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타민D와 암의 관련성 연구가 일부 보고됐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검토는 없다.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 예방의학과 폴렛 챈들러 박사는 고용량 비타민D3, 오메가3 지방산의 침윤암 및 주요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 VITAL(VITamin D and OmegA-3 TriaL)의 2차 분석 결과를 JAMA 네트워크오픈에 발표했다. 이 시험 대상자는 암과 심혈관질환 경험이 없는 미국인 2만 8,571명(남성 50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이들을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 하루 2,000IU)+오메
뇌백질병변은 뇌졸중과 치매, 난치성우울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가운데 중년기 확장기고혈압과도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대학 캐롤라이나 바톨로브스카 박사는 영국코호트데이터로 뇌백질고신호영역(WMH)과 현재 및 과거 혈압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뇌백질병변은 뇌MRI(자기공명영상)에서 높은 신호를 보이는 WMH으로 파악할 수 있다. WMH 출현율은 노화에 비례하며 65세 이상에서는 50%로 알려져 있다.WMH와 밀접한 인자는 고혈압이지만 어떤 시점의
치매환자에 많이 처방된다고 알려진 비(非)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인 졸피뎀, 조피클론 등 이른바 Z약이 골절과 낙상,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캐트린 리차드슨 박사는 영국 치매환자 2만 7천여명을 대상으로 Z약의 부작용을 분석해 BMC Medicine에 발표했다.치매환자는 숙면을 못하거나 불면증, 과도한 낮잠 등 수면장애 발생률이 60%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에게는 Z약이 많이 처방된다. 이번 대상자는 평균 83세, 여성이 62%를 차지했다. Z약 처방자는 3,532명이며 이 가운데 584명이
프로게스테론 단일제를 제외한 호르몬피임제가 가임기 여성의 천식중증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스웨덴 괴텐베르크대학 브라이트 은와루 박사는 영국 건강보험빅데이터로 천식과 호르몬피임제의 관련성을 장기간 추적관찰해 영국흉부학회지(Thorax)에 발표했다.천식 발생률과 중증도에는 성별 차이가 있으며 여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월경 주기의 에스트라디올수치와 프로게스테론치의 변동은 여성 천식증상을 악화시킨다. 하지만 여성천식에 대한 스테로이드제의 효과는 수십년간 연구돼 왔지만 일관된 견해는 나오지 않고 있다.이번 연구 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나 참을 수 없는 증상인 요의절박 등 과활동방광(OAB)의 원인이 흡연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요코하마시립대학 비뇨기신장이식 연구팀은 일본 성인남성 1만명을 대상으로 OAB와 흡연의 관련성을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대상자 중 비흡연자는 3,545명, 과거 흡연자 3,060명, 흡연자 2,437명이었다. 분석 결과, OAB 발생률은 나이가 많을 수록 높았지만 OAB, 요의절박, 야간빈뇨 발생률은 비흡연자 보다 과거 및 현재 흡연자에서 높게 나타났다.비흡연자 대비 OAB 위험비는 20대의 경우
고령자에서 약물의 예방치료 효과는 사망 후에 나타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만큼 그전에 나타나야 투여할 가치가 있다.미국 UC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린제이 유어먼 박사는 8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을 분석한 결과, 50~75세 환자가스타틴 효과를 얻기까지는 2.5년이 걸린다고 미국의사협회 내과학회지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분석 대상은 스타틴의 주요심혈관사고 일차예방 효과를 검증한 무작위 비교시험 가운데 평균 55세 이상에 초점을 맞춘 연구 8건으로 연구 대상자는 총 6만 5천여명(55~69세)이다
SGLT1/2억제제 소타글리플로진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디팍 바트 박사는 지난 13일 온라인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학술대회(AHA)에서 2형 당뇨병환자 대상의 SCORED, 급성심부전 입원 2형 당뇨병환자 대상 SOLOIST-WHF 등 2건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SGLT(소디움 글루코스 공동수송체)1은 주로 소화관에서, 2는 신장에서 요중의 당 90%를 재흡수를 담당한다. 소타글리플로진은 SGLT1를 억제해 소화관에서 당을 배출시키는데 인슐린과는 별개로 신장기능에 의존하지 않는다. 한편 S
