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중년기에 혈압이 높아지면 뇌구조도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립노화연구소(NIA)는 중년기까지 혈압이 지속 상승하면 뇌회백질 감소, 뇌혈류 감소 등이 나타난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혈압과 뇌의 관련성을 보고한 지금까지의 연구 대부분은 중년~노년기 혈압과 이후 결과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노년기의 치매는 중년기 이전부터 시작하고 청년기~중년기 혈압이 심장질환 위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25년간 혈압을 3회 이상 측정한 4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혈압측정치 궤도를 모
미국의 심부전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미국심장학회(ACC)는 지난 2일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2022, 워싱턴DC)에서 심부전 병기(A~D) 정의를 변경했다.A병기는 심부전위험군이다. 무증상이지만 심장 및 혈액검사에서 심근 손상이 확인된 경우다. 혈압을 120/80mmHg로 유지하고 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 SGLT-2억제제 투여를 고려한다.B병기는 심부전 전(前)단계다. 증상이나 징후는 없어도 심장박출률이 감소하거나 심근이 비대 및 수축 이상을 보이는 경우다. 심장 구조가 변하거나 심장 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가 한국인의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한국과 일본 비만환자 4백여명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전기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발표했다.동아시아인은 복부 내장지방 비율이 높아 비만 정도가 같아도 서양인 보다 대사질환 위험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팀에 따르면 복부비만 동아시아인은 비만지수(BMI
대한심장학회가 신임 회장 취임과 함께 홍보 및 연구 강화 등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학회는 3월 18일 춘계학술대회(제주)를 개최하고 △대국민 심부전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 △대정부 심부전 질환의 전문진료질병군 등록 추진 △심부전 질환의 다학제 중개 연구 활성화 △희소 난치성 심부전 유전자 질환 연구 활성화 △최신 심부전 치료제 적응증/급여화 추진 및 신의료 기술 도입 활성화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한편 신임 회장에는 세브란스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가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2월말까지다. 신임 강 회장은 지난 20년간
고혈압을 일으키거나 낮추는 구강세균이 발견됐다. 미국 버팔로대학 마이클 라몬테 박사는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구강세균 10개와 낮추는 세균 5개를 발견했다고 미국심장협회저널에 발표했다.과거 장내세균총과 고혈압이 관련한다는 연구가 나왔지만 구강세균총이 혈압과 고혈압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연구는 많지 않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여성건강이니셔티브관찰연구(WHIOS) 참가자 가운데 골다공증과 치주질환 연구 참가 여성 1천 2백여명.이들을 정상혈압군과 고혈압군, 치료중인 고혈압군 등 3개군으로 나누고 평균 10.4년간 추적관찰했다. 구강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각종 두피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대표적으로는 지루성 두피염이다.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의 각질, 비늘 모양의 염증 및 진물, 홍조, 통증, 냄새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불결한 위생, 과도한 스트레스, 피지분비 과다, 남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으로도 알려져 있다.지루성 두피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사진]은 "지루성 두피는 약용 샴푸로 개선의 여지가 있으나 지루성 두피염은 의료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붉은 염증(홍반)과 진물
요양병원 노인환자에서는 쇠약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록 혈압은 낮고 혈압변동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연구팀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분석해 영국노인병학회지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에 발표했다.고혈압은 고령자에서는 만성질환이다. 70세 이상에서 유병률은 약 70%에 이르며,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과 밀접하게 관련하고, 치매와 직접 관련성도 나타났다.때문에 여러 연구에서는 고령층에서 적
65세 이상 고령층이 인구의 20%를 차지하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들어섰으며 3년 후인 2025년께 초고령사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령인구가 많아지면 당연히 질환 발생률도 높아지는데 특히 정형외과나 내분비내과, 안과에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과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은 오래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황반은 반지름이 1.5mm로 크기는 작아도 시력 기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빛을 느끼고 색을 구별하는 등 광수용체인 시세포가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한국릴리의 RET표적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국내 승인됐다.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는 장 신경계 및 신장의 발달에 중요한 수용체인 티로신 키나아제를 의미한다.회사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레테브모 40mg과 80mg을 신속 허가했다고 밝혔다. 적응증은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전신요법이 필요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소라페닙과 렌바티닙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전신요법이 필요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척추질환이 늘고 있다.척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S자 곡선을 그려야 정상이다. 중력의 압박을 견디고, 외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곡선 각도가 10도 이상 휘어지면 척추측만증 등의 척추 질환을 야기시킨다.척추측만증은 척추 기능 저하 뿐만 아니라 허리 통증도 유발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서는 키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통증으로 오래 앉아있기 어렵고 집중력도 낮아진다.척추측만증 초기에는 통증이 미미해서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많이 휘어져 척추 주변의 신경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량신약 현황을 수록한 허가사례집을 24일 개정, 발간했다.개량신약이란 △기존 허가된 의약품과 유효성분의 종류 또는 배합비율이 다른 전문의약품 △유효성분은 동일하지만 투여경로가 다른 전문의약품을 말한다. △유효성분 및 투여경로는 동일하지만 명백하게 다른 효능과 효과를 추가한 전문의약품도 해당된다.또한 △기존 허가된 신약과 동일한 유효성분의 새로운 염 또는 이성체 의약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허가된 전문의약품 △유효성분 및 투여경로는 동일하지만 제제 개선으로 제형, 함량 또는 용법·용량이 다른 전문의약품도 개랑샌약으로
