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만 되면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 다수가 느끼는 감정이며 연말우울증으로도 부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말우울증 발생 요인으로 4가지를 꼽는다. 첫 번째는 연말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실망감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누적되면서 우울한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두 번째는 사회적 관계로 인해 지출이 늘어나면서 받는 재정적인 압박이다. 세 번째는 과음과 과식 등 누적된 피로로 인한 우울감이다. 네 번째는 한해를 돌아보면서 불안했던 생활을 떠올리면서 나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발생하는 우울증 위험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 연구팀은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성별로 분석해 뇌과학분야 국제학술지(brain science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 건강 증진 서비스) 이용자 19~65세 남녀 1만 2천여명.우울증 척도검사에서 16점 이상이면 우울증으로 판단했다. 직장 괴롭힘 기준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직장에서 받은 모욕, 희롱, 폭언
사노피의 아토피피부염치료제 듀피젠트 프리필드(성분 두필루맙)가 양진에도 적응증을 확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만 18세 이상 성인에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결절성 가려움 발진(양진) 치료에 듀피젠트를 승인했다.아토피피부염과 비슷한 결절성 양진은 피부, 면역계, 신경계 등과 관련하는 만성 쇠약성 염증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이다.특히 50~60대에서 발병률이 높고 환자의 80% 이상은 6개월 이상, 절반 이상은 2년 이상 지속되는 가려움증 증상을 보인다. 60% 이상에
국내 성인 ADHD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미디어 등을 통해 성인 ADHD가 조명 받으면서 ‘혹시 나도 성인 ADHD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환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ADHD 진료 환자는 13만 9,696명으로 5년새 2.4배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30대가 각각 3만 3,672명과 1만 6,376명으로 약 36%를 차지해 젊은성인 ADHD 환자가 늘어났다.ADHD는 주의력 부족과 산만함, 과잉 행동, 충동성 등이 특징인 신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류마티스 관절염, 골절, 외상 등으로 움직이지 못해 장기간 침대에서 누워 지내는 와상환자. 움직임이 둔화되고 관절 경직과 함께 근육 손실도 발생하지만 재활치료가 등한시 되는 경우가 있다.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나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와상환자의 대표적 합병증은 욕창을 비롯해 폐렴, 변비, 구축, 우울증 등이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와상환자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꾸준하고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연세방문재활운동센터 서지원 원장은 "관절 운동으로 관절 굳음을 예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 연구팀은 근로환경조사 데이터로 출퇴근 시간과 우울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교통보건학회지(Journal of Transport and Health)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20~59세 근로자 2만 3,415명. 이들의 성과 나이, 학력, 지역, 혼인, 자녀유무, 직업, 주당근무시간, 교대근무 여부 등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 별로 분석했다.그 결과, 출퇴근 시간이 60분 이상 소요되는 사람이 30분 미만인 사람에 비해 우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치료제 빅타비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유럽에이즈회의 학술대회(EACS 2023)와 11월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빅타비에 대한 리얼월드 에비던스(근거) 연구인 BICSTaR 결과가 발표됐다.대규모, 다국가, 전향적 및 후향적 관찰 연구인 BICSTaR는 유럽,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 대만, 한국 및 싱가포르 전역에서 치료 경험없는 HIV 감염환자(초치료군)과 치료 경험있는 HIV 감염환자(치료 변경군) 총 2,38
현대 사회에서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스트레스를 겪는다. 발생 원인도 다양하지만 특히 심각하고 관리하기 어려운 게 직장 스트레스이다. 직장인 80% 이상이 직장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조사도 결과도 있다.직장 스트레스는 연봉이나 직장 내 대인관계 및 과도한 업무 등이 대표적 원인이다. 특히 하루 절반을 직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그만큼 받게 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는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데서 나타난다. 하지만 직장 스트레스는 생계는 물론 자신의 커리어가 달려있는 만큼 당장 원인을 해결하기 쉽지 않
간호사와 경찰관, 소방관 등 대표적 교대근무자의 업무 및 휴식시간과 우울증의 관련성이 확인됐다.순천향대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준희 교수팀(박성진 강남지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종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교대근무자의 우울증에 대한 긴 교대근무 시간과 교대근무 사이 짧은 휴식 기간의 상승적 상호작용'이라는 연구를 미국의 산업보건분야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Industri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은 2020년 제6차 근로환경조사에 참여한 교대근무자 3,295명 데이터.지난
