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환자의 회복에 단백질과 열량이 많은 곤충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김형미, 김성현)과 외과(박준성, 김종원, 강정현) 연구팀은 수술 환자식으로 곤충식품을 제공한 결과 기존 환자식 보다 높은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등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대한영양사협회지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위장관 수술환자 34명. 이들을 곤충식품 '고소애' 환자식군(20명)과 기존의 환자식군(14명)으로 나누고 3개월간 열량 및 영양소 섭취량을 비교했다.그 결과, 정맥영양을 공급받지 않은 환자의 경우 곤충식군에서는 하루 평균 965kcal로 기존 환자식군 667kcal보다 약 300kcal 많았다.단백질 섭취량 역시 곤충식군이 평균 38.8g으로, 대
발견이 어려운데다 발견했어도 이미 손 쓸 수 없을 만큼 진행돼 걸리면 죽는다는 췌장암의 생존율이 15년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암병원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팀이 2000~2014년 까지 췌장암 절제 수술환자 1,656명의 분석 결과를대한외과학회 추계학회에서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00∼2004년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12.4%였지만 2010∼2014년에는 26.8%로 크게 늘어나 1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1년 생존율은 61%에서 80.2%로, 3년 생존율은 18.4%에서 36.9%로 증가해 단기 생존율은 더 크게 증가했다. 병기별 생존율도 늘어났다. 암이 주변으로 침범하지 않고 췌장에만 있는 췌장암 1기의 경우 52.4%(암의 크
큰 갑상선암에도 로봇수술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2cm 이상의 갑상선암은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높아 로봇수술의 적용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다.서울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갑상선센터 외과 채영준 교수 와 서울대병원 외과 이규언 교수팀은 2009년부터 2cm 이상이 갑상선암에 대해 실시한 로붓수술 결과를 절개수술 환자와 비교 분석해 Surgical Endoscop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2cm 이상의 진행성 갑상선암에서도 바바 로봇수술이 절개술 만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인 성대마비, 부갑상선 기능저하의 빈도가 로봇수술과 절개수술 간에 차이가 없었다. 갑상선암이 완벽 제거됐음을 알려주는 지표상에서도 차이가 없었다.채 교수는 "작
"환자를 가족같이 돌본다는 말은 여러 병원에서 쓰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은 환자를 내 애인처럼 진료하겠습니다."의사 가족이오히려 의료 사각지대에 있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 것처럼가족처럼 대할 경우자칫 우선 순위에서 배제된다는 느낌이 들어서다.지난 9월 건국대병원 28대 병원장이 된 황대용 교수(외과)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건대병원의 차별화된 컬쳐(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황 원장이 말하는 컬쳐 개선이란 진료시 의사는 컴퓨터 모니터만 응시하고 환자는 그런 의사 얼굴만을 보면서 대화하는 병원내 흔하디 흔한 진료 모습에서 벗어나는 것이다.예컨대 CT나 MRI 영상을 의사와 환자가 같이 보면서 환자가 알아듣기 쉽게 일반적인 용어로 설명해주는 것이다. 소위 의사들끼리 말하는
국내 여성의 10명 중 약 6명은 유방 통증을 경험하며 유방통과 유방암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림성모병원은 10일 국내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유방통과 유방암의 상관 관계 분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중복응답)의 절반 이상(약 59%)이 유방통으로 병원을 찾았다.중등도 이상의 통증은 37%, 가벼운 통증은 62.8%가 경험했으며, 이들 가운데 35%는 유방암과 관련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증도 통증 경험자에서 유방암을 걱정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 유방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었다.유방통 환자(94명) 가운데 유방암 진단 환자는 2.1%(2명)였으며, 유방통이 없어도 1.5%(1명)가
2,3기 진행성 직장암 환자에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하면 수술 후 항암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동경희대병원 대장암 다학제팀(외과 이석환/방사선종양학과 정미주·정원규 교수)은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받은 진행성 직장암 환자에 술후 방사선 치료의 횟수와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Oncotarget에 발표했다.현재 국내 2, 3기 진행성 직장암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28회 시행하고 처음과 끝날 때쯤 항암요법을 2회 실시한 다음 6~8주 사이에 수술하는 것이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2010~2015년 강동경희대병원과 타병원에서 확진된 진행성 직장암(2, 3기) 환자 가운데 수술 전 방사선 치료 후 근치적 수술을 받은
동양인에 많은 치밀형 유방암 검진 속도를 기존의 3배 빠르고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미래창조과학부는 서강대 유양모 교수팀이 개발한 이 기술을 (주)메디칼파크에 기술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업라이트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기술로서 환자가 앉은 상태로 유방을 고정한 후에 복수의 넓은 초음파 프로브를 이용해 유방을 스캔하여 3차원 영상을 만든다.최근 개발된 수파인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에 비해 검사 시간이 더 짧은데다(15분→10분이내), X선 유방촬영술 영상과 직접 비교와 바늘생검 시술도 가능해 유방암 진단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신기술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는 기존 진단방식보다 정확도(고해상도), 검사시간, 검사자 의존도 등의 한계를 개선
