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이후 재발이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베타차단제를 장기투여하는 치료법은 확인됐지만 심부전이나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이 없는 심근경색환자에는 별 의미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은 심근경색 발생 이후 1년간 베타차단제를 처방받은 환자와 비처방 심근경색 입원환자 약 4만 3천여명의 심혈관질환 치료 경과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심장'(Heart)에 발표했다.처방군(3만 4천여명)과 비처방군(9천 3백여명)으로 나누고 사망과 혈행재건술, 심부전입원 발생 위험을 4.5년간 비교했다.그
정신질환이 있으면 젊은사람이라도 심뇌혈관질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자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정신질환과 심뇌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 심장예방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정신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기대수명이 짧다고 알려져 있다. 신체적 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며 주요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이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젊은층
현대인들이라면 한 번쯤 불면증을 경험했을 것이다. 물론 고민거리가 있거나 답답한 일이 있을 때 며칠간 수면의 질이 나쁠 수 있지만 이런 경우에 치료 필요성은 들지 않다. 그러나 약 3주간 지속적으로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 중 자주 깨고, 꿈을 너무 자주 꾸는 등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이 계속되면 불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제대로 못자는 정도가 아니라 감정적 예민함,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상태다. 갑작스런 불면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불면증으로
대구가톨릭대병원 감염내과 홍효림 교수가 5월 13일 열린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심장판막에서 16S 리보소말 RNA (rRNA)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감염성 심내막염 진단'이라는 연구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총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인 초고령사회. 2025년이면 한국도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100세는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일이 됐다. 오히려 장수로 인한 노후 대비나 건강 관리 고민 등이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수는 더 이상 축복이 아니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장수는 신체를 스스로 움직일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오래 살더라도 몸이 아파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거나 병원에만 머문다면 본인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가족에게도 많은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
다리 옆이나 뒤쪽을 중심으로 꼬불꼬불한 혈관이 돌출돼 나오는 증상을 흔히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 하지정맥류의 주된 증상은 혈관돌출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증상들도 유심히 살펴보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이족보행을 하는 사람의 신체는 하지정맥류에 취약한 편이다. 다리 정맥에는 판막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는 다리를 통해 돌아 나온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마치 문처럼 열고 닫히면서 혈액이 심장 쪽으로 향할 수 있도록 돕지만, 판막이 약해지면 혈액 역류가 일어나 하지정
고혈압환자에서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지만 협압 관리를 잘하면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은 질병관리청-국민건강영양조사데이터(2007~2014년)로 고혈압 유병률과 고혈압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해 세계심장재단 학술지(Global Heart)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18세 이상 성인 3만 8천여 명. 이들을 20년간 분석한 결과, 고혈압으로 진단받은지 20년이 넘으면 뇌졸중 유병률은 12.2%, 허혈성심장질환은 14.6%, 심근경색 5.0%, 협심증 10.6%로 나
희귀질환인 다낭성간질환을 간이식으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이재근 교수(이식외과)는 61세 다낭성간질환 여성환자를 생체 간이식술로 치료했다고 지난 3월 23일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HPB Surgery Week 2023, 부산 벡스)에서 발표했다. 다낭성간질환이란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뭉쳐져 물혹처럼 생긴 덩어리가 간 전체에 20개 이상 생기는 희귀병이다. 정상 성인의 간 무게는 1.2~1.8kg지만 다낭성 간질환이 있으면 물혹이 간에 붙어 10배 이상 증가한다. 물혹은 계속 커져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지난 2015년 첫 수술한지 8년만인 지난달 43세 여성에게 100번째 경피 폐동맥 판막 삽입술(PPVI)을 시행했다. 이 시술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전달하는 통로인 폐동맥과 우심실 유출로에 있는 판막 기능 이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가슴을 직접 열지 않고 다리의 대퇴정맥으로 우회해 들어가 인공판막을 넣는 방법으로 수술 위험성과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 입원기간도 짧고 흉터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후 최적의 혈전제가 클로피도그렐로 확인된 가운데 당뇨병 환자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입증됐다.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 교수 연구팀(강남센터 이태민 교수)은 스텐트 삽입 당뇨 환자 대상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혈전 억제 효과를 비교해 미국의학회지 심장병저널(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발생하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치료법은 스텐트 삽입술이다. 수술 이후에는 스텐트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예방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 간 혈소판억제제 2종류를 병용해야 한다.안정된 후에도 1종류의 혈소
