 건강
난소암 수술 후 혈전증을 막기 위해 투여하는 헤파린의 아시아 사용기준이 제시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연구팀은 국내 난소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혈전증 예방을 위한 헤파린 최적 투여량을 분석해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난소암은 매년 2,500여명이 진단받는 국내 여성암 발생 순위 2위이며 50~70세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수술로 최대한 제거한 다음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이 기본이다.수술 후에는 정맥혈전증이나 폐혈전증 등이 발생할 위험이
상체는 평범하거나 말랐지만 하체는 유달리 뚱뚱한 '하체비만'을 고민하는 여성이 많다. 이들은 굵은 다리를 감추기 위해 사계절 긴 치마나 긴 바지만 입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소 패션에 제약은 물론 자신감 저하로 삶의 질까지 떨어지기 쉽다.전문가에 따르면 여성에서 하체비만이 잘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CF클리닉 최명석 원장[사진]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엉덩이나 복부, 허벅지 등 하체 부위를 풍만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하체 살이 쉽게 찐다"고 설명한다.장시간 앉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삭센다는 비만치료제 시장 4분기 매출 356억 원 가운데 약 96억 원인 약 2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이로써 삭센다는 1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해 전문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4개 분기 동안 시장점유율은 20% 이상을 기록했으며, 최근 1년간 국내 누적 매출액은 362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체 비
바로그의원 발산점이 이달 14일 개원과 동시에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전국 네트워크 중 한 곳인 바로그의원 발산점의 주요 진료과목은 보톨리눔톡신, 필러, 리프팅, 비만, 그리고 기미, 잡티 등의 각종 피부질환이다. 이호종 대표원장은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부작용 역시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발산점에서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시술만을 정품, 정량을 사용해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피부과 검사와 치료는 물론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방역을 위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면 폐기능 감소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에 이어 혈관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경실 전 교수, 피부과 김성래 전공의)은 대규모 코호트연구로 체지방량 및 근육량의 변화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 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기존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감량시 비만자의 실제 건강 이득이 정확하지 않았다. 체중감량 효과인지 의도치 않은 근육량
외모가 스펙인 시대다. 동시에 건강한 삶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고령시대가 되면서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많아졌다.비만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고기만 먹는 황제다이어트, 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지방은 많이 먹는 저탄고지 등 온갖 다이어트법이 나왔지만 결국에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다'는 진리만을 재확인시켜 줄 뿐이다.결국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능가하는 다이어트는 없는 셈이다.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사진]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한약을 통해 식습관 조절을 돕는다. 포만감을 주어 식욕을 조절해 과식과 폭식을 막
하루에 걷는 양이 많으면 적은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절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앰허스트) 아만타 팔루치 박사는 하루 걷는 양과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 15건을 메타분석해 란셋공중보건저널에 발표했다.연구에서는 사망위험을 줄이는 최적 걸음수는 60세 미만에서는 8천~1만보, 60세 이상은 6천~8천보로 나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1만보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거의 없다. 또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최적 걸음수는 나이와 성별로 다를 수 있다. 팔루치 박사는 1
채식이 암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는가하면 특정 암에 한정된다는 지적도 있다.이런 가운데 영국 옥스포드대학 코디 와틀링 박사는 채식주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전체 암 및 대장암 발생 위험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발표했다.영양과 암의 관련성을 검토한 대규모 시험에 따르면 육식하는 사람에 비해 채식하는 사람은 전체 암 발생 위험이 낮았다. 하지만 암종 별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채식과 어패류 섭취자에서도 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보고도 있지만 역시 암종 별 확실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박사는 설명했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강화되면서 야외활동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장기화로 인한 활동량 감소로 이중턱에 지방이 붙어 인상을 더욱 둔하게 만든다. 이중턱의 발생 원인은 비만도 있지만 노화로 인한 피부가 처져 나타나기도 한다.따라서 원인 별 개선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닥터스피부과 신사점 성현철 원장[사진]은 "노화로 인한 이중턱은 초음파 에너지를 통해 피부 조직을 수축하고 콜라겐 재생을 돕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울쎄라 리프팅을 꼽는다. 이 시술법은 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