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은 아침보다 저녁에 먹는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페인 비고대학 라몬 헤르미다 박사는 혈압약의 저녁 복용군과 아침 복용군의 효과를 비교해 유럽심장학회지에 발표했다.대상자는 18세 이상 고혈압환자 1만 9천여명(평균 60.5세). 박사팀은 대상자를 1종류 이상의 혈압약 하루 처방량을 취침시 복용하는 군과 아침에 복용하는 군으로 나누고 48시간 외래혈압을 측정했다.6.3년(중앙치)간 추적관찰해 나이와 성별, HDL-콜레스테롤, 수면시 수축기혈압 등의 인자를 조정해 심혈관질환 위험비를 구한 결과, 아침복용군에 비해 저녁복용
항생제(항염증제)가 우울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표준 항우울제와 병용시 효과가 더 높았다.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 통지병원 슈앙 바이 교수는 주요 우울장애(MDD) 환자에 대한 항생제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본 무작위 위약대조시험 30건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신경학·신경외과·정신의학회지에 발표했다.대상환자수는 약 1천 6백여명. 주요평가항목은 시험기간의 점수 변화, 2차 평가항목은 주효율, 관해율, 삶의 질로 정했다.항생제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오메가3 지방산, 사이토카인억제제, 스타틴,
골관절염환자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면 예후가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보스턴대학 영상의학과 앤드류 콤펠 교수는 관절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IACS)를 투여하면 인공관절치환술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에 발표했다.IACS는 골관절염에 동반되는 통증과 붓기를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법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된다.콤펠 교수는 IACS 투여 골관절염환자 459명(평균 57세, 무릎관절증 152명, 고관절증 307명)을 대상으로 IACS의 효과와 부작용을 알아보았다. 대상자의 72%는 중등증이었으며, IACS 주사
75세 이상 고령자의 혈압관리는 엄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코네티컷대학 윌리엄 화이트 박사는 고령자의 혈압을 표준요법과 엄격하게 관리한 경우를 비교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75세 이상 고혈압환자 199명. 24시간 활동 수축기혈압을 130mmHg로 하는 엄격강압군과 145mmHg로 하는 표준강압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평가항목은 3년 후 운동능력(8m 걷기시험)과 뇌백질병변 크기 변화였으며, 인지기능 변화와 부작용도 평가했다.대상자의 평균 수축기혈압은 149mmHg였다. 목표혈압은 3~4
전립선암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전세계 여러지역, 특히 고소득국가에서 변동이 없거나 저하 경향을 보이고 있다.미국암협회 메리베스 클러프 박사가 국제암연구소(IARC) 최신(2018) 데이터를 분석해 유럽비뇨기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클러프 박사는 세계암통계인 GLOBOCAN 데이터베이스에서 2018년 데이터를 선별해 최근 5년간의 전세계 전립선암 이환율과 사망률의 동향을 분석했다.이에 따르면 2018년 전립선암 이환율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최대 25배 차이를 보였으며, 사망률은 15배 이상이었다.이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방암여성의 삶의 질에는 암화학요법 보다 내분비요법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알린도 페레이라 박사는 내분비요법은 화학요법 보다 환자의 삶의 질을 광범위하고 장기적으로 저하시키며, 특히 폐경여성환자에서 뚜렷하다고 종양학 연보에 발표했다.현재 조기유방암 치료에 내분비요법은 늘리고 화학요법은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 후 내분비요법을 5~10년간 실시토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조기유방암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내분비요법과 화학요법의 영향은 알려져 있지
언어 관련 기억력은 남성보다 여성이 우수하다. 때문에 기존 치매진단테스트에서는 여성의 치매 초기증상을 놓쳐버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약학부 에린 선더맨 박사는 건망형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이용되는 기억력테스트 기준치를 성별로 조정하면 남녀 모두 진단결과가 10%씩 달라진다고 뉴롤로지에 발표했다.언어기억이란 단어와 언어정보를 기억해 상황을 기억하는 능력을 말한다. 여성은 남성 보다 언어기억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언어기억력에서 성별 차이는 치매 진단에서 고려할 요소이지만 나이와 교육수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여성의 운동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안젤리카 허쉬베르크 박사는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을수록 달리기 시간과 근육량이 늘어났다고 영국의사협회지 운동의학에 발표했다.선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남성과 동등한 선수를 여성경기에 참여시키는게 공평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거리다.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국제대회의 단거리와 중거리 종목(400~1,600미터)에 참가하는 여성의 테스토스테론치를 5m/mol 미만으로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이 기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소송으로까지 비화하고
대장암 위험이 낮으면 검진 필요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노르웨이 오슬로대학 라이스 헬싱겐 박사는 50~79세의 대장암검진 가이드라인을 영국의사회지에 발표했다.가이드라이네 따르면 15년 이내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3% 이상인 경우에는 검진을 권장하지만 그 미만에서는 비권장이다.대부분의 가이드라인은 발암 위험에 상관없이 50세 이상에는 대장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장암 검진의 장기적 효과에 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서 권장내용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다.이를 확인하기 위해 의사와 환자,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가이드라인
섬모의 구조와 기능에 이상으로 발생하는 염색체열성유전질환인 원발성섬모운동부전증(PCD). 만성기관확장, 이비인후감염, 불임 등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이 질환에 대한 항균제 아지스로마이신이 PCD환자의 호흡기계 악화율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헬렌 코베르나겔 박사는 이 질환에 대한 마크로라이드계 항균제 아지스로마이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본 최초의 대규모 임상시험 BESTCILIA를 유럽호흡기학회(ERS 2019)에서 발표됐다.PCD는 약 1만 ~4만명 중 1명 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섬모를 구성
