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중에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사망률이 높은 소세포폐암의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나왔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Bispecific T-cell engager, 이하 이중항체) 탈라타맙(tarlatamab)이 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의학저널(NEJM)에 발표했다.소세포폐암은 세포가 작아서 이름붙여졌으며 비소세포폐암보다 치료가 어렵다. 안 교수에 따르면 소세포암 병기는 다른 암과 달리 제한성과 확장성으로 나눠 설명할 만큼 단계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어릴 때 많이 발생하는데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성인 ADHD는 과잉행동 보다 주의력결핍이 자주 발생하며, 대부분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우영섭 교수 연구팀은 성인 ADHD 유병률 및 동반질환을 조사해 임상정신약물학 및 신경과학(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에 발표한다.성인 AD
전세계 남성 암발생률 6위인 방광암. 주요 치료법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다. 암세포가 방광근육이 침범 여부에 따라 비근침유성과 근침윤성으로 나뉘는데 근침윤성 방광암은 항암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난치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교수, 병리과 조영미 교수, 종양내과 이재련 교수팀은 항산화 기능 지표인 글루타치온 발현 억제가 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단서라고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슨(Cell Report Medicine
다남의원(양평, 정형화 원장 사진)이 최신형 고주파 온열치료기 온코써미아 EHY-2030K을 최근 도입,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고주파 온열 치료기기는 40도 이상의 고온에서 암세포가 괴사하는 성질을 활용해 20세기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암세포 사멸 유도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큰 종양에 항암제가 침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항암 및 방사선 치료 전후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데다 부작용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특히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와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도
파킨슨병 치료 개발에 여러 제약사가 시도하고 있지만 부작용 등으로 70% 이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기존 약물에서 파킨슨병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팀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15년 간 처방된 약물과 파킨슨병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31개 약물이 특정됐다고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파킨슨병 위험을 낮추는 약물은 치료제로, 반대로 위험을 높이는 약물은 발생 원인 해명에 도움될 것으로 가정하고 연구를 시작했다.총 6억건 이상의 처방데이
올해 초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어린이비만의 평가와 치료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12세 이상 고도비만아에는 약물요법을 권장하는 등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캐나다에서도 이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어린이비만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어린이에 대한 비만치료제 비용효과는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캐나다 마니토바대학 연구팀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비용효과가 높은 비만치료제가 무엇인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토해 미국의사협회지(JAJA Newtwork Open)에 발표했다.대상 약물은 제니칼(올리스타트
피임을 잘해도 생리가 중단되거나 몸에 열이 난다면 불안함과 임신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일반적인 피임법은 남성용 콘돔과 경구피임약을 들 수 있다. 제대로 사용하면 피임 성공률은 약 98%에 달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성공률이 크게 낮아진다.만약 피임에 실패했다면 즉시 산부인과에서 정밀 검사 및 상담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그런 다음 임신중단을 원한다면 임신중절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워커힐여성의원 안가영 원장[사진]에 따르면 임신중절수술은 임신 14주 이내에 가능하다. 이 시기를 넘으면 원활한 회복과
JW중외제약이 테라젝아시아와 마이크로니들 탈모치료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 제제연구센터는 테라젝아시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선다.이른바 '붙이는 주사'로 불리는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은 머리카락 3분의 1 수준의 미세한 바늘로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피부에 붙이면 미세 침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녹으면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주사제나 경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투약 편의성 뿐만 아니라 주사제 대비
고령인구의 증가로 백내장 수술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다 수술 건수를 보인 질환 중 하나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년 주요 수술통계 연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환자는 49만 7천명으로 촤대를 기록했다.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은 과거 중장년층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있다. 특히 백내장 초기 증상은 노안과 비슷해 백내장을 방치하는 경우도 흔하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눈은 카메라 작동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서울삼성안과[사진]김주상 대표원장에 따르면 카메라의 렌즈 역할이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멋진 몸매를 만들어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꾸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통해 다져진 몸이라면 괜찮지만 문제는 단기간에 원하는 몸을 만들어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극단적인 운동과 식이 조절을 한다는 데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다이어트에는 병적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과 한번에 많은 음식을 먹은 후 토하는 폭식증 등의 섭식장애가 뒤따를 수 있다. 모두 정신적인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거식증은 신경성식욕부진증, 폭식증은 신경성 대식증으로 불리기도 한다.음식을 빠르게 많이 섭취하는 폭식증 환자는 만복감을 느껴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드는 10월에는 나들이와 스포츠 활동이 늘어난다. 들뜬 마음에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다가 무릎이나 어깨에 통증은 물론 심각한 관절 부상을 입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가을철 레포츠 활동 후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을 들 수 있다. 어깨를 감싸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 4개 힘줄 가운데 하나 이상이 손상돼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다.발생 초기에는 팔을 들어올리기 자연스럽지 못하거나 어깨 동작시 힘이 빠지는 둣한 비교적 가벼운 증
