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진단에는 선별검사를 거쳐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선별검사의 정확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한길·김택균,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은 두경부 X-ray 영상(cephalogram)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미국수면의학회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발표했다.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지속되면 수면의 질
뇌종양수술의 관건은 종양조직의 정확한 제거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재발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정상 뇌조직까지 제거할 경우 치명적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종양과 정상조직의 구별하는 데 뇌 항법장치와 형광염료를 사용해 왔지만 한계가 있었다.이런 가운데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와 카이스트가 세운 스타트업 브이픽스 메디칼(대표 황경민)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디지털 조직 생검 플랫폼 기술 cCeLL(씨셀)를 개발했다고 암관련 국제학술지(Frontiers in Oncology)에 발표했다.초소형 공초
뇌에는 뇌척수액과혈액을 분리하는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이 있다. 선택적 투과성이 매우 높아 혈액을 통해 운반될 수 있는 병원체와 혈액 속 잠재적 위험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이러한 보호기능이 치매 치료에는 방해가 된다. 치료 약물이 뇌에 전달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전달량을 높이기 위해 고용량을 투여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이런 가운데 뇌혈관장벽을 일시적으로 열어 치매 항체치료제 전달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와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김혜선 교수 공
치료가 어려운 교모세포종에 대한 다양한 면역 항암세포치료법이 제시되는 가운데 면역세포를 강화해 암세포 식별 능력을 높이는 '입양면역 세포치료(Adoptive Cell Transfer)'가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와 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의 동종 감마델타 T세포를 교모세포종 동물(쥐)의 종양 내 직접 주입하자, 종양은 줄어들고 생존은 연장됐다고 종양치료·면역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OncoImmunology)
촌각을 다투는 급성뇌경색 환자에는 뇌혈관문합술이 효과적이며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당서울대병원 방재승·이시운 교수 연구팀은 급성뇌경색으로 응급 뇌혈관문합술을 받은 호나자 41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과 직후, 그리고 6개월 후 뇌관류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을 분석해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최근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급성 뇌경색에는 골든타임 내에 혈관 내 혈전제거술(허벅지 쪽 혈관으로 가느다란 관을 집어넣어 뇌혈관 속 혈전을 직접 빼내는 시술) 실시가 원칙이다. 하지만 골
소아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을 누운 자세로 진단하면 교정수술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현승재 교수팀은 누운 상태에서 검사한 후 골격성장 정도와 변형 종류 등을 종합 고려하면 척추 한두 마디의 고정을 줄일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Nuerospine)에 발표했다.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특정 원인을 알 수 없으며, 40도에서 50도가 넘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변형된 척추 마디 마다 나사를 삽입한 후 금속봉을 이어 정상 각도로 회복시키는 방
국내 척추수술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은 재수술을 받으며, 그 원인은 고령, 남성, 기저질환 등으로 확인됐다.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팀은 척추수술환자 6,300명을 대상으로 재수수률과 그 원인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재수술환자는 831명으로 13.2%였다. 재수술률은 60대 이상이 가장 높았으며 위험요인은 남성, 흡연, 음주, 기저질환 등이었다.연구팀은 "흡연은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허리디스크를 일찍 퇴행시킬 수 있으며 재수술률을 높이는 원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일으키는 면역유전자 유형이 규명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최상수 전공의(제1저자)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환자의 백혈구항원(HLA) 면역유전자의 유전체에서 세부 유형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 가운데 대표적인 유형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받아도 평균 생존율이 2년도 안된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가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등장하면서 교모세포종과 면역시스템의 관련성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H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의 연구논문이 미국신경외과학술지 표지에 실렸다.김 교수가 발표한 연구는 O-arm 기반의 항법 장치로 척추체에 작은 통로를 내어 척추 조직을 완벽히 보존하면서 뇌에서 경추로 전이된 악성 흑색종을 제거하는 최소침습척추수술 기법이다. 스승인 최건 박사의 경추체 경유 최소칩습수술법에 첨단항법장치를 접목시킨 것이다. 특히 종양을 없애기 위해 뼈를 광범위하게 제거해야 했던 악성 경추전이암의 기존 치료법에 비해 김 교수의 수술법은 조직을 보존하면서 전이암을 제거할 수 있다.김 교수는 그간 중증 디스크
고령자의 척추수술 건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수술 예후는 노쇠정도 및 근감소증와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형기 교수팀은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흉주와 요추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노쇠와 근감소증, 동반질환이 예후 예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한신경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근감소증 측정은 허리근육 단면적을 이용한 요추 4번 척추근육지수(PLVI)를, 노쇠 측정은 한국형 노쇠측정도구(K-FRAIL index)를 이용했다. 동반질환은 사망과 연관성이 높은 기저질환을 수치화한 찰슨동반질환지