가을은 울긋불긋한 단풍과 낙엽으로 대표되는 계절이지만 우울증을 가장 조심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의욕없고 잠들기 어렵고, 항상 피곤하고 평소하던 일이 어려워졌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 감소에 따른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 감소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서 영향을 받기 쉽다. 한 해가 저물면서 노화가 빨라진다는 심리적 불안감과 체력 저하도 또다른 원인이기 때문이다.에비뉴여성의원(노원점) 조병구 원장[사진]에 따르면 심리적 저하는 다양한 신체 문제에 대해서도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조 원장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어릴 때 많이 발생하는데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성인 ADHD는 과잉행동 보다 주의력결핍이 자주 발생하며, 대부분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우영섭 교수 연구팀은 성인 ADHD 유병률 및 동반질환을 조사해 임상정신약물학 및 신경과학(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에 발표한다.성인 AD
외로움은 우울증과 운동부족, 당뇨병 등의 요인이며 나아가 스트레스를 유발해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래서 정신질환과 신경병질환 위험이 관련한다고 보고되고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외로움이 확산되면서 의료비용 증가와 기업생산성 저하 등 국가경쟁력까지 떨어트린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과거에도 외로움과 파킨슨병이 관련한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발생 위험을 더 높이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연구팀은 영국 데이터로 외로움과 파킨슨병의 관련성을 최초로 입증해 미국의사협회지 신경학저널(JAMA Neurology)에 발
파킨슨병 치료 개발에 여러 제약사가 시도하고 있지만 부작용 등으로 70% 이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기존 약물에서 파킨슨병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팀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15년 간 처방된 약물과 파킨슨병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31개 약물이 특정됐다고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파킨슨병 위험을 낮추는 약물은 치료제로, 반대로 위험을 높이는 약물은 발생 원인 해명에 도움될 것으로 가정하고 연구를 시작했다.총 6억건 이상의 처방데이
중년 여성이면 대부분은 경험하는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이상 증상을 겪는다.대표적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식은땀이 나거나 남들보다 쉽게 더위를 느끼는 등의 증상이이며, 흔하면서도 골치 아픈 증상 중 하나가 불면증이다.갱년기로 인한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고 수면 중 몇 번씩 깨 수면의 질이 확연하게 낮아져 다음날 피로감이 쌓이게 된다.피로감, 무기력함, 우울감이 들면서 삶의 질이 극도로 떨어지거나 피부가 푸석해지는 등 외모도 급격하게 변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갱년기 불면증을 나이들어 발생하
치매에 미치는 수정 가능한 요인을 인종 별로 비교하자 백인에 비해 남아시아인에서는 고혈압, 비만, 당뇨병, 낮은 HDL, 수면장애가, 흑인에서는 고혈압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칼리지런던대학 연구팀은 익명의 대규모 전자데이터기록(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CPDR)의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인구 고령화로 전세계 치매환자는 2050년까지 1억 5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유럽과 미국에서는 치매 이환율과 유병률이
심신의 극심한 피로와 함께 직무에 대한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번아웃증후군.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기준에 등재한 주요 임상증후군이기도 하다.직무 스트레스에 만성 노출 시 발생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살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까지 나오고 있다.지금까지 번아웃과 자살 위험성의 관련성 연구 대상자는 주로 보건의료 종사자였으며, 다른 직종에서는 규명되지 않았다.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번아웃과 자살 사고의 관련성을 다양한 직종에서 분석해 공중보건분야 국제학
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은 교수가 9월 15일 열린 2023년도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정 교수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 등의 기분장애 분야에서 왕성한 학술활동을 해 왔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동네의원이 더욱 중요해졌다. 2021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853만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해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한국형 주치의제도'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주치의가 담당해야 하는 진료 내용으로는 급성 증상에 대한 치료, 만성질환관리, 정신과 진료, 건강검진,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습관 상담, 예방접종 등 포괄적 진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주치의는 멀티플레이어야한다는 것이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대표저자)가 5년만에 우울증 교과서(Textbook of Depressive Disorders) 제3판을 발간했다.국내외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와 학설을 현 시점에 맞게 반영 3판의 대표저자는 박원명 교수와 제주의대 김문두 교수이며, 전국의 의대 및 종합·전문병원 소속의 우울증 전문가 57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전신마취와 두개골 절개없이 뇌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서울아산병원 초음파 뇌수술을 위해 뇌의 비정상적 기능을 유발하는 해부학적 위치에 고강도 집속 초음파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엑사블레이트 뉴로(ExAblate Neuro) 4000을 최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기존 뇌수술은 전신마취 후 두개골을 직접 열어 뇌에 탐침을 삽입해야 했지만 이 장비는 환자 머리에 헬맷 형태의 초음파 변환기를 고정한 후 높은 주파수(650Khz)의 초음파를 이용한다. 파동이 수렴되는 특정 지점에서만 열 소작이 일어나 뇌 속 표적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