미국외과학회(ACS)가 수술 시 복장에 관한 성명서를 공식사이트에 발표했다. 수술복과 수술모자 착용 등에 대해 9가지 권고항목을 제시했다.권고 항목 중에는 '마스크를 헐렁하게 쓰지 않는다' '턱수염이 길면 덮어야 하지만 짧은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증거는 없다'는 등의 자세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권고내용은 지난달 ACS 이사회에서 승인돼 Bulletin of the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귀거리 목거리 등의 악세서리도 불가ACS는 이번 지침에 대해 전문가정신, 양식, 예의, 증거 등에 근거했다고 설명한다. "수술시 적절한 복장은 전문가 정신에 부합되는 것이자 환자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정교한 접합술기가 관건인 췌장과 담도 수술에서도 로봇수술 시대가 열렸다.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의 장점을 선택한 하이브리드 수술법으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내시경복강경학회에서 밝혔다.대부분의 복부질환에서 복강경은 개복수술을 많이 대체하고 있지만 까다로운 췌장 및 담도의 종양절제술의 경우 극히 일부에서만 복강경이 가능하다.그나마 췌장의 꼬리 쪽 병변만 가능할 뿐 나머지 부위는 여전히 개복수술이 필요하다.특히 췌장 머리 쪽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절제 후 남은 췌장관, 담도, 소장 등을 모두 연결해야 하는 만큼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아 일부 전문의만이 가능한 실정이다.복강경수술은 절제하기는 쉬운 반면 절제 후 췌장관을 소장과 완
입속을 통해 갑상선수술을 하는 경구 로봇수술이 갑상선 수술 후 흉터 걱정을 해결하는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대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팀은 턱 밑으로 수술용 로봇팔을 넣어 갑상선을 수술하는 '노츠법'을 개발, 세계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서도 잇달아 수술에 성공하는 등 미국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노츠(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 자연 개구부 수술)법은 기존 갑상선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다.기존의 로봇수술도 목에 상처를 내지는 않지만 목만 아닐뿐 겨드랑이나 귀 뒷쪽, 또는 가슴을 통해 목까지의 피부를 들어 올려야 한다. 그런만큼 신체의 흉터는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통증도 심하다.하지만 노츠수술
대장암 수술 후 나타나는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정맥혈전증. 체내의 혈전(피떡)이 혈관을 막아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폐 혈관을 막아 급사를 초래한다.이러한 정맥혈전증의 발생률이 한국인에서는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대장암치료팀은 국내 대장암 수술 환자의 정맥혈전증 발생률을 밝혀내기 위한 대장암 수술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전향적 연구 결과를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이들 대상자를 수술 후 5~14일에 하지정맥초음파를 실시해 정맥혈전증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그 결과, 400명 가운데 정맥혈전증 발생 환자는 단 12명(3%)이었다. 게다가 상당수는 임상적 의미가 적은 무릎 아래쪽에 혈전증이 발생한 케이스로 위험도가
국내 연구진이 위암환자의 종양 환경과 동일한 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연세대의대 정재호 교수(외과학) 연구팀은 위암환자의 종양을 그대로 쥐의 피하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정 교수팀은 62명의 위암환자에서 얻은 종양으로 15건의 '환자 유래 종양모델'(PDX) 모델 제작에 성공해 환자 종양과 PDX 모델간 조직학적, 유전체학적 유사성을 확인했다.아울러 조직학적 형태, 이식 간 시간의 최소화, 종양세포질이 모델 제작의 성공 요인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이번에 제작된 쥐는 환자의 암세포와 환경까지 그대로 복제돼 일명 '아바타쥐'라고도 불린다.따라서 다양한 항암제를 미리 적용시켜 환자 개인별로 최적의 약물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맞춤형 정밀 항암치료가 가능
유방암 치료 등에 관한 적정성 평가 결과, 산부인과로 유명한 차병원이 유방암에서는 2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성바오로병원, 경북대병원 등도 2등급 판정을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18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방암 치료 적정성 3차 평가 결과에 따르면, 종합점수는 평균 96.56점이며, 1등급 기관이 80%를 차지했다.이번 평가 대상자는 2014년 1월~12월까지 유방암(1기~3기)으로 수술을 받은 만 18세 이상인 여성 환자.평가분야는 ▲유방암 가족력 확인 여부▲암 관련 정보기록 여부 ▲수술 후 적기 보조요법 시행여부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여부 ▲방사선치료 시행여부 및 시작시기 등이었다.평가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환자(1~3기 사이)의 암 병기(病期)는 1기
고도비만자의 체중 감량을 위한 비만수술이 당뇨병에 이어 고혈압에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박성수 교수팀이 대사비만수술 및 고혈압 관련 논문의 분석 결과를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Journal of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에 발표했다.연구분석 대상은 복강경 루와이 위 우회술, 복강경 위 소매 절제술 등 대사비만수술을 받은 고혈압 합병증 환자 2,756명.이들을 최소 1년에서 최장 8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약 66%에서 고혈압이 완화됐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은 최대 30%까지 줄어들었다.장기적인 혈압 추적결과, 체중이 16%만 줄어도 8년간 혈압 상승을 줄이는데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체중이 줄면 지방세포 호르몬이
