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가 지난 21일 심폐소생(CPR)과 응급심혈관치료 가이드라인을 5년만에 개정, 학술지 써큘레이션 발표했다.개정된 가이드라인은 심정지 회복자와 보호자의 재활 등에 관한 '회복'을 새로운 항목으로 추가해 총 49개 항목으로 구성됐다.주변인의 CPR 조기실시의 중요성과 관련 교육의 필요성은 이번에도 강조됐다. 소아 심폐 소생시에는 가슴압박횟수를 분당 20~30회로 권장했다. 또한 심정지 회복에는 오랜기간이 걸리는 만큼 신체적,인지 기능, 심리 사회적 요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해 생존자와 보호자에 대한 치료, 관찰,
천식 치료에는 흡입스테로이드(ICS)와 경구스테로이드(OCS)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로 인한 골다공증 위험에 대한 연구는 없는 상황이다.영국 노팅엄대학 크리스토스 찰리치오스 박사는 영국의료데이터의코호트증례대조연구를 통해 ICS와 OCS 사용과 골다공증 및 골절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약물용량에 비례해 높아진다고 국제저널 흉부외과학(Thorax)에 발표했다.국제천식진료가이드라인(GICA)은 중등증~중증천식환자에 ICS와 장시간작용 베타2자극제(LABA)의 병용을, 중증환자에는 OCS를 권장하고 있다. GINA 개정이 거듭되면서
미식품의약품국(FDA)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첫번째 치료제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22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경~중증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3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의 분석 결과에 근거했다.미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가 경증~중증 코로나19환자 1,062명을 렘데시비르 투여군(541명)과 위약군(521명)으로 나누어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을 알아본 임상시험 ACTT-1에 따르면 렘데시비르군이 10일(중앙치)인데 비해 위약군은 15일로 통계적 유의차를 보였다. 15일째 개선율은
당뇨병치료제 SGLT2억제제가 심장 및 신장 보호효과를 갖고 있지만 약물간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사우스웨스턴대학병원 다렌 맥과이어 교수는 SGLT2억제제 4종의 심신(心腎) 보호효과를 알아본 무작위 비교시험 6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주요 심혈관사고와 심부전입원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심혈관사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고 미국의사협회 순환기저널(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이번 분석의 대상 약물은 엠파글리플로진(상품명 자디앙)과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 카나글리플로진(상품명 인보카나), 에르투글리플로진
생물학적치료제로 치료받는 건선환자는 관상동맥 플라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립보건원 해리 최 박사는 생물학적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209명을 대상으로 생물학적제제 투여군(124명)과 비투여군(85명)으로 나누어 관상동맥의 플라크의 변화를 측정해 미국심장협회의 심혈관영상저널에 발표했다.건선환자에서는 만성염증으로 관상동맥 플라크 유병률과 심혈관사고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건선치료제인 생물학적제제는 염증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하지만 관상동맥 플라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았다.시험 초기와 1년 후 관상동맥CT
2형 당뇨병치료제 DPP-4억제제 리나글립틴이 석회화 동반 대동맥판협착증(AS)의 진행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울산의대 송재관 교수팀(제1저자 이사민 박사)은 2형 당뇨병 합병 AS환자를 대상으로 5개의 DPP-4억제제의 질환 억제 효과를 검토해 국제학술지 심장(Heart)에 발표했다.지금까지 대동맥판의 혈관내피기능장애는 혈당조절 관련 효소인 DPP-4를 증가시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분해해 대동맥판막 간질세포의 골형성 분화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DPP-4억제제가 석회화 AS의 진행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됐다.이
고령당뇨병환자에는 SGLT2억제제가 DPP4억제제 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두 약물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전체 사망, 뇌졸중 위험을 비교, 분석해 18일 대한당뇨병학회 주최 ICDM(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2020에서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당뇨병환자 40만 8천여명. SGLT2억제제 복용환자는 1만 5,703명과 DPP4억제제 복용환자는 39만 2,803명이었다.이들을 성
심혈관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가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스타틴 외에 다른 이상지혈증치료제를 병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카우식 레이 박사는 지난달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심장병학회(ESC2020)에서 유럽 18개국 대상 LDL-C 목표치 달성을 조사한 DA VINCI 연구결과를 유럽예방심장학저널에 발표했다.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ESA)의 이상지혈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혈관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의 목표치는 2016년 70mg/dL에서 2019년에는 55
비타민D가 천식 악화를 억제한다는 알려졌지만 6~16세 천식환자는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피츠버그대학 에릭 포노 박사는 비타민D의 위약대조 무작위시험 VDKA(Vitamin D to Prevent Severe Asthma Exacerbations)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는 비타민D 체내 수치가 낮으면 천식이 악화되고, 비타민D를 보충하면 악화 위험이 줄어든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16세 이하에서는 억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6~16세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 보
로슈의 항암제 프랄세티닙(제품명 가브레토)이 지난 7일 RET융합 유전자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해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는 글리어세포에서 유래 신경영양인자 패밀리의 성장인자 수용체 역할을 하는 막관통형 티로신키나제로 프랄세티닙은 RET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한 키나아제저분자 억제제다.이번 승인은 RET융합유전자양성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셀퍼카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1상 및 2상 임상시험 ARROW 결과에 근거했다. 이 시험은 백금제제
