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ylori는 전세계 인구의 50% 이상, 우리나라 인구의 80 %에서 감염률이 보고되며 감염된 대부분에서 만성위염을 유발한다. 이들 감염자중 15~20%는 평생을 살면서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으로 악화되고, 1 % 미만에서 위선암 (gastric adenocarcinoma)이나 저급증의 MALT lymphoma의 발생이 보고된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10년간의 장기 코호트 연구결과 H.pylori균에 감염된 군에서 이 균주에 감염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하여 유의한 위암발생이 높다는 사실과 실제 동물실험으로 이를 쉽게 규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또 다른 코호트 연구결과에서는 이 균주를 박멸시켜도 위암발생이 감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균주와 위장질환간의 보다 더
H. pylori 감염의 치료는 소화성 궤양의 치료에 있어 필수적이다. 하지만 점점 증가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초창기에 효과적으로 인정받던 제균요법도 제균률이 점점 감소하여 기존의 제균 요법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추천되고 있는 경험 1,2차요법은 적절한 치료기간 설정의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효과적이어서 제균요법 시행전 혹은 1차 제균요법 실패 후 감수성 검사를 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다. 현시점에서 국내에서 적절한 H. pylori 치료는 PPI-AMO-CLA 3제요법을 1차 치료로 하고 치료기간을 2주로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차 치료로는 PPI-BIS-MET-TET 사제요법을 시행하며 현재로서는 7일 요법이 가능하다. 3차 요법은 항생제 내성 검사를 통해 그 결
H.pylori는 대부분 10세 이전에 감염되며 평생에 걸쳐 감염상태를 유지한다. 유병률은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20∼80%, 전 세계인의 50%로 알려져 있다. 유발질환으로는 위염, 소화성궤양, 위암 등이며 위암발생에 있어 1급 발암인자로 분류되어 있다. 검사방법에는 침습적·비침습적 방법이 있으며, 외국의 경우 내시경검사가 고가인 관계로 비침습적 방법이 선호되고 있다. H.pylori는 소화기 관련 궤양 및 암과 관련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방법을 이용해 제균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병원마다 실정에 맞는 검사법을 선택해야겠지만 한국인의 경우 위점막의 위축, 장상피화생의 정도 및 분포가 달라 생검법 이용시에는 2가지 이상의 검사법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감염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원광대의대 소화기내과 서검석
H. pylori의 장기간 감염에서 세균과 숙주간의 상호 관계가 병태생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그 기전은 규명되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H. pylori에 감염된 사람 중 어떻게 해서 일부만이 소화성궤양 또는 악성종양인 위암, 위 림프종으로 발전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H. pylori 감염이 소화성궤양, 위암의 중요한 위험인자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H. pylori감염은 위식도역류질환, 바렛 선암 등에 대해서는 보호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역학적인 연구보고는 단순한 H. pylori의 제거가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을 암시한다. 오히려 H. pylori의 제거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오히려 원치 않는 질환의 상대적 증가를 불러 올 수 있을 것이다.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이
1983년 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가 위점막에서 배양된 이후 헬리코박터는 소화성 궤양이나 만성 전정부 위염은 물론, 위암이나 위점막 림프종의 원인으로 규명되어 가고 있고, 과거 잦은 재발의 난치성 질환으로 이해되었던 소화성 궤양은 이제 근치 가능한 감염성 질환이 되었다. 헬리코박터는 그람 음성 나선형 세균으로 전 세계 인구의 50%이상이 감염되어 있으며, 헬리코박터에 노출된 후 여러 면역 반응이 격렬하게 진행되지만 인위적으로 제균을 시도하지 않는 한 대부분은 평생 감염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헬리코박터에 관한 역학 및 병인에 대해 주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으나 헬리코박터의 전파경로 및 예방 측면에서는 아직 많은 의문점이 해결
【뉴욕】 장속 세균총의 균형을 개선시켜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소아 장염에도 효과적이라는 2건의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중국의대병원(타이완) 훙친 린(Hung-Chin Lin)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Infloran)를 경구투여하면 극저체중출산(VLBW)아에서 나타나는 괴사성장염(NEC)의 발생률과 중증도가 낮아진다고 Pediatrics(2005;115;1-4)에 발표했다. 또한 이스라엘 벵글리온대학 즈비 와이즈먼(Zvi Weizman) 박사는 보육원에 다니는 유아를 대상으로 2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의 감염 예방효과를 검토한 결과에 대해 같은 잡지(2005;115:5-9)에 발표했다. 상황별로 대응 린 박사가 367례의 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경구투여하면 출생 당시 체중이 1,500g미만인
보건복지부가 2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김근태 장관을 비롯한 유전체 국내외연구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 유전체 연구성과’종합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00년 이후 4년간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연구센터 등에서 추진한 유전체 연구의 주요 10대 성과가 발표된다. 김근태 장관은 “암 등 10대 주요질병의 사망률이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인간유전체 연구가 국민들에게 질병정복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한국인 유전체 연구’사업에 00년부터 05년까지 총 840억원을 투입했으며, 2010년까지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의 유전자원 효율적 관리를 통하여 한국인 호발질환의 원인 규명 및 치료법 개발에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
