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덕동의 직장인 장모씨(35, 남)는 요즘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잦아졌다. 회사에 서 업무 때문에 전화를 걸다가도 왜 전화를 걸었는지 깜빡하고, 두 달 된 인턴의 이름이 도저 히 떠오르지 않아 ‘저기’라고 부르기 일쑤다.그동안 너무 술을 많이 마신 탓일까? 잠을 많 이 못자고 항상 피로해서 그런 것일까? 업무 효율도 저하되면서 스트레스가 더욱 많아지는 장 씨의 요즘은 정말 괴롭다.특별한 이유 없이 건망증이 생기는 것처럼 깜빡깜빡하고, 의욕 저하 및 만성피로, 집중력이 부족한 증상이 3~40대의 젊은 직장인들에게 자주 보이
의학적으로 말하는 강박증, 즉 강박장애(Obessive-Compulsive Disorder)는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마음속에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어떠한 생각이나 느낌, 장면 혹은 충동 등으로 불안을 느끼는 '강박사고'와 이를 없애기 위해 정해진 정신적 행위 또는 육체적 행동을 하는 '강박행동'으로 구성되는 정신장애이다.한국인의 강박장애의 유병률은 2~3% 정도로 비교적 흔한 정신장애다. 하지만 정신과 외래환자의 10%를 차지할 만큼 신경정신과적으로 중요한 정신장애이다.강박장애의 대부분은 사춘기에서 성인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대영 교수가 4월 19일 2018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학술상을 받았다.노 교수는 '강박장애의 행동 감시 뇌활동 신호의 조절효과' 연구 등 2015년부터 20여 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부산지역에서 지하철로 이동하다 보면 2~3일에 한번 정도로 성인 틱 장애로 의심되는 분들을 보게 된다. 주로 20~30대이며, 단순 운동 틱 보다는 복합 운동 틱 증상을 보이며 혹 음성 틱 증상이 동반하여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실제 진료실에도 성인 틱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상당수 존재한다. 2012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 원의 자료에 의하면, 2011년 기준 성 및 연령별 '틱 장애' 진료환자는 10대(7,683명)가 전체 의 47.8%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았으며 다음으로 9세 이하(5,69
인천에 살고 있는 JH(12)군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눈 깜빡임을 보이다가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킁킁거림이 발생했고, 현재는 ‘억억’ 소리를 크게 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JH군은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고, 점점 자신감과 의욕을 잃고 우울해 하는 듯 했다. 모친은 이러한 아이의 변화를 유전적으로 아빠의 부정적인 성향을 닮아서 그런 것도 있고, 또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하여 아동 심리상담센터에서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틱장애와 주의력장애, 불안장애, 학습장애에 대하여 놀이치료, 인지행동치료, 상담치료 등을 2개월여 동안 받
틱장애 또는 뚜렛증후군이라는 질환은 방송에서도 몇 번 다뤄진 적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는 많이 익숙한 질환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틱장애와 그 치료에 대한 오해가 많이 남아있기도 하다. 먼저 발병 시기다. 어린아이들은 틱장애가 오지 않는 걸로 생각하지만, 외국의 사례에는 만2세에도 증상이 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부평에서 내원한 A군이 그런 경우였다. 우리 나이로 6세, 만으로 4세인데 음음 하는 음성틱이 생긴 지 거의 일 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내원을 했다. 처음 증상이 보인 시점을 역으로 계산하면 만으로 3세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조금씩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오후에는 춘곤증, 식곤증과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낮에 자꾸 졸음이 몰려와서일까? 밤에는 잠에 들기 힘들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통계자료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 성인들의 불면증의 유병률은 10%가 넘는다고 한다. 이제는 이렇게 흔한 질환이 되어버린 불면증의 주요 치료제인 수면제에 대한 부작용이나 문제점들이 최근 확산되고 있다. 때문에 불면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인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한의원에서는 불면증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일까.휴한의원 네트워크 마포점 강민구 원장은
공시생 K씨는 요즘 이상한 증상이 생겼다. 학원에서 수업을 듣다가 갑자기 이유를 알 수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숨이 가빠지더니 목과 가슴이 너무 답답해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닌가 싶은 두려운 마음이 온 머리를 지배한다. 어지럽고 울렁거리기까지 한 이 증상은 바깥 공기를 마시고 심호흡을 하면서 간신히 진정시킨다. 한바탕 파도처럼 왔다 가면 온 몸에 힘이 빠져 더 이상 학원에 있기가 힘들다. 결국 K씨는 학원에서 오전 일과도 다 마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공황장애는 호흡곤란을 주증으로