팔·다리 동맥이 염증성 변화 때문에 막혀서해당 조직이 썩는 버거씨병. 이 질환에는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됐다.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은 버거씨병 환자에 자가골수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통증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어들었으며 발에 발생한 조직 궤양치료 효과도 우수하다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이식술과 관련한 거부반응, 출혈, 감염, 심근경색, 심정지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1건도 없어 치료법의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줄기세포에 대한 분리 및 배양 등을 거치지 않고 채취된 줄기세포 자체를 이식하는 임상치료 성적은 많지 않다.버거씨병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의 권위자인 김 교수는 지난 2006년 줄기세포 관련 권위지 'Stem
통상적으로 전이가 발생한 이후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4기 전이성유방암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2000년대 초에 비해 약 2배 이상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치료 수준의 향상 및 신약 보급 확대 덕분이다.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가 치료받은 전이성유방암 547명을 12년간 조사한 결과, 2000년대 초반 19개월이었던 생존기간이 2000년대 중반에는 2년 이상이었다가 2000년대 말에는 39개월로 2배 이상 향상됐다고 Annals of 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생존기간에 영향을 준 인자는 재발까지 걸린 기간, 전이병변의 위치, 증상유무였다.아울러 진단 당시의 병기, 암의 호르몬수용체 여부, 증식성 정도가 중요한 예측인자였다.교수팀은 이를 토대로 전이 후 생존예측 모델을 개발했
개복술보다 수술 상처가 낮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 복강경이 수술 후 합병증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 욱 교수와 서울대병원 이혁준 교수가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개복-복강경 원위부 위절제술의 수술 후 합병증을 비교한 연구(KLASS-01)결과를 Annals of Surgery에 발표했다.국내 11개 의대 13개 병원에서 15명의 위암전문의가 10년간(2005~2015년) 복강경술군(705명)과 개복술군(711명) 총 1,416명을 대상으로 수술 중 출혈, 입원기간, 합병증 발생률 등을 비교했다.그 결과, 수술 중 출혈은 복강경술군에서 적었고(110.8±135.7ml 대 190.6±156.3ml), 입원기간 역시 복강경술군이 짧았다(7.1±3.1일 대 7.9±4.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오는 2월 20일(토) 오전 9시 병원 대강당에서 ‘대장암 다학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점점 더 복잡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는 대장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 개선책으로 평가받는 ‘다학제’ 진료는, 한 환자를 다양한 전문 영역의 의사가 모여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최고 병원들의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들이 진행해온 핵심적인 대장암 연구 성과를 공유해 환자의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행사 진행은 ▲최적의 직장암 치료 (Optimal Management of Rectal Cancer) ▲절제가능한 전이/재발 병변 (Resectable Metastatic or Recurrent Lesions) ▲최소침습을 통한 환자 편의 극대화 (Maximizing Patient
미국보건당국이 맘모그래피(유방암 X레이촬영) 검진을 50~74세부터 2년에 한번으로 개정했다.이번 개정은 검진 시작 연령을 40세에서 50세로 상향 조정한 2009년 가이드라인 이후첫번째 개정으로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했다.당시 보건당국의 결정은 40대에서는 맘모그래피에 의한 혜택보다는 과잉 검진이라는 연구결과에 근거했다.다만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조기 검진에 대해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작년 10월에 발표된 미국비영리단체 '미국암협회'는 45세부터 매년 55세 이후에는 2년에 한번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지침을 제시한바 있다.
비만수술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시화된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비만수술이 성공했다.위소매절제술의 권위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박도중 교수가 국내 최초로 고도비만환자 6명에게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고도비만과 비만에 따른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아직은 체중 감량을 위한 미용 수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감량에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비만과 관련한 합병증, 대사성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도 뛰어나다.이번 수술은 배꼽부위에 3~4cm의 작은 절개창만을 이용하는 단일절개 복강경수술.박 교수는 "절개창이 작고 한 개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복강경 위소매절제술과 방법상의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