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약물이 대부분인 치미치료제 시장에서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치매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단백물질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경상대 생물학과 김명옥 교수팀은 노인성 치매에 효과적인 고기능성 천연 단백물질을 발굴했다고 Cell Death and Diseas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로 련 분야 치료제 개발 등의 원천기술 확보 및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교수팀은 부작용 없이 혈액-뇌 장벽 통과가 용이한 천연 단백물질인 오스모틴 (osmotin)을 이용하여 뇌신경세포 퇴행에서 유래된 치매를 효과적으로 치료 및 개선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오스모틴은 신경세포내 신호전달에 관여되는 JNK/PI3K/Akt 외에 p53등 뇌세포사멸 관련 단백질발현을 조절해 시냅스를 강화시켜
조현병(구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가 발견됐다고 일본 도쿄대학 정신건강의학과 Bundo Miki(분도 미키) 교수가 Neuron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L1 레트로트랜스포지션( retrotransposition)이라는 이기적 유전자(개체의 생존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자기증식능을 가진 유전자)의 전이 빈도가 건강한 사람 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조현병의 발병 메커니즘 해명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다.건강한 사람보다 전이 횟수 10% 높아L1 레트로트랜스포지션은 전이인자(트랜스포지션)의 하나로 염색체 게놈의 복제와는 무관하게 세포내에서 복제된다.원래 없었던 장소에 새롭게 삽입(전이)되는 만큼 염색체 상에서 독립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수여하는 국내 의학계 최고 권위의 ‘제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울산과기대 생명과학부 서판길 교수와 성균관대 의대 이경수 교수가 선정됐다.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서판길 교수는 생명현상의 기본원리인 세포신호전달의 개념과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암 성장과 전이 과정의 비밀을 밝힌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고,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이경수 교수는 영상장비를 이용해 폐암의 조기진단과 암의 진행 상태인 병기 결정을 실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 젊은의학자부문에는 뇌신경세포들을 연결해주는 시냅스의 핵심 분자 메커니즘을 밝혀낸 고재원 연세대 생명시스템대 교수와 관상동맥질환에서 약물용출성 그물망 시술 후 항혈소판제의 적절한 사용기간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 박덕우 울산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2~3년 내 치매가 발병할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미국 조지타운대학 의료센터 하워드 페더로프(Howard Federoff) 박사는 70세 이상 노인 525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함께 신경인지기능 검사의 5년 연구결과를 Nature에 발표했다.연구기간 동안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난 사람은 74명. 이들과 정상인의 혈액샘플과 비교한 결과, 혈액 속 10개의 세포막 지질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10가지 수치의 치매 예측도는 90%로, 연구초기에 경도인지장애가 있던 사람도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페더로프 박사는 "10가지 지질수치가 어떤 작용으로 치매를 유발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질의 농도가 신경세포막의 붕괴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단백질 NADPH산화효소1(NOX1)이 발견돼 향후 혈관성 치매 예방와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종민 교수와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동희 교수팀은 "이 단백질이 뇌 속 해마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를 사멸시켜 혈관성 치매를 유도한다"는 메커니즘을 Antioxidants and Redox Signaling에 발표했다.활성산소는 치매처럼 퇴행성 신경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성대뇌허혈과의 연관성은 알려져 있었지만, 해마의 신경세포가 활성산소에 특별히 취약한 이유에 대한 연구 발표는 많지 않았다.교수팀은 "활성산소를 만드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효소인 NOX1이 만들어내는 활성산소가 지방 및 DNA의 산화를 통해 해마의 신경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뇌 속에 수면 촉진 신경세포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옥스포드대학 게로 미에센뵈크(Gero Miesenböck) 교수는 이 수면신경세포는 피곤할 때나 낮과 밤에 따른 수면시간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Neuron에 발표했다. 교수는 초파리의 뇌 속 수면촉진 신경세포를 제거한 결과, 불면증이 나타나고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또한 신경세포를 제거하지 않은초파리에 비해수면시간이 일정하지 않았으며, 불면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기억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났다.미에센뵈크 교수는 "이번연구에서 밝혀진수면촉진 신경세포는 가정 내 자동온도 조절장치와 비슷하다. 온도가 낮아지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이 신경세포도 수면이 필요할 때 활성화되어 수면을 유도한다"고 말했
