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근육이 줄어들지만 특히 근감소증을 가진 노인은 사망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명지병원 신장내과 오동진, 권영은 교수와 노인의학센터(센터장 양준영 교수) 연구팀은 요양원에 입소한 노인 279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 및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근육량이 적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진료 현장에서 노인의 근감소증 진단이 쉽지 않아 사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는 만성신부전 발생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개별 섭취량 보다는 비율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정탁 교수 연구팀은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 비율과 만성신부전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기존 연구에서는 나트륨과 칼륨 섭취에 따른 만성신부전 발생에 상반된 결과가 보고됐다. 하지만 최근 나트륨, 칼륨 각각의 섭취량보다는 균
만성신장병을 악화시키는 유전체 마커의 발견과 진단 시스템이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오국환·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신장병의 악화 및 예후와 관련된 유전체 마커를 탐색해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미국신장학회지(JASN)에 발표했다.만성신장병(CKD, chronic kidney disease)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질병으로 전 세계 성인의 10% 이상이 영향을 받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신장기능 저하 속도는 환자마다 다르지만 대개 5~10년에 걸쳐 악화된다. 하지만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급성 신장손상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은 표면 증강 라만 분광법(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과 인공지능 기반의 통계처리 기법을 이용해 급성 신부전을 평가하는데 성공했다고 화학분석 국제학술지(Analytical Chemistry)에 발표했다.급성 신장손상은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신체의 전해질, 산성도, 수분 항상성이 깨지면서 신장 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으면 신속한 치료로 영구적
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당뇨병신증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 APX-115)의 2상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신장학회에서 발표됐다.개발 총괄자인 고대안산병원 신장내과 차대룡 교수는 11월 4일 열린 미신장학회 학술대회(올랜도)에서 핵심적 임상연구 9건 중 하나로 선정돼 구두발표 세션을 통해 공개했다.논문 발표 후에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서 특별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수지낙시브는 NOX(NADPH oxidase) 저해제로서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
신속 치료가 필요한 급성신장질환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연구팀(제1저자 서울의대 신동진)은 급성신장손상 임상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종양괴사인자 수용체1(TNFR1)과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관련한다고 국제학술지 '혈액정화'(Blood Purificati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급성신손상환자 136명. 이들에게 투석치료 중 하나인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이후 질병 진행 상황을 혈액 샘플로 분석했다.그 결과, 혈중 TNFR1 고농도군은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는 석회화가 신장기능을 빠르게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의대 내과학교실 콩팥질환연구소 한승혁, 윤해룡 교수 연구팀은 관상동맥석회화 지수와 만성신장병 악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신장학회지(The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이나 동맥경화증(arteriosclerosis)이 진행되면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여 석회화가 진행된다. 만성신장병 환자는 관상동맥 석회화 빈도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아 심혈관 질환이
대한신장학회가 태풍 및 수해 재난에 대비해 인공신장실 대응 매뉴얼을 발표했다.매뉴얼에 따르면 인공신장실은 침수 가능성 대비해 모든 전자 장비는 바닥에서 최소 60cm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전자장비와 창문을 덮어둔다.정전을 대비해 무정전 전워장치나 백업배터리가 설치된 혈액투석기를 설치한다. 또한 백업전력으로 유지되는 동안에는 투석이 아니라 혈액펌프와 헤파린펌프만 작동되기 때문에 추가 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또한 인종신장실이 침수됐다면 복구를 위해 최소 30분 이상 혈액투석 정수시스템 전체를 세정(플러싱)해
당뇨병신장질환 발생 원인이 발견되면서 신장기능 개선 가능성도 확인됐다.질병관리청(백경란 청장) 국립보건연구원(권준욱 원장)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한국인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젖산과 젖산산증 발생이 신장기능 저하 지표인 섬유화 증가와 사구체 여과율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국제학술지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젖산유도단백질A(LDHA)의 발현을 억제하면 신장 섬유화로 인한 신기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했다.만성신장질환
식이섬유가 만성신장병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성단백질은 사망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만성신장병환자를 대상으로 식이섬유와 식물성단백질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식품과학저널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국내외 만성신장병환자 식단 가이드라인에서는 칼륨과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식이섬