아시아태평양 소아알레르기호흡기 및 면역학회(회장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와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는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신라호텔에서 공동학술대회(APAPARI-KAPARD Joint Congress 2005)(대회장 강남성모병원 소아과 이준성)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회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1997년 시작된 후 태국, 일본 등을 거쳐 5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다. 5년새 알레르기질환 급증 우리나라 알레르기현황 연세의대 소아과 김규언 교수는 우리나라의 알레르기 현황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는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의 역학조사 연구그룹, 화분 연구그룹, 아토피피부염 연구그룹과 연세의대 알레르기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바탕을 둔 것이다. 4만
아시아태평양감염연구재단(이사장 송재훈)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회 항생제와 항생제내성에 관한 국제심포지엄’(ISAAR 2005)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항생제 내성의 도전과 극복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40여개국 2,500여명의 의학자와 보건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재훈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국가들의 항생제 내성의 현 주소와 이에 대한 범 아시아 차원의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항생제내성 아시아 가장심각아시아항생제내성전망다국가 공동대처 필요매년 전 세계에서 사망하는 5,700만명의 사망자 중 약 20 % 인 1,100만명이 각종 감염질환으로 사망한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에 이은 두 번째 주요 사망원인으로 현대 첨단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회장 박재옥)가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 6층 대강당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모두 3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균제의 전반적인 내용, 소아에 필요한 영양소에 대한 내용, 비만의 유전학적 요인 및 일차진료의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호에는 이날 발표된 내용중 생균제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연자들이 제공한 내용을 게재한다.장내 면역높이는 생균제복합 생균제 지속섭취 중요Probiotic(사람에게 유익한 유산균)은‘for life’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으며, 항생제(antibiotics)의 ‘against life’와는 반대 의미를 가진다. 1908년 발효된 유제품을 먹는 불가리아 농부들의 수명이 긴 것을 관찰한 러시
아시아지역 폐렴구균 항생제내성 세계최고페니실린보다 마크로라이드내성률이 더 높아폐렴치료시 일차약제 선택에 주의기울여야1967년 임상검체에서 최초로 페니실린 중등도 내성폐렴구균 균주가 보고된 이래 지난 40여년간 전세계적으로 페니실린을 비롯한 β-lactam 계열과 비β-lactam계열 항생제에 대한 폐렴구균의 내성이 급증하고 있다. 스페인, 프랑스, 헝가리 등의 유럽국가, 남아프리카와 미국 일부지역에서는 임상 검체로부터 분리된 폐렴구균의 40∼60%가 비감수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이 폐렴구균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져있다. Macrolide 내성 역시 전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아시아연합(Asian Network for Surveillanc
【미국·볼티모어】 창상을 치료하는 세정기를 통해 감염균이 만연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창상 치료의 안전성을 위해서는 의료용세정기의 사용 규칙을 보다 엄격히 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존스홉킨스대학병원에서 지난 2003년 2개월에 걸친 항균제 내성 Acinetobacter baumannii 감염이 집단발생, 환자 11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3명은 패혈증이나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같은 대학 감염증과 리사 마라가키스(Lisa Maragakis) 박사팀은 A. baumannii가 창상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세정기(pulsatile lavage device, 이하 펄스세정기)를 통해 퍼져나갔다고 JAMA(2004; 292: 3006-3011)에 발표했다. 취급 방법 재검토해야 펄스세정기는 창상을 세정·소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새로운 HIV치료제 873140이 약물지속시간이 길어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차단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873140은 CCR5 상호 수용체와 결합하여 수용체의 작용을 차단해 HIV의 세포 결합, 침입, 감염을 예방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CCR5 상호 수용체는 바이러스 전파 및 진행에 관여하는 HIV 균주의 주요한 상호 수용체다.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 연구에서는 HIV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칼레트라(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와 873140을 병용투여한 결과, 내약성이 뛰어났고 부작용도 경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결핵환자의 결핵균을 빨리 제거시킬 수 있는 항결핵제가 40년만에 나오게 됐다. 존슨앤존슨(벨기에) 코엔 안드리에스(Koen Andries)박사는 diarylquinolines(디아릴퀴놀론, DARQ)계 새로운 항균제 R207910이 현재 사용중인 항결핵제보다 결핵균 제거기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마우스를 이용한 실험에서 확인, Science(2005;307:223-227)에 발표했다. 이 약은 다제내성(MD-R)결핵균주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제1상 임상서 안전성 확인 안드리에스 박사는 “R207910이 Mycobacterium tuberculosis의 약제 감수성주와 약제내성주를 시험관내(in vitro)에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약의 살균활성은 마우스 실험에서는 이소니아지드(IN
