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의 복강내에 존재하는 자궁내막증. 가임여성의 유병률이 20~30%로 알려져 있다. 골반통을 비롯해 불임, 암 등을 일으키며, 월경혈의 역류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이런 가운데 특정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이 있으며 이를 항균제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과학진흥협회의 과학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됐다.일본 나고야대학 산부인과 연구팀은 자궁내막증 섬유아세포의 유전자에는 정상 자궁내막 섬유아세포에 비해 트랜스젤린(trans
환자가 직접 판단한 생리량과 생리혈 여부가 생리 과다여부를 진단하는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구가톨릭대병원 최윤석 교수 연구팀[최윤석‧정윤영 교수(교신저자), 이은지 전임의(1저자), 유정민 교수‧안지은 전공의(공동저자)]은 '생리양 과다에 대한 환자의 자기판단, 응고된 생리혈과 생리양 과다의 연관성: 설문조사 및 혈액검사 분석 결과'라는 연구를 국제학술지 메디슨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실제 임상에서는 생리량을 측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생리량 과다'에 대한 병력 청취 항목들을 설정하고, 힝목 별로 빈혈을 동반한 생리량
호르몬수용체양성 조기유방암 수술 후 시행되는 호르몬요법은 임신을 위해 일시 중단해도 무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 연구팀은 젊은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 POSITIVE(Pregnancy Outcome and Safety of Interrupting Therapy for Women with Endocrine Responsive Breast Cancer) 연구 결과, 호르몬요법을 일시 중단해도 원격재발 등 유방암 사고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국제학술지(NEJM)에 발표했다.이 연구 대상자는 I~III기 유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되는 대사증후군을 가진 여성은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산부인과 이다용, 이택상 교수는 국가건강검진데이터를 이용해 대사증후군과 자궁경부암의 상피세포 이상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국내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5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자궁경부암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 기
다이어트방법인 간헐적 단식 중 시간제한섭식이 다낭난소증후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류기진 교수 연구팀은 다낭난소증후군 동물모델에 시간제한섭식을 적용하자 다낭난소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여러 바이오마커들이 정상치로 회복됐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다낭난소증후군은 무배란성 월경 이상과 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는 증상 또는 다모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정의된다.유병률이 매우 높지만 공인된 근본 치료제가 없어 전세계적인 난치 질환이다. 여러 진료지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뿐만 아니라 여성의 질 건강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프로바이오틱스와 질염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여성 36명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투여 후 6주간 질염 판단 기준인 누젠트 점수(Nugent Score)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질염군의 60%에서 질내 불균형이 개선됐다.이 연구는 2021년 이대목동병원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함께 시행했으며 연구논문제목은 '무증상 질 내 불균형
임신 37주 전에 태어나는 조산의 위험인자로 산모의 심장질환이 규명됐다.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안기훈, 최은샘),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교수, AI센터 이광식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조산과 산모의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기계학습을 통해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전세계 신생아 가운데 조산아 비율은 11%에 이른다. 조산은 영유아와 소아의 주요사망원인 중 하나로,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의 약 18%가 조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조산은 산모의 심장질환 가운데 특히 부정맥, 허혈성심질환과 밀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의 5명 중 1명은 난임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은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난임 경험자는 약 20%로 나타났다고 산부인과학 국제학술지 CEOG(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했다.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4일 1990~2021년에 전세계 연구 1만 2천여건 중 133건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난임 평생 유병률은 약 17.5%이며, 매년 0.37%씩 증가하고
임신 당시 고혈압에 걸리면 고령기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웨이크포레스트의대 연구팀은 자국민의 코호트연구 데이터로 임신고혈압과 고령기 치매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뉴롤로지에 발표했다.기존 연구에서는 임신고혈압과 약년기~중년기 치매의 관련성은 나타났지만 고령기 치매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73세(중앙치) 여성 2,239명. 이 중 1,854명은 1회 이상 임신했고, 나머지 385명은 임신 비경험자다.임신 경험 여성 중 1,607명은 임신 중 혈압이 정상이었지만 100명은 임