진행기 파킨슨병(PD)환자 15명을 대상으로 렌티바이러스 운반체를 이용해 도파민 합성에 필요한 3종류의 효소유전자를 선조체로 보내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ProSavin의 1·2상 임상시험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실시됐다.시험을 주도한 프랑스 앙리몬도르병원 스테판 팔피(Stephane Palfi) 교수에 의하면 ProSavin은 안전하고 내약성도 우수했으며 대상자 전체에서 운동증상을 줄여주었다고 Lancet에 발표했다.3종류의 도파민 생산유전자 이용떨림, 근육경직, 균형감 상실 등 파킨슨병 특유의 운동증상은 운동제어를 담당하는 뇌속 부위에서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가 탈락하기 때문이다.파킨슨병 치료는 선조체에서 도파민이 합성되도록 도와주는 약물요법이다. 따라 도파민 전구체인 레보도파제제가 가장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치매 관련 질환의 예방 및 치료와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를 갖는 멀구슬나무열매(천련자) 추출물 ID1201의 제조방법과 용도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ID1201은 멀구슬 나무 열매(천련자)의 추출물로, 치매의 주요 발병원인 단백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함과 동시에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는 단백질을 발굴돼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시과학연구소 류정묵 교수[사진]팀은 신경줄기세포의 발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관찰하기 위해 프로테오믹스 기법을 이용해 복합 단백체 PP4를 발견했다고 Cell reports에 발표했다.신경줄기세포는 신경세포를 생산하거나 자가증식도 한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암발생률이 현저히 낮아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로서의 활용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문제는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효율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교수에 따르면 PP4가 일정 기간 감소할 경우 신경줄기세포의 자가증식이 증가하고 신경세포로의
뇌와 척수에 있는 운동 신경원(neuron)이 손상되는 질환인 루게릭병. 영국의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고 있어서 더 유명해진 병으로 난치병 중 하나다.이러한 루게릭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실마리를 찾았다.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고재영 교수[사진]팀은 최근 루게릭 병에 걸린 유전자변형 생쥐에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한 결과, 운동신경세포의 사멸이 효과적으로 억제되고 생존율도 높아진다고 Neurobiology of Diseas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프로게스테론이 가진 자식작용(체내 소기관의 세포 폐기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촉진시켜 루게릭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단백질 SOD1(superoxide dismutase 1)을 제거한다.교수팀이 루게
뇌백질의 구조 차이로 요통이 회복되는지 지속되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생리학 바니아 앱카리언(A. Vania Apkarian) 교수는 "뇌속에서 만성통증 관련 마커를 발견할 수 있다"고 Pain에 발표했다.이번 결과는 만성통증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뇌라는 사실을 재입증하는 것으로 향후 통증치료법에 변화가 예상된다.만성통증환자가 약 1억명에 달하는 미국에서는 치료비용으로 연간 최대 6,350억 달러가 투입되고 있다. 미국의학연구소(IOM)에 따르면 통증환자는 앞으로 더욱 증가한다.앱카리언 교수는 내원하기 3개월 전에 1년 이상 통증이 없었던 요통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교수는 1년에 4회, 이들 환자의 뇌를 스캔하고 진찰과 질
인간의 유도만능줄기세로(iPS)를 이용해 뇌졸중에 걸린 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Brain에 발표됐다.스웨덴 룬드대학 줄기세포센터 연구팀은 사람의 iPS를 뇌졸중에 걸린 쥐의 대뇌피질에 이식했다.2개월 후, 이식된 iPS가 주변조직과 융화되면서 대뇌피질의 신경세포의 생물학적 표지와 기능을 지닌 성숙한 신경세포로 자랐다고 밝혔다.또한, iPS가 이식된 쥐들은 뇌졸중으로 인해 마비된 신체의 움직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비록 임상연구가 필요하지만, 연구결과는 iPS 이식이 뇌졸중으로 죽은 신경세포를 건강한 신경세포로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뇌속의 체내시계 일부 기능을 멈추게 하면 시차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해외여행이나 교대근무에 따른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약물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Science에 발표했다.생물은 주간과 야간에 대응하는 약 24시간 주기의 체내시계를 각 기관과 조직에 갖추고 있다.교수팀은 뇌의 저부(底部)에서 전신의 체내시계에 관련하는 신경세포 끼리 주고받는 전달물질인 '바소프레신'에 주목했다.교수팀은 바소프레신을 받는 곳이자 정보를 전달하는 수용체의 기능을 유전자 조작해 제거한 마우스를 만들었다.이들 마우스에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밝은 환경에, 나머지 시간에는 어두운 환경에 총 2주간 노출시켰다.그런 다음 오전 0시부터 정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기대되는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hexaenoic acid)가 대규모 연구결과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아이오와대학 에릭 아만(Eric M. Ammann) 교수는 치매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Women's Health Initiative(WHI)의 보조연구 WHISCA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다가불포화지방산인 DHA는 뇌의 회백질에서 지방산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시냅스 기능과 신경전달, 신경세포막 유동성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또한 DHA와 EPA는 중성지방과 혈압저하, 항염증 등의 작용을 통해 혈관내피 기능을 개선시켜 혈관성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
건국대병원 한설희 병원장이 세계 치매의 날(9월 21일)을 맞아 치매에 대해 일반인이 오해하고 헷갈려 할 수 있는 내용을 모아 쉽게 설명한 ‘나 치매 아냐?’를 17일 출간했다.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억과 건망증을 통한 뇌기능의 이해, 치매를 부르는 습관과 예방법, 치매의 전단계 관리법, 치매의 진단과 치료,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지침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한설희 병원장은 책을 통해 치매도 생활습관병이라며 신경세포의 퇴행을 막기 위해 교육을 통한 두뇌 자극과 뇌혈관 건강을 위한 건강식과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봉사와 편안한 잠도 당부했다.
