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진단이 어려웠던 희귀질환 유전자진단지원 대상을 기존 17개에서 28개 질환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희귀난치성질환 헬프라인' 웹사이트(http://helpline.nih.go.kr)도 바뀌었다.희귀유전질환은 시장성이 낮아 병원 또는 일반 검사기관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아 질병이 의심돼도 확진을 위한 유전자진단이 어렵다. 또 비용도 고가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실정이다.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하반기부터 '희귀질환 유전자진단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진단의뢰기관을 통해 17개 질환에 대한 유전자진단 지원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여기에 급사 원인으로 알려진 긴QT증후군(Long QT syndrome, 유전성 부정맥의 종류) 등 11개 질환을 지원대상으로 추가 선정
복지부 내부에서는 임채민 전 장관이 보건의료 부서를 불시 방문해 공무원들을 긴장시켰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당시 임 장관은 막힘 없는 답변으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에게 "국회의원을 가르치려 하느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 실장까지 지낸 그가 사무관과 주무관 공무원들에게 건넨 질문은 의외였다."보건의료를 공부하려는데 검토할 자료나 서적 좀 권해주세요." 그 역시 직종과 직능으로 얽혀있는 의료 현안에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임 장관을 아는 의료계 인사들은 장관 취임 후에도 크고 작은 사적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해 자리를 지키며 선후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평가했다.경제학자인 문형표 장관이 지난달 2일 취임 후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인사청문회 이후 그를
법원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제주의대 배종면 교수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5단독(부장판사 김창형)은 8일 제주의대 배종면 교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50만원 벌금형을 받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송명근 교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송명근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사실이 허위인지, 또 허위라는 것을 인지하고 적시했는지, 배종면 교수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심리했다.김창형 판사는 "송 교수가 인터뷰를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용에 허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2010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간한 카바수술에 대한 후향적 연구보고서의 통계 수치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
#. 레미콘이 신호대기를 하고 있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승용차에 있던 56세 남성은 병원을 찾아 두통과 목 뻣뻣함을 호소했고, 의사는 뇌 MRI를 찍었다.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뇌MRI 비용을 삭감했다. 환자가 호소하는 두통, 목 뻣뻣한 증상만으로 사고 당일 뇌MRI를 촬영할 만한 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17세의 여성은 급우회전 중 직진 차량 충돌 사고를 당했고, 사고 후 4일째에 병원을 찾았다. 이 여성은 안구 통증, 오른쪽 팔의 얼얼한 통증, 허리통증, 메스꺼움을 동반한 어지럼증, 구토 등을 호소했다.의사는 척추 MRI(C-spine MRI)를 찍었지만 삭감당했다. 통상적인 관찰기간 없이 환자의 주관적 증상만으로 조기에 촬영했기 때문이다.교통사고 당일 객관적인 검사나 신
박근혜 대통령이 원격진료 등 보건의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박근혜 대통령은 6일 "보건의료 등 서비스 산업을 살리기 위해 투자의 가장 큰 장벽인 규제를 풀어나가겠다"며 규제개혁 의지를 천명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창출력이 높고 청소년이 선호하는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서비스 산업을 살리기 위해 우선 투자의 가장 큰 장벽인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올해 투자 관련 규제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해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겠다"고 말했다.박근혜 대통령은 "보건의료 등 5개 유망 서비스 업종별 관련 부처 합동 TF를 만들어 이미 발표한 규제
의협 노환규 회장은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대정부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의협과 병협, 서울시의사회, 여자의사회는 3일 의협회관에서 공동으로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었다.의협 노환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사들은 지난 수십년간 낮은 수가에서 국민 생명을 지켜왔다"면서 "원격진료, 건강보험 구조적 문제 등으로 의료계 발전을 막고 있어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상태"라고 밝혔다.또 노 회장은 "새해에는 비정상적인 사고와 인식이 상식적이고, 정상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의사들 입에서 투쟁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올바른 의료정책이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병협 김윤수 회장은 병원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나섰다.김 회장
