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을 가진 소아청소년에 아미트립틸린이나 토피라메이트 24시간 투여는 두통 및 두통 관련 장애를 예방하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을 늘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신시내티어린이병원 스콧 파워스(Scott W. Powers) 교수가 미국 다기관공동 3상 임상시험인 CHAMP(Childhood and Adolescent Migraine Prevention)의 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특히 이 임상시험은 효과가 없다는 중간보고 결과에 따라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소아청소년 편두통환자는 미국에서만 600만명에 이르는 등 생각보다 많다. 대부분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되는 만큼 사회경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에도 큰 부담을 준다. 하
뇌졸중환자의 자살시도율이 일반인 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뇌신경센터 김지현 교수팀이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자인 22만 8천여명의 설문조사 기록을 분석해 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했다.뇌졸중이 자살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대단위 인구를 대상으로 뇌졸중과 자살위험성에 대해 분석한 국내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분석 결과, 일반인의 5.7%(12,802명)가 평소 우울감을 느끼는 반면, 뇌졸중 환자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12.6%(572명)가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도 각각 9.8%(22,063명)와 24.4%(1,113명)로 뇌졸중 환자가 약 2.5배 높았다. 자살을 행동에 옮기는
세계정신건강의 날인 10월 1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울증 인지도 개선을 위해 향후 1년간 캠페인을 펼친다.'우울증, 이야기합시다(Depression : let's talk)'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페인은 고위험군인 청소년과 젊은 성인, 출산 적령기 여성(특히 출산 후), 60세 이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WHO에 따르면 우울증은 전세계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며, 일상생활 장애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관계에 문제를 초래한다.우울증환자는 취업도 어려워 생활도 궁핍해진다. 최악의 경우 자살을 선택하기도 하며 15~29세 인구에서는 자살 원인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우울증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면 자살 위험이 약 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1996~2012년 파킨슨병 진단 환자 4,362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arkinsonism and Related Disorders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은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인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신경세포 소실과 관련 있는 신경 변성 장애로서 떨림과 경직 등이 주요 증상이다.이번 대상자 가운데 자살자는 총 29명. 파킨슨병 진단 후 평균 6.1(±3.5)년이 지나서 자살했으며, 당시 평균 65.8세였다.이들과 일반인의 나이와 성별, 연도별 자살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예측치 14.59명 보다 1.9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2일 경주에서 역대 최고 진도의 지진 발생 후 수백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진 발생 16일째를 맞아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의료인용 '지진 후 진료지침'을 발표했다.지침에 따르면 지진 후 1차 진료시 대부분의 스트레스 반응은 정상적인 반응인 만큼 초기부터 질병으로 보고 병리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부 피해자들은 치료가 필요한 심리반응을 보일 수 있어 주의깊은 평가가 필요하다.초진시 주의점으로는 재해 직후 체험 내용을 묻지 않는 것이다. 경험을 자꾸 재현해 2차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은 불안을 잘 인식하지 못해 분노나 학교생활의 문제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 불안을 잘 조절해야 한다.하지만 재해 후 1개월 내에 급성스트레스장애나 우울
국내 사망원인 가운데 1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암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심장질환, 뇌질환, 폐렴, 자살 순으로 나타났다.폐렴과 자살은 전년도와 순위가 바뀌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0대에서 30대에서는 자살이 1위였다.성별 사망원인은 남녀 모두 1위에서 3위까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으로 같았다. 남자가 여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자살, 간질환, 만성하기도질환 등이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폐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질환 등이었다.남자는 전년도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같았지만 여자는 알츠하이머병과 패혈증 순위가 높아졌다.암종별 사망률은 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부천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위탁운영 기관에 재선정됐다.