신생아는 줄어들고 조산아는 늘고 있다. 조산이란 임신한지 20주에서 37주 사이에 분만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산아는 사망률이 높고 행동장애, 뇌성마비, 자폐증, 천식 등 여러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출생아는 47만 1천 명에서 26만 1천 명으로 4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신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0%에서 9.2%로 1.5배 증가했다.조산 예방법은 조기 진통의 예측이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사진]에 따르면 임신 중기 초음파 검사로 자궁경부 길이를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의 선과 기질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에 부착해 성장하는 증상으로 복부골반 통증, 월경통, 월경과다, 성교통 등을 동반한다. 여성의 삶의 질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만 증상 발생 후 진단까지 평균 7년이나 걸린다는 연구도 있다. 최근에는 영상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복강경 대신 초음파만으로도 자궁내막증을 진단할 수 있어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 진단과 치료할 수 있게 됐다.부산대의대 산부인과 주종길 교수[사진]에 따르면 12일 열린 대한자궁내막증학회 연수강좌(부산 벡스코)에서 2018년부터는 초음파, MRI를 통한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프레다 린) 여성건강사업부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를 맞아 "당연하지 않아 캠페인 시즌4"를 발족했다. 그 첫 활동으로 임직원과 함께 여성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사내 행사 "여성 건강을 위한 C.C.C(Check, Care, and Change)"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월경 건강 점검(Check)과 적극적 관리(Care)로 건강한 변화(Change)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이 캠페인은 월경과다, 월경곤란증(월경통), 자궁내막증과 같은
건양대병원 산부인과가 담당교수 책임분만제를 도입했다.책임분만제란 임신기간 동안 진료를 담당해온 교수가 야간과 새벽 등 시간대에 관계없이 분만까지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임신 후 수개월 동안 진료를 담당해온 의사가 출산이 임박해서 다른 의사로 바뀐다면 당황스럽고 불안함을 예방하기 위해서다.특히 분만 시기는 정확하게 예상할 수 없어 주치의가 무조건 출산을 담당한다는 보장은 없다. 때문에 당직의사가 분만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주치의 책임분만제의 가장 큰 장점은 산모의 편안함이다. 임신 후 정기검진을 받을 때부터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를 잘
점액성 종양의 원발 부위를 기존 보다 2배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은 암 세포가 기원한 장기에 따른 RNA(리보핵산)의 발현 패턴으로 점액성 종양의 원발 부위를 정밀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암 관련 국제학술지 (Cancer Informatics)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점액성 종양은 덩어리 형태보다는 표준치료 과정을 적용하기 어렵다. 다른 장기에서 전이되더라도 세포 모양이 유사하고, 발현 물질의 차이도 크게 없어 원발 부위를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난소에서 전이된 점액
불안과 공황장애, 불면증 등에도 처방되는 항정신약물인 알프라졸람이 유산과 조산, 그리고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은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출산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중 알프라졸람 복용에 따른 출산 위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에 발표했다.알프라졸람은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나 불면증, 편두통, 비만환자에도 처방된다. 이번 조사에서 알프라졸람
국내 임신부의 조산과 관련한 질내 특성 미생물이 발견됐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3BIGS와 한국 여성의 임신 중 질내 유산균 총의 전이와 조산 예측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에 발표했다.최근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밝혀지고 있으며,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역시 여성의 건강과 임신 유지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교수팀은 지난 3년간 한국의 임신 여성 코호트에서 질 내 특정 미생물 군집과 조산의 연관성을 분석해 왔다. 이번 연구결과
갱년기 호르몬대체요법으로 사용되는 티볼론이 유방암 발생률을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혜인 교수,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서석교 교수, 백진경 전공의,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팀은 갱년기의 호르몬 대체요법 시 치료제의 종류 및 치료 기간과 유방암 발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클라이멕터릭(Climacteric)에 발표했다.호르몬 대체요법은 1960년대부터 갱년기 증상 치료에 사용됐지만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해서 처방이 줄었다. 다만 합성 스테로이드제제인 티볼론(tibolone) 사
공기 중 초미세먼지가 임신부의 혈압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은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된 임신부는 임신 3분기 혈압과 당뇨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제108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송도 컨벤시아)에서 발표했다.이번 결과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진행 중인 '임신부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임신 합병증 및 관리지표 개발 연구'에서 나왔다.이 연구는 전국 7개 병원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
50세 전에 호르몬을 전신투여하는 여성은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소투여시에는 우울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덴마크 비스페브예르·프레데릭스베리병원 마리 비움 안데르센 박사는 자국 여성을 대상으로 평균 11년간 추적해 갱년기 호르몬요법과 우울증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45세 덴마크 여성 82만 5천여명. 난소적출술, 유방암, 생식기암 기왕력자, 45세 이전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한 경우는 제외했다. 이들이 56세될 때까지 11
전세계적으로 비만아동이 늘어나면서 그 원인이 엄마의 비만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만임신부의 생활습관 개선이 자녀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폴 테일러 박사는 비만임신부(BMI 30 이상)를 대상으로 한 생활습관개입연구 UPBEAT(UK Pregnancies Better Eating and Activity Trial) 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국제비만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연구에 참여해 생활습관 개입을 받은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