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는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지나치고 쓸데없이 걱정하지 말라는 격언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일상생활 중 누구나 크고 작은 걱정거리 하나쯤은 있다. 하지만 걱정과 근심으로 학업이나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장기간 불면증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범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불안장애의 하나인 범불안장애는 일상생활에 과도한 걱정 또는 통제하기 힘든 비합리적 걱정을 주로 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안은 개인이 어떤 위협에 대응하여 부정
살면서 누구나 우울감을 비롯해 여러가지 감정의 변화를 경험한다. 상황에 따라 감정의 변화는 다르지만 우울감이 지나치거나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우울증은 우울감, 공허감, 무기력함 등 정신적 증상뿐 아니라 신체적 증상까지 유발한다. 식욕저하나 불면, 예민함 등은 물론 수면시간이 늘고 폭식 증상도 겪는다. 여러 초기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만큼 자가진단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사진]에 따르면 자가진단 항목으로 다음 13개 항목을 꼽는다. 즉 △식욕저하·체중감소 및
공황장애치료를 위해 병원이나 한의원 등 전문기관을 찾는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공황장애 진료인원은 20만 여명에 이른다. 공황장애 원인 중에는 스트레스가 가장 많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는 성인뿐 아니라 소아에서도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공황장애는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 항진으로 신체적 증상이 많아져 일상생활에 문제를 유발한다. 환자들은 언제 증상이 찾아올지 몰라서 불안한 심리 상태로 어려움이 가중된다.대부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쪼이는 듯한 흉통. 과호흡 등 호흡곤란,
갑상선암 환자 대부분은 수면의 질이 나쁘고 수술 후한지 5년째부터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교수,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갑상선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수면의 질 저하와 지속기간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갑상선암 수술환자 46명(평균 47.3세). 수술 전과 수술 후 5년간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로 수면의 질을 추적 관찰했다.그
나이들수록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피부처짐은 노력만으로는 막기 어렵다.그래서 리프팅시술 등 의료적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주로 레이저리프팅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주파나 초음파를 이용한 리프팅 시술은 간편한 장점은 있지만 회당 시술 효과가 6개월을 넘지 못해 1년에 최소 1~2회, 많으면 3~4회까지 받아야 시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다만 레이저 리프팅 시술의 횟수가 늘어나면 시술 후 볼 패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주마레의원 성형외과 박사 김용규 대표원장
아토피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인스턴트 음식의 과다 섭취 등의 영향으로 아토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고등학생 P 양은 최근 부쩍 심해진 아토피 증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초기에는 습진처럼 조그맣게 올라왔던 아토피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눈 주변과 무릎 뒤까지 찾아왔다. 특히 무릎 뒤 아토피는 가려움증이 심해 수시로 긁은 탓에 진물이 마를 날이 없을 지경이다. 아토피는 팔꿈치나 무릎의 접히는 부위, 목, 얼굴, 복부, 등, 팔, 다리 주변 부위에 주로 발생
수면시간은 만성질환과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령자의 복합만성질환과 어떤 관련성을 보이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파리 시테대학 세버린 세비아 연구팀은 영국 코호트연구 Whitehall Ⅱ데이터로 5시간 이하 단시간 수면과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관련성은 없었지만 만성질환 발생 위험은 높아졌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대상자는 50세 당시 수면시간 데이터가 있고 복합만성질환이 없는 7,864명. 수면시간 데이터는 50세와 60세, 70세 전후 시점 측정치로, 복합만성질환은 13개 만성질환 가운데 2개
2형 당뇨병환자는 하루 3끼 보다 2끼 섭취하는 경우 췌장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사카대학 내분비대사 연구팀은 2형 당뇨병환자의 생활습관인자와 췌장지방침착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를 영국의학회지 당뇨병저널(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에 발표했다.최근 비만과 당뇨병환자가 증가와 함께 이소성지방(ectopic fat) 축적에 따른 장기장애가 주목되고 있다. 이소성지방이란 지방이 있어야 할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쌓이는 지방을 말한다. 이소성지방은 피하지방과 반대 개념으로 근육이나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으로 재발성 우울증과 조울증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와 조철현 교수,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이택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 사용 패턴으로 우울증 및 조울증 재발을 93% 이상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정신의학 국제학술지(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내 8개 병원의 주요기분장애(주요우울장애, 1형 양극성장애, 2형 양극성장애) 환자 495명. 이들의 활동량, 수면양상, 심박수변화, 빛노출 정도를 스마트밴드
