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표적치료제 세툭시맙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마커(표지자)가 개발됐다.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류주희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대장암 치료 반응 예측마커 Cetux-probe를 개발했다고 생체재료분야 국제학술지(Biomaterials)에 발표했다.전이성 대장암의 대표 치료제인 세툭시맙은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 증식을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하지만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달라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비용 부담도 커서 치료 결과 예측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연구팀이 개발한 Cetux-pr
얼마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 남성의 대장암 발생률이 여성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는 장내 유익균 분포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송진희 연구교수)은 대장암, 대장선종 등 대장 질환의 발생률이 낮은 여성 및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유산균(젖산균), 낙산균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간과 담낭 분야 국제학술지(Gut and Liver)에 발표했다.대장암 발생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가족력, 흡연 여부, 식습관 등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남녀 간 발생률
남성의 대장내시경 시행 최적기는 40세 전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호주소화기내시경학회 연구팀은 자국의 대장내시경 데이터 및 대장암 발생률 변화 데이터를 이용해 나이와 성별로 검토한 결과 남성에서만 50세 미만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았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전구병변의 유병률을 연령 별로 비교한 결과, 50세 미만에서는 선종이 10.5%, 진행선종이 3.9%인데 비해 50세 이상에서는 각각 21.9%, 6.9%였다.40~54세 대상자를 5세 간격으로선종 유병률을 비교하자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40세 이상에 위암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면서 위암 조기발견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 덕분에 조기위암에는 개복술 대신 위내시경절제술(ESD)이 보편화되고 있다.다만 출혈, 천공 등 관련 부작용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ESD 시술건수와 부작용 발생이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재규·박재용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11~2017)로 ESD와 부작용 발생 및 종류를 분석해 미국소화기학회지(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
만성염증으로 위점막세포 손상돼 소장이나 대장의 세포로 대체된다는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 장상피화생을 가진 환자는 위암 위험이 6배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발생과 진행 기전은 알 수 없었다.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싱가포르국립대병원, 듀크-싱가포르국립대의대 공동연구팀이 위암으로 진행하는 장상피화생 세포의 특성을 파악하고, 아울러 위암 진행 고위험군 예측모델을 암 관련 국제학술지(Cancer Cell)에 발표했다.공동연구팀은 장상피화생 환자의 위 조직 샘플로 유전물질을 분석(게놈프로파일링)해 장상피화생 발달 및 진행과 관련하는
유산균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인플루엔자(독감)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미생물학과 권미나 교수 · 김승일 박사 연구팀은 사람 유래 프로바이오틱스를 생쥐에 투여한 결과 항바이러스 물질이 증가하고, 폐 면역성이 강화됐다고 미생물 유전체 분야 국제학술지(Microbiome)에 발표했다.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보조식품으로 활발히 출시되고 있지만, 폐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밝힌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 모델을 이용해 프로바이오틱스 주입군과 비주입군으
종양 및 기질 내 종양침윤림프구(TIL) 밀도를 인공지능(AI)으로 파악해 대장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그리고 루닛 공동연구팀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로 대장암 재발과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고 암 정밀의학 분야 국제학술지(npj Precision Oncology)에 발표했다.TIL의 밀도는 암 치료 경과를 알려주는 바이오마커이지만 측정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오차도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이번 연구 대상은 치료받은 2~3기 대장
대사이상지방간(MASLD) 환자가 음주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사이상지방간(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이란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를 가리킨다.기존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을 대신하는 단어로 글로벌 간학회에서는 이미 명칭을 변경했다.서울대 김원 교수팀(제1저자 분당서울대병원 문준호 교수, 차의과학대 정석송 교수)은 국내 MASLD 환자 35
인종이나 병기, 간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간암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조은주 교수 및 연세대 생화학교실 김영준 교수(김시초·김다원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간암에서만 나타나는 메틸화 마커를 정량 분석하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암분야 국제학술지(BMC Molecular Cancer)에 발표했다.간암은 한국인 암발생 순위 7위로 환자 10명 중 6명은 5년내 사망한다. 간경변, 간염바이러스 등 위험인자를 가졌다면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검사에는 혈액이나 영상, 내시경을 이용
내시경 담관 폐쇄술 전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 합병증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 임가람 교수 연구팀은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 시행 전 항생제를 투여하자 합병증 발생률이 약 50% 줄어들었다고 미국소화기저널(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ERCP는 담관 폐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내시경 시술로 사용된다. 하지만 담관 내부로 내시경을 삽입할 때 담관 파열, 감염, 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한 사망 사례
