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도 다소 해소되면서 점차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는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소하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걱정과 근심으로 학업이나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장기간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범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불안장애는 이유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그 정도가 지나쳐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유발하는 정신질환이다. 대표적으로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공포증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범불안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5% 정도로 높은 편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경험한다는 이명. 그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고령층에는 심신을 해치는 원인으로 확인됐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 차의과학대 가정의학과 박혜민 교수(제 1저자),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정진세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 김종구 교수팀은 고령층 이명과 삶의 질의 관련성을 분석해 노인관련 국제학술지(Journal of Applied Geront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이명 유병률은 약 21%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잡음이 들리는 청각 문제 외에
겨울은 다이어트하기 어려운 계절이다. 추운 날씨로 활동량이 적은데다 일조량 감소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 식욕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코로나19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음식은 늘고 외출은 줄어 다이어트에는 최악의 상황이다.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 대부분은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단식이나 특정 음식만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정훈 한의사[사진]은 "극단적인 식단 조절은 급격한 기초대사량 저하와 영양 불균형, 근육량 감소 등을 초래해 요요현상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우울증환자에서는 특정 영양요소 결핍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장내세균총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데이쿄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구누기 히로시 교수팀은 지난달 열린 일본임상영양학회에서 우울증에는 생활습관과 장내세균총이 관련한다고 발표했다.우울증 발생에는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결핍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을 총칭하는 이들 물질은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볼 때 영양지도와 영양보충을 포함한 식생활 및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교수팀에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고,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우리나라의 자살률과 출산율은 각각 세계 최고와 최저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신경과학회가 양쪽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학회는 1992년부터 2005년까지 자살자와 출생아의 수를 비교한 결과, 매우 강력한 역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한국 출산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자살률 증가라고 설명했다.실제로 1990년 이전에는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았지만 1992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한 다른 나라는 감소하는 시기에 한국만 유일하게
일부 선진국의 항우울제 처방수 증가 원인이 장기화 복용 탓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장기 사용을 중지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칼리지런던대학 젬마 루이스 박사는 항우울제를 중단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된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 사용과 중단을 비교한 ANTLER(Antidepressants to Prevent Relapse in Depression)시험 결과,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2배 높다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했다.항우울제는 장기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중단시 재발률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 하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신호를 조절해 대사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팀과 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팀은 지방조직의 세로토닌 신호를 억제하면 당뇨병 개선과 지방간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세로토닌은 뇌에 작용해 감성과 수면 등을 조절한다. 반면 말초조직에서는 비만, 당뇨 상황에서 다양한 에너지대사를 조절한다. 특히 간조직에서 세로토닌을 차단하면 지방간 형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나 전정기관 기능에 문제가 없는데도 발생하는 어지럼증에는 항우울제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정신건강의학과 민수연 전공의, 공동저자 신경과 김지수 교수)은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증에 대한 항우울제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치료효과와 치료반응 예측인자를 국제학술지 신경학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했다.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귀나 뇌의 전정기관 기능에는 이상이 없이 3개월 이상 만성적인 어지럼이 지속되면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증을 의심해
불안장애, 강박성장애, 스트레스 관련 장애는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잦고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치료는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NRI)와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재흡수억제제(SNRI)가 이용되는데 효과 차이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브라질 리오 그란데 연방대학 나탄 고스먼 박사는 메드라인, 코크레인 등 의학데이터에 실린 위약 대조 시험 135건이며 대상자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분석해 약물간 효과 차이는 없다고 플로스 메디슨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위약군 대비 실약군에서는 불안장애, 강박장애, 스트레스 관련