나이많은 만성신장병환자에는 보존치료보다 투석치료가 효과적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60세 이상 만성신장병환자를 대상으로 투석과 보존치료, 그리고 투석방법 간의 효과 등을 비교해 6일 발표했다. 보존치료란 투석이나 이식하지 않고 삶의 질에 중점을 두고 적절한 돌봄과 치료를 제공하는 경우를 말한다.이번 연구명은 '노인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투석 예후요인 및 임상효과 분석'으로 동국대의대 신성준 교수, 연세대 원주의대 양재원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동아 연구위원이 참여했다.연구에 따르면 보존치료에 비해 투석치료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가 늘어나면서 조영제로 인한 급성 신독성 신부전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요오드화 조영제 사용 CT 검사 및 관상동맥 조영술이 매년 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다.조영제 유발 급성 신손상 발생률은 5% 이하이지만 신부전, 당뇨, 심부전, 고령 및 신독성 약물 동시 투여 등 위험인자가 있으면 25%까지 증가한다. 하지만 조영제의 신독성을 평가하기 어려워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은 3차원 조직칩 기술로 만든 CT 조영제의 신독성 평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 가운데 65세 이상 말기신부전환자가 10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발표한 말기신부전 진료데이터(2012~2021)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기신부전 진료인원은 7만 6,281명으로 10년새 2만 6,125명 증가했다. 연평균 4.8% 증가했다.남성은 1만 7,202명, 여성은 8,923명이다. 연령 별로는 70대 이상이 7만 6천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50대 순이었다. 50대 미만은 약 14%를 차지했다.2012년 대비 증감률은 50대 미만에서 약 6% 감소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신장내과 양철우·정병하 교수, 혈관·이식외과 윤상섭·박순철 교수)과 가톨릭혈액병원 진료팀(소아청소년과 이재욱 교수)이 난치성 혈액질환자(32세, 남)에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유전성 면역결핍 질환인 X-linked 혈소판감소증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말기 신부전이 동반돼 혈소판 감소와 면역세포 기능 부전으로 출혈과 면역기능이 더욱 저하될 위험이 있다.한편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와 가톨릭혈액병원은 각각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 1983년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특
급성신손상시 신대체요법이 지속되지 않으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팀은 급성신손상(AKI) 중환자에서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의 가동 중단 시간이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미국인공장기학회지(American Society of Artificial Internal Organs Journal)에 발표했다.연구팀은 CRRT 시행 환자를 4일간 가동 중단시간 20% 이상군과 미만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지속 작동하지 않은 군에서는 체액 조절과 요독 및 전해질 이상이 적절하게 조절되
말기신부전환자는 신장투석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이은영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데이터(2008~2017)로 말기신부전환자의 정신질환 유병률과 패턴을 분석해 대한신장학회지(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혈액 및 복막투석 중인 만성신부전환자 7만여명. 분석 결과, 정신질환 진단율은 28.3%였으며, 유형 별 발생률은 불안장애가 20.0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투석기의 국산화 작업이 시작된다.서울대의대와 서울대병원은 29일 헬스커넥트, 시노펙스, 바야다홈헬스케어와 함께 혈액투석기와 필터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사업 내용에는 이동 혈액투석 기기, 정수시스템, ICT(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재택 투석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과 방문간호를 기반으로 한 의료서비스 모델 구축도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으로부터 4년간 지원받는다.신장 기능을 대체해 생명을 연장시키는 신대체요법의 약 80%는 혈액투석으로 단일 의료행위 가운데 건강
신장이식 후에는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머스를 장기 투여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신장이식 후 발생한 당뇨병에는 최근 출시된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를 병용해야 혈당 감소를 비롯해 신장과 췌장의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교신저자), 고은정 교수(제1저자), 임상의학연구소 임선우 연구교원 연구팀은 이들 약물의 병용과 단독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동물모델 실험 결과를 미국이식학회지(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인간의 신장과 매우 유사한 신장 오가노이드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과 포항공대 조동우 교수팀, 광주과학기술원 박지환 교수팀은 혈관망과 성숙도가 향상된 신장 오가노이드 분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발표했다.신장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분화돼 실제 인간의 신장을 구성하는 세포들로 구성되고 기능하는 3차원 세포 구조체로 미니신장이라고도 불린다. 차세대 신약 개발 및 재생 치료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하지만 해외 프로토콜로 제작된 기존 오가
당지질 대사에 필요한 효소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난치성질환 파브리병의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건양대병원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팀과 한남대 화학과 홍상은 박사와 공동으로 세리아-지르코니아(CeZrO2) 항산화 나노입자가 당지질 축적을 줄이고 세포와 장기 손상을 완화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Journal of Nanobiotechnolog)에 발표했다.파브리병은 조직이나 기관에 Gb3(Globotriaosylceramide) 등의 당지질이 축적돼 여러 장기를 손상시킨다. 현재 결핍된 효소를 체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