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억제유전자의 서열 조정하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KAIST 생명과학과 노화분자유전학 실험실 이승재 교수 연구팀은 종양억제 유전자 PTEN에 특정 돌연병이를 도입하면 장수와 건강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노화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고 수명이 3주 정도로 짧은 예쁜꼬마선충에서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줄인 상태에서 PTEN의 유전자 서열 하나를 바꾸었다.그 결과, 장수 조절 유도인자 FOXO 활성은 유지되는 반면 건강에 해로
대장암 발생에 관여하는 구강세균이 새로 발견됐다.일본 가고시마대학과 오사카대학 공동연구팀은 4종류의 구강세균이 대장으로 이동해 직장결장암 발생은 물론 진행에도 관여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캔서(Cancer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직장결장암에서 검출이 보고된 Fusobacterium과는 다른 세균종이다. 연구팀은 "향후 타액검사로 구강세균을 조사하면 직장결장암 발견과 위험을 파악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타액과 변의 세균총을 유전자분석구강내세균총은 장속세균총 및 병원성세균의 서식지로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손상도가 심한 심장을 한 종류의 체세포로 재생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와 미국에모리대학 연구팀은 체세포의 일종인 섬유아세포로 심장유사조직을 만들어 심장을 재생하는데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에 발표했다.심장은 재생능력이 거의 없어 손상이 심하면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 최근에는 세포치료법으로 심장재생하는 연구가 보고됐지만 임상적 효과는 확인되지 못했다.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담될 뿐만아니라 부작용 위험도 크다고 알려졌다.연구팀은 체세포를
미래의 정밀의료 기술은 질병의 바이오마커인 유전체 및 단백질 기반의 포괄적 정보를 분석해 환자 마다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암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적극 도입되는 정밀의료의 중심에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이 있다. 유전체 분석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암진단 비용 절감의 니즈가 결합돼 기술 실용화를 앞당겼다.혈액 속 종양세포의 DNA 절편을 찾는 액체생검은 혈액 검체를 이용한 비침습적 검사로서 기존의 침습적 진단 및 검사법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종양세포가 파열돼 혈류로 방출된 순
재생의료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줄기세포를 배양할 때 효능이 줄어드는 문제를 간단히 개선할 수 있게 됐다.서울대병원 김효수, 이은주 바이오치료제 개발 유닛(보건복지부 지원) 교수팀은 중간엽-줄기세포(hBM-MSC)의 활성을 높이는 인자로 엔토텔린(endothelin)1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즈(Biomaterial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같은 중간엽-줄기세포라도 효능이 높은 세포는 낮은 세포에 비해 엔도텔린1이 많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엔도텔린1을 처지하면 중간엽-줄기세포의 재생치료 기능이 높아진다는 사실
임신 초기 유전체 이상 검사법 중 단일염기다형성(SNP)어레이가 최고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유전진단검사센터장), 이종미 임상강사, 산부인과 박인양 교수 연구팀은 임신 초기(18주 이전) 유산 진단을 받은 임신부의 수태산물로 유전체 이상 검사법 3가지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분자진단과 치료(Molecular Diagnosis & Therapy)에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산모의 약 30%는 35세 이상으로 고령임신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신 초기부터 유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
국내에서 새로운 균종이 발견됐다. 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미경·권오주 교수 연구팀은 면역력 저하 환자의 혈액에서 새로운 그람음성균을 발견했다고 국제미생물분류학회지(IJSEM)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새로 발견된 균종은 막대모양의 세균(rod-shaped bacterium)으로 생화학적 성상검사, 단백질 분석, 16S 리보솜 RNA(16S ribosomal RNA) 유전자의 염기서열분석으로는 정확한 균종을 확인할 수 없었다.전체 유전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결과, 세계 최초로 분리된 균종으로 확인됐으며,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인 유전자가위로 돌연변이 검출을 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박현규 교수팀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 (CRISPR-Cas9) 시스템과 핵산증폭기술인 EXPAR로 표적 유전자 돌연변이를 고감도로 신속하게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 (Nanoscale)에 발표했다.기존에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하기 위해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을 이용했지만 특이도와 검출성능이 낮은데다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박 교수팀의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기술 대비 증폭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와 코로나19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지견이 발표됐다.독일 막스플랑크 인류학연구소 휴고 제버그 박사는 중증 코로나19환자의 게놈 분석 결과, 현대인이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군이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제버그 박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키는 6개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이는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중증 코로나19환자 2,244명. 이들의 게놈을 분석해 개인의 바이러스 반응에 영향을 주는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으로 혈관노화 유전체지도를 만들었다.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성영 교수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혈관내피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 발현 지도를 만들었다고 노화연구리뷰(Ageing Research Reviews)에 발표했다.혈관 내벽을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는 동맥경화와 혈관 재협착 등 혈관 질환에 매우 중요하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개별 생물경로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메타분석과 결합시켜 보다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이용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혈관노화 관련 차별유전자 400개와 핵심