줄기세포가 뇌졸중 환자의 운동 및 감각 신경 기능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차의과대학 줄기세포연구소 송지환 교수팀은 뇌졸중 동물모델 35마리를 대상으로 신경줄기세포 또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에서 분화된 신경전구세포를 이식한 18마리에서 운동 및 감각 신경 기능이 크게 높아졌다고 Cell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송 교수팀은 대상 모델을 세포이식군 18마리와 대조군 17마리로 나누어 비교했다.우선 세포이식군 18마리 중 8마리에는 신경영양인자인 BDNF를 과발현시키는 신경줄기세포를, 10마리에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 유래 신경전구체를 20만개~40만개씩 이식했다.8주간 관찰한 결과, 18마리 모두 주입한 줄기세포가 뇌졸중으로 손상을 입은 신경부위로 이동해 새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간의 실제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비록 직경 4mm의 작은크기지만 지금까지 어려웠던 뇌질병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미니 뇌는 중요한 3차원적인 구조의 일부를 갖고 있다. 각종 뇌 부위가 반드시 적절한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 정상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스트리아과학아카데미 분자생물공학연구소 율겐 크노블리흐(Jurgen Knoblich) 박사는 "미니 뇌는 승용차에 비교하면 엔진과 기어박스, 배기관을 갖춘모습"이라고말하고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엔진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연구에는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Nature에 발표했다.이번 성공으로 연구자는 인간의 뇌 질병을 실험실에서 연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이러한 뇌
대뇌에서 기억이 저장될 때에는 뇌신경세포 접합부인 시냅스의 미세한 구조가 감마아미노낙산(GABA)이라는 전달물질 때문에 축소, 정리된다는 연구결과가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됐다.발표자인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의 쥐실험 결과에 따르면 수면시 깨있을때 기억이 저장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수면시에는 이 GABA에 의해 시냅스 정리가 쉬워진다.GABA에 의한 시냅스 정리는 기억 이외의 뇌기능에도 작용하며 언어가 발달하는 성장기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또 자폐증과 조현병(구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질환에서는 GABA에 의한 시냅스 정리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어, 이번 발견은 이들 질환의 메커니즘을 해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뇌졸중을 치료하는 경두개 전기자극 핵심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한국전기연구원(KERI)은 보건복지부의 미래융합 의료기기 사업에 참여해 최근 세계 최초로 7테슬라급의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의료용 경두개자기자극(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전원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자기자극법은 신체 가까이에 전자기 코일을 놓고 강력한 전류파를 흘려서 생긴 자기장을 신체에 통과시켜 신체 내부의 근육 및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약물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머리에 외과적인 처리없이 강한 자기력을 이용하여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어 새로운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주목되고 있다.지금까지 개발된 기기는 3테슬라급으로 일부 환자에서는 신경자극을 유발하는데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의욕 뿐만 아니라 기억도 담당한다는 연구결과가 Neuron에 발표됐다.지금까지 도파민은 의욕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만큼 도파민 생산 세포의 기능부전이 의욕장애를 일으킨다고 생각됐지만 인지기능장애와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았다.발표자인 일본 쓰쿠바대학과 교토대학 연구팀은 파킨슨병이 치매를 병발하는 메커니즘 해명과 아울러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교수팀은 붉은털원숭이를 이용해 동일한 각도의 흰선을 고르면 주스를 주는 실험으로 대뇌 아래 중뇌의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사했다.흰선을 기억하려고 하면 중뇌에 있는 흑질 바깥쪽의 신경세포 활동이 활발해졌다.흰선의 선택지를 늘려 고르기 어렵게 만들고 아울러 주스량도 늘려 의욕을 유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