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정부가 서로 먼저 양보를 요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의협은 2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육성 등 4대악 의료정책을 철회할 경우 파업을 잠정 유보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의협과 대전협의 집단행동을 중단하는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며, 협의기간 동안 정부의 정책 추진도 유보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이처럼 의-정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2차 전국의사총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항의하는 의대생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전의교협과 대한의사협회는 20일 긴급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는 불합리한 의료정책과 관련하여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고도 말했다.협의회는 "수업과 실습, 국시를 거부하는 의대생들과 파업에 나선 전공의의 보호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의료계와 사전 협의 없는 졸속 의료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기는 커녕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병원협회 4개 단체가 양측의 양보를 촉구했다.국립대학병원협회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사립대의료원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20일 "정부와 의사협회의 잠시 멈춤을 촉구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이들 단체는 "정부가 발표한 의료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요구가 정당한 지 여부를 논외로 하고, 지금 당장은 서로 한발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지역의료 불균형 정도와 의사정원 확대, 지역의사제도 등 정부와 의
의사들의 파업에 전임의(펠로우)도 동참한다.대한전임의협의회(회장 손희중, 한양대병원)는 정부의 4대악 의료정책 추진에 대한 투쟁을 위해 18일 협의회 결성에 이어 19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내일 21일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대한전임의협의회는 "이달 7일 전공의 파업과 14일에 의사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한방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어렵게 만났지만 상호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났다.의협은 19일 오후 코리아나호텔에서 복지부와 2시간 대화를 가졌지만 대화 제안에 환영하면서도 정책 철회는 못한다는 입장의 복지부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4대악 의료정책의 추진과정에 협치의 부재를 인정하고 이를 철회한 후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제안했지만 복지부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하면서도 공식적 철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감염병 위기를 극복, 어느 정도의 안정된 상태에 이르면 협의체를 통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1일(금)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7일과 14일 전국의사파업 동참에 이어 3번째다.대전협은 16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순차적으로 무기한 단체행동에 돌입한다"면서 "코로나 방역 인력이 필요한 곳에는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대전협은 정부에 대해 "의료 주체인 의료계와는 전혀 논의되지 않은 의료정책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려는 시도를 지금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아울러 "모든 것을 이미 다 결정해놓고 대화의 자리에 나오겠다는 것은 국민과 의료계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태도를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오후 3시 전국의사총파업을 단행한데 이어 2차 파업에 무기한 파업도 예고했다.최대집 의협회장은 이날 총파업 궐기대회 결의발언을 통해 "독단적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정부가 끝내 묵살한다면 더욱 강력한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또 "오늘 총파업은 하루에 그치지만 오늘 이후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답변을 정부가 내놓지 않는다면 이번달 26, 27, 28 3일간에 걸쳐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한 후 무기한 파업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전
오는 14일 예고된 의사 파업의 규모가 당초 개원의를 넘어 병원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높아지고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1일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의 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소속 의사들이 파업 참여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의협은 "젊은 의사들의 열기가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의대생, 전공의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의 전임의들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개원가와 교수사회의 선배들도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12일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정원 확대방침에 변화가 없다
오는 14일 개원의사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전임의와 전공의 대부분도 참여의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11일 발표한 전임의 863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80%인 734명이 파업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로 흔히 펠로우라고도 불린다. 또한 전공의 6,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인 5,849명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7일 하루 총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대전협은 "파업 후 전임의로부터 격려와 응원을 받았으며 동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전공의 파업을 하루 앞둔 6일 의료계 협력을 요청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만시지탄이라고 밝혔다.의협은 "이날 장관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은 사실상 정부가 발표한 원안에서 한걸음도 물러설 수 없다는 내용으로 의료계의 요구에 대한 거절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의협은 이날 장관의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제부터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해 의사인력 증원안을 발표하기 전에 미리 의료계와 머리를 맞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의대정원에 대한 중요한
