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급성심정지 환자가 최근 11년새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은 3배 이상 증가했다.질병관리본부 김영택 만성질환관리과장팀은 119 구급대의 병원이송 의무기록(2006~2016년)으로 심정지 발생률과 생존율을 분석해 대한응급의학회지(CEEM)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16년 심정지 발생 건수는 2만 9천여건으로 2006년 보다 1.5배 늘었다. 전체 심정지환자에서 7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보다 12%포인트 늘어난 약 50%였다.심정지의 주요 원인은 질병이 70%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심근경색·심부전
병원내 심정지환자에 대한 제세동 처치 골든타임은 3분 이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김윤정 교수팀이 심정지 입원환자 261명을 대상으로 제세동의 최적 처치 시기와 예후를 분석해 미국의과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The Medical Science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심정지 후 5분 이내 제세동 처치를 받은 환자를 1분 단위로 나누고 4주 후 신경학적 예후를 분석했다. 신경학적 예후는 외래 추적 관찰과 전화 인터뷰로 상태를 판단했으며, 환자의 뇌기능 회복률을 1단계부터 5단계로 나
응급환자의 기도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발견해 주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일 교수팀(응급의학과 임태호 교수, 한양대 소프트웨어융합원 김종수 교수)은 '새로운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후두 이미지의 성문 위치 예측'이라는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IEEE Acces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성문의 위치는 74.5%, 성문에 인접한 부위는 21.5%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의학은 의과대학 교육의 필수과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말레이시아국립대학 이스마일 사이분 교수는 6월 14일 세계응급의학회(ICEM 2019, 코엑스)에서 재난 위기관리 능력의 조기교육을 강조했다.그는 "의과대학의 재난 교육은 재난대응의 중요성과 대응법을 알려준다"면서 "미래 의사들에게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의사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위기관리 대응에 대한 역량을 키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사이분 교수가 말하는 의대 재난교육에는 재난 술기를 연습할 수 있는 단순모형, 재난대응의 전반적인 흐름을 고민하고 토의할 수 있는 도상
이물질 때문에 손상을 입어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응급의학과 정진희 교수와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중완 교수팀은 국가응급환자진료정보망(NEDIS) 데이터(2010~2014년)를 이용해 이물질로 인한 응급실환아수의 추이와 특성을 조사해 국제 학술지인 메디신(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아는 국내 118개 응급센터에 내원한 7세 이하 환아 1백 12만 4,493명.조사에 따르면 대상 환아 가운데 4.6%인 5만 1.406명이 이물질 섭취로 응급실을 방문했다.특히 이들 중
중증외상환자에서 O형은 다른 혈액형 보다 출혈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도쿄의과치과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다카야마 와타루 전문의는 지난 3월 제55회 일본복부응급의학회에서 "혈액형 O형이 중증외상환자의 생사에 미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메디칼트리뷴이 보도했다.다카야마 전문의는 중증외상점수(ISS) 15 이상인 중증환자 901명(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혈액형과 전체 사망률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혈액형 비율은 O형이 32%, A형이 32%, B형 23%, AB형 13%였다.검토 결과, 다른 혈액형의 전체
기상 관측이래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연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올해(5월~7월 31일) 온열질환자는 2,355명이며 사망자는 29명이라고 밝혔다.올해 더위가 극심한 탓에 환자가 급증했지만 온열환자는 2015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이 2일 발표한 빅데이터(2012~2017)에 따르면 폭염 관련 질환자는 2015년 이후 매년 평균 1만 7천여명이 발생했다.연령대 별 환자수는 6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40대 순이었다. 6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기저질환과 운동능력, 사회경제적
의정부성모병원의 권역외상센터가 11일 공식 개소한다.보건복지부는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가 법적 시설·장비·인력 기준을 갖추고 내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2014년 경기북부권역을 담당하도록 선정된 의정부성모의 권역외상센터는 전체 외상센터 가운데 11번째로 개소된다.경기북부권역은 신도시개발 등 활발한 건설작업 진행, 산악지대 휴양시설 밀집, 열악한 도로사정 등으로 외상환자 발생 위험성이 높으나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외상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웠다.의정부성모 권역외상센터는 헬기장에서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소생구
입원전담전문의제 도입 후 응급실 대기시간이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학철, 온정헌, 김낙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 약 2만명의 입원기간과 응급실 체류시간을 조사해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도입 전 10일(중앙치)이었던 재원 기간이 도입 이후 9.1일로 줄어들었다. 재원 기간이 줄어들면서 병상 부족으로 입원되지 못했던 환자도 입원이 가능해져 입원 환자 수도 증가했다.응급실에서 급성기 내과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체류하는 시간 17.1시간(중앙치)에서 10.2시간으로 약 40% 이상 급감했다.분당서울대병원
대한의사협회가 이달 11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중회의실A)에서'대한민국 의료, 구조적 모순을 진단한다'는 토론회를개최한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용민)와 대한외상학회(회장 이강현),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임채만)이 공중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외형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장한 중증외상센터와 중환자실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아울러 개인 차원의 잘못만으로 단정지을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점은 없는지, 나아가 계속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적∙환경적 장애물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시스템적인 시각에서 조망해 본다.