고령의 심근경색환자라도 침습적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대규모 무작위 비교연구에서는 비ST상승심근경색(NSTEMI)환자에서는 비침습치료에 비해 침습치료가 장기적인 사망위험을 낮춘다고 발표됐지만 80세 이상에서는 일관된 결과가 없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아밋 카우라 박사는 NSTEMI환자 1,500명 데이터를 이용해 침습치료 3년 후 생존율을 분석해 란셋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80세 이상 NSTEMI환자 1,976명. 트로포닌 농도가 피크에 도달한지 3일 이내에 101명이 사망했다. 극단적 경향을 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진행위암 1차 치료에서 화학요법에 우위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일 PD-L1 양성, 즉 복합양성점수(CPS) 1 이상인 미치료 진행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 763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KEYNOTE-062 결과가 미국의사협회 암저널에 발표됐다.대상자는 62세(중앙치), 남성이 72.6%였다. 주요 평가항목은 CPS 1 이상 또는 10 이상인 증례의 전체생존기간(OS)과 무악화생존기간(PFS)이다.대상자를 키트루다 단독투여군 2
혈압약이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처방빈도가 높은 혈압약이 우울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토한 결과, ACE억제제, 칼슘길항제, 베타차단제 등 9종류가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고 고혈압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덴마크 국민 370만여명. 이들은 레닌 안지오텐신계 억제제 16종류, 칼슘길항제 10종류, 베타차단제 15종류와 이뇨제 처방경험자들이다.정신과 외래 또는 입원시 우울장애 진단, 그리고 우울장애 진단 또는 항우울제 사용 등으로 평가한 결과,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혈압약은 없었다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좀더 정확히 예측하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일본국립암연구센터와 나고야대학연구팀은 PD-1과 PD-L1계열 면역항암제로 치료한 피부암, 폐암, 위암환자의 치료 전 조직표본을 면역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종양침윤 이펙터 T세포(CD8양성T세포)와 제어 T세포 상의 PD-1발현 비율이 약물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라고 Nature Immunology에 발표했다.PD-1/PD-L1억제제가 나오면서 암치료에는 패러다임시프트가 일어났다. 반면 이들 약제로 치료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효과를 보이지 않아 치료효과를 좀
같은 암환자라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험 고형암 보다는 혈액암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코로나바이러스암모니터링프로젝트(UKCCMP)팀은 지난 3월~5월에 코로나19에 걸린 암환자와 기존 암환자의 암종 별 사망위험을 비교해 란셋 온콜로지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프로젝트에 등록된 코로나19에 걸린 암환자 1천여명과 영국국가통계데이터(2017년) 암환자 28만 2천여명.프로젝트 등록자 1천여명 중 사망자는 31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95명은 코로나19가 원인이었다. 코로나19에 걸린 환자의 사망률은 40~49세
당뇨병으로 진단받은지 얼마안돼 체중이 급격히 줄면 췌장암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첸 유안 박사는 미국 간호사연구와 건강전문가추적연구에 등록된 남녀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당뇨 유병기간(앓은 기간) 및 체중감소와 췌장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 암저널에 발표했다.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진단이 까다롭고 검사대상을 특정하기도 어렵다. 췌장암으로 인한 당뇨병는 고혈당 발생시 절제할 수 있는 종양이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능하다.이번 분석 대상자는 여성 11만 2천여명과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로 인한 대퇴골 비정형골절 위험은 다른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에 비해 매우 적지만 인종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데니스 블랙 박사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대퇴골 비정형골절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매사추세츠의학협회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했다.골다공증에 의한 대퇴골 골절은 대개 경부(대퇴골 윗부분에서 골두 아랫부분까지)를 포함해 가까운 부위에 발생한다. 반면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복용자의 일부는 골간부(뼈의 중간부분) 등 일반적이지 않은 부위에 발생
매일 복용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젊은층의 암, 특히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령자에서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호주 모나쉬대학 존 맥닐 박사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고령자 암 진행 속도를 높인다는 ASPREE(ASPirin in Reducing Events in the Elderly) 결과를 미국립암연구소저널(JNCI)에 발표했다.ASPREE는 호주와 미국에서 심혈관질환, 치매 또는 신체장애가 없는 건강한 70세 이상 1만 9천여명을 대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군(100mg 장용정)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상품명 키트루다, MSD)이 식도암의 1차요법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MSD는 지난 19일 진행성 및 전이성 식도암 1차 치료에서 항PD-1항체인 펨브롤리주맙과 표준화학요법(시스플라틴+5-FU)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화학요법 단독군과 비교한 3상 임상시험 KEYNOTE-590 결과를 자사 홈페이지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전체 생존기간과 무악화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됐다. 이번 결과는 독립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 평가게 근거한 중간분석 결과다.2차 평가항목인 객관적 주효율도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LDL콜레스테롤(LDL-C)은 동맥경화에 매우 중요한 인자로 LDL-C를 억제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억제제의 LDL-C 억제효과를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 검토 결과, 심혈관질환과 사망 억제에 일관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미국 뉴멕시코대학 로버트 듀브로프 교수가 영국의학회지 증거기반의학 저널에 발표했다.많은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중등도~고도인 환자, 즉 심혈관질환 기왕력자, 당뇨병환자, LDL-C치 190mg/dL 이상, 고령 및 가족력 등을 갖고 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