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해마가 작아져 기억이나 감정조절 등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측두엽 안에 있는 해마는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중요한 기관이다. 해마가 손상되면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수 없고 감정 행동 및 일부 운동조절능력도 떨어지게 된다.호주 시드니대학 이안 히키(Ian Hickie) 교수는 1,728명의 우울증환자와 대조군 7,199명의 뇌자기공명영상데이터를 분석했다. 우울증환자의 65%는 재발성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분석 결과, 우울증을 한 번 겪은 환자의 해마 크기는대조군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재발성 우울증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해마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21세 전부터 재발성 우울증을앓은 환자에서는 해마 크기가 더 작았다.히키 교수는 "젊은 나이에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시스템종양생물학과 공선영 부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지난 12일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공선영 부교수는 환자에게 적합한 혈액공급을 위한 검사, 연구, 학술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국립암센터 혈액원에서 2012년부터 해마다 시행한 ‘사랑의 헌혈행사’로 국민의 생명보호와 국가 혈액사업 발전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았다.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뇌의 노화가 촉진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베스 이스라엘 디커네스 의료센터 엘리사 윌커(Elissa H. Wilker) 박사는 60세 이상 남녀 943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당시 참가자들은 치매 및 뇌졸중 병력이 없었다. 대기오염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주거지의 도로 인접여부, 주거지 주변의 대기속 2.5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부유물, 뇌용적, 해마부피 등을 조사했다.그 결과, 부유물 노출 정도가 심할수록 증상은 미미하지만 뇌 속 작은혈관이 막히는 조용한 뇌경색(silent brain infarct) 발생위험이 1.46배 높았다.또 1m3 당 PM 2.5미만의 물질이 2μg 증가할때마다 뇌 용적이 감소했는데, 이는 1년간의 자연노
급성 뇌졸중환자의 재활은 빠를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발병 후 24시간 이전에 시작하면 기능적 예후가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 19일 끝난 유럽뇌졸중협회(EOS 2015)에서 호주 뇌과학정신건강연구소 줄리 베른하르트(Julie Bernhardt) 교수는 최근 2천례 이상의 급성 뇌졸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비교시험 AVERT(A Very Early Rehabilitation Trial)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Lancet).장기 입원은 근골격이나 순환기계, 면역계에 나쁜 영향을 주고 뇌졸중환자의 회복을 지연시킨다. 또한 뇌의 가소성(적응능력)이 빠른 만큼 뇌졸중 발병 후 조기에 개입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따라서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서는 뇌졸중
달작지근한 가당음료가 신체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시켜주는 것으로나타났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데이비스) 케빈 라우게로(Kevin D. Laugero) 교수는 18~40세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됐다.교수는 8명에게 아스파탐 함유음료를, 11명에게는 설탕 함유음료를 12일간 제공했다. 실험기간 중 과일주스 등 다른 음료는 차단했다. 실험 전 참가자들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았다.실험 후 기능적MRI촬영과타액을 통해코티솔 수치를 측적한결과, 설탕음료군이 아스파탐음료군에 비해 코티솔 반응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기능적MRI 촬영 결과에서도 스트레스에 민감한 해마가 설탕음료군에서만 활성됐다. 스트
대한감염학회가 성인독감예방에 4가 백신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내놓았다.학회는 해마다 3~4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의 유행이 반복되고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의 불일치(B-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주를 보통 당해 연도에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러스주를 3종 선택해 왔다.하지만 최근 10년간 WHO의 예측과 실제 유행한 바이러스주가 절반밖에 일치하지 않은데다 2가지 B형 바이러스주가 동시에 유행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에 추가된 백신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플루아릭스 테트라. 플루아릭스 만 3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2종의 인플루엔자 A형 및 2종의 인
국내 성인 뇌전증(간질) 환자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 난치성측두엽 뇌전증의 원인이 규명됐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조경옥 교수(제1저자)와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트 메디컬센터의 제니 쉐이(Jenny Hsieh) 교수는 난치성 측두엽 뇌전증을 유발한 생쥐에게서 비정상적인 해마 신경줄기세포의 분화를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신경세포가 생성됨을 확인했다고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또 비정상 신경세포를 제거하자 뇌전증 발작 빈도가 줄어들고 인지 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특히 이처럼 개선된 효과는 거의 평생 지속되는 것으로 쥐실험 결과 나타났다.조경옥 교수는 "비정상 신경줄기세포에 대한 표적 물질 개발을 통해 뇌손상 후