세계 최대 유전자분석에서 췌장암 관련 유전자 3개가 발견됐다.일본 이화학연구소 생명과학연구센터는 일본인 2만명 이상의 DNA로 췌장암 원인유전자와 발생 위험, 임상특징을 분석해 이바이오메디슨(EbioMedicine)에 발표했다.췌장암은 전세계적으로 발생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5년 생존율은 무척 낮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처럼 췌장암환자 가운데 4~7%는 유전적 변이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1천 명 이상의 췌장암환자에서 병적 변이를 분석한 연구는 적다.연구팀은 췌장암 관련 유전자 11개를 포함한 총 27개 유전성 종양관련유전
염증성장질환(IBD)의 합병증으로 알려진 정맥혈전증이 8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이는 유전데이터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시더스사이나이병원과 일본도호쿠대학 연구팀은 IBD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인간게놈 가운데 단백질을 코드하는 영역(엑솜)의 염기배열정보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15.4%가 유전적으로 정맥혈전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는 낮은 환자에 비해 위험이 약 2.5배 높았다. 또한 유전적 위험을 저, 중, 고로 나눈 결과, 고위험은 저위험군 대비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맥혈전증이
염증질환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온 가운데 신규 류마티스치료제가 치매 발생 위험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척추관절전문병원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 세바스티안 사투이 박사는 미국건강보험 청구데이터로 신구(新舊)류마티스치료제의 치매 발생률을 비교해 미국류마티스학회(ACR2020)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연구에서 류마티스관절염 등 염증질환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종양괴사인자(TNF)억제제 등을 이용한 항염증치료가 치매 예방에도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류마티스치료제는 생
건강과 장수의 대명사인 지중해 지역에서도 2형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의 치명적인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페인건강연구소(ICS) 마넬 마타 카세스 박사는 자국의 지중해지역인 카탈루냐 주민 진료카드를 분석한 결과, 2형 당뇨병환자의 대부분은 10년 내에 치명적인 심혈관사고위험이 높아진다고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성인 2형 당뇨병환자 37만 3천여명. 평균 약 70세이고, 여성이 45%였다. 고혈압 72%, 비만 45%, 이상지혈증 60%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효과가 없으며 따라서 권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7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제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사망률, 증상 개선에 걸리는 시간 등에 유의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을 해칠 수 있고 비교적 높은 가격 등을 고려할 때 권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과 10월에 각각 일본과 미국에서 정식 승인됐다. 한편 일본후생노동성은 이번 WHO 지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렘데시비르
남성 탈모치료제로 사용되는 피나스테라이드의 부작용으로 성욕감퇴와 발기부전 등 지적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데이빗 댄 은구엔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증례등록데이터베이스로 피나스테라이드와 자살, 심리적 부작용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관련성이 확인됐으며, 특히 45세 이하 남성탈모환자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미국의사협회지 피부과저널(JAMA Dermatology)에 발표했다.WHO 데이터베이스(VigiBase) 153개국에서 각종 약제의 부작용과 2천만건 이상의 안전성보고가