대사이상으로 인한 지방간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예방학교실 이호규 교수, 이혁희 임상강사)과 이대목동병원(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주저자) 연구팀은 국내 건강검진자 970만명 데이터로 대사이상 지방간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소화기질환 분야 국제학술지(Gut)에 발표했다.최근 미국-유럽간학회는 지방간질환의 분류 체계를 개편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은 지방간질환이 있으면서 대사질환을 한 개 이상 동반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대사이상 관
주로 5세 이하 어린이에 많이 발생한다는 가와사키병. 혈관 염증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 장내세균과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간사이의대 연구팀은 가와사키병에 걸린지 약 1년이 지난 어린이의 장내세균의 분석 결과를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했다. 가와사키병 발생 위험인자는 제왕절개, 분유수유, 항균제 사용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 유아기 장내세균을 교란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병태 자체가 원인인지, 비정상적 면역반응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5일 이
우유 단백질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 우유 알레르기. 피부발진을 비롯해 두드러기,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어린이 약 절반은 3~5세때 자연치유되기도 하지만 나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우유알레르기 치료법으로는 경구면역요법이 있는데 비피더스균이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일본 도호쿠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심장분야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Heart & vasculatur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우유알레르기를 가진 5~15세 어린이 32명. 9개 의료기관에서 13개월 간 경구면
간암 위험을 낮추려면 혈중 바이러스 수치만을 기준으로 B형 간염 치료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최원묵 교수팀은 만성 B형간염 성인 환자의 간암 발생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바이러스 수치가 매우 높거나 낮을 때 간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고 소화기분야 국제학술지(Gut)에 발표했다.국내 중년 암 사망률 1위인 간암의 70%는 만성 B형 간염으로 발생한다. 현재 B형간염 치료제는 간암 위험을 절반으로 낮춰주지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을 때로 제한
국내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A형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다소 낯선 E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정숙향 교수 연구팀은 국내 발생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과 임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12개 대학병원의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데이터(2020~2021년)를 수집,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간염은 A형, B형, C형, D형, E형, G형 등이 있으며, 전세계 환자는 2017년
지방산 과다섭취 후 간암이 악화되는 메커니즘이 확인됐다.서울대의대 생물학교실 전양숙 교수팀(교신저자 전양숙, 제1저자 정도원 연구원)는 동식물계에 널리 분포하며 특히 팜유에 많은 지방산인 팔미트산과 간암세포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간암환자의 간에 포화지방산이 증가하면 암이 악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당 과정이 정확하지 않아 근본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교수는 간암 유발 쥐모델과 암 미세환경을 구현한 3차원 배양 칩을 이용했다. 쥐모델에 팜유를 먹이
음주와 무관하게 비만과 지질대사 이상 등으로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역시 음주가 아닌 원인으로 간에 지방이 쌓여 간세포가 손상되는 염증성질환인 비알코올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NAFLD와 NASH의 명칭 변경이 변경됐다. 올해 6월 유럽간학회(EASL)와 미국간학회(AASLD), 라틴아메리카간질환연구협회(ALEH) 등 3개 학회는 NAFLD와 NASH에 부적절한 용어가 포함돼 있어 병명과 병
감염증 치료에 필요한 항생제는 약제내성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지만 간세포암(HCC) 증식을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서 동물실험을 통해 티게사이클린은 HCC 증식을 억제하고, 겐타마이신이나 아미카신은 HCC 발현을 촉진시키는 데옥시콜산의 간조직내 농도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HCC에 대한 이들 항생제의 장기효과를 검토한 연구는 없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의대 생체의공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항생제 장기투여로 HCC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암분야 국제학술지(Cancer Communications)
수술이 불가능해 약물요법이 필요한 간암에는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의 최신 면역복합요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의 간동맥주입화학요법도 이에 못지 않은 치료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교신저자) 교수팀(제1저자: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임상강사)은 면역복합요법과 간동맥주입화학요법의 대규모 비교 연구결과를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Cancers)에 발표했다.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절제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에 최근 도입된 표준항암치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료 반응률이 약
장내세균과 중추신경 기능이 관련한다는 이른바 뇌-장-장내세균총 상관관계가 주목되고 있다.욕구 등을 조절하는 능력인 감정제어는 유아기에 크게 발달하며 성인기의 건강과 경제력 예측인자다. 하지만 개인차에 어떤 인자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이런 가운데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3~4세 유아의 감정제어 및 식습관 등과 관련하는 장내세균을 발견했다고 미생물학분야 국제학술지(Microorganisms)에 발표했다.감정제어와 함께 언어화와 계획, 실행 등을 담당하는 인지제어를 합쳐 실행기능이라고 말한다. 성인기 인지기능과 정신질환의 관련한다는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