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사는 C씨는 갑자기 심한 불안감과 공포증이 밀려오고 숨이 꽉 막히며 가슴이 빠르게 뛰어서 마치 죽을 것만 같은 공포를 느껴 급하게 응급실을 찾게 되지만, 정밀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가 자주 반복되다 보니 비슷한 상황이 올까봐 미리 불안을 느낀다. C씨가 겪은 경우가 일반적인 공황장애 증상의 형태이다.공황장애는 흔히 “공항장애”라는 말과 혼동하기 쉬운데 공황(恐慌)은 영어로 Panic을 의미하며 극심한 공포로 인한 어쩔 줄 모르는 상태를 말한다. 공황장애는 100명 중에서 대략 2명에서 5명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공황장애는 여성이 대체로 남성보다 2~3배 많고 20~30대 젊은 연령층에게서 더욱 흔하다.불안감이 고조되고 직업 및 미래 안정성이 점점 하
자율신경이란 우리 몸을 살아 있는 상태로 조절하는 신경이다. 심장이 박동하고 감각기관을 조절하며, 위장과 소장, 대장을 움직이고, 호흡기를 통해 숨 쉬고, 생식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모두 자율신경이 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쉽게 말해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가 살아가는 일을 돕고 있는 조절 신경이 자율신경인데 일반적으로 ‘신경성 질환’이라는 이름이 붙는 질병은 대부분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잘 낫지 않고 오래된 두통, 이명, 어지럼증, 장염,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원인은 대부분 자율신경실조증인 경우가 많으며,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잠을 많이 자도 피로가 남아 있으며,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탄다, 신경을 쓰면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낀다, 신경을 쓰면
기립성저혈약치료제 미도드린과 피리도스티그민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이 처음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주건 이상건 교수팀은 이들 약물이 심각한 부작용없이 기립성 저혈압증상을 상당히 호전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뉴롤로지에 발표했다.미도드린은 동맥과 정맥에 있는 알파1 수용체에 작용해 혈압을 높이며, 피리도스티그민은 말초신경에 있는 아세틸콜린량을 늘려 신경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기립성저혈압환자 87명. 연구팀은 이들을 29명씩 미도드린군과 피리도스티그민군, 병용군 등 3개군으로 나누어 3개월간 혈압변화와 우울증 및 삶의 질 변화를 관찰했다.연구결과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기립성저혈압이 없어졌다. 병용요법은 단일요법에 비해 큰 장점은 없었으며, 우울증, 삶의질은 미도
마라톤이 현대인들의 건강한 삶을 돕는 운동으로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야간마라톤, 이색 마라톤 등이 SNS나 언론에 각광받고 있다. 열대야를 이기는 건강한 모습에 ‘나도 한번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러나 마라톤은 시작부터 무리하면 심혈관 질환 생길 수 있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 마라톤 같은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고, 이때 심장 혈관이 좁아져 혈액 공급 부족이나 심장에 무리가 생겨 호흡곤란이 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처음 마라톤에 도전하려면 먼저 운동 전에 검진을 받아 전문의의 조언을 듣고
고온현상이 연속되면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치료 후에도 어지럼증이 있다면 소뇌의 손상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책임저자)과 고대안산병원 정일억 교수(1저자), 부산대학교병원 최서영 교수(공동저자) 공동연구팀은 열사병 환자 진료를 통해 열사병이 발현 된 후에 나타나는 장기적 증상과 질환을 확인한 결과, 경미한 열사병이라도 초기 증상이 회복된 후 일주일 후에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연성 소뇌손상이라고 밝혔다.고열, 의식장애, 덥고 건조한 피부와 같은 열사병의 급성기 증상들과 발병 기전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회복 후 발생하는 장기적 합병증이나 질환에 대해서는 모르거나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다.김 교수에 따르면 열사병으로 인해 뇌 기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8월 1~2주에 온열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증상이 나타난다.대표적인 질환이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일사병은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열이 체외로 잘 배출되지 못해 체온이 37~40도로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심박동이 빨라지기 때문에 어지럼증과 두통이 발생하며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열사병은 심부 체온이 40도 보다 더 높아져 일사병과 달리 발작, 경련, 의식 소실 등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중추신경계 이상과 더불어 신장이나 간 등의 장기 기능 손상이나 쇼크 증상이
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섭씨 40도 가까이 수은주가 오르고, 노약자의 사망사고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더위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일사병과 열사병을 꼽을 수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비슷한 듯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일사병(heat exhaustion)은 열탈진이라고도 하며, 더운 환경에서 염분과 수분이 소실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열에 상당 시간이 노출됐으나 제대로 수분 및 염분 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주로 노인에게서 일어나는 경우가 흔한데,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해지며 두통, 위약감,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열사병(h
현대인들과 피로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피로는 나른한 느낌과 전신의 무력감, 집중력 저하, 의욕 저하 등 신체와 정신에 다양한 반응을 유발한다. 특별한 이유나 원인이 될 만한 병이 없는데도 심한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하는데, 이를 겪고 있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만성피로는 신체적으로 기운이 없고 피곤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불안하고 의욕이 저하되는 증상을 가져오게 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서울 서초에 사는 회사원 P씨는 아무리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해도 좀처럼 가시지 않는 피로감으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다. 만성피로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도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40대 이상 전체 유병률 중 68% 달해잦은 트림, 방귀 등 일단 담적병 의심해야서울 강북구에 사는 전업 주부 김미숙(40세, 가명)씨는 잦은 소화불량과 헛 트림으로 인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밥을 한 숟가락만 더 먹어도, 조금만 신경을 써도 잘 체해 그동안 소화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어 한방병원을 찾아 만성위장질환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5년 위장 관련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한 환자가 약 1,036만 명으로 집계해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이 위장관련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힌바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상이 전체의 68%로 그 비율이 해마다 점점 높아지고 있다.김씨의 경우처럼 다행히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도 발