1백만명에 가까운 빅데이터로 신약을 재창출하는 방법이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정보의학과 김영학·오지선 교수, 김도훈 임상강사 연구팀은 91만여 명의 임상 빅데이터로 기존 약제의 새로운 용도를 발견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임상약학 및 치료학회'에 발표했다.신약을 개발해서 출시하기까지는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데다 수조 원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약제의 새로운 용도를 발굴하는 신약 재창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 알고리즘은 특정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내역과 약물처
노화된 세포를 젊은 상태로 회복시키는 원천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카이스트(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노화된 인간 진피 섬유아세포에서 PDK1을 억제하면 세포노화 표지인자들이 사라지고 주변 환경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정상세포로 회복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현재까지 밝혀진 회춘 전략은 세포를 역분화시키는 인자를 일시적으로 발현시키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종양 생성과 암 진행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했다.연구팀은 노화된 세포를 안전하게 회춘시킬 수 있는 조절인자를 4년간 탐구한 끝
면역항암제가 일부 대장암환자에만 효과적인 이유가 밝혀졌다.삼성서울병원 조용범(대장항문외과), 박웅양(유전체연구소) 교수팀은 벨기에 루벤대학 사빈 테파 교수와 공동으로 대장암 대한 새로운 면역항암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현재 면역항암제를 적용할 수 있는 전이성대장암은 전체의 약 15%인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MSI-H)이다. 나머지는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연구팀은 암의 성장과 전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암의 미세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전이성대장암의 유전제 정
iPS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로 신장집합관(오가노이드) 제작에 성공했다고 교토대iPS세포연구소(사이라) 연구팀이 셀리포트에 발표했다.신장의 집합관은 신장에서 혈액의 노폐물이 걸러진 소변이 요세관에서 나와 거치는 신장조직이다. 연구팀은 iPS세포에서 신장집합관을 만들 수 있는 세포의 배양조건을 연구한 결과, 태아기 신장에 가까운 조직을 만들었다.연구팀은 아직까지는 성인의 신장을 재현할 수 없지만 선천성 신장병인 다낭포성이형성신장의 원인 유전자를 제거하면 시험관 수준의 병태는 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인에서는 아직까지 우려할만한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와 명지병원, (주)캔서롭 등 민관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 6명에서 분리한 8건의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과 변이의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이번 연구대상자는 대구, 경북을 비롯하여 수도권 확진자 등이 포함돼 있으며 경증과 중증 환자, 완치 및 사망자 등이 포함됐다.이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동아시아지역의 B형 계통군이며 다른 지역 확진자들의 바이러스인 유럽형 C형으로 차이를 보였다.
동종 수혈이나 골수이식 후 거부반응이 발생해 결국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인 이식편대숙주병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팀은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및 면역제어 기능을 조절하는 CREB1 신호전달체계를 발견했으며, 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을 크게 줄였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항산화능의 지표인 글루타치온(glutathione)의 변화량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CREB1 신호전달체계가 활성되
국내 제대혈은행 총 17곳 가운데 1곳을 빼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총 17개 제대혈 은행의 제대혈 및 제대혈 제제 관리 업무에 대한 정기 심사·평가 결과 16곳이 적합, 1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가 5인 및 질병관리본부(장기이식관리과) 담당했으며 지난해 11~12월 현장조사와 올해 1~3월 심사 평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쳤다.평가기준은 인력․시설 및 장비의 적절성, 제대혈관리업무 처리 절차의 적절성, 제대혈 등의 품질관리 및 안전성 확보의 적절성 등 총 1
국내 코로나19 환자 증례의 치료약물 임상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재균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3번 환자의 폐렴 치료를 위한 임상과정 자료와 폐렴 치료약물 칼레트라 투약 결과를 대한의학회 발행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54세 남성인 3번 환자는 1월 25일 입원, 26일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 19일 만인 지난 12일 퇴원했다. 연구에 따르면 3번 환자는 입원 초기 마른기침과 발열 증상만 있었으며, 호흡곤란, 흉통 같은 심각한 호흡기 증상은 보이
혈액은 신체의 생명수와 같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을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질병 검사시 혈액검사가 기본인 것도 이 때문으로 혈액은 우리 건강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유종하 교수[사진]로부터 혈액과 건강의 관련성에 대해 들어본다.끊임없이 순환하는 혈액혈액은 심장,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통해 체내의 각 조직을 끊임없이 순환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서 생명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즉 혈액이 끊임없이 순환하지 않는다면 체내 조직 및 기관이 제 역할을
분당서울대병원과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 공동 연구팀이 아시아인 유전체 분석 연구 성과를 국제과학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컨소시엄인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GenomeAsia 100K Initiative)가 발표한 이번 연구 대상에는 아시아를 포함한 총 64개국 219개 종족(아시아 142개 종족) 1,739명으로 지금까지 발표된 아시아인 유전체 데이터 중 최대 규모다.특히 각 종족 별로 25명 내외의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해 아시아 인종의 기원적 특성을 분석해내는데 성공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