뇌경색의 치료 골든타임이 발생 후 6시간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그 이후라도 적극적으로 시술하면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서대철 교수팀은 뇌경색 발생 6시간 이후라도 뇌손상이 많지 않은 경우 신경중재술 치료효과가 충분하고 안전하다는 결과를 경중재수술(Journal of Neurointerventional Surgery)에 발표했다.지금까지는 뇌경색 발생 6시간 후에는 혈전 제거술의 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시술을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교수팀은 뇌경색 응급환자 98명을 대상으로 6시간 이내 시술군(32명)과 이후 시술군(32명)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뇌졸중 환자의 일상활동시 신체기능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킹척도를 이용해 퇴원시 상태와 사
고대안암병원이 우이신설도시철도13개 역과 차량기지에 자동심장충격기(AED) 15대를 기증했다.자동심장충격기 기증은 고대 안암병원 김진용 임상초빙교수가 공연 중 심정지 된 피아니스트를 자동심장충격기로 살리면서 공공장소의 자동심장충격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이다.특히 안암병원 인근을 지나는 우이신도시철도의 이용객이 적어 AED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진게 결정적이었다.병원은 전철 이용객 30~40%가 65세 이상 고령자라 심정지 발생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이 안암병원 인근 주민인데다 심정지 발생시 권역응급센터인 고대안암병원으로 이송되는 만큼 AED 기증을 결정했다.병원이 기증한 AED는 ㈜씨유메디컬시스템 CU-SP1 Plus로 최신기종이며 돌발 상황에서는 사용시 당
외상이나 분만 후 큰 출혈 후 트라넥삼산(酸)을 투여하면 출혈로 인한 사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런던 보건·열대의학대학 안젤레 가예 아게론 씨는 2건의 무작위 위약대조 비교시험을 메타분석해 란셋에 발표했다.분석 연구 대상자는 총 4만여명. 전체 사망의 40%가 출혈 때문이었다. 이 가운데 63%가 출혈 후 12시간 이내에 사망했으며, 분만 후 출혈 사망은 출혈 후 2~3시간 이내가 가장 많았다.위약군과 트라넥삼산투여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위약에 비해 트라넥삼산군은 출혈 후 전체 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아졌다. 2건의 시험은 출혈 부위가 달랐지만 출혈사망의 억제효과에는차이가없었다.출혈 직후 트라넥삼산 투여군의 생존율은 위약군 대비 70% 이상 높았으며, 투여가 1
급성심부전 발생시 환자의 진정을 위해 몰핀을 투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투여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간에 사망률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페인과 벨기에, 미국 공동 연구팀은 6천 5백여명의 급성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30일 후 사망률, 그리고 이차평가로는 30일까지 다른 시점의 사망률, 병원사망률, 입원기간을 조사해 의학저널 체스트에 발표했다.몰핀 투여군(416명)과 비투여군(6천 1백명)으로 나눈결과, 635명(몰핀투여군 111명, 비투여군 524명)이 30일내에 사망했다.분석 결과, 몰핀투여군은 비투여군에 비해 30일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55명 대 35명, 위험비 1.66). 몰핀투여군 사망은 고혈당과 비례했으며 응급실 검진시 수축기혈압과는 반비례했다.비투여군 대비 몰
질병관리본부-소방청 10년간 이송환자 전수조사 결과 발표발생률 50% 증가, 시‧도간 생존 및 복귀율 격차 갈수록 커져지난 10년간 급성심장정지환자의 생존율은 3배, 일상생활 복귀율은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은 26일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2006~2016년)를 전수 조사해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16년 급성심장정지환자는 약 3만명으로 10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의 약 2배인 65~65% 이상이며, 최근 3년간 70세 이상이 전체 발생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급성심장정지 발생 주요 원인은 질병으로 전체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그 가운데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부전이 90