골다공증 치료시 골흡수억제제 보다 골형성촉진제를 먼저 투여해야 대퇴골근위부와 요추의 골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컬럼비아대학 펠리시아 코스먼 박사는 지난 5일 온라인 개최된 미국류마티스학회(ACR2020)에서 골형성촉진제 로소모주맙(상품명 이베니티, 암젠코리아) 관련 대규모시험 4건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골다공증 치료연구에 따르면 골형성촉진제 테리파라타이드 다음에 골흡수억제제를 투여하는게 그 반대의 경우 보다 대퇴골근위부 골밀도를 크게 높인다. 로소모주맙은 골흡수억제와 동시에 골형성도 촉진시키는 작용을
복부대동맥류가 지주막하출혈이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대학 앤드류 윌킨슨 박사는 미국 건강보험데이터를 이용해 복부대동맥류환자에서 동맥성류 지주막하출혈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고 뇌혈관내치료의학저널(Journal of Neurointerventional Surgery)에 발표했다.뇌동맥류와 복부대동맥류의 위험인자에는 공통점이 있어 복부대동맥류환자에서는 뇌동맥류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복부대동맥류환자에서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발생률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복부대동맥류환자 약 6만 3천명(평
장수국가인 일본의 고령자 10명 중 3명은 레비소체형치매와 파킨슨병, 이들 질환의 예비군으로 나타났다. 레비소체병은 신경세포내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이상 단백질 축적(레비소체)으로 발생하는 신경병성질환이다. 손발떨림과 신체경직 등의 운동증상 뿐만 아니라 소화기증상 등의 자율신경장애와 수면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증상도 나타낸다. 비운동증상은 운동증상에 앞선다고 알려져 있지만 발생 전 말초신경계에서 레비소체가 출현하는지, 그리고 질환이 진행하면서 레비소체가 변화하는지는 확실치 않다.도쿄도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팀은 뇌부검례 518례(65세 이
장시간 근무와 숙직으로 수면이 부족한 의사가 적지 않은 가운데 수면장애를 가진 의사는 번아웃(탈진)증후군 위험이 약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매튜 위버 박사는 미국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면부족과 번아웃증후군의 관련성을 조사해 미국의사협회 네트워크 오픈 저널에 발표했다.의사의 정신건강은 자신의 삶의 질, 환자의 안전, 의료비, 이직률에 영향을 준다. 근무체계상 수면이 부족한 의사가 적지 않은데 수면장애는 우울증 예측 인자이자 번아웃증후군 발생과도 관련있다.이번 조사 대상자는 마취과
당뇨병신장질환자에서 빈혈은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이며 신부전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SGLT2억제제계열 당뇨병치료제 카나글리플로진의 임상시험인 CREDENCE 사후분석 결과 당뇨병신장질환자의 빈혈의 발생 및 진행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일본가나자와대학 연구팀이 란셋 당뇨내분비학 저널에 발표했다.최근 SGLT2억제제는 신장과 심혈관 보호에 이어 혈중헤모글로빈(Hb)과 헤마토그리트(Ht) 농도를 높여 적혈구 생산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빈혈에 대한 SGLT2억제제의 장기 효과는 밝혀져 있지
임신 중 뇌전증치료제 발프로산을 복용하면 자녀가 신경발달장애 발생 위험이 최대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국민건강보험 요엘 코스테 박사는 자국의 의료빅데이터로 발프로산 복용과 출생아 신경발달장애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사이언스리포트에 발표했다.분석 대상자는 2011년 1월에서 2014년 12월에 뇌형성이상없이 태어난 약 172만명 출산아. 이들을 2016년 12월까지 평균 3.6년간 추적관찰 중 1만 5,458명이 신경발달장애로 진단됐다.엄마가 임신 중 뇌전증치료제를 복용한 경우는 1만 1,549명이며 이 가운데 8,848명은
심부전치료제 피네레논(finerenone)이 표준치료와 병용시 만성신장병의 진행과 심혈관사고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형 선택적 미네랄코르티이드수용체 길항제(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 MRA)로 바이엘이 개발 중이다.미국 시카고대학 조지 바크리스 박사는 지난 달 19일 열린 미국신장병주간(ASN)에서 피네레논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3상 임상시험 FIDELIO-DKD 결과를 발표했다. 학술지 NEJM에도 동시에 발표됐다.당뇨병과 만성신장병이 병발한 환자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