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의 분화와 성장, 사멸활동에 질서를 부여하는 이른바 세포내 경찰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RNA 탄생의 비밀이 풀렸다.미래창고과학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 김빛내리 단장은 miRNA를 만드는 물질인‘단백질 복합체’(드로셔-DGCR8 단백질 복합체)의 구성과 기능을 밝혀냈다고 Cell지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드로셔-DGCR8 단백질이 밝혀진 후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량 정제에 성공해 드로셔 단백질 각 부위의 기능을 명확히 밝혀냈다.이번 연구 결과, 단백질 복합체는 1개의 드로셔와 2개의 DGCR8 분자로 구성되어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드로셔는 miRNA의 재료가 되는 물질(miRNA 1차 전구체)의 하단부분을 인식한 뒤 절단할 위치를 찾아 자르는 재단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가 제39대 집행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의사단체인 대한평의사회가 의료정책연구소 소장과 실장, 연구위원을 좌파성향의 인물 기용이라며 경질을 요구했다.대한평의사회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에 임명된 서울대병원 이진석 교수는 극단적 좌파 의료 추구자"라며 의협의 의료정책의 기본 소신과 철학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평의사회에 따르면 이 교수는 무상의료를 추구하는 진보신당의 당건강위원회와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의협의 당연지정제 철폐 헌법소원에서 적극적 반대주장을 했던 인물이다.이 교수는 의협의 의료계 포괄수가제 반대 투쟁 당시 포괄수가제를 공개적으로 적극 옹호했을 뿐만 아니라 제도의 확대적용을 주장하며 반의료계적 활동을 했던 인물이라는게 평의사회의
국내에서 사용 중인 독감백신은 중대한 부작용은 없고 항체 생성률 등 예방효과가 입증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최근 8년간 총 2,485명(소아·청소년 1,267명, 성인 1,218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발생 예방효과, 항체 생성률,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 백신은 인플루엔자 3가 백신(H1N1, H3N2, B)으로 ‘불활화 분할백신’ 4종과 ‘아단위백신’ 2종.분할백신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불활성화 후 바이러스입자를 파쇄해 항원으로 사용하는 백신을, 아단위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부터 분리해 정제한 항원을 포함하는 백신을 말한다.접종자와 비접종자로 나누어 WHO(세계보건기구)가 사용하는 시험법으로 비교한 결과, 2010~2011년초에 인플
일동제약이 미생물 발표를 이용한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생산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이 기술은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균주인 ID9103의 발효를 통해 세계 최초 6백만 달톤(Da) 이상의 초고분자 히알루론산을 생산하는 방법이다.미생물 발효를 통한 초고분자 히알루론산의 생산은 고도의 발효 및 정제기술이 필요한 만큼 개발 사례가 드물다.국내에서 생산되는 히알루론산 원료 대부분은 3백만 달톤 이하로 이 보다 높은 분자량의 원료나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이번 기술의 장점은 닭벼슬을 이용한 수입제품과 달리 미생물 발효를 이용하는 만큼 동물성 단백질이 잔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분자량 조절이 자유롭다는 점이다.히알루론산은 무게 대비 최대 1,000배의 수분 흡착력을 지니
정제곡류나 견과류, 오메가3 지방산 위주의 건강한 식생활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사추세츠종합병원 카를로스 카마르고(Carlos A Camargo) 교수는 1984~2000년까지 여성 73,228명과 남성 47,026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다변량 콕스비례위험모델을 통해 나이와 신체활동, BMI, 흡연, 간접흡연노출, 인종 등 관련 인자를 조정했다.연구기간 중 여성 723명과 남성 167명이 COPD 진단을 받았다.평소 식단과 폐질환과의 위험비율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적색육이나 정제곡류 등을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COPD 위험이 약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새로 진단된 COPD 환자 중 2/3는 흡연자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이 법적준공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준비에 돌입했다.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오창공장은 대지 2만6000평, 연면적 1만1600평 규모로 정제 및 캡슐제제 등 케미칼의약품 생산공장으로 연간 100억정 규모, 국내 최대규모로 건설됐다.오창에서 생산될 제품은 지난해 14개 품목의 개발을 마쳤고 올해 13개 품목 등 2017년까지 총 60 품목을 개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곧바로 해외 허가를 위한 준비에 돌입, 오는 5월부터 초기 품목에 대한 생산 및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은 지난해말 법적준공을 마쳤으며 오는 3월 10일 공식적으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이찌산쿄의 항응고제 사바이사(에독사반 정제)가 미FDA의 발매승인을 받았다.이로써 사바이사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과 혈전 발생위험을 낮추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주사제나 비경구 항응고제를 5~10일간 사용했던 심부정맥 혈전증 및 폐색전증 환자에게도 사용허가를 받았다.사바이사는 와파린과 대조방식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뇌졸중 감소율이 와파린군과 비슷하고주요 출혈발생률은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주요부작용으로는 출혈과 빈혈이었다.