3대 비급여 보장성 강화를 비롯한 의료계와 상충되는 보건의료 정책이 새해부터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주목된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이달 중 3대 비급여 보장성 강화와 원격진료, 의료법인 투자 활성화 등 논란을 빚고 있는 의료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선택진료제와 상급병실제로 대표되는 3대 비급여는 의료단체와 두 차례 실무회의를 마친 상태로, 이달 중 개선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복지부는 2012년 기준으로 선택진료비가 약 1조 3170억원(상급종합병원 70% 차지), 상급병실료가 1조 147억원(상급종합병원 30% 차지)으로 추정하고 있다.병원 입장에서는 제도 폐지 또는 축소에 따라 2조 3330억원의 비급여 수익이 흔들릴 수 있는 셈이다.복지부는 전액 보상을
전국 의대 수석졸업자를 싹쓸이할 만큼 명문 수련병원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A대형병원이 전공의 성추행 파문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로 눈총을 사고 있다.특히 이러한 병원의 대처에 실망한 피해 전공의가 형사 고소를 준비중이어서 현직 교수에게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이 적용되는 최초의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A병원 교수의 차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27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0월의 어느 밤 A병원 외과 계열의 B교수 차에서 일어났다.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여성 전공의들을 기어코 차에 태운 B교수는 계속해서 여 전공의의 신체 일정 부위를 거론하며 성적 발언을 이어갔다.그나마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B교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언급하던 신체 부위에 결국 손을 갖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10월 서울의 수련병원인 A병원에서 발생한 전공의 성추행 사건을 고발하고 나섰다.26일 대전협에 따르면 전공의를 성추행한 교수는 자신과 같은 차에 여성 전공의들을 탑승하도록 종용하고, 수차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일삼았다.이에 대해 여 전공의들이 불쾌감과 거부 의사를 분명히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형법 제298조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을 했다는 게 대전협의 판단이다.대전협은 "피해 전공의는 강한 성적 수치심과 인격적 모욕감을 느꼈고, 즉시 병원에 사건을 보고해 가해자 해직을 요구했지만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고 고발했다.해당 수련병원은 담당자의 부재, 진상 파악을 핑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병원들의 무한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병원협회에서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이하 평가협의회)를 열고 지정기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개선방안은 2014년 평가에 이어 2015년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등의 핵심 잣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평가협의회는 복지부 복수안을 큰 틀에서 합의하고, 다음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지정기준안 핵심인 진료권역 분류 및 소요 병상수 배분 개선은 현행 10개 권역을 유지하되 수도권 분류 범위를 변경한 복지부 2안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 방안은 서울권과 경기 서북부권을 별도 분리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서울권의 경우, 소요 병상수가 1만 3438개로 서울
제품설명회 형식을 갖춘 동문회에서 제약사가 접대한 식사를 한 의사가 면허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처분이 너무 가혹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은 최근 B병원을 운영중인 정형외과 전문의 A씨에게 면허정지 2개월 처분을 한 것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C의대 동문회 총무인 A씨는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인 2011년 1월 D제약사로부터 제품설명회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식비 200만원을 식당에 사전 결재했다는 영수증을 받았다.이에 대해 검찰은 이 제품설명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식대 200만원이 자사 의약품 채택, 처방 유도 등의 판매촉진 목적으로 제공한 리베이트라는 이유로 의료법 위반죄를 적용,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그러자 복지부는 A씨에 대해 면허정지 2개월 처분을
내년도 요양기관 실사는 병의원과 한방 의료기관 등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4년 기획조사항목선정협의회를 열고 본인부담금 과다징수와 한방 의료급여기관, 의료급여 장기입원 등 3개 항목을 기획조사하기로 잠정 확정했다.본인부담금 과다징수의 경우, 종합병원과 병원 및 의원 등 종별로 기획조사 대상을 선정해 강도높은 조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 20곳을 대상으로 동일 항목에 대한 현지조사를 한 바 있다.이들 병의원 20곳 모두 본인부담금 과다징수를 비롯한 건보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과의 형평성과 본인부담금 청구 행태 개선을 위해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을 현지조사할 계획이다.