나이가 들수록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메이요클리닉 클리포드 잭(Clifford R. Jack Jr) 교수는 인지능력이 정상인 30~95세의 참가자 1,246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하는 한편, 뇌 해마 용량 등 뇌구조 파악을 위해 양전자방사단층촬영(PET)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측정했다.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뇌용량은 30세 후부터 60세 중반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40세 이상부터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기억력 감퇴가 더 빨랐으며 해마용량도 60세 이상부터 남성이 더 작았다.PET 검사결과 아밀로이드 양성은 모든 연령 및 성별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70세까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는
땅콩이나 포도, 소나무 등에 들어있는 천연항산화제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억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텍사스 A&M대학 아쇽 셰티(Ashok K. Shetty) 교수는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해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 감퇴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교수는 학습능력이 비슷한 늙은 쥐를 레스베라트롤군과 대조군으로 분류 후 4주간 관찰조사한 결과, 레스베라트롤을 먹은 쥐들의 학습과 기억 능력이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레스베라트롤군은 신경세포의 생성 및 성장이 2배 이상 많았으며, 미세 혈관 및 혈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셰티 교수는 "연구결
몸의 가장 중요한 장기인 뇌를 병원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직인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이 혈뇌장벽이 나이가 들면서 쇠약해져 차단벽이뚫리게 되면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코스탄티노 라데콜라(Costantino Iadecola) 교수는 6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뇌를 조영한결과 치매환자의 해마 혈뇌장벽이 정상인에 비해많이 손상된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해마 손상으로 인한 기억상실 질환으로 혈뇌장벽 손상이 치매의 원인이 될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교수는 강조했다.과거 연구결과에서도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혈뇌장벽이 손상돼 치매를 유발할수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라데콜라 교수는 "혈뇌장벽의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형중)이 23일부터 신생아집중치료실을 5병상 늘린 총 20병상 규모로 운영한다.이에 따라미숙아와 저체중아 증가에 따른 집중치료실의 부족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2.5kg 이하의 발생 빈도는 2000년 3.8%에서 2002년에는 4.0%를 넘었고,2010년에는 무려 5.0%를 기록하는 등해마다 증가하고있다.이처럼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초기 설비투자비용과 함께 인건비가 높은 만큼 병원들이 적자를꺼려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다.소아청소년과 김지홍 과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83년 개원해 31년 동안 서울 강남지역에서 가장 오래 된 상급종합병원으로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가 19일부터 시행됐다.이번 조치로 기존 최대 5년이었던 구제기간이 4개월로 대폭 줄어든다. 또한 피해보상을 받는 기간도 개인 소송이 아니라 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하는 만큼 대폭 쉬워졌다.피해보상을 받기 위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접수하면 전담 조사조직이 부작용의 원인을 직접 조사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설치된 부작용심의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상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보상 역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를 통해 받게 된다.피해구제 보상범위도 해마다 확대된다. 2015년에는 사망일시보상금을, 2016년에는 사망일시보상금과 장애일시보상금 및 장례비를, 2017년부터는 진료비까지 모두 포함된다.'사망일시보상금'의 경우 최저임금 월환산액의
희귀난치성 유전질환인 누난증후군으로 인한 학습장애의 원인이 밝혀졌다.누난증후군이란 발달질환으로 선천성 심장병, 안면기형, 작은 키 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30-50% 정도의 환자들이 학습장애를 보인다.중앙대 생명과학과 이용석 교수와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알시노 실바(Alcino J. Silva) 교수는 "누난증후군 환자에서 발견되는 돌연변이 유전자 PTPN11이 학습과 기억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했다.지금까지 누난증후군을 가진 어린이의 심장병과 성장지연 등은 많이 연구됐지만, 학습능력 및 인지적 측면에 대해서는 적은 편이다. 이렇다 보니 학습장애 등 여러 형태의 인지장애를 치료할 방법도 없는 실정이다.