심폐소생술시 적절한 가슴압박의 깊이를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개 가슴뼈가 으스러질정도로 세게 눌러야 한다고 하지만 적정 깊이는 5cm정도다.하지만 이러한 깊이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심폐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가속도 측정기나 압력측정기를 이용하여 가슴압박 깊이를 측정하는 장비들이 개발됐지만 정확한 측정은 여전히 어려웠다. 매트리스에 누워있는 환자의 경우 가슴압박시 매트리스가 함께 압박되기 때문이다.이러한 문제점을 전파 센서로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응급의학과 오제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김태욱 교수 연구팀은 임펄스-무선 초광대역(IR-UWB; Impulse Radio Ultra WideBand) 전파 센서로 가슴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가 이송환자 5천명을 넘어섰다.전문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갖춘 닥터헬기는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응급의료자원이 열악한 도서 및 산간지역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지역거점응급의료센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운항 첫해 이송환자는 97명이었으며, 이듬해인 2012년에는 320명, 2016년에는 약 1,200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7년 1월에는 4천명을 넘어서 지난 6일 5천명째 응급환자 이송을 마쳤다.닥터헬기가 이송한 환자의 약 56%는 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중증응급환자. 이들 환자의 골든타임은 중증외상의 경우 1시간, 심혈관질환은 2시간, 뇌혈관질환은 3시간 이내로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나머지 44
올해 12월 초부터 응급실에 출입할 수 있는 보호자가 환자당 1명으로 제한되는 등 입퇴실 기준이강화된다.보건복지부는 9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응급실 출입이 가능한 사람의 범위를 응급실환자와 응급의료 종사자, 환자 보호자로 제한했다.특히 보호자는 환자 당 최대 1명으로 제한되며, 부득이하게 진료 보조가 필요한 사람에 대해서만 최대 2명까지 허용한다.여기서 말하는 진료보조가 필요한 사람이란 소아·장애인, 주취자 및 정신질환자의 진료 보조 및 그 밖에 진료 보조에 필요한 사람을 말하며 응급의료기관의 장이 인정한다.이에 따라 응급실에 출입하려면 출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조건부 재지정됐다. 전남대병원은 재지정, 을지대병원은 지정 유지로 결정됐다.보건복지부는 1일 열린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해 지정 취소된 2개 병원을 포함해 3개 병원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3개 병원은 지난해 중증외상소아환자 사망사건으로 각각 지정 취소 및 유예 조치를 받은 바 있다.복지부가 학계,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 3개 병원을 모두 재지정 또는 지정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북대병원은 개선 대책 이행에 대한 면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복지부는 이번 결정에 따라 전북대, 전남대, 을지대병원에 지난해와 동일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응급실 과밀화 완화,
집중치료실(ICU)에서 의사가 담당하는 환자수가 많으면 병원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집중치료실 내 의사가 하루에 담당하는 환자수 비율을 가리키는 PIR(patient-to-intensivist ratio)은 아직 표준화돼 있지 않아 치료결과와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미국과 영국, 캐나다 공동연구팀은 후향적 코호트 분석에서 각 나라의 집중치료실별로 PIR에 차이가 있고 높은 PIR은 집중치료실 환자의 원내사망률을 높인다는 가설을 검증해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대상자는 2010~2013년 영국 94개 병원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약 5만명의 성인환자(연령중앙치 66세, 여성 45%). 전체 병원사망률은 25.7%였다. PIR은 8.5(중앙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