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통증과 발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이 비슷해 오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전기신경생리적검사로 양쪽 증상을 구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건양대병원 신경과 나상준 교수는 섬유근통증 환자 가운데 발목터널증후군이 있으면 발저림과 통증이 더 심하다고 국제학 류마티스학저널(Archives of Rheumat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섬유근육통 환자 76명과 건강한 대조군 60명. 이들의 발감각이상, 족저(발바닥)신경 피부절 감각저하 등 발목터널증후군 증상의 빈도를 신경전도검사로 비교한 결과, 섬유근육통환자군에서 발저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가 심장돌연사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신장센터 매그달렌 아시먼 박사는 신장투석 중인 만성신부전환자에게는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가 아목시실린계 항생제 보다 심장돌연사 위험을 높인다고 미국의사협회심혈관질환저널에 발표했다. 플로오로퀴놀론계 항생제는 심장의 수축부터 확장까지의 시간인 QT간격을 연장시킬 수 있으며, 심장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은 혈액투석환자에 처방 빈도가 높은 약제 중 하나다.박사팀에 따르면 혈액투석환자의 심장돌연사에 대한 플루오로퀴놀론계 안전성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는
식도암의 발생 원인은 음주습관과 알코올대사효소, 유방암 유발 유전자인 BRCA로 확인됐다.일본국립암연구센터와 영국생거연구소, 세계보건기구(WHO)국제암연구기관(IARC) 등 공동연구팀은 일본과 중국, 이란, 영국, 케냐, 탄자니아, 브라질, 우루과이 등 발생 빈도가 다른 8개국의 식도암 552증례의 게놈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저 제네틱스에 발표했다.식도암의 대부분은 식도편평상피암이며 인종과 생활습관에 따라 지역 간 발생빈도가 다르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지역 발생 차이 원인 해명과 함께 식도암의 새로운 예방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성인남성은 정상수면하는 남성보다 빈혈 위험이 4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7년) 참여자 19~64세 성인 8,205명(남성 3,613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빈혈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성인의 빈혈 기준(헤모글로빈수치)을 남녀 각각 13g/㎗ 미만, 12g/㎗ 미만으로 정하고 수면시간 별 수치를 분석했다.그 결과, 평소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남성의 빈혈 위험은 7~8시간인 남성에 비해 3.9배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에 사용되는 고용량 흡입스테로이드(ICS)가 녹농균과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페인 손에스파세스대학병원 하나 샤피에크 박사는 중증COPD환자를 대상으로 고용량 ICS의 4년간 사용 결과를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영국 호흡기의학저널에 발표했다. 다만 ICS 자체는 위험과는 무관했다.연구 대상자는 COPD환자 358명. 추적기간 중 객담배양검사에서 녹농균 검출률은 녹농균양성군에서 48%, 병원성세균이 없거나 기타 병원성세균이 검출된 녹농균음성군은 52%였다.이들 군 사이에 임상적
어린이 운동부족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운동이 초등학생의 학업 성적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일본국립성장의료연구센터 다케하라 겐지 박사는 몽골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동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 소아청소년학저널(Pediatrics)에 발표했다.운동부족은 전세계적으로 문제다. 운동부족으로 발생하는 의료비 등 경제적 손실은 전세계적으로 70조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박사팀에 따르면 운동은 건강의 유지, 증진 뿐만 아니라 뇌기능과 학력 향상에도 효과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몽골
알파리놀렌산(ALA)이 든 오메가3 다가불포화지방산이 심혈관질환 사망 등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는 많지만 일부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도 있다.이러한 가운데 이란 테헤란의과학대학 시나 나가시 박사가 ALA섭취량 및 생체내농도와 전체 사망, 심혈관질환 사망, 암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영국의사협회지(BMJ)에 발표했다.여러 메타분석에 따르면 ALA는 만성질환과 관련하지만 나가시 박사에 따르면 전체 사망위험과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없다. 그나마 관련 연구 대부분은 ALA섭취량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아토피피부염 등 심한 가려움을 일으키는 피부 속 단백질이 발견돼 외용제 개발 기대가 높아졌다.일본 준텐도대학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엔도몰핀이라는 피부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알레르기 임상알레르기면역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은 스웨터나 심지어 자신의 모발만 피부에 닿아도 발생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엔도몰핀은 피부 표피의 각화세포와 진피 섬유아세포, 말초 신경섬유에 있다. 대개 피부의 다른 단백질 CD26에 의해 분해돼 가려움이 적절하게 억제되지만
일부 선진국의 항우울제 처방수 증가 원인이 장기화 복용 탓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장기 사용을 중지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칼리지런던대학 젬마 루이스 박사는 항우울제를 중단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된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 사용과 중단을 비교한 ANTLER(Antidepressants to Prevent Relapse in Depression)시험 결과,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2배 높다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했다.항우울제는 장기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중단시 재발률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 하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중추신경자극제 메틸페니데이트가 알츠하이머병(AD)환자에 동반되는 무기력증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랠프존슨재향군인병원 자코보 민처 박사(사우스캐롤라니아의대)는 AD환자에 대한 메틸페니데이트 효과를 알아보는 위약대조시험 결과,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개선시킨다고 미국의사협회 신경과저널(JAMA Oncology)에 발표했다.AD환자의 무기력은 개호자의 부담과 의료비 증가, 사망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현재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과거 2건의 연구에서는 메틸
종양억제유전자의 서열 조정하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KAIST 생명과학과 노화분자유전학 실험실 이승재 교수 연구팀은 종양억제 유전자 PTEN에 특정 돌연병이를 도입하면 장수와 건강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노화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고 수명이 3주 정도로 짧은 예쁜꼬마선충에서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줄인 상태에서 PTEN의 유전자 서열 하나를 바꾸었다.그 결과, 장수 조절 유도인자 FOXO 활성은 유지되는 반면 건강에 해로
어두운 곳에서 물건을 식별하지 못하는 야맹증. 비타민A부족, 약물독성, 각종 망막질환 등이 발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은 유전이 원인이다.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은 진행이 느리고 악화되지는 않지만 시력 저하나 사시가 동반될 수 있다. 일반 안과검사로는 발견이 어렵고 뇌질환이나 시신경이상 등 다른 질환으로 진단될 수도 있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발견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한국인의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의 유전자가 규명됐다.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주광식·우세준 교수팀(강남세브란스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