코코아 속 활성물질이 노화와 관련된 인지능력 감퇴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콜롬비아대학 스캇 스몰(Scott A Small) 교수는 건강한 50~69세 노인 37명을 대상으로 코코아 속 활성물질인 플라바놀(flavanol)과 위약을 제공했다.3개월간 매일 900mg의 고농도 플라바놀과 위약을 제공한 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기억력과 연관이 있는 해마의 dentate gyrus 혈액량을 측정했다.연구결과, 플라바놀군이 위약군에 비해 혈액량도 증가했으며 기억력에도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스몰 교수는 "대규모 임상을 통해 재검증할 필요가 있으며, 연구에 사용된 플라바놀은 특별한 방법을 이용한 추출물로 일반 코코아를 많이 마시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음주가 60세 이상 치매가 없는 노인들의 기억력을 증가시키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텍사스 갤버스턴대학 브라이언 다우너(Brian Downer) 교수팀은 프래밍햄 심장코호트 연구 참가자 660명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했다.환자들의 음주량과 뇌MRI에 나타난 APOE E4의 발현 정도 등을 분석한 결과, 적당량의 음주가 뇌 해마 용적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동물실험에서도 적당한 알코올 섭취가 해마의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기존 해마의 용적을 증가시켰으며, 정보처리기능과 관련된 뇌 화학물질의 방출을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다우너 교수는 "60대 이상에서의 적당한 음주는 신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정신적 측면에서도 두뇌기능을 향상
최근 국내에서 실시되는 의약품 임상시험이 증가하면서 약물 부작용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2011년 503건, 2012년 670건, 2013년 607건으로 나타났다.이와함께 피험자들의 부작용인 중대 이상약물 반응보고도 최근 3년간 476건에 달했다. 평균 160여건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부작용 내용을 보면 심각하다. 자료에 따르면 부작용 총 476건 가운데 375건은 입원, 7건은 생명위협, 49건은 사망, 45건은 기타 의학적으로 심각한 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국내 임상시험 건수가 최근 10여년만에 10배 이상 성장해 국제 제약산업 발전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화나 신경변성질환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싱가포르 듀크-NUS의학대학원 준 로(June Lo) 박사는 노화에 따른 뇌구조 변화와 건강한 고령자의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수면이 부족한 고령자는 뇌의 노화가 빠르다고 SLEEP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수면시간과 고령자 인지기능의 관련성이 검토됐지만 인지기능 저하 및 알츠하이머병 등의 신경질환 발병 마커인 뇌실 확대에 대해서는 연구되지 않았다.로 박사는 Singapore-Longitudinal Aging Brain Study (SLABS, 55세 이상 건강한 중국성인을 대상으로 노인의 뇌구조, 인지기능을 추적하는 연구) 데이터에서 66
설탕이나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할수록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샤리테대학 의료센터 아그네스 플로엘(Agnes Floeel) 박사는 혈당수치가 높을수록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를 위축시키거나 손상을 입혀 기억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박사는 14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검사와 함께 혈중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는 한편,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해마의 구조를 관찰했다.그 결과, 포도당 혈중수치가 높을수록 정상인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검사에서 기억력 점수가 떨어졌으며 해마의 크기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플로엘 박사는 "이는 당분 과다섭취가 해마의 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연구결과가 당분과 뇌 건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보여
사고 후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질환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발병은 자존감이 강한 사람에서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호쿠대학 노화의학연구소 가와시마 류타 교수는 동일본대지진 전후의 뇌영상을 비교한 결과, PTSD 예방 기능을 하는 뇌속의 '안와전두피질'의 크기가 자존감 높은 사람에서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교수는 "자존감이 높을수록 재난 후에 PTSD 발병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PTSD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연구에는 도호쿠대학 남녀학생 11명(촬영당시 20세)의 뇌영상을 분석했다. 지진 발생 1년 전에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발생 후 1년 동안은 스트레스받으면 위축된다는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었다.한
운동이 뇌의 기억중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위축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메릴랜드대학 카슨 스미스(J. Carson Smith) 교수는 해마부피의 길이 변화에 대한 운동의 영향을 조사했다.교수는 치매위험이 높은 APOE-ε4 유전자를 가진 노인과 인지능이 정상인 노인 97명을 대상으로 MRI 촬영을 통해 해마의 용적을 측정하고 18개월간 노인들의 운동패턴을 추적관찰했다.APOE-ε4 유전자 유무와 운동량에 따라 4군으로 분류해 검토한 결과, APOE-ε4 유전자가 있고 운동량이 적은 노인의 해마 크기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APOE-ε4 유전자가 있고 운동을 많이 하거나, 운동량에 상관없이 유전자가 없는 노인들은 해마 크기에는 변화가 없었다.스미스 교수는 "치매 위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