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가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스타틴 외에 다른 이상지혈증치료제를 병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카우식 레이 박사는 지난달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심장병학회(ESC2020)에서 유럽 18개국 대상 LDL-C 목표치 달성을 조사한 DA VINCI 연구결과를 유럽예방심장학저널에 발표했다.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ESA)의 이상지혈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혈관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의 목표치는 2016년 70mg/dL에서 2019년에는 55
심방세동 예방에는 헤모글로빈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임우현·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연구팀은 헤모글로빈수치와 심방세동 발생의 관련성을 5년간 추적관찰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헤모글로빈은 산소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남자 13g/㎗ 이상,여자 12g/㎗ 이상을 적정치로 본다.연구 대상자는 국내 건강검진자 9백 68만 6천여명. 나이와 성별 등의 혼란 변수를 조정한 콕스비례위험모델로 헤모글로빈 수치 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
고령의 심근경색환자라도 침습적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대규모 무작위 비교연구에서는 비ST상승심근경색(NSTEMI)환자에서는 비침습치료에 비해 침습치료가 장기적인 사망위험을 낮춘다고 발표됐지만 80세 이상에서는 일관된 결과가 없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아밋 카우라 박사는 NSTEMI환자 1,500명 데이터를 이용해 침습치료 3년 후 생존율을 분석해 란셋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80세 이상 NSTEMI환자 1,976명. 트로포닌 농도가 피크에 도달한지 3일 이내에 101명이 사망했다. 극단적 경향을 보
혈압약이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처방빈도가 높은 혈압약이 우울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토한 결과, ACE억제제, 칼슘길항제, 베타차단제 등 9종류가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고 고혈압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덴마크 국민 370만여명. 이들은 레닌 안지오텐신계 억제제 16종류, 칼슘길항제 10종류, 베타차단제 15종류와 이뇨제 처방경험자들이다.정신과 외래 또는 입원시 우울장애 진단, 그리고 우울장애 진단 또는 항우울제 사용 등으로 평가한 결과,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혈압약은 없었다
관동맥스텐트 시술 후 혈전 형성을 차단하는 항혈소판제를 적게 투여해도 효과는 같으면서도 출혈 위험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의 김효수 박경우 강지훈 교수팀은 관동맥스텐트 수술환자 3,400명 가운데 프라수그렐 투여가능한 2,400명을 저용량군(5mg)과 정규용량군(10mg)군으로 나누어 약물 효과를 비교해 란셋에 발표했다.12개월 관찰 결과, 허혈성/출혈성사고 발생률은 저용량군이 적었다(7% 대 12%). 2급 이상의 출혈사고도 적었고(3% 대 6%), 혈전 형성건수는 비슷했다.프라수그렐 투여가 불가능한 고
LDL콜레스테롤(LDL-C)은 동맥경화에 매우 중요한 인자로 LDL-C를 억제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억제제의 LDL-C 억제효과를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 검토 결과, 심혈관질환과 사망 억제에 일관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미국 뉴멕시코대학 로버트 듀브로프 교수가 영국의학회지 증거기반의학 저널에 발표했다.많은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중등도~고도인 환자, 즉 심혈관질환 기왕력자, 당뇨병환자, LDL-C치 190mg/dL 이상, 고령 및 가족력 등을 갖고 있으면서
3가지 고혈압치료제를 합친 세비카HCT(성분명 암로디핀 베실산염, 올메사르탄 메독소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왔다.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5년 부터 2017년까지 국내 고혈압환자 9,7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RESOLVE(real-world effectiveness and safety of a single-pill combination of olmesartan/Amlodipine/Hydrochlorothiazide in Korean patients with essential hypertension)
건강한 성인이라도 음주하면 심방세동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차명진 교수는 음주와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을 조사해 미국부정맥학회지 하트 리듬(Heart Rhythm)에 발표했다.심장 운동이 불규칙하다는 뜻을 가진 심방세동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한다.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은 일반인 보다 5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9~74세의 건강검진자 1만 9천여명. 이 가운데 160명에서 심방세동이 확인됐다.음주량 및 빈도와 심방세동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일어설 때 머리가 핑 도는 증상인 기립성저혈압이 고령층의 실신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 장경민, 박미리 간호사(교신저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연구팀은 기립성저혈압환자 879명의 임상데이터로 나이와 증상 발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고혈압저널(Journal of Hypertension)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누운 상태에서 일어난 후 5분 이내에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각각 20mmHg와 10mmHg 이상 낮아지는 경우를 기립성저혈압으로 판단했다.증상 발생 시점은 일어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고령환자에 최소침습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에 성공했다.서울성모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은 87세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남성환자에 최소침습술을 시행해 그 다음날인 26일 회복해 퇴원했다고 밝혔다.TAVI는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병든 대동맥판막 부위에 인공판막을 집어 넣은 방법으로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이 높은 중증환자에 적용돼 왔다. 도입 초기에는 전신마취와 함께 합병증 발생 모니터링을 위해 경식도 심초음파 검사가 필수였지만 지금은 수면마취에 경흉부 심초음파로 대체돼 최소침습시술로 발