치아를 잃으면 음식 섭취가 힘들어 영양 보충도 어렵고 다른 치아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열이 무너져 인상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과거에는 틀니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자연치아에 버금갈만큼 우수한 디자인의 임플란트가 나와 치아 상실의 대표적 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임플란트는 사고나 질환, 노화 등으로 인해 치아를 잃었을 때 자연치아와 저작기능, 심미적인 면을 유사하게 회복하는 방법이다. 한 번 시술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술을 주저하는 경우도 많다. 통증과 소음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비문증은 시야에 먼지나 벌레, 아지랑이 등이 떠다닌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을 옮기면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눈을 감아도 느껴진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사람에게도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비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7% 이상 증가했으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피곤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비문증은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 등 신속한 치료를
신체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비만은 단순한 과체중이 아니라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줄 수 있는 질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비만환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않다. 이렇다 보니 비만환자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을 무분별하게 시도하다가 요요현상 등으로 오히려 지방이 늘어나 고도비만 상태가 되기도 한다. 체질량지수(BMI)가 35kg/㎡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판단한다. 비만환자는 일반인보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다. 혈액 속 지방과 당이 많아 당뇨병이나 고혈압, 지방간, 각종 심혈관 질환에 취약하다. 그리고
밤중에 소변을 보기위해 자주 깨는 야간빈뇨를 비롯해 참기 힘든 절박뇨, 화장실를 들락날락하는 빈뇨, 소변을 오래 보는 지연뇨, 소변발이 가늘거나 약해진 세뇨 등은 대표적인 전립선비대 증상이다.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통과하기 힘들어지는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와 남성호르몬 변화다. 주로 50세 이후에 나타나며 소변 양과 빈도, 상태 등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증가한다고 보고됐다.엘앤에스비뇨기과 이석재 원장[사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발생 초기에는 약물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
치아는 음식물을 씹고 부수는 저작 기능 뿐 아니라 깔끔한 인상을 주는 심미적 기능도 담당한다. 신체와 외모를 위해서는 치아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모두가 건강하게 자연치아를 유지하면 좋지만 평소 치아관리를 잘해도 사고나 질환, 노화 등으로 치아를 잃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치료않고 방치하는 경우다.처음에는 저작기능 저하와 외관상 좋지않은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가 빠진 공간으로 주변 치아가 쓰러지면서 치열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영구치에 영향을 주고 잇몸뼈가 소실돼 치료하기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
임플란트는 제기능을 못하는 자연치아를 제거한 후에 인공치아를 심어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치료다. 자연치아와 유사해 심미적 개선 및 저작 기능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만 65세 이상은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노년층을 중심으로 치료를 만힝 선택하기도 한다.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술에 대한 걱정과 부담은 여전히 큰 편이다. 치과에 대한 공포감,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과 회복 기간, 업무상의 이유, 부작용에 대한 걱정 등 때문이다. 비용이 높아 시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치료법도 다양하고 구강 상황과
추운 날씨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실내생활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중이 늘었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감량은 가능하지만 특정 부위 즉, 팔뚝이나 허벅지 등에는 지방이 한번 축적되면 쉽게 빠지지 않아 군살 관리에 도움을 주는 지방분해주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분해주사는 지방분해 약물을 지방층에 주입해 지방세포를 파괴한 후 자연 배출시키는 시술법이다. 지방세포 뿐만 아니라 엉켜있는 피하지방 조직을 분해하여 셀룰라이트도 해소할 수 있다.시술 시간이 짧은데다 회복 시간 및 부기, 멍 등이 비교적 적고 간편하다는 장
재택치료 집중관리 대상자 기준이 변경됐다.보건복지부는 9일 오후 지자체의 집중관리 기준을 기존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은 자'에서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자'로 정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준은 10일 확진자부터 적용된다.이로써 먹는치료제 투약대상자에는 60대 이상이고 50대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다. 기저질환에는 심혈관질환(고혈압 등), 당뇨,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포함), 활동성 암, 과체중(체질량지수(BMI) 25kg/㎡ 초과), 인체면역결핍질환 등이다.면역저하자는 자가면역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를 제거하면 혈당 수치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공동 제1저자 김원석 전문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은 H.pylori제균과 당화혈색소(HbA1c)수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위 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세균 H.pylori는 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증, 소화성궤양, 악성 위점막 림프종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전암성 병변인 위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