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인줄 모르고 받은 의사들도 많다. 약국 수금 수당 지급의 경우 안 걸리는 제약사가 없을 것이다.”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의약사 리베이트 수수 혐의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0일 법정 마지막 변론을 마친 건일제약 관계자는 이 같이 전했다. 리베이트 사건 중 최초로 재판에 회부된 이번 사건은 약사법 위반에 따른 회사 측 처벌을 포함해 현재 300명이 넘는 의약사들의 2개월 자격 면허 정지도 걸려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변론 과정에서 건일제약은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은 인정하나, 시장조사 명목이기 때문에 리베이트인 줄 몰랐다는 의사들이 많아 선처를 바란다는 것과 약국 수금 수당 지급은 판매촉진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강변했다. 이재근 건일제약 전 대표는 그 동안 이 점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횡령 및 업무상 배임혐의로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23일 "무죄를 받았던 상근임원 휴무일 수당 지급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업무상 배임 외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경 회장은 6가지 혐의로 기소돼 ▲의학회장 기사 및 유류비 지원 ▲1억원 연구소 연구용역비 횡령 등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선고를 받았으나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2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대한의학회장에게 기사 및 유류대를 지원한 것은 정당한 집무집행범위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불법 영득 의사가 인정된다"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고대의대생 성추행 사건의 가해 학생들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속개된 재판에서 검찰은 이들에 대해 준강제추행 혐의를 적용, 가해자 3명 전원에게 각각 1년6월을 구형했다. 그러나 당초 피의사실을 인정하고 반성문 등을 제출하며 자숙해왔던 다른 가해자와 달리 무죄를 주장한 배 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형량이 부과돼 향후재판부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재판부가 예고한 선고공판은 오는 30일 예정돼 있다./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제공
아스트라제네카가 30일 이레사 소송과 관련한 도쿄지법 판결에 대해 항소를 결정했다.회사측은 지난 23일 도쿄지법으로부터 일본정부와 함께 유죄판결을 받았다. 또한 지난달 25일에는 오사카 지법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았다. 일본정부는 당시 무죄 판결을 받았다."제1판 첨부문서 주의환기는 적절했다"도쿄지법 판결이 나온지 1주일이 지난 어제 아스트라제네카는 판결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도쿄지법에 항소했다.판결문에서 도쿄지법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이레사의 제1판 첨부문서에서 '심각한 부작용'란에 있는간질성폐렴 기재방법이 주의환기로서는 부족해 '경고'란에 기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측은 "기재는 적합했다고 확신한다"며 항소를 결정했다. 한편 함께 유죄판결을 받은 일본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조한 폐암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페티닙)의 부작용 피해와 관련한 판결이 1개월새 뒤집혔다.도쿄지방법원는 23일 오후 3시 피고인아스트레제네카와 일본정부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2월 오사카지법의무죄판결과는 상이한 결과다.지난 1월 7일 도쿄와 오사카 양쪽 지방법원으로부터 화해를 권고했지만 일본정부와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를 거부한바 있다.이번 소송은 이레사를 복용한 환자 가운데 허파꽈리벽 부위에서 비감염성 원인으로 만성적 염증이 지속되어 나타나고 이로 인한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해 유가족이 1억 8150만엔의 손해배상 청구 낸 사건이다.