제약바이오산업의 공동 투자·개발 플랫폼이 5일 공식 출범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와 국내 55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70억원을 공동 출자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KIMCo는 당장 정부의 제3차 추경예산에 반영된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생산설비 및 장비구축 직접지원사업’(총 100억원)의 사업수행 기관을 지정한다.이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대량생산 등 제조기술 고도화를 위한 장비구축과 신·변종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감염병 분야 제조 인프라(장비) 구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8월
대한의사협회가 의사인력 증원 및 첩약 급여화와 원격의료 등의 정부 정책에 대해 보건복지부 대신 국무총리실과의 협의를 요청했다.의협에 따르면 복지부는 4일 수련병원에 '전공의 복무 관리 감독 철저 및 복무 현황 자료 제출'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런데 이 공문에는 수련 규칙 표준(안)의 전공의는 상급자 및 상사의 지시를 준수해야 한다는 복무 준수사항을 명시해 사실상 수련병원에 전공의 단체행동에 대한 단속을 주문했다고 의협은 설명했다.최대집 의협회장은 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5일 예정된 만남을 취소하고 국무총리실에 직접
대한의사협회가 대정부 5개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달 1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의협은 1일 오후 의협임시회관에서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촉구 및 대정부 요구사항 발표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의협이 요구하는 5개 사항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즉각 철회 △공공의료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철회 △비대면진료 육성책 철회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다.아울러 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보건복지부 공동의 (가칭)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계획 협의체'를
의료취약지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의료인력 부족이 아니라 병원운영의 어려움 등 기본 인프라 부족 때문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현재 지역 별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의사 인력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 중이다.이번 조사는 이번 정부의 정책과 동일한 목적으로 지정·운영되는 응급의료, 소아청소년과, 분만 의료취약지역의 99개 시·군·구의사회를 대상으로 대한의사협회가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실시했으며, 총 36개 의사회가 응답에 참여했다.이에 따르면 의료 취약지역에 근무하는 의료 인력의 71%가 자녀 등
대한병원협회가 내달 31일 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0)를 개최한다. 올해 열리는 병원의료계 행사로는 처음이다.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의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하고 ㈜메쎄이상, 미래의료산업협의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병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인 병원의료계와 의료산업계가 한국의 K-방역의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이고 향후 닥칠 제2의 펜데믹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의사인력 부족문제 원인에는 의사 수의 절대적 부족 말고 지역간 의사와 병원 분포 불균형도 있다."(사)국립대병원협회가 정부의 '의사인력 확충계획'에 대해 선(先) 제도정비 후(後) 의사확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립대병원협회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병원이 소속돼 있다.협회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의사인력 증원 정책이 공공의료의 확충, 전문과목의 불균형 해소, 의과학 연구를 증진하려는 애초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도 정비가 확고하게 고려돼야 한다
의사 대부분이 한방첩약급여화, 의대증원, 공공의대설립, 원격의료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정책은 대한의사협회가 4대악으로 지정한바 있다.의협은 지난 일주일간 회원을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4대악 및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2만 7천여명이다.이에 따르면 한방첩약급여화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99%에 달했다. 의대정원 증원에는 98.5%가, 공공의대 설립에는 97.4%, 원격의료에는 96.4%가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향후
오는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한방첩약 시범사업이 논의될 예정된 가운데 의약 5단체가 한목소리를 낸다.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와 대한의학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등 5개 단체는 과학적 검증없는 첩약 급여화 반대 범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첩약 범대위)를 구성하고 17일 대한상공회의소회의실에서 출범식 겸 기자회견을 열고 한방첩약의 반대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한 의료계 관계자는 범대위 출범을 계기로 첩약 관련 논란을 과학과 비(非)과학의 대결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부각시켜 국민에게 첩약의
대한의사협회와 의사단체가 정부의 한방첩약 시범사업에 재차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시범사업은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 월경통에 대해 첩약을 급여화하는 정책으로 오는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안건을 의결해 오는 10월 중 실시가 예상된다.의협 최대집 회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시국에 정부가 할 일은 건강보험료를 한방첩약에 돌려주는게 아니라 한의학을 과학화하고 한약에 대해 검증시스템을 만들어주는데 있다"며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콜린알포세레이트 등의 약제를 유효성 검증이 부족하다면서 선별급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5일 전체회의에서 한방첩약급여화를 제외하고 의대인력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원격의료 등 관련법들을 상정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다. 이들 3개 법은 의협이 4대악으로 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이날 대회원 서신을 통해 관련법 상정에 대해 "(4대악은)우리의 등에 비수를 꽂는 것이며, 정부는 포퓰리즘에 입각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의사들은 숭고한 책무를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려운 의료기관의 현실을 토로하고, 코로나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