우리나라 편두통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최근 4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환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연령대별 환자수는 여성이 50대(7만 9천 명), 남성은 30~40대가 가장 많다.편두통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탓. 월경주기도 원인이다. 월경주기 관련 편두통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아스피린 등으로 치료하지만 편두통이 잦은 기간에는 단기간 치료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이용한다.편두통은 어린이에서도 예외가 없다. 성인 보다 통증이 덜하지만 복통과 구토,
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센터가 7월 8일(토) 오전 9시부터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어지럼증센터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학자의 최신 연구성과 발표와 해외 학자들의 특강이 실시된다. 해외학자 특강은 '체성감각과 인체 평형'을 주제로 일본 Koizuka 교수(St. Marianna University)가, ‘뇌 기능 평가를 위한 안구 운동과 전정 기능 검사’에 대해서는 미국 Shaikh 교수(Cleveland Clinic)가 각각 초청 강연을 맡을 예정이다.심포지엄은 오는 6월 30일(금)까지 웹사이트(https://konos.co.kr)를 통해 사전등록 또는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6점이 주어진다.▲문의 0
지난해 갑작스런 회전성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병인 이석증(양성돌발두위현훈) 환자가 100만명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이석증환자수는 80만명으로 5년새 2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이석증(耳石症)이란 말 그대로 '귀에 돌이 있다'는 뜻. 여기서 돌은 실제로는 칼슘덩어리다.내이(內耳)는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기관으로 난형낭이라는 이석기관에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기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본래 자리를 이탈하면 움직일 때 마다 회전성 어지럼을 느끼게 된다.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돌리거나 고개를 젖힐 때, 혹은 누울 때 등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심한 어지럼증이 10~20초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특정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면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가 지난 4월 21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국제학술대회(ICORL 2017 : International Congress of ORL-HNS 2017)에서 학술상을 받았다.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은 최근 5년간의 학술 업적과 학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하여 매년 1명씩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구 교수는 메니에르병, 상반고리관피열증후군,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이독성(耳毒性) 약물연구 등 어지럼증과 난청에 관한 연구 결과를 미국 의학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등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럽집행위원회가 길리어드의 B형 간염치료제 벰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의 발매를 허가했다.벰리디는 임상시험에서 비리어드에 대비 1/10 용량만 사용해도 효능이 비슷했다. 혈중 안정성도 더 우스했으며 테노포비르를 더 효율적으로 간세포에 전달했다.이번 승인은 약 1300여명의 성인 만성B형 간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으며, 임상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 어지럼증, 발진, 복통, 구역, 설사 등이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 신경과 김지수 교수가 세계적인 의과학 출판사인 Elsevier에서 출간하는 신경학 교과서의 책임저자로 집필에 참여했다.김 교수가 직접 집필한 챕터는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증’으로, 질환의 진단과 치료 전략, 환자의 예후와 한계는 물론 다양한 매커니즘이 서술됐다. MRI 진단법이 어지럼증 치료에 미치는 영향 등 최신 치료 경향과 관련한 내용도 담겼다.
잇단 폭염으로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폭염 대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의협은 2014년에 만든 의사회원용 '폭염으로 인한 건강위험의 진단 및 대응 가이드라인'[표]을 통해 각 질환의 특징, 증상, 치료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건강에 유의하길 당부했다.▲열사병(heat stroke) :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체온조절기능의 이상으로 갑자기 발생한다.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으로 다기관 손상 및 기능장애와 중추신경장애를 일으킨다. 체온조절장애로 전신의 발한정지, 40℃ 이상의 심부체온상승 등을 일으킨다.사망률이 매우 높아 치료를 하지 않으면 100% 사망하고, 치료를 하더라도 심부체온이 43℃ 이상인 경우는 약 80%, 43
대림성모병원 (병원장 김성원)이 1일 신경생리학검사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맞춤형 검사를 시행한다.검사실이 갖춘 장비는 대학병원 버금하는 수준으로 손목터널 증후군과 말초 신경염, 근육병, 루게릭병, 중증근무력증, 어지럼증 등에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손상된 신경부위 확인과 손상 정도를 더욱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한다.
▶ 일 시 : 7월 22일 금요일 오후 1시▶ 장 소 : 고양시 대화노인종합복지관▶ 제 목 : 어지럼증질환▶ 문 의 : 031-8075-4209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창희 교수가 지난 6월 5일~8일 열린 제29차 바라니 소사이어티 미팅(Barany Society Meeting)에서 젊은 연구자 상(young scientist award)을 받았다.바라니 학회는 어지럼증에 관한 전세계 이비인후과와 신경과 의료진과 기초 과학자들의 모임이다.김 교수는 어지럼증에 대한 임상과 기초연구를 통해 이석증(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과 돌발성감각신경성난청(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S-SNHL), 람세이 헌트 증후군(Ramsay-Hunt syndrome) 등 국내외 학술지에 어지럼증 관련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심혈관질환 경험이 없는 중등도 위험자에서도 강압요법과 지질저하요법이 심질환을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HOPE-3) 3건이 4월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사고 억제효과는 강압요법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질저하요법이나 지질저하+강압요법에서는 유의했다.21개국 1만 2,700명 4개군으로 배정전세계 심혈관질환 사망 건수는 연간 1,800만건에 이른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5천만건 발생한다.이들 질환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강압제와 지질저하제의 병합제 개발이 활발하다. 하지만 각 성분이 개별적으로 심혈관사고를 억제하는지, 그리고 병용이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HOPE-3시험 대상자는 전세계 21개국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