부천시 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이소영)는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시민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1999년 5월 설립됐으며, 그동안 위탁기관 선정 결과에 따라 대학병원이 위탁 운영해왔다.올해 말 센터 위탁운영 기간 만료를 앞두고 지난 9일 재계약 심의결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 3년간 부천시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7~2019년까지 3년간 위탁 운영을 계속 맡게 됐다.현재 부천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만성정신질환자 관리, 중독예방 및 재활지원,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자살예방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뇌전증학회 "60일 처방제한으로 치료미흡 자살률 상승"신경정신과학회 "약물만으로는 안돼 심리사회적 치료 필수"우울증치료제인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사용 범위를 두고 학회간 재격론이 벌어졌다.대한뇌전증학회 등 신경과 관련 학회는 SSRI의 60일 처방 제한을 풀라는 주장을, 대한정신건강의학회는 SSRI를 비롯한 모든 항우울제에 급여 제한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주관 대한뇌전증학회)에서 대한뇌전증학회 홍승봉 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은 "한국의 의사 약 10만명 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약 3%에 불과해 우울증 치료를 전담하기엔 부족하다. 우울증환자 90% 이상이 치료기회를 박탈당하며 자살률 상승으로 이어진다"면서
우울증이유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학 미나 와이즈맨(Myrna M. Weissman) 교수는 평균 18세 청소년 251명의 부모와 조부모의 우울증 병력을 조사해 유전성여부를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 부모가 우울증을 갖고 있으면 자녀의 우울증 발병률은 2배, 부모와 조부모가 모두 우울증이면 4.6배 더 높아졌다. 약물중독 위험과 자살충동 및 행동위험 역시각각 3배, 2.4배 더 높아졌다.와이즈맨 교수는 "부모와 조부모 등 우울증 가족력이 있다고 무조건 우울증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대간 유전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살위험 높은 청소년을 가려내는 방법이 나왔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정동장애에 착안해 고위험군을 가려내는게 중요하다는 임상보고서를 개정, Pediatrics에 발표했다.미국에서는 1990년 이후 청소년 자살률이 약간 저하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1950년대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상태다. 한국의 경우 2010년 15~24세 청소년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로 나타났다.자살위험은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다. 자살기도 위험인자는 자살/자살기도 가족력, 본인의 자살기도 기왕력, 신체적/성적학대 경험, 성적소수자, 수면장애, 정동장애, 정신질환, 약물/알코올중독이나 남용, 인터넷 과다사용, 집단따돌림(왕따), 부모와의 불화, 학교문제 등 매우 다양하다.미국소아과학회는 특히 정동장애, 정신질
게임이나 인터넷에 중독된 10대는 우울증 및 자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살은 15~19세 청소년에서 사망원인 중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동안 청소년 자살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최근 Pediatrics 저널에 발표된 임상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에서 자살시도의 주요원인은 부모의 정신건강문제, 성적취향, 신체적학대 및 약물중독 등으로 나타났다.특히 병적인 인터넷 사용은 자살과 더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하루 5시간 이상 비디오게임 및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은 자살시도 및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청소년은 인터넷을 통해 자살 관련 검색을 시도하거나 타인의 자살을 모방할 가능성도 컸다.하지만 SNS 등에 실린 자살관련 정보는 청소년의 자살시도와는 무관했다. 오히
조현병(구 정신분열증) 주사치료제 팔리페리돈주사제(국내명 인베가 서스티나)를 사용한 환자 가운데 85명이 사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일본 지역정신보건복지기구(COMHBO)는 최근 3년간 팔리페리돈주사제 관련 부작용 보고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분석에 따르면 85명의 사망원인은 불확실한 경우가 가장 많으며 심질환, 자살, 오연, 질식 순으로 나타났다. COMHBO는 약물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불확실해 사용환자 전수조사를 후생노동성에 요구한 상태다.현재 일본에서 팔리페리돈주사제 사용환자는 약 1만 2천명에 이른다.팔리페리돈주사제는 얀센이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인베가 서스티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우울증환자에서 자살률이 높은 이유가 규명됐다.성균관의대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성준경 교수,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정신건강의학과 우울증임상연구센터 모리죠 파바 교수 공동연구팀은 우울증환에서는 전두엽-변연계 간의 연결이 줄어들수록 자살 생각이 더 증가한다고 Translational Psychiatr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우울증환자는 전체적으로 뇌 기능이 저하되며 특히 전두엽 및 변연계의 기능이 떨어진다.이마 쪽에 위치한 전두엽은 판단,사고,계획,억제 등을 하는 고차원 기능을, 변연계는뇌 심부에 위치해서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충동,수면과 섭식, 기억을 관장한다.우울증이 오면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우울해지고 의욕상실과 집중력에 지장이