최근 부산 지역에서 3월 신학기 개강을 전후로 하여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신입생 혹은 초등 4~5학년으로 진학하는 아동들이 틱 장애나 혹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신경발달상의 장애로 인하여 의료기관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틱 장애는 뇌가 성장하는 과정 중의 신경발달상의 운동장애로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인 비율동적인 그리고 억제할 수 없는 것 같고 목적이 없는 듯한 근육 틱장애와 음성틱장애 증상 등이 유발되는 것이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는 부주의 체계적이지 못한 그리고 과잉행동-충동성 체계의 손상으로서, 부
얌전한데 뭔가 멍한 표정인 아이들이 있다. 성실해 보이는데 성적은 매번 좋지 않게 나온다. 크고 작은 물건을 자꾸 잃어버리고,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고,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여 항상 허둥지둥하는 모습이다. 이런 아이들은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는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ADHD는 우리말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라고 부른다. 아동기에만 잠깐 보이다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연구 결과에 의하면 50%~65% 이상이 성인기까지 계속 되면서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주의력결핍 우세형
눈깜박임이 보이다가 어느 순간 얼굴 여러 근육들이 씰룩거리기도 하고, 입을 벌리기도 하고 목이나 그 아래 쪽 근육들이 움찔거린다.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다보니 아이도 당황스러워하고 그걸 지켜보는 부모들도 하지마라고 야단치기도 하고 도대체 왜 그러나 의아해하기도 한다. 근육틱 증상들이다. 거기에 킁킁, 음음, 컥컥하는 음성틱 증상들까지 더해지게 되면 아이와 가족들은 매우 힘든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음성틱은 심하면 엉뚱한 상황에서 큰 소리를 내기도 하고, 욕설이 막 튀어나오는 욕설틱으로 진행하기도 한다.이러한 틱장애 증상들에 대해 그동
아이가 언젠가부터 눈을 자꾸 깜박거린다. 알레르기인가? 싶어 그냥 넘어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코 주변을 찡긋거리고 아무 이유 없이 입을 벌리는 동작이 시작된다. 틱인가? 싶어 엄마 마음이 철렁한다. 그때부터 우왕좌왕하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알아보게 된다.틱장애는 그저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아님은 이제 어느 정도 정설이 되었다. 유전적으로 또는 성장과정에서 뇌의 기저핵과 주변 부위의 기능 이상으로 틱증상이 보인다고 한다. 문제는 다양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우선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의 말을 들어보자.“틱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흔히 눈깜박임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심해지는 경우 목을 이상하게 젖히거나 돌리기도 하고 어깨를 으쓱거리기도 하고 흉곽이나 몸통 쪽에 갑자기 힘이 들어가
오염 및 청결에 관한 강박증으로 고통스러운 고등학교 2학년인 김 모 양, 엄마와 함께 모 한의원을 찾았다. 엄마의 설명을 들어보니, 아이는 아침이면 샤워하느라 1시간 이상 하느라 학교에 늦기 일쑤이다. 그 뿐만 아니다.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시간을 다 보낸다. 요즘 같은 건조한 겨울철에 손과 몸 피부는 말라서 트고 갈라져 피가 비치는데도 씻기를 멈추질 못한다.이러한 강박증, 즉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강박사고는 자신은 원치 않는 어떤 생각이나 장면, 느낌, 충동 등이 마음속에 반복적으로 자꾸 떠오르게 됨으로서 불안해지는 것이다. 강박행동은 이러한 강박사고로 발생한 불안감, 갈등감, 불쾌
아침저녁으로 영하의 온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족냉증은 손발이 비정상적으로 차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낌과 동시에 저림, 통증과 같은 병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를 이야기한다.수족냉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계절에 상관없이 늘 손과 발이 차갑고 차가운 땀이 나곤 하지만 추운 날씨 탓으로 겨울에는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수족냉증 환자의 특징은 일반 사람과는 다르게 아무리 손과 발을 감싸고 보온에 신경을 써도 시린 증상이 가시질 않는다는 것이다.강남역 수족냉증한의원으로 유명한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에 따르면 수족냉증 증상이 악화되어 손과 발의 혈관 손상이 발생하면 전신경화증 또는 류마티스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정한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더라