심장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시행하는 비심장성 수술 시 심근손상과 사망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순천향대부천병원 심장내과 서혜선·문인기 교수와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민관·배성아·정인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좌심실 종축 움직임 변화를 측정하는 심초음파의 유용성을 국제 심장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수술환자 가운데 30%는 하나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다. 비심장성 대수술 환자의 30일 사망률은 0.5~2.8%
수면이 과해도 부족해도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운동량이 충분하면 이를 완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국 광동의과학원 연구팀은 영국 데이터베이스 UK Biobank로 신체활동량 및 수면시간, 그리고 전체 및 사인 별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해 유럽 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운동량과 건강한 수면은 모두 장수에 도움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면과 운동의 상호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40~73세 9만 2천여명. 이들을 수면시
바이엘코리아의 만성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정(성분 베리시구앗)과 한국릴리의 항암제 레테브모캡슐(셀퍼카티닙)이 급여적정 평가를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가 4일 발표한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르면 이들 2가지 약물 외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치료제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흡입제(부데소니드/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와 바이엘코리아의 혈우병A치료제(다목토코그알파페골)는 조건부 급여적정 평가를 받았다.
동아ST(대표이사 사장 김민영)가 2형 당뇨병 복합치료제 슈가다파정을 출시했다.슈가다파정은 자체 개발한 DPP-4억제제 계열 신약 슈가논 성분 에보글립틴(evogliptin) 5mg과 SGLT-2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10mg을 결합했다.에보글립틴은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혈당 강하 효과가 우수하다.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도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다.다파글리플로진은 혈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으면 대개 심장의 문제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특히 평소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이를 잘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화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화병은 말 그대로 화(火)가 쌓여 발생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얼굴이 화끈거리고 열이 올라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속에서 무언가 울컥하고 올라오는 듯한 증상도 흔이 발생한다. 화병은 화가 나도 참고 넘기는 착한 사람의 병으로도 불리지만 꾹꾹
낮잠 시간이 30분 이상이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후안 라몬 히메네스대학 연구팀은 낮잠을 30분 이상 자면 그 미만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90% 이상 높다고 이달 13일 열린 유럽심장병예방학회에서 발표했다.심방세동이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심방 속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이 쉽게 발생해 뇌졸중 위험도 5배 높아진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2만여명. 평균 낮잠시간에 따라 비수면 군,
바쁜 일상 속에서 갑자기 어지러움 증상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가끔 느끼는 다소 가벼워 보이는 증상이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발생한다면 일상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어지럼증은 주위 공간이나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몸이 움직이거나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증상이다. 수개월 또는 수년간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정작 병원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이 없는 경우도 많다.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신체의 기본 기능들이 유지하는데 필요한 자율신경은 신체활동을 촉진하
동아ST의 DPP-4억제제 계열 에보글립틴(상품명 슈가논)이 당뇨병 심근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인제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원종철 교수와 같은 대학 심혈관·대사질환센터 김형규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과 비만 모델 쥐에 슈가논을 투여하자 심장의 수축 및 이완기 기능 이상과 비대증, 섬유증이 개선됐다고 국제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12주간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는 모델 쥐에 매일 에보글립틴 100mg/kg이 투여됐다.연구에 따르면 에보글립틴은 CD36,
임신 37주 전에 태어나는 조산의 위험인자로 산모의 심장질환이 규명됐다.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안기훈, 최은샘),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교수, AI센터 이광식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조산과 산모의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기계학습을 통해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전세계 신생아 가운데 조산아 비율은 11%에 이른다. 조산은 영유아와 소아의 주요사망원인 중 하나로,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의 약 18%가 조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조산은 산모의 심장질환 가운데 특히 부정맥, 허혈성심질환과 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대한 항혈소판를 고용량에서 낮춰가는 단계적 감량요법이 표준요법과 비슷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대한 항혈소판요법을 연구한 4건의 대규모 임상시험의 데이터로 2가지 요법을 비교해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근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주요 치료법은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1년 이내에 항혈소판제를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