환인제약 항우울제 '에나폰정10mg'이 품질부적합으로 강제 회수된다. 최근 식약처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회수사유는 제제 균일성시험과 함량시험 부적합이다. 해당제품 제조번호는 212D10AA이며, 제조일자는 2013년 4월 29일이다. 품질부적합 강제회수인 만큼 식약처의 후속 행정처분이 뒤따를 전망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소 진료기능을 지적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문 장관은 20일 중구보건소를 방문해 "보건소 역할은 민간 의료기관 서비스와 차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문형표 장관은 간담회에서 "방문건강관리 등 보건소에서 수행하는 취약계층 대상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보건소가 정책통계생산 등 지역사회 건강증진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어 "의료는 공공성과 접근성,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하고 "의료민영화 정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원격진료와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를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보건복지부가 전문의 자격시험 주관 단체를 현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한의학회로 이관하려는 것은 복지부 고시파의 전횡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의협은 19일 '전문의 제도, 정부 규제에서 민간 자율로'를 주제로 제37차 의료정책포럼을 열었다.이날 대한개원의협의회 유승모(메디칼타임즈 발행인) 정책이사는 복지부가 전문의시험 주관 단체를 의협에서 의학회로 이관하려는 움직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복지부가 지난 10월 입법예고한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증 규정 개정안 제18조(전문의 자격의 인정) 2항에 따르면 전문의 자격시험을 대한의학회로 하여금 실시하게 할 수 있다.현행 규정은 복지부가 의사협회에서 주관하도록 하고 했다.이에 대해 대개협 유승모 정책이사는 복지부가 관리주체를 변경하려는 명분이 너무 약하다고
부속병원을 찾아 헤매던 관동의대가 전국을 돌고 돌아 종착지로 선택한 곳의 후보지가 좁혀지면서 학부모들이 분노를 참지 못해 폭발하고 있다.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재단과 대학의 약속을 믿고 기다려준 결과에 대한 허탈감과 배신감이 극에 달한 것이다.관동의대 학부모들로 구성된 관동의대 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의 명지재단 사무실을 점거했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분노의 표현이다.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대한의사협회 주차장에서 벌이던 단식 투쟁을 이곳에서 이어가기로 하고 송자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극단적인 행동은 바로 어제 관동의대가 강릉의료원을 부속병원으로 전환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현재 관동의대의 골칫거리인 양양캠퍼스 부지와 강원도의 골머리
다국적제약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의사들에게 강연료와 학회 비용 등을 지급하던 관행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19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SK는 제품 홍보 목적으로 의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던 제도를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없앤다.GSKㄴ세계 주요 제약업계 중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GSK는 영업사원에게 자사약 처방 실적에 따라 상여금을 주던 제도를 폐지한다.다만 시장조사를 위해 자문한 의사에게는 수수료를 계속 지급한다.한편 제약업계는 지난 수십년간 자사 구미에 맞는 의견을 학회 등에서 발표하는 의사들에게 강연료를 지불해 왔다.
전자서명이 되지 않은 전자의무기록에 일정한 사항을 수정하거나 추가한다고 해서 의료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최근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A병원 응급실 의사 K씨와 P씨에 대해 항소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K씨는 2008년 8월 23일 계단에서 떨어져 두부열상을 입고 내원한 환자에 대해 두부 CT 촬영을 한 후 열상 부위 봉합을 하고, 다음날 새벽 1시 경 퇴원하도록 했다. P씨는 당시 A씨를 보조했다.하지만 환자는 당길 오후 5시 경 입에 거품을 물고 눈이 돌아가는 등 뇌출혈 증상을 보여 다른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뇌수술을 받았지만 사망했다.그러자 K씨는 8월 29일 병원 전자의무기록 관리시스템에 접속, 전자펜으로 환자에 대한 전자진료기록 말미 부분에 '지연성
환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유출한 혐의로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병의원의 전자처방전 탑재 역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의사들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전자처방전의 이용만으로도 의료법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개원내과의사회(회장 이원표)는 각 전자차트 업체에 공문을 보내 의사의 동의없이 탑재된 모든 전자처방전 모듈을 삭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의사회가 전자처방전 문제에 칼을 빼든 것은 동의 없이 전자처방전이 탑재되고 있다는 일선 회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전자차트에 전자처방전 기능이 탑재돼 처방전이 발행되고, 이 처방 정보가 통신사 측 서버에 저장될 경우 의사들도 의료법과
환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유출한 혐의로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도 이에 대한 단체소송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의협은 약학정보원의 환자 개인정보 불법 유출 논란과 관련 대응 방침을 두고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약국청구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다국적 정보회사에 유출한 혐의로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약학정보원이 배포한 약국청구 프로그램 PM2000을 통해 처방전을 발급한 병원과 환자명, 진단명, 처방 약물 등 의료정보를 별도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의협 박용언 기획이사는 의협 플라자를 통해 약학정보원 정보 유출건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