불안감이 지속되는 강박장애 진료환자가 2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2015~2019)간 강박장애 진료환자는 약 5천 7백여명 늘어나 2019년 기준 3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은 2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이 30대(약 21%), 40대(16%)였다.성별로는 남성이 약 21% 늘어난 1만 7천여명, 여성이 26% 증가한 1만 2천여명이다.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20대 강박장애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치료
조현병이나 양극성장애 치료제인 비정형 항정신병제의 식욕촉진 원인이 확인됐다.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손종우 교수팀과 미국 텍사스주립대 첸 리우 교수팀은 비정형 항정신병제가 신체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뇌 시상하부에서 식욕 억제 물질인 멜라노코르틴에 대한 반응성을 떨어트린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실험의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중추신경계의 도파민 수용체 및 세로토닌 수용체에 결합해 뇌 신경 전달물질의 작용을 차단한다.조현병과 양극성장애, 자폐 스펙트럼장애 등 다
한국에자이 파킨슨병치료제 에퀴피나(성분명 사피나미드메실산염)의 효과가 리얼월드연구에서도 확인됐다.이탈리아 라사피엔자대학병원 신경과 파브리지오 스타치 교수는 이달 20일 열린 출시기념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 "스페인와 이탈리라에서 후향적으로 실시된 에퀴피나의 리얼월드의 데이터에서도 운동 및 비운동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스페인에서 실시된 레보도파에 에퀴피나(100mg)를 병용한 연구에서는 운동증상 개선율이 76.4%였다. 또한 이탈리아 관찰연구에서는 에퀴피나 복용군에서 수면 문제 등 비운동증상이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스타
근육이 긴장돼 통증과 함께 신체 일부나 전체가 뒤틀리는 근긴장이상증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KAIST 생명과학과 김대수 교수 연구팀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용체 5HT2A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근긴장이상증은 세계 3대 운동질환의 하나로 꼽힌다. 국내 환자수는 지난 2010년 2만 8천여 명에서 2017년 3만 5천여 명으로 약 25% 증가했다고 KAIST는 전했다.발병 원인을 몰라 아직까지 효과적인 약물이 없으며, 보툴리눔톡신이나 수술로
일부 항우울제가 등이나 관절 등의 염증성 통증을 억제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보건대학원 지오반니 페레이라 박사는 메드라인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항우울제의 통증억제 효과 및 안전성을 검토한 연구를 선별, 메타분석해 영국의사학회지 BMJ에 발표했다.대상 연구는 총 33건(대상자 총 5천 3백여명). 평가 항목은 0(통증없음)~100으로 환산한 통증강도 및 신체장애도로 정했다. 아울러 부작용에 대해서도 검토했다.추적기간은 2주 이내, 3~13주, 3~12개월, 12개월 이상으로 나누고 증거 확실성은 높은, 중간, 낮음, 매
과민성장증후군의 배변 형태가 남녀가 다른 이유가 발견됐다.일본 기후대학 시미즈 야스타케 교수팀은 과민성장증후군 남성환자에는 설사, 여성환자에는 변비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감마아미노낙산(GABA) 때문이라고 영국 생리학저널(Journal of Physiology)에 발표했다.과민성장증후군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의 질병 중 하나다.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많다. 교수팀은 신경전달물질 가운데 세로토닌, 도파민 등 모노아민이 통증 완화와 동시에 대장운동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했다.암컷과 수컷 래트를 마취
환인제약㈜(대표이사 이원범)이 주요우울증 치료제 데팍신 서방정(50mg, 100mg, 성분명 데스벤라팍신)을 6월 1일 발매한다.데스벤라팍신은 벤라팍신의 주요 활성 대사체로, 선택적인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작용(SNRI) 외에 중추신경계 내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의 증강작용을 통해 항우울효과를 나타낸다.주요 우울증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국내외 우울증 치료 관련 가이드라인에서 1차 약물로 권고되고 있다. 약가는 각각 905원/정, 1,129원/정이며, 30정/병, 100정/병 단위로 출시된다.
모유수유가 산모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당뇨병 예방효과가 규명됐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모유수유가 산모의 췌장에 존재하는 베타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당뇨병과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산모의 10% 이상이
비만치료제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식품의약국(FDA)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FDA는 현재 암의 발생 원인은 확실하지 않아 벨빅이 발암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벨빅 복용환자는 암 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DA는 임상시험 결과를 계속 평가해 최종 검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벨빅은 지난 2015년 국내에 출시된 식욕억제제로 세로토닌 2C수용체를 활성시켜 식욕억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출시 첫해 100
미식품의약국(FDA)이 새로운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제품명 레이보우)를 판매승인했다. 이 약물은 세로토닌(5-HT)1F수용체길항제로 편두통 예방효과는 없다.편두통은 스트레스, 호르몬변화, 눈부시거나 깜빡거리는 불빛, 영양이나 수면부족 등 여러가이 원인으로 발생한다.편두통에서는 두통 이외에도 진정작용에 따른 졸음, 광과민이나 음과민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편두통환자의 3분의 1은 편두통 발생 직전에 시각장애 등의 전조증상을 경험한다.편두통 급성기치료에 대한 라스미디탄의 효과는 2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에서 입증됐다. 투
직장인 A 씨는 최근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었다. 식사만 하면 설사가 나오는 증상으로 직장생활에 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 설사는 흔히 겪는 증상이라는 생각에 참았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결국엔 병원을 찾았다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잦은 음주로 인한 일시적 증상으로 생각했던 A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진단에 깜짝 놀랐다.과식이나 음주 후 겪는 일시적인 설사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위장의 이상신호인 만큼 서둘러 검사받아 보는게 좋다. A 씨처럼 반복되는 설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