전조 증상이 없고 사망률 50%로 알려진 뇌동맥류. 머릿속 시한폭탄이라는 별칭이 붙는 이유다. 하지만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 양호하고 일상생활 복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발병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혈류 방향이 급격한 전환으로 혈관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여성 발생률은 남성의 약 3배로 호르몬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가족력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 흡연도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사망률이 높은 만큼 조기발견과 예방치료가 대단히 중요하다. 전조증상이 없지만 동맥류가 시신경 주변에
과체중에 복부비만이면 악성 뇌종양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제1저자)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9~2011년)로 비만과 신경교종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캔서'(Cancers)에 발표했다.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대표하는 신경교종(glioma)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이다. 신경교종 가운데 가장 흔한 교모세포종의 평균 생존율은 2년 미만이다. 발생 원인과 위험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
성인 척추변형에는 장골나사수술법 보다는 천추갈고리교정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팀은 성인 척추변형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척추변형 고정술인 장골나사와 천추갈고리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척추신경'(Neurospine)에 발표했다.장골나사수술법은 견고한 고정력을 보여 성인 척추변형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수술 후 척추 움직임이 제한돼 일상생활에 불편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교수팀이 2가지 수술법의 고정력과 활동범위를 비교한 결과, 양쪽 수술법의 척추 교정(요추부 전만
뇌혈관장벽은 뇌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약물치료에는 장애물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역시 마찬가지로 뇌 전달 효과는 떨어진다.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신경과 예병석 교수팀은 뇌혈관장벽 개방술 후 약물을 투여하면 알츠하이머병 유발 단백질과 환자의 문제행동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변성중개의학(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y)에 발표했다.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84만여 명으로 65세 이상 열 명 중 한명은 치매를 앓는 셈이다. 치매의 70~
의지와 무관하게 얼굴이 떨리는 안면경련은 대개 한 쪽에서만 나타난다. 그래서 반측성 안면경련이라고도 부른다.증상의 시작은 눈 주변 떨림이다. 눈 떨림은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이나 수면부족으로 눈 주변 근육이 피곤해지거나 흥분도가 높아져 발생한다. 카페인 과다 섭취도 원인으로 이런 경우에는 악화 요인을 피하고 충분히 휴식하면 증상이 나아진다.반면 반측성 안면경련은 떨림 증상이 눈 주변 뿐만 아니라 입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눈으로까지 번져 눈 뜨기 힘들어지게 된다.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사진]에 따르면 뇌혈관이
뇌경색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효과를 보여주는 단백질이 발견됐다.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교수팀은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뇌경색 치료에서 새로운 매개물질 14-3-3 theta, MAG, neurocan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세포이식(Cell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앞서 박 교수는 뇌경색 동물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하기 전에 마니톨이라는 고장성 용액을 미리 정맥 내로 투여하면 줄기세포의 뇌경색 치료 효과가 배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뇌경색을 유발한 동물에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다발성뇌동맥류 수술법인 중 하나인 최소침습 키홀 접근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조원상 교수팀은 다발성 뇌동맥류환자 110명의 합병증과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키홀 접근법으로 뇌동맥류를 결찰하면 성공률과 합병증, 수술시간에서 모두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미국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에 발표했다.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유병률은 최소한 전 인구의 약 3% 정도로 추정된다. 뇌혈관이 파열되거나 커지면서 주
뇌경색을 간단하고 자세히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및 의료인공지능센터 정한길·김택균 교수팀은 흉부 X선으로 심장 색전성 뇌경색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ASTRO-X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슨(EBioMedicine)에 발표했다.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가 손상되는 증상이다. 뇌혈관 속의 혈전으로 막히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 생성된 혈전이 순환하다가 뇌혈관을 막는 색전성 뇌경색도 있다. 그 중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으로 발생하는 심장 색전성 뇌경색이 가장 많다.심장 색전성 뇌경색 진단에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을 치료한 후 개인 별 맞춤형 검사를 실시하면 사회 및 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서울대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팀은 표준치료를 마친 신경교종 환자에게 수학적 모델링 기법으로 환자 별 최적의 MRI 촬영 스케줄을 결정할 수 있다고 신경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종양학(Neuro-Oncology)과 신경종양학 어드벤스(Neuro-Oncology Advances)에 발표했다.암환잔느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 치료를 끝내면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경과를 관찰하는데 신경교종
세브란스가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뇌전증 수술에 성공했다.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원석, 소아신경과 강훈철·김흥동 교수팀은 최근 뇌내 해면상 혈관종 환아(10살)를 대상으로 뇌에 전극을 심은 후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제거하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수술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뇌수술용 로봇 카이메로가 이용됐다. 영상정보를 이용해 뇌신경이나 혈관 등의 위험 부위를 피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도와주는 자동 가이드 역할을 한다.두개골에 약 2~3mm의 작은 구멍들을 뚫어 바늘 모양의 전극을 삽입하기 때문에 전극 삽입에 따른 출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