방금 씻었는데 별 이유 없이 다시 가서 손을 씻는다, 너무 씻다보니 손이 트고 피가 나는데도 다시 가서 씻는다. 비누나 손소독제까지 쓰고서야 간신히 화장실에서 나온다. 가스 밸브를 분명히 확인했는데 여러 번 다시 한다. 모든 물건들을 직선으로 맞추거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리를 해야만 한다. 옷을 입을 때도 자기만의 정해진 순서대로 입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어긋났다 생각되면 다시 처음부터 입기 시작한다. 이 모두 강박장애 증상들이다.누구나 엉뚱하거나 심지어 혐오스런 생각들을 할 수 있지만 이내 떨쳐 내버리는 반면에, 강박장애 환자들은 끈질기게 달라붙는 생각들을 떨쳐내지 못한다. 문제는 이러한 생각(강박사고)들이 위에서 언급한 씻는 행동, 확인하는 행동, 반복적인 행동, 정리 행동, 쓰레기마저도 모아놓고
틱장애 증상들은 대부분 눈에 띈다. 눈깜박임, 눈동자 돌리기, 얼굴 찡그리 기, 입 벌리기, 심한 경우 고개 젖히기, 어깨 으쓱하기, 흉곽이나 몸통에 힘 을 주는 증상도 있다. 거기에 음성틱까지 더해지는 경우도 많다. ‘음음’ 하는 약한 소리도 있지만 의미 없는 소리를 크게 지르기도 하고,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되면 ‘욕설틱’으로 난데없는 욕설들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런 다 양한 증상들은 모두가 성장과정에서 기저핵을 비롯한 주변 뇌조직의 기능 이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본인의 의지가 작용해서 나오는 증상이 아니다.“틱장애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님들을 보면, 간혹 당황스럽고 안쓰러운 마 음에 하지마라고 다그치고, 심지어는 때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틱장애의 다양한 증상들은 딸꾹질이나 하품처럼 어쩔 수
안양에 사는 서미영(여, 가명)씨는 6살 아들 호영이(남, 가명)의 집중력 부족 때문에 걱정이 많다. 부부가 맞벌이 하는 관계로 아이가 3세 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는데 그 즈음부터 눈 깜박임이 시작된 것 같다.눈썹이 찌른다거나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이라고 생각하고 동네 병원을 주로 다녔다. 그렇게 보내면서 매년 몇 차례 눈을 찡그리거나 깜빡이는 일이 있었지만 알레르기라고만 생각하였다.그런데 유치원에 가면서부터 부터 눈을 깜빡이기 시작하다가 감기에 걸려서 코를 킁킁대는 것까지 추가되고 현재는 반복적으로 목청을 가다듬는 듯 한 소리를 내며, 숨을 크게 몰아쉬기도 한다.현재는 유치원에서 모둠활동에 참여를 잘 못하고 혼자 딴 짓을 하며, 집에서 가져간 준비물도 제대로 챙겨온 적이 거의 없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쉴 새 없이 꼼지락 거리며, 위험한 행동도 서슴지 않고 하는 아이. 이런 유형의 ADHD(에이디에이치디) 아이들은 눈에 잘 띄다보니 지적도 많이 받게 되고 부모들도 상황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는 편이다. 학교에서 수업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아이들은 먼저 치료를 권고받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눈여겨봐야할 ADHD 증상이 있다. ‘주의력 결핍 우세형 ADHD’라는 유형이다. 대부분의 ADHD는 ‘과잉행동’, ‘충동성’과 ‘주의력 결핍’ 증상들이 같이 오지만 이 ADHD는 ‘주의력 결핍’만 있는 경우이다.우선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연필, 지우개와 같은 사소한 물건도 있겠지만 때론 가방을 어디다 뒀는지, 어제 산 코트를 어디에 뒀는지 모르고 오는 경우도 있다. 수업을
강박증, 즉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는 크게 보면 결국 불안장애의 한 형태로 이해될 수 있는 정신질환으로서, 환자 본인이 원하지 않는 생각, 장면, 느낌, 충동이 마음속에 자꾸 떠오르는 ‘강박사고’, 그리고 그것들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일정한 행동을 하게 되는 ‘강박행동’으로 구성된다.흔한 강박사고로는 세균, 더러운 곳 등 오염에 대한 두려움, 자신이 해를 입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것 같은 생각, 공격적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할까에 대한 걱정, 지나친 종교적 또는 도덕적 의심, 성이나 죽음에 대한 집착, 물건이 똑바로 있어야 한다는 욕구, 말하고 질문하고 고백하고 싶은 욕구 등이 있다. 흔한 강박행동으로는 손 씻기, 샤워하기, 같은 행동 반복하기, 점검하기,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행동은 틱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틱장애는 유전적 요인 또는 뇌손상 및 세균감염, 생화학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부터 발생하는데, 건강보험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1.9%씩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틱장애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어린 나이부터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과 활동량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틱장애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행동이나 소리 등을 반복적으로 내는 것을 말하며, 크게 근육틱, 음성틱으로 나뉜다.근육틱은 눈을 깜빡거리거나 머리를 한쪽으로 빠르게 젖히는 등 근육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면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행동을 말한다. 음성틱은 헛기침, 코를 훌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