한국얀센이 10월 23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질병보다 앞서가기 위한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회사는 이날 한국 사회와 함께 환자의 삶을 바꾸는 혁신을 만들어 온 발자취를 조명하고 정밀의료 시대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한국얀센 황 채리 챈 (Cherry Huang) 대표는 "지난 40년간 환자 중심의 기업 철학을 근간으로 치료되지 않던 질환들을 관리하고, 환자의 삶의 질과 순응도를 개선해 왔다"면서 "이는 더 나은 치료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이노베이션
알츠하이머병 발생 원인인 베아타밀로이드(Aβ)이 축적되면 미니 뇌경색 후에도 인지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김치경 교수,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 연구팀은 Aβ 축적과 미니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의 관련성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분야 국제학술지(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발표했다.뇌경색이란 뇌혈관이 막혀 뇌조직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으로 뇌졸중의 하나다. 혈관을 신속히 뚫지않으면 영구 후유증이 남는다. 특히 뇌경색 병변이 크거나 인지기능 관련 뇌 영역이 손
여드름은 피지선이 많은 얼굴에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이다. 증상이 심하면 진피층을 손상시켜 울퉁불퉁한 요철을 남기는 여드름 흉터가 발생한다. 여드름 흉터는 아프거나 가렵지 않지만 외모 콤플렉스를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바람직하다. 여드름 흉터는 주로 칙칙한 자국이나 붉은 자국이 생기거나 색소침착, 패인 흉터 등으로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이마와 미간, 턱, 볼 양쪽에 생기는 여드름 흉터는 움푹 패이거나 둥근 접시 모양의 얕은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패인 흉터는 홈케어나 약물치료로는 개선이 어려워 피부과
가을은 낙엽의 계절이다. 하지만 탈모 환자에게는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반갑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다. 큰 일교차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건조하고 유해물질이 쉽게 침투하는 환경이 될 수 있어 탈모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일조량 감소 역시 원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증가해 DHT(디하이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돼 모발의 성장과 탈모를 유발하기 때문이다.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라 증상 발견과 동시에 신속 대처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 하지만 약물치료 효과가 없거나 근본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모
스타틴은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을 억제하는 약물로서 강도와 복용량에 따라 다양하다. 효과적이지만 약물 간 부작용 차이도 있다.이런 가운데 대표적 고효능 스타틴인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의 장기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김병극·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은 로수바스타틴은 LDL-C(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큰 반면, 아토르바스타틴은 당뇨병, 백내장 수술 등 부작용이 보다 적게 발생했다고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내 12개 병원에서 안정형
급성맹장염(충수염)이 발생한 어린이에는 수술보다 항생제가 좋은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프랑스 툴루즈대학병원 연구팀은 어린이 급성맹장염에 대한 항생제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병합제(AMPC-CVA)의 효과를 검토한 결과, 초기 효과는 100%, 2년 후에는 86%로 양호해 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Paediatrics Open)에 발표했다.급성맹장염에는 대부분 절제술이 실시되지만 합병증 발생률이 5~15%로 알려져 있다. 한편 어린이맹장염에 대한 비수술요법 효과는 65~95%로 보고
일교차가 최대 20도까지 벌어지는 최근 환절기에는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예민해지고 건조해진 피부는 얼굴의 탄력성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환절기 날씨에는 특히 피부에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환절기 피부 고민 개선을 위해 스킨부스터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다. 스킨부스터 종류는 많지만 이 가운데 쥬베룩이 각광받고 있다는 전언이다.닥터스피부과의원(인천검단) 피부과전문의 신지연 원장[사진]은 "쥬베룩은 고분자 PLA와 히알루론산(HA) 성분이 결합된 콜라겐 부스터로 자가조직 재생 기능을 갖고 있어 피부 속
대한당뇨병학회가 2020년 발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환자 추정수는 2018년 기준 494만명이다. 당뇨예비군에 해당하는 공복혈당장애 인구는 948만명으로 인구 5명 중 1명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무섭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망막병증, 신경병증 등이다.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체중과 당화혈색소(HbA1c)를 동시에 억제해주는 약물이 나오면서 과거보다는 유리해졌다.이
마약류 유사효능 약물 중복처방의 3분의 2는 경고를 무시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DUR(의약품안심서비스) 시스템의 5년간 마약류 유사효능 중복처방 현황에 따르면 5년간 처방건수는 총 2천 190만건이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중복처방건수는 전체의 약 절반인 982만건에 달했다. 전체 중복처방 가운데 약 69%인 1천 509만건은 시스템 경고를 무시하고 처방했다.약물 효능군 별로는 마약류아편유사제가 812만건, 정신신경용제 1,07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