장속의 특정 진균이 췌장으로 이동하면 췌관선암(PDA)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대학 조지 밀러 박사는 정상세포가 암이 될 때 진균총이 재구성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마우스와 사람의 췌장암과 비췌장암 시료를 재취, 비교 분석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췌장암마우스와 췌장암환자의 췌조직의 진균총은 건강한 췌조직에 비해 약 3천배 증가했다.가장 많이 검출된 진균은 Malassezia속이었으며, Parastagonospora속、Saccharomyces속、Septoriella속도 높았다.공동연구자인 디팩 삭세
암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암생존자의 장기적 심혈관질환 위험의 예방과 관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헬렌 스트롱맨 박사는 대부분의 암생존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했으며 위험도는 암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란셋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20종 이상의 암생존자 10만여명(18세 이상). 이들은 암진단 후 12개월 이상 생존했다. 이들을 암기왕력이 없는 나이와 성별 등이 일치하는 대조군 52만여명과 암종별 심혈관질환 위험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20종류 가운데 18종류의 암생존자는 대조군에 비해
유아기의 청각상실이 뇌의 중추청각기능을 지속 변화시킨다고 알려진 가운데 최근 경도~중등도의 청각장애 역시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로나 할리데이 박사는 경도~중등도 청각장애 진단 어린이 46명을 대상으로 소년군(23명)과 청소년군(23명)으로 나누고 청각에 대한 뇌파를 측정했다.그 결과, 소년군에서는 정상 청각을 가진 경우와 동일한 음성의 변화에 반응한 특징적인 현상인 '미스매치 음성 전위'를 보였다. 반면 청소년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하지만 소년군 중 13명을 6년 후에 재조사한 결과, 청
칸디다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진균혈증을 전문의에게 치료받으면 사망률을 20% 줄어든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대학 안드레이 스펙 박사는 칸디다혈증환자 약 1천 7백명의 데이터로 전문의 치료 여부와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란셋 감염질환에 발표했다.대상자는 감염증 전문의치료군(776명)과 비전문의치료군(915명). 90일 사망률은 각각 29%와 51%로 전문의치료군에서 낮았다.나이와 기타 질환 등의 위험인자 보정 후 전문의치료군의 사망위험비는 0.81이었다.연구에 따르면 전문의치료군은 항진균제 처방이 길고, 중심정맥카테터제
뇌졸중환자가 걷는 속도가 빠르면 직장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맨체스터대학 메트로폴리탄병원 한나 자비스 박사는 간단히 걷는 속도 테스트만으로도 뇌졸중환자의 직장 복귀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스트로크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젊은 뇌졸중환자 46명. 18~46세가 6명, 41~54세가 21명, 55~65세가 19명으로 비교적 젊은 층이다.이들과 나이가 일치하는 건강인 15명을 대상으로 보행 능력이 사회 복귀의 예측인자가 될 수 있을지 여부를 검토했다.뇌졸중 형태와 부위, 원인, 고용상황 등을 고려해
단순히 체중만 줄여도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40~69세 2형 당뇨병환자 867명을 대상으로 체중감량과 당뇨병 증상의 관련성을 분석해 당뇨병의학에 발표했다.기존 연구에서는 비만대사수술이나 극단적인 체중감량으로 이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체중감량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시작 5년째 대상자의 30%에서 당뇨병이 완치됐다. 10% 이상 감량한 군의 당뇨병 치료율은 2배 높았다.
비만과 만성설사가 유의하게 관련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베스이스라엘디코네스병원 사라 발로우 박사는 미국영양조사(NHANES) 데이터로 비만과 배변습관의 관련성을 조사해 국제학술지 소화기약리학 및 치료 학회지에 발표했다.지금까지 비만과 배변습관의 관련성은 지적돼 왔지만 식사 등 다른 요인이 양쪽과 관련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이번 분석 대상자는 2009~2010년 NHANES 참가자 중 대장건강질문표(BHQ) 데이터가 있고, 염증성장질환, 세리악병, 결장암 기왕력이 없는 성인 5,126명.이들의 비만지수(BMI)와 배변습관의
낙관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보스턴대학 르위나 리 박사는 남녀 7만명 이상의 호트연구를 통해 낙관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10% 길다고 미국 국립과학원 저널(PNAS)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낙관주의자는 85세 이상 생존율은 여성이 50%, 남성에서는 70%나 높았다.질환과 조기사망의 위험인자는 많이 발견됐지만, 건강한 노화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심리사회적 요인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이번 연구 대상은 간호사건강연구(NHS) 여성 약 7만명, 미국보훈청 표준노화연구(NAS) 남성 1
내장지방 축적이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대학 토그니 칼슨 박사팀은 영국 대규모 코호트연구 UK 바이오뱅크 참가자 32만 5천명을 대상으로 내장지방와 당뇨병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칼슨 박사에 따르면 내장지방 축적이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 사망, 심혈관사망, 암사망의 독립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는 보고됐다. 하지만 정확히 내장지방 축적의 유전적 요인과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검토하 부족했다.박사는 내장지방량 측정 모델을 만들어 추정된 내장
자다가 갑자기 일정시간동안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이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로 수면무호흡증과 우울증 및 불안장애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학협회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저널(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과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면증과 불안장애의 원인으로 추정돼 왔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폐쇄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