급성기뇌졸중환자의 후유장애를 일찍 예측하는 방법이 제시됐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뇌신경센터 공동연구팀은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한 심폐결합분석법 (cardiopulmonary coupling analysis)을 뇌졸중(Stroke) 저널에 발표했다.급성기 뇌졸중환자에서는 수면호흡장애의 동반 유무가 신경학적 후유장애 회복 지연의 주요 예측인자다. 하지만 초기 집중치료 과정에서 전통적인 수면다원검사나 수면 중에 호흡상태를 정밀검사하기는 쉽지 않다.연구팀이 개발한 심폐결합분석법은 심전도의 전기적 신호에 반영된 환자의
약물방출스텐트 시술 후 출혈 위험을 막는데는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심장내과 장양수·김병극·홍성진 교수 연구팀은 약물방출스텐트 이후 출혈을 억제하기 위해 투여하는 DAPT(아스피린+P2Y12억제제)를 일찍 중단하고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으로 전환해야 허혈성 위험률은 높이지 않고 주요출혈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급성관동맥증후군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혈전 등으로 막혀 심장에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주요 치료법은 약물방출스텐트인데 스텐트혈전증 발생이 단점으로 지적되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김윤기 교수, 숭실대학교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은 유전이나 가족력이 없는 20대도 만성질환이 있으면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유럽 심장병학회(ESC)의 공식 학술지 유럽예방심장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심방세동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질병이다. 심방세동은 발병 시 삶의 질이 다분히 저하될
심혈관질환의 원인인 동맥경화가 저소득층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는 동맥경화도 지표인 상완-발목 간 맥파전달속도(baPWV) 검사자 8천여명을 대상으로 소득수준 별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분석해 미국고혈압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발표했다.baPWV는 상완(팔뚝)에서 발목까지 맥파의 이동 속도로 느릴수록 혈관이 건강하고, 빠를수록 동맥경직도의 증가로 혈관이 딱딱해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
인공지능(AI)으로 혈소판응집 크기를 분류하는 방법이 개발됐다.미국과 중국, 대만, 일본대학 공동연구팀은 혈소판응집체 형태와 크기, 복잡성 등의 미세한 차이를 유발하는 작용체를 발견하는 인텔리전트 혈소판응집체 분류법(iPAC)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온라인 과학저널인 이 라이프에 발표했다.혈소판 응집은 혈소판 상에 발현하는 특정 수용체와 결합해 활성하는 다양한 작용체에 의해 혈소판 표면에 나타나는 당단백질의 구조적 및 기능적 변화로 발생한다.혈소판응집체에는 혈소판 단독 외에 백혈구까지 포함된 경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지혈, 혈전증,
질병관리본부가 오는 17일 세계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다. 고혈압 인지율이 낮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고혈압의 위험성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를 활용한 온라인 캠페인으로 추진한다.질본은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규칙적인 치료․관리가 중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부정맥센터가 국내 최초로 심장재동기화치료 300례를 달성했다.심장재동기화란 좌심실로 가는 전기 신호가 느려지면서 엇박자로 뛰는 심장박동을 바로 잡는 것으로 비대칭적인 심장수축을 보이는 만성 심부전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환자 체내에 삽입한 재동기화기기와 연결된 전극선을 심장의 우심방과 우심실, 좌심실 외측 벽까지 세 곳으로 밀어 넣은 뒤 전기를 흘려보내 비정상적 신호와 비대칭적인 심장 수축을 바로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전극선을 1개나 2개만 넣는 기존 심장박동기 치료에 비해 더 많아 치료 과정이 복잡하다.
승모판협착증환자의 3분의 2는 심방세동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오용석 교수(교신저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주연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빅데이터로 승모판협착증의 유병률과 발생률 등을 분석해 영국의학저널 심장학(BMJ Journals Heart)에 발표했다.승모판은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판막이며 승모판협착증은 심방세동과 뇌경색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질환이다. 남성보다 여성에 더 많이 발생하며 청소년기에 류마티스 열을 앓고 이것이 판막에 손상을 주어 나타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지역경제수준에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권준교 교수팀은 지역간 경제수준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다르며, 거주지역의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위험도가 높다고 국제학술지 BMC Cardiovascular Disorders에 발표했다.심혈관질환과 개인의 경제수준이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국내 지역간 차이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가검진자(2002~2009년) 100만명 가운데 심혈관질환 신규 환자 356,126명. 이들의 질환 발생 위험도를 지역 별로 분석했다.교
암을 앓았던 사람은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다는 대규모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세인트메리병원 무하마드 칸 박사는 미국인 1억 4,300만명 이상의 데이터로 암기왕력과 심방세동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심장학회 및 세계심장학회2020(ACC.20/WCC)에서 발표했다.암환자는 진단 당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치료 전과 치료 시작 이후 심방세동과 특정 암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없었다.칸 박사는 미국 최대 입원환자데이터(2012~2015)에서 1억 4,300만명 이상을 선별해 암과 심방세동의 합병 빈도, 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