심근경색 치료를 위해 이식한 줄기세포를 실시간으로 추적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이에 따라 심근세포로의 분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초기 생존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은 방사성동위원소인 요오드-124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이용해 생체 내 투여된 심근경색 치료용 줄기세포를 실시간으로 추적ㆍ관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이 기술의 핵심은 반감기가 긴 세포 표지물질인 요오드-124-HIB. 이를 줄기세포에 표지한 후 심근경색 부위에 이식하면 이식한 줄기세포의 요오드-124에서 배출되는 방사선을 통해 PET 영상으로 줄기세포의 운명을 추적할
전립선 조직검사시 발생하는 감염 등 합병증을 여성에 사용하는 질 세정제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전립선 조직검사가 필요한 환자 1,684명을 대상으로 여성용 질 세정제(좌약)를 검사 직전 직장에 넣은 후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11명에서 감염관련 합병증을 보여 0.65%의 발병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해 패혈증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기존 합병증 발병률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국내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립선 조직검사 빈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조직검사를 항문으로 하는 만큼 대장균이 전립선으로 옮겨갈 수 있어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조직검사 후 감염의 발생 빈도는 약 10%이며 발열을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19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에서 과학기술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은 한국지식정보화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과학기술, 정보통신, 산업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 경영활동에 기여한 기업의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됐다.대웅제약은 올해 세계 최초 고혈압 및 고지혈증 동시 치료 개량신약인 올로스타와 자체 개발 특허 정제 공법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발매 하는 등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R&D 투자로 신약개발 역량 증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의약외품의 슈퍼마켓 판매를 광동제약이 담당한다.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15일 GSK 한국법인(회장 김진호)과 유통 및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판매 계약 품목은 GSK의 틀니세정제 '폴리덴트 5분클리닝정'과 시린이치약 '센소다인' 3종(후레쉬 젤, 후레쉬 민트, 오리지날) 등 4개 제품이다.2개 제품은 지금까지 주로 약국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몰에서 구입가능했지만 소매상점에서는 구입이 어려웠다.양사는 또 이번 계약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향후 제휴 품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이종서)가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갖추게 되면서 그동안의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감축 행정제재가 풀렸다.이에 따라 2015학년도 신입생은 원래 모집 정원인 49명을 선발하게 된다.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혈관 직경이 좁아지는 죽상경화증이 최근 5년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2008년 약 10만명에서 2013년에는 16만명으로 늘어났다.특히 6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68%를 차지했으며, 70대 이상이 37.5% 연령대별 환자 비중이 가장 컸다.연평균 환자수 증가율은 70대가 13.6%로 가장 높았으며 50대와 60대가 그 뒤를 이었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 보다 평균 1.7배 많았으며 1만명 대비 70대 이상 남성이 203명으로 가장 많았다.죽상경화증의 예방에는 식습관 개선과 금연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언 교수에 따르면 흡연은 죽상경화증에 의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2~3배 높이지만 금연할 경우 3
소염진통제 디클로페낙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1일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소염진통제 ‘디클로페낙’ 함유 의약품(정제)에 대하여 캐나다 연방보건부가 심혈관 관련 위험성으로 인해 1일 최대 권장량을 줄일 것을 권고함에 따라 국내 의약전문가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캐나다 연방보건부 연구검토에 따르면 정제의 투여량 및 사용기간에 따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일 최대 권장량을 150mg에서 100mg으로 줄이고 ▲심혈관 또는 뇌혈관 질환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는 투여 금지하도록 권고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디클로페낙 성분 약물에는 단일제와 복합제가 있으며 단일제로는 ‘디클로페낙나트륨’ 성분
