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대학이 인간의 태반줄기세포(TS세포) 배양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4일 셀 스템셀지에 발표했다.태반은 태아에 영양 및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TS세포는 태반의 기본 세포다. 다양한 세포로 변화하는 능력이 있는 만큼 사람 태반의 발생과 기능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태반 이상으로 인한 질환의 병태 해명과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998년에 확립된TS세포 배양법은쥐 태반의 연구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인간TS세포의 배양은 어려웠다.
임신 중 가당음료를 많이 마신 경우 자녀의 천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학 에밀리 오켄(Emily Oken) 교수는 임신 중 매일2잔의 가당음료를 마실 경우 자녀가 7~9세경 부터천식 진단을 받을 위험이 60% 증가한다고 미국흉부학회 회보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분석 대상은 프로젝트 비바라는라는 장기연구에 등록된모자 1천여명의 데이터.어머니와 자녀의 가당음료 섭취 횟수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가 임신 중 하루 2잔 이상의 가당음료를 섭취하면자녀의 천식 위험은63%높아졌다. 가당음료를 자주 마시는 자녀 역시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천식위험이 64% 높았다. 이 결과는 나이나 인종, 기타 관련요인을 조정해도 동일했다.오켄 교수는 "이번 결과는 과당음료로
중노년 요실금여성환자는 우울증이 많으며 요실금 횟수가 많거나 증상이 심할수록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는 한국여성의 요실금과 우울증 관련성 연구결과를 유럽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한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요실금으로 진단받은 45세 이상의 중년 및 노년 여성 1,116명. 이 교수는 이들에게 우울증 척도(CES-D 10)를 이용해 나이, 만성질환 유무, 경제사정, 혼인 여부 등 우울증 관련 요인을 보정한 다음 요실금과 우울증의 관련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건강과 사회 경제적 요인들을 보정해도 요실금은 우울증의 요인으로 확인됐다.요실금 경험 횟수와 호전 및 악화도 역시 우울증과 관련했다. 요실금 횟수가 0인 경우에 비해 1~10번이면 우울지
조기발견이 어려운 대표적 여성암인 난소암을 혈액검사로 간단히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용범 난소암으로 진단받고 수술을 앞둔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5ml의 소량 혈액에서 암세포를 검출한 결과와 기존 검사법을 비교해 온코타겟에 발표했다.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난소암은 3기 이상에서 발견되는 확률이 약 80%에 달해 생존율이 낮다. 하지만 조기발견만 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아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다만 정확한 진단법은 침습적인 검사밖에 없다는게 문제였다. 이번 혈액검사에는 KAIST 혈중암세포 연구단(단장: KAIST 조영호 교수)이 개발한 검사기기와 새로운 면역염색법을 이용했다.검사법을 비교한 결과, 기존 혈액검사나 초음파 감별진단법은 민감도 17~5
제일병원(병원장 이기헌)이 12월 8일(금) 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이기헌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일병원은 의료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여성의학을 일궈온 상징적 존재”라면서 “반세기에 걸쳐 도전과 열정으로 쌓아올린 발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30년 근속자 5명을 포함한 장기근속자 139명을 비롯해 우수부서, 모범사원, 학술상에 대한 표창과 시상이 이뤄졌다.