【미국·게인즈빌】 플로리다대학 Weihong Ten박사는 균 샘플을 증폭시키지 않고 1개의 세균을 검출할 수 있는 신속하고 감도가 높은 새로운 측정법을 개발하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2004;101:15027-15032)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생물학적으로 접합시킨 나노입자를 이용한 생물학적 측정은 육류 검사와 수질검사, 생물테러 감시 등에서 여러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발견하는데 유용하다. 이 검사는 질환의 진단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번 결과는 이 나노입자가 생물공학이나 의료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한다. 질환마커와 병원체 검출의 혁명적 도구로 Weihong Tan박사는 나노입자를 이용한 생물학적 측정기술은 범용성
【뉴욕】유비저균(burkholderia pseudomallei, 사스보다 치사율이 높은 열대성질환)은 다른 세균감염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웰컴트러스트생거(Wellcome Trust Sanger)연구소 Matthew T. G. Holden박사는 유비저의 게놈분석을 통해 이 균에 있는 유전자의 유동성이 사람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갖게 해 준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2004;101: 14240-14245)에 발표했다. 박사팀이 실시한 게놈분석에 의하면 이 유동성이 유비저의 다양한 증상이나 치료가 주효했어도 몇 년 후에 재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림. 유비저균의 게놈은 가소성이 높아 사람에 대한 적응력을 갖게 되고 다른
최근 인플루엔자의 진단·치료법은 크게 발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균 2차감염에 의해 폐렴을 병발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데다 폐렴구균을 중심으로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어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지난 9월 일본 오카야마에서 열린 제18회 일본임상내과의학회 세미나에서는 카가와대학 제1내과 후지타 지로 교수가 ‘인플루엔자 유행기 병발 폐렴과 항균제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인플루엔자에서의 항균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 그 조건 및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가이드라인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교수는 현재 마크로라이드계 약제와 페니실린·세펨계 약제는 내성 폐렴구균의 빈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유행기의 폐렴에는 telithromycin을 투여하는게 적합하며,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적극적으로 항균제를 투여해야
【뉴욕】 런던대학 Ben Cooper박사는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구균(MRSA)감염증의 만연 등을 설명하는 수학적모델을 개발하여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 (2004;101: 10223-12228)에 발표했다. 또 같은 대학 연구팀에 소속된 Vincent A. A. Jansen박사팀은 수막염균성수막염의 발생 패턴을 설명하는 모델을 개발하여 역시 PNAS(2004;101:10229-10234)에 발표했다. 장기적 조절 어려워 Cooper박사의 모델은 “감염환자를 격리시키고 의료관계자의 위생조치(손씻기 등) 등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병원감염에서의 MRSA 감염증 컨트롤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점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
최근 수입 독감백신과 국내산 독감백신의 효과발현 및 효과지속기간에 차이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퓸의약품안전청은 28일 GSK의 독감백신인 플루아릭스의 효과 지속기간이 12개월이고 기존 독감배신은 6개월이라는 주장에 대해 근거없다고 밝혔다.식약청은 그 근거로 독감백신은 보통 1년정도의 예방효과 지속기간을 갖고 있다는 CDC의 결과를 들었다. 아울러 독감백신의 경우 매년 사용균주가 바뀌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GSK 제품인 플루아릭스백신만 12개월간 예방효과가 지속되고, 그 외에 기존 독감백신의 예방효과 지속기간이 6개월이라는 비교는 입증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예방효과 발현시기에 대해서도 미국 CDC 발표를 근거로 모든 독감백신은 2주만에 발현한다고 말하고 기존 독감백신의
【미국·팔로알토】 팔로알토재향군인병원 Timothy F. Murphy박사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악화시키는 하기도질환의 중요한 원인균인 Hae-mophilus influenzae가 성인COPD환자의 기도에는 객담배양이 음성이라도 존재한다고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2004;170:266-272)에 발표했다. Murphy박사가 1994년 3월부터 약 7개월간 환자 104명(345환자·월)을 대상으로 H. influenzae를 분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후 1개월 이상 경과해도 동일 균주가 분리된 수는 122환자·월이었다. 박사팀은 COPD환자에서는 배양이 음성인 시기라도 폐속에서 동일 균주에 의해 콜로니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