국내 40만명 추산 실제 진료환자 20만명난치성환자 약 2만명, 이 중 절반만 수술가능SSRI약물 처방제한은 질환 몰이해 탓국내 뇌전증(간질)환자가 최대 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으로는 물론 보험가입에도 차별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뇌전증학회는 17일 춘계학회(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뇌전증환자의 실태를 알렸다.학회는 뇌전증환자의 보험가입률 저조하다면서 "일부 국내 보험회사에서 단 한번의 경련발작만으로도 보험가입을 받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대한뇌전증환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뇌전증환자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25%. 발병 후 가입환자는 15%에 불과하다. 영국의 뇌전증환자 생명보험가입률 53%에 이른다.학회는 "뇌MR
어린 시절 이사를 자주 다니면 향후 자살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맨체스터대학 로저 웹(Roger T. Webb) 교수는 덴마크사람 1,475,030명을 대상으로 15세 무렵부터 40대 초반까지 추적관찰을 실시했다.추적기간 중 출생후부터 14세까지의 이사횟수와 함께 자살, 폭력범죄, 정신질환, 약물오용 등의 발생률을 조사했다.분석결과, 사춘기 무렵 잦은 이사를 한 사람은 중년기 자살이나 폭력, 악물오용 등의 위험이 높았다. 또 이사횟수가 1회씩 증가할 때마다 이같은 위험도 비례적으로 증가했다.웹 교수는 "가정의 경제여건과는 무관하게 잦은 이사 자체가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런 장기적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나 청소년, 성인기 정신겅강서비스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팀과 미국 콜롬비아대학의 라울 라바단 (Raul Rabadan) 교수팀은 재발 뇌종양환자의 약3분의 2는 종양의 유전자형이 변화되며, LTBP4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예후가 나빠진다는 연구결과를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LTBP4는 뇌종양 환자에서 형질전환증식인자β (TGF-β)에 결합하여 세포의 자살 및 조직의 섬유화를 촉진시키는 유전자다.교수팀은 난치암연구사업단이 축적해 온 59명의 환자 데이터를 포함한 미국, 일본, 이탈리아의 114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뇌종양 환자의 원발암-재발암 유전체 진화 패턴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환자의 63%는 암 재발 후 종양의 유전형 타입이 변화되고, 15%에서는 과돌연변이가 발생했다. 또한 11%에서는 L
자신의 생일에 자살하는 사람이 다른 날 보다 1.5배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사카대학 공중보건학 마츠바야시 데츠야 교수팀은 자살우려가 있는 사람에게는 특히 생일 전후에 주변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교수팀은 1974~2014년 일본인구센서스에서 사망원인이 자살, 교통사고, 익사, 질식, 추락에 해당하는 약 207만명의 사망표를 조사했다.그 결과, 4천 1백여명이 자신이 태어난 날에 자살해 다른 날의 평균 약 2천 700명에 비해 50% 많았다.생일에는 교통사고와 추락사 등도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생일에 특별한 행동을 보여 위험이 더 높아졌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게 교수팀의 설명이다.서양에서도 이같은 사례 보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츠바야시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센터장 이강준 교수)는 지난 5월 복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이 사업은 자살시도자의 재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27개 병원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에 대해 각 병원에 설치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에서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증진센터 및 사회복귀시설 등을 연계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심리적 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강준 센터장은 “응급실에 내원하는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즉각적이고 실제적인 관리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촉진과 재시도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니코틴은 뇌의 수용체를 자극해 쾌락과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하는 이유이다.하지만 여성 흡연자의 경우 남성 흡연자에 비해 우울감과 자살 충동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32,184명(남성 13,662명, 여성 18,52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Psychiatry Investigation연구에 따르면 흡연자 가운데 여성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이 28.4%로 남성의 6.7%에 비해 크게 높았다.자살충동도 각각 35.1%와 12.4%로 여성이 약 3배 높았다.비흡연여성과의 비교에서도 흡연여성은 우울감(28.9% 대 17.1%), 자살 충동(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 박지혜 간호사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응급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이 사업은 자살시도자의 재시도를 막고 신속한 안정화를 위해 전국 27개 병원 응급실을 기반으로 실시 중인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에서 성공적인 개입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