지난 2006년 4가 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HPV)을 도입한 미국에서 집단면역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미국건강영양조사(NHNE) 데이터를 이용해 18~59세 여성의 질내 HPV감염률 변화 검토 결과를 미국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백신 도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경향을 조사하기 위해 나이별로 4개군(18~26세, 27~34세, 35~44세, 45~59세)으로 나누었다. 조사 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HPV감염률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26세군에서 뚜렷했다. 한편 18~26세의 미접종군에서는 2009~2010년에 19.5%였다가 2013~2014년에는 9.7%로 유의하게 낮아져 집단면역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HP
만혼으로 첫 출산 연령이 늦어지고난임부부가 증가하는 가운데 난임 원인인 자궁근종 유병률이 12년간 4배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통증, 압박증상 등 다양한 임상 증상뿐만 아니라 난임이나 불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가톨릭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김미란·조현희·정윤지·이민경(서울성모병원), 예방의학교실 김석일·채경희·김미라 교수팀은 2002~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100만명 가운데 15~55세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분석한 '한국 여성의 난임 극복을 위한 빅데이터 연구'를 지난달 제2회 자궁근종 연구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대상 여성의 나이를 5년 단위로 나누어 유병률과 누적발생률, 연간발생률 및 치료 경향을 분석한
생후 2개월 정도만 모유수유해도 영아돌연사증후군(SIDS)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SIDS는아무 이유없이 주로 1세미만의 건강한 영아가 돌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후 1~4개월에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밤 10시부터 오전 10시 사이 수면 도중에발생한다.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사망원인을 발견할 수없을 때 주로 내려진다.미국 버지니아대학 퍼른 하우크(Fern Hauck) 교수는 SIDS 관련연구자료 8건(SIDS사망아2,259명과 건강아6,984명)를 분석했다.여러 국가에서 나온 이들 연구자료에서는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최소 2개월간의 모유수유라도영아돌연사증후군 위험을 절반으로 감소시킨다는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영아돌
자궁 근육에 종양이 생기는 자궁근종. 클 경우절제수술이 필요한데 단일 절개 복강경수술이 안전성이나 미용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는 자궁근종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단일절개 복강경수술군(28명)과 기존 복강경 수술군(26명)으로 나누어 비교 평가한 결과를 최소침습부인과저널(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Gynecology)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그 결과, 단일절개 복강경은 일반 복강경에 비해 전체 흉터 길이는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착색 정도나 흉터 두께 역시 퇴원 후 기간과 관계없이 양호한 수치를 보여 미용적으로도 우수성이 입증됐다.수술 6시간 후 진통제 사용량 역시 단일복강경군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술후
임신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자주 복용하는 여성의 자녀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임신부 중 약 65~70%, 서부 및 북부 유럽 임신부는 약 50~60%가 타이레놀을 자주 복용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오슬로대학 에이빈드 예스트롬(Eivind Ystrom) 교수는 1999~2009년 사이 태어난 11만4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한편 엄마에게는 타이레놀 복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저널 오브 페디아트릭스에 발표했다.총 5만여명의 어머니가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했고, 약 2천여명이 ADHD 진단을 받았다.타이레놀 복용경험이 없던 어머니와 비교시 임신기간 중 1기(약 3개월) 동안 타이레놀을 복용했을 때 자녀의 ADHD 위험은 7%
겨울이나 봄에 출산한 여성은 여름 및 가을에 출산한 여성보다 산후우울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우울증 및 불안은 여성의 10~15%에게 영향을 준다. 산후우울증은 주요 우울장애의 일종으로 출산 이후 부모 모두에게 나타날 수도 있다. 출산 후 비교적 가벼운 산후우울 증세를 겪을 수 있지만 2주 이상 지속되고 증세가 심각하다면 그에 따른 치료도 생각해봐야 한다.미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2015~2017년 출산여성 2만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중 817명이 산후우울증을 경험했다.연구결과 체중과 출산계절, 재태연령 등이 산모의 산후우울증 위험과 연관이 있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 여름 및 가을 출산, 조기출산 등이 산후우울증 위험을 증가시켰다. 또 출산 중 마
임신중 프로바이오틱을 복용하면 산후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균제인 프로바이오틱(probiotics)은 장 내의 좋은 균과 나쁜 균의 자연적인 균형을 회복시켜주고 가스, 복부 팽만감 등의 문제를 줄여줄 수 있는 균이다.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과 오타고대학 공동연구팀은 2012~2014년 423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과 산후우울증의 연관성 조사결과를 이바이오 메디신에 발표했다.여성들은 두군으로 무작위 분류 후 임신 14~16주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actobacillus rhamnosus) 캡슐과 위약캡슐을 매일 복용했다.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는 장관계 면역체계에 기여하며, 반코마이신성장내구균 간염을 막고, 비뇨생식기를 보호하는 생