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를 장기간 복용한 고령자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프랑스-캐나다 공동연구팀은 캐나다 퀘벡주의 의료보험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67세 이상 1,800명과 성별, 나이, 추적기간이 일치하는 비알츠하이머병환자 7천여명을 대상으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사용과 알츠하이머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그 결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사용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즈비 1.51). 이같은 결과는 불안, 우울, 불면증을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알츠하이머병 위험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누적사용기간이 91일 미만이면 높아지지 않았다.하지만 사용기간이 길수록 위험은 높아졌으며(91~180일 사용시 오즈비 1.32, 180일 초과시
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지난달 말 양극성장애(조울증) 임상가이드라인을 개정, 발표했다.2006년 이후 처음이자 전면적으로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소아청소년, 성인의 양극성장애 진단 및 평가, 관리에 관해 권고하고 있다.동시에 개호자에 대한 지원 및 치료 결정에 환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아울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병발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아청소년의 양극성장애 진단에 대해서는 독립 챕터를 마련했다.개호자에 대한 지원 및 치료결정에 환자 참여 강조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강조하는 것은 성인, 소아청소년의 양극성장애 관리시 환자를 이해하도록 개호자를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아울러 치료 결정에 환자가 참여해야
미국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가 지난 1일 이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대상은 이명 치료에 관여하는 모든 임상의사로서 주로 지속성(6개월 이상)이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명을 앓는 18세 이상의 환자 관리에 관한 권고를 담고 있다.이 가이드라인은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발표됐다.이명은 삶의 질(QOL)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미국성인의 이명 이환율은 10~15%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는 제대로 된 진료 가이드라인은 없었다.이명은 이환율 높고 개인·사회경제적 부담도 큰 질환이명이란 실제로는 없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다. 신경장애로 인한 감음난청과 함께 발현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들리는 소리도 각양각색이다.미국 성인 가
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이 국내 최초로 에카베트나트륨 성분의 정제형인 소화성궤양용제 개량신약 '가베트정'을 출시했다.에카베트나트륨은 송진에서 추출한 천연물 유래 성분으로, 지금까지 과립이나 현탁액 형태로 제주되어 왔다.에카베트나트륨 특유의 향과 맛을 없앤 가베트정은 위궤양을 치료하며 급성과 만성 위염의 급성 악화기에서 위점막 병변(미란, 출혈, 발적, 부종)을 개선하는 전문약이다.한독 관계자는 "가베트정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해 동일 성분 대조약과 동등성을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정제나 진정제 효과가 있는 항정신성약품인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을 3개월 이상 복용하면 치매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보르도대학 소피 빌리오티(Sophie Billioti) 교수는 퀘벡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벤조디아제핀과 치매위험을 연구조사했다.대상자는 66세 이상 노인으로 최소 6년 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1,796명과 대조군 7,184명.벤조디아제핀 사용기간과 1일 복용량 및 누적 복용량에 따른 분석결과, 벤조디아제핀 사용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벤조디아제핀을 3개월간 복용했을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51% 증가했으며, 6개월 이상 복용했을 때는 84%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불안이나 우울증, 불면증 등의 관련인
속칭 잠에 취한 상태를 가리키는 '혼돈 각성(confusional arousals)'은 몽유병 보다 주목도가 낮지만 중증이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 스탠포드의대 모리스 오헤이욘(Maurice M. Ohayon) 교수는 미국인 데이터를 대상으로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Neurology에 발표했다.국제수면장애분류 제2판(ICSD-Ⅱ)에서는 혼돈 각성을 '잠에서 깨어나는 중이거나 각성 이후 발생하는 정신적 혼란이나 혼란 행동'으로 정의하고 있다.전형적으로는 낮은 주파수를 보이는 서파 수면 이후 깨어날 때 일어나는데 아침 기상때에도 발생할 수 있어 심각한 수면 관성(계속 잠을 자려는 행동)이라고 말한다.증상은 시·공간적 혼란, 부적절한 언동, 지적활동 감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