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에 대한 항생제 내성지도가 완성됐다.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15년도 제2차 국민건강임상연구 일반세부과제의 일환으로 H.pylori균 내성지도를 만들어 헬리코박터 저널에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전국 규모로 국내 첫 시행된 이 연구(책임연구자 정훈용, 서울아산병원)에는 전국 16개 병원이 참여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H.pylori 제균에 사용되는 다양한 항생제의 각 시도별 내성률이 제시됐다.또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라리스로마이신에 대한 내성률은 약 20%로 나타났으며 다제내성균도 25
최근 엘러간의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이 역형성대세포림프종(BIA-ALCL)을 유발한다며 리콜 결정이 내린 가운데 수술 환자가 이 질환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성형외과학회는 10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BIA-ALCL은 그 빈도가 매우 낮고, 발병 초기에 보형물 및 피막 제거가 적절히 이뤄진다면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다"며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미식품의약국(FDA)도 거친표면 유방보형물로 수술을 받았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보형물 제거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국내 뇌전증수술 대기환자가 2만 2천명이지만 이 가운데 수술받는 경우는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뇌전증학회가 8일 발표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용역연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뇌전증 환자의 수는 약 36만명으로 추정됐다.그 중 약 10만명이 약물로 완전히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약물난치성이다. 약물난치성환자는 모두 수술대상이며 이 가운데 중증으로 수술이 시급한 환자는 3만 7천여명이다. 이 중 2만 2천여명은 수술대기환자다.특히 신규 뇌전증환자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매년 1천명씩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뇌
헬리코박터파일로리(H.pylori)의 1차 제균요법의 변경 필요성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확인됐다.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회장 김재규 중앙대병원)는 H.pylori 제균요법에는 10일 동시치료법이나 순차치료법이 7일 표준삼제요법 보다 우수하다고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에 발표했다.지금까지 H.pylori 1차 제균요법에는 7일 표준삼제요법이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치료성공률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나왔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무작위 대조연구가 없어 치료법 변경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국내 편두통 유병률에 변화가 없었지만 장애발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두통학회는 19일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편두통 유병 현황과 장애도'에 따르면 유병률에는 변화가 없지만 진단율과 두통으로 인한 장애검사에서는 유의차가 나타났다.이번 조사 대상자는 2009년 1천 5백여명, 2018년에는 2천 5백여명으로 모두 19세 이상이다.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유병률은 약 16.6%(인구수 830만명)로 2009년(17%)와 큰 차이가 없다.하지만 진단율은 31%에서 34%로 약 10%
전세계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분야 전문가가 내달 30일 부산 벡스코에 집결한다.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KSBMT, 이사장 원종호 순천향의대 교수)는 아시아태평양조혈모이식학회(APBMT)-국제조혈모이식학회(ICBMT)를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공동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2009년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동학회의 프로그램은 아태학회 관련 12개, 공동심포지엄 5개 등 총 58개에 이른다. 지난해 열린 ICBMT 대회에 비해 1.5배다. 발표 연자도 규모에 걸맞게 해외 79명을 비롯해 총 123명에 이른다.이번 학회
환자의 절반은 돌연사하고 나머지는 3년내 심부전으로 사망하는 질환이 있다. 심장에서 폐로 가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폐동맥고혈압이다.진단까지는 약 1.5년이나 걸리고 확진 후 생존율이 2.8년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아직 완치 불가능 질환이다. 증상도 빈혈과 심장질환, 폐질환 등과 유사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도 어렵다.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12일 '치명적인 폐동맥고혈압 조기발견 및 전문치료 마련을 위한 토론회'(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주최, 국회의원회관)에서 폐동맥고혈압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폐암검진이 사망률 억제는 커녕 가짜 암환자만 늘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과잉진단예방연구회는 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폐암검진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제시했다.연구회는 국가폐암검진으로 폐암 사망률이 20% 줄어든다는 정부의 말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흡연자의 폐암 사망률 5%에서 4%로 단 1%포인트 줄어든 것을 상대적 감소율로 계산해 위험성을 감추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도 비난했다.그러면서 암 검진의 중요한 위험은 검진 자체가 아니라 그로 인한 2차 피해에 있다고 강조했다. 검진하지 않았다면 받지 않아도 될 추가
성형 수술 및 시술 병의원을 대상으로 정보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성형 견적 어플리케이션이 위법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성형외과학회는 법무법인에 대한 법률자문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히고 대회원에게 앱 관련 주의를 당부했다.앞서 지난 4월 강남구의사회는 일부 환자 유인 성형 어플리케이션 관련 주의 안내문자를 회원에게 발송하기도 했다.자문 내용에 따르면 앱 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은 실질적으로 진료계약 체결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의료법 제27조 제3항에서 금지하는 영리 목적의 환자 소개, 알선, 유인 행위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가 임상연구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오픈했다.연구회는 19일 기자간담회(프레스센터)에서 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항암제 개발사들이 진행 중인 임상연구 정보를 확인할 수 잇는 플랫폼을 연구회 홈페이지내에 개설했다고 밝혔다.스마트폰에서도 검색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대한항암요법연구회, 사진)도 만들었다. 최혜진 홍보위원장은 암환자와 보호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플랫폼을 통해 정확한 임상연구 정보를 얻고 참여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리통증이 4개월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으면 척추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회장 김은상,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는 17일 "요통은 국민 10명 중 8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2주면 대부분, 늦어도 3~4개월 이내에는 증상이 호전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10명 중 6~8명은 2년 내에 재발해 만성화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척추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요통의 원인은 부적절한 자세 지속, 불규칙한 생활 습관 및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하며, 대표적인 척추질환은 척추관협착증
제18차 세계응급의학회(ICEM2019)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는 대한응급의학회 창립 30주년을 맞는 해로 의미를 더했다.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협력과 전문성, 책임감으로, 총 71개국에서 2,600여명이 사전등록했다. 조직위원회는 현장등록까지 합치면 약 3천여명로 역대 최대 규모를 예상했다.이날 오전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의 축사에 이어 세계응급의학회 샐리 맥카시 회장의 '응급의료종사자의 과로와 의료분쟁 가능성'이라는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회 일정에 들어갔다.