교통사고 등의 외상성 사고 경험이 3번 이상인폐경여성은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심장병은 여성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미국여성의 경우 매년 약 40만명 이상이 심장병으로 사망하는데, 이는 매분마다 약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나이가 들수록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손실되는데 이는 폐경 후 심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혈관벽의 변화로혈전형성 가능성이 높다.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는증가하는데 좋은 콜레스테롤인HDL-C는 감소하기 때문이다.펜실베니아대학연구팀은 폐경 전후 여성 300여명을 대상으로 외상성 사고와 심장병의 관련성을 조사해 노스 아메리칸 메노포즈 소사이어티에서 발표했다.참가 여성은유년기에 학대, 가족죽음, 자동차사고, 자연재해 및 폭력 등의
우리나라 임신부의 10명 중 4명을 임신에 따른 배려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인구보건복지협회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총 1만 6백여명(임신부 3천 2백여명, 일반인 7천 4백여명)을 대상으로 임신부 배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임산부로 배려 받은 경험'이 있었다는 응답이 60.2%로 2016년 59.1%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가장 많이 받은 배려는 좌석양보(64.2%)였으며, 근무시간 등 업무량 조정(11.3%), 짐 들어주기(8.6%) 순이었다.일반인이 임신부를 배려하지 못한 이유 가운데 1위는 임신부인지 몰라서(41%)였으며, 주변에 임신부가 없어서(27.5%), 방법을 몰라서(13.6%) 등이었다.임신부 배려를 위한
고령산모의 초산 제왕절개 비율이 그 미만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제일병원이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17년 제일 산모인덱스에 따르면 35세를 기준으로 그 이상의 고령임신부는 그 미만에 비해 제왕절개 분만율은 62.2%로 35세 미만 초산모보다 제왕절개 위험도가 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뿐만 아니라 임신중독증, 임신성당뇨, 전치태반, 자궁수축부전 등의 임신합병증 위험도 높았다. 이번 조사 대상 임산부는 총 4천 496명이며, 35세 이상은 46.5%, 40세 이상은 18.7%였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과체중아 출산 및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제왕절개율이 함께 증가했다.임신 전 과체중 또는
모유수유실의 오염도가 화장실 변기보다 최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실(국민의당)은 추석을 맞아 KTX 서울역과 용산역 등의 모유수유실과 화장실 변기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그 결과, 용산역 모유수유실 정수기 버튼의 오염도는 13,476RLU, 소파는 8,952RLU, 기저귀 교환대는 2,877RLU로 나타났다. 이는 인근 화장실 변기(951RLU)에 비해 3~14배 높은 수치다.서울역 수유실도 정수기 버튼의 오염도는 8,481RLU, 소파는 3,538RLU, 기저귀 교환대는 6,063RLU로 나타나 매우 높았다. 오염측정 단위인 RUL(Relative Light Unit)은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세
임신 중 고혈압이 있으면 자녀가 비만해질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신 중 고혈압은 산모에게 2번째로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혈압이 높은 여성은 혈압조절이나 신장기능 등을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하지만 태반조기박리 등은 예측할 수 없으며 고혈압 증상이 심할 경우사산이나 합병증 방지를 위한 조기분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1999~2013년 중국여성 8만 8천여명과 자녀의 데이터를 분석한결과, 임신 중 고혈압이 자녀의 비만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저널 오브 클리니컬 엔도크리놀로지 앤드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산모의 혈압과 체중 및 신장은 3개월마다 측정했으며,임신중 고혈압 기준은 확장기최소 99mmHg, 수축기는최소 140mmHg로 정의했다.
자궁내막암은 초기라도 자궁적출술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가 세계 최초로 출산에 성공했다.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은 재발성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를 수술없이 임신 가능성을 보존하고, 고농도 프로게스틴으로 약물치료해 7년만에 체외수정시술로 최근 출산에 성공했다고 내분비부인학(Gynecologic Endocrinology)에 발표했다.교수팀에 따르면 암 진단 후 바로 시험관아기 시술로 출산하고 수술한 예는 있지만 재발성 암 여성에서 7년이라는 장기간 보존적 치료와 불임시술을 병행해 출산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다. 환자는 올해 40세로 다낭성난소증후군도 갖고 있었으며, 남편은 무력기형정자증으로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초기 검사에서 자궁근층 침범과 자궁외병변이
태아때 고농도 불소에 노출된 어린이는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불소(플루오린)는 치아에 얇은 막을 입혀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의 재석회화를 촉진,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커 치약에 사용되고 있다.몇몇 국가에서는 염소보다 강력한 소독제로 상수도에 첨가하고 있으며, 바퀴벌레 등의 곤충퇴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맥시코 여성과 자녀 300여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불소 노출이 자녀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멕시코는 상수도에 불소가 첨가되지 않은 나라로, 멕시코국민들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불소와 불소화된 소금 및 보충제를 통해 노출된다.연구팀은 임신 중 소변 속 불소가 리터당 0.8밀리그램을 초과했을 때 자녀의 지능이
자궁경부 조직의 절제 경험이 있으면 조산 위험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특히 감염 경험이 있으면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산부인과학회의 고위험 임신 기준으로 '자궁경부원추절제술의 과거력'이 포함됐고 진료현장에서도 적용돼 왔지만 자궁경부 조직절제 경험과 조산위험의 상관관계가 실험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안기훈, 홍순철 교수, 김희윤 연구원)은 자궁경부 조직절제 경험과 조산위험의 상관관계를 확인해 미국주산의학회학술지 최근호에 발표했다.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군, 자궁감염군, 자궁경부절제군, 감염과 절제를 동시에 가진 군으로 나누고 조산과의 관련성을 관찰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