법원이 최근 광우병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서울대 수의대 우희종 교수에게 대한의사협회를 비방한 것을 시정하라는 강제조정을 내렸다.1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민사96단독판사·황보승혁)은 "우 교수에게 비방 글을 삭제하고, 유감을 표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1개월간 게재하라"고 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의협과 우 교수 모두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 판결과 같은 효력을 발휘한다고 법원 측은 전했다. 지난 1월 MBC PD수첩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서 재판부가 무죄를 선거하자 의협은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의협은 성명에서 "PD수첩이 의학적으로 희박한 사안을 왜곡했다. 판결에 의학적 오류가 심각하다"며 재판부와 PD수첩을 모두 비판했다.이에 우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의협이 특정 언
전국의 병원장들이 의사 퇴직금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최근 ‘의사 퇴직금을 월급에 포함해 지급하는 형태는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병원장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현재 상당수 병원들이 의사의 월급에 퇴직금을 포함시킨 형태의 연봉제를 실시, 별도 퇴직금 정산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병원 입장에서는 고액인 의사 월급에 상응하는 별도 퇴직금을 지급할 경우 재정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어 월급에 퇴직금을 포함시키는 형태를 취해 왔던 것.하지만 대법원이 이런 방식으로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하자 병원계에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대형병원에 비해 재정적 부담이 큰 중소병원들의 경우 의사 퇴직금에 대한 우려가 더 하다.대한중소병원협의회는 지난 30일 열린 정
병원에서 봉직의의 동의 없이 퇴직금을 월급에 포함시켜 지급을 거부한 행위는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병원 가정의학과장으로 있던 L씨의 퇴직금을 기한 내에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전북 전주시 E병원 대표 Y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퇴직금지급청구권은 퇴직이라는 근로관계의 종료를 요건으로 발생하는 것이므로 매월 지급받은 월급 등에 퇴직금이란 명목으로 일정한 금원을 지급했다 해도 이는 퇴직금 지급으로서의 효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또 사용자가 ‘월급 등에 퇴직금을 포함시켜 지급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내세워 퇴직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없기
정상인 여성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정신과의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형사 합의2부는 8일 판결문을 통해 “일정 입원기간이 지난 뒤 망상장애와 적응장애를 입증하지 못한 채 계속 감금하는 것은 전문의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치료 목적으로 입원시켜야 하는 보호의무자의 요건을 구비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피고 의사들은 2001년 경기도 남양주시 A 병원 근무당시 주부 2명이 종교에 심취해 가정을 돌보지 않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남편들이 입원 요청을 하자 이들에게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각각 71, 82일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했다.이에 피해 주부들은 확정적인 정신병이 없음에도 강제 입원시켜 감금했다며 소
환자의 팔 근육 속에 박혀 있던 칼날을 확인 않고 봉합수술한 응급실 당직의사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방 모 병원 응급실 당직의사인 K 씨에 대해 “야간에 응급실을 담당하고 있던 일반의사에게 반드시 X-ray 검사를 해야 할 의무는 없다”며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원고 P씨는 지난 2005년 강도가 휘두른 칼에 왼쪽 팔을 찔려 응급실을 찾았고 응급담당의사였던 K씨로부터 봉합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수술부위가 아물지 않고 곪아 수술 약 20일 후 X-ray 검사를 받고 팔 근육 속에 칼날이 박혀있음을 확인했다. 그 후 P씨는 K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독일·칼스루에】 독일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의사가 자신의 취미를 소개하는 등의 ‘홍보’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졸업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연수 경험 또는 치료한 환자수, 그리고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홍보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수동적인 서술 플랫폼” 얼마전 독일에서는 인터넷상의 불법홍보로 벌금형을 받은 2명의 치과의사가 판결에 불복, 항고한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독일사법부 판결에서 흥미로운 점은, 재판관이 인터넷상에서 의사의 홍보를 보는 것은 열람자가 그 홈페이지를 능동적으로 검색하고 해당정보를 클릭해야 하기 때문에 ‘수동적인 서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점이다. 환자 의도와는 관계없이 정보를 보내는 매체보다 표현 자유가 높다고 본 것이다. 따
임의비급여 관련 10개병원장 사기사건에 대한 항소심에서 관련 병원장 10명 전원 무죄판결이 내려졌다.서울고법 형사제2재판부(주심 이성룡 판사)는 30일 10개병원 사기사건 항소심 판결에서 10개병원에서의 의료수가의 조정과 보험급여 처리의 방침등은 수가관리위원회를 통해 결정·조정되고 있어 각 병원장은 동 위원회 위원도 아니며 소집권한도 없어 각 환자별 개별적인 진료비 징수와 비급여 계산 등에 관여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의료보험 급여 또는 비급여 등을 명시한 법정 진료비계산서를 통해 환자로부터 진료비를 징수하고 이의가 있는 환자에게는 해당 담당자가 상세한 내역을 설명하였음을 고려할 때 환자본인부담금에 대한 환자의 인지가 없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재판부는 병원장의 직무와 함께 입원
【독일·비스바덴】 알레르기를 일으키면 해당 음식을 평생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취리히대학병원(스위스·취리히) 피부과 Barbara Ballmer-Weber박사는 제107회 독일내과학회에서 『목적을 정해 식사요법을 2주만 하면 실제 알레르기인지 아닌지를 판정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 피험자의 약 3분의 1은 자신 혹은 가족에게 알레르기가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피험자 가족 중 적어도 10명 중 1명은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식사요법을 계속한다는 사실도 판명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확인되는 경우는 소아에서는 7%, 성인에서는 약 2%에 불과했다. 환자의 증상이 알레르기때문이 아니라고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