게임중독은 질병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국내의학회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한국역학회 등 5개 단체는 10일 "지난 5월 열린 세계보건기구회원국총회에서 게임사용장애(gaming disorder)가 포함된 국제질병분류체계 11판의 만장일치 승인을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 학회는 "게임의 중독적 사용에 따른 기능 손상에 대해 건강서비스 요구를 반영한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게임과 게임산업 전반의 가치에 대한 찬반이라는 흑백논리에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초음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초음파 교육 과정도 세분화고 있다.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9일 개최한 춘계학회(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초음파 교육 과정을 중급과 고급 코스로 나누었다고 밝혔다.기존 초음파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회원 교육을 차별화하기 위해서다.이밖에도 병원 현장에서 초음파 실시 영상을 학회장에서 공유하는 라이브데모를 통해 실시간 문제 해결의 능력도 개선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간이나 심혈관 등 분야 별 핸즈온 코스도 마련했다. 한편 학회는 2017년에 상설 초음파 교육센터를 오픈하고 전공의부터
국내 골다공증 치료의 걸림돌은 '낮은 치료 지속률'과 '약물보험급여 완화'라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대한골대사학회(회장 윤병구)가 국내 골다공증 치료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치료정책의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부문(복수응답)은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 향상(64.9%)이었다. 지속률이 낮은 원인(복수응답)으로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치료제의 제한적인 급여 적용 요건(6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현재 우리나라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기준 상 골밀도 수치가 일
제18회 세계응급의학회(ICEM 2019)가 다음달 12일부터 닷새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세계응급의학회는 전 세계 응급의학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최신지견을 논의하고 주요 응급처치의 기준을 결정하는 응급의학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세계응급의학연맹(IFEM)이 주최하고 대한응급의학회(KSEM)이 주관하는 ICEM 2019의 주제는 협력과 전문성, 그리고 책임이며, 28개 토픽과 총 100여개의 세션이 열린다.초청연자 발표는 400건, 포스터세션은 600건에 이른다. 또한 개최 이틀 전부터 13건의 워크숍을 통해 소그룹별
대한치매학회(이사장 김승현)가 처음으로 국제학술대회 IC-KDA(International Conference of Korean Dementia Association) 2019를 개최한다. 이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의 주제는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의 새로운 개념 탐구'다. 미국, 영국 등 전세계 20개국에서 600여명이 참여하며 9개의 세션과 2회의 심포지엄을 통해 총 25개의 연제가 발표된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총 202개의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대한가정의학회가 일차의료의 강화를 위해 주치의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학회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소비자연맹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과 공동으로 2019 주치의 심포지움 및 선포식을 개최했다.이날 선포식에서는 국민건강보험 김용익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국회의원이 축사를 보내왔다.학회는 주치의 개념에 대해 '환자들의 모든 문제에 대해 분명한 책임감을 갖고 건강 길잡이와 더불어 건강지킴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주치의는 환자의 유익을 대변하는 옹호자, 조정자의 역할과 함께 친구, 상담자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직업
대한신장학회 김연수 이사장이 신장내과 전문의가 아니라도 실력과 기준을 갖춘다면 신장투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23일 열린 제39회 대한신장학회(용산 드래곤시티) 기자간담회에서 "신장학회에 몸 담은지 30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신장학회가 신장내과 전문의들만의 단체가 되어가고 있었다"면서 "신장 관련 학자면 누구나 참여하는 학회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그 일환으로 신장투석 실시자의 범위를 신장내과 전문의에서 좀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학회는 지난 2015년부터 인공신장실 인증제를 도입해 4년째 실시하고 있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절반 이상은 50시간 이상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환자 전담전문의라는 타이틀에 무색하게 중환자 입퇴원에 관여하는 비중이 낮았다.대한중환자의학회는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200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전담전문의의 근무형태는 개방형(병동 주치의가 환자를 돌보는 형태)과 폐쇄형(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모든 책임을 지고 주치의가 되는 형태), 그리고 하이브리드형(전담전문의가 혈역학관리, 기계호흡, 응급상황에 관여하는 형태)으로 나뉜다. 각 형태별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