야간 수면시 혈압변동이 심하면 뇌가 크게 손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신철 연구교수(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와 내분비내과 김난희, 유지희 교수 연구팀은 높은 야간 혈압 변동성(night blood pressure variability)이 뇌 용적(brain volume) 감소와 인지기능 저하의 주 요인이라고 신경학 국제학술지(Frontiers in 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고혈압과 뇌위축, 인지기능 저하의 관련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혈압 변동성, 특히 수면 중 야간 혈압의 변동성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과목 공부 보다는 건강관리에 신경 쓸 때다. 특히 경추(목)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수험생들은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공부하느라 경추(목뼈)에 피로가 누적된다. 실제로 고개를 숙이는 각도와 목에 발생하는 하중은 비례한다. 경추에 부담되는 머리 무게는 정면을 볼때 보다 고개를 30도 숙이면 4배, 60도 숙이면 5배 가량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깨와 뒷목 근육이 뭉치고 강직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은 이유다.특히 수능 당일에는 온종일 시험을 치러야 하는 만
코골기, 주간졸음,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면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이징회민병원 순춴 박사는 영국 데이터로 수면행동 및 패턴과 녹내장의 관련성을 검토해 영국의학회지(BMJ open)에 발표했다.실명의 주요 원인인 녹내장은 2040년 전세계 유병률이 1억 2천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생 메커니즘과 진행에 관여하는 인자는 명확하지 않지만 안압 상승이 주 원인이다. 때문에 현재는 안압을 떨어트리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안압은 일일 변동하며 수면시 머리와 신체의 위치에 따라 야간에 피크를 보인다. 이번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와 혼동되는 질환이 하지불안증후군이다.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다리를 움직이면 수면에 장애를 일으킬 만큼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다.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나 다리가 타거나 잡아당기는 느낌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종아리, 허벅지 등에 주로 나타나며 주로 약물요법을 사용한다.종아리 등 다리 불편감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의심하지만, 장기간 약물치료에도 별 효과가 없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혈
두드러기환자의 약 절반은 중증 상태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예영민 교수팀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환자를 대상으로 질병활성도 및 삶의 질과의 관련성 등을 분석해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했다.이 연구에는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총 8개 병원이 참여했다.만성 두드러기는 팽진(부풀어 오름), 가려움증이 6주 이상 악화와 호전을 거의 매일 반복하는 질환이다. 만성자발성 두드러기는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
고름물집이나 면포, 구진 등의 피부 변화를 일으키는 여드름은 과다 분비된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해 모공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다. 호르몬 영향을 크게 받는 청소년기에 주로 발견되지만 드물게 25세 이상 성인에서도 나타난다. 대개 피지선이 집중된 얼굴과 목, 가슴 등에 자주 발생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하거나 손이나 비위생적인 도구로 짜내면 피부에 요철을 만들거나 패인 흉터 등이 남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특히 성인 여드름의 경우는 재발이 잦고 발생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여드름 유발 요인들이 복합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해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치매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 또한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코골이는 수면시 유입된 산소가 좁아진 상기도와 부딧혀 발생하는 소음이다. 기도가 좁아지는 이유는 입천장이나 목젖, 편도선 등 근육의 과다 이완이나 비만, 악관절 교합 이상 등 다양하다. 수면무호흡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수면 중 기도 내부가 일시적으로 폐쇄되면서 호흡이 중단되는 상태다.비수술로 치료
치과 치료 공포감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서도 꽤 높은 편이다. 특유의 약품 냄새와 치과 기구 소리가 불편함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통증이 심한 치료 경험이 있다면 공포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치과 치료가 부담되더라도 구강 건강문제를 해결하려면 치료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치아 상실 후 오래 방치할 경우 인접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치우쳐지면서 치열이 흐트러지거나 잇몸뼈가 약화돼 추후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울 수 있다.서울원탑치과(화곡) 김근일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치과 치료 공포감 때문에 치료를 망설인다면 수면임플란트가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잦은 설사와 복부팽만감을 자주 호소한다. 특히 면접이나 수능시험 등 거사를 앞두면 심하게 아픈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과도한 긴장 상태나 심리적 압박 상황에서 복통이 크게 지속하는 증상을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만 16세 ~22세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료 인원 가운데 만 18세가 9~11월에 가장 많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전, 생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유럽학회에서 2건의 임상연구결과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길병원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최근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 2022)에서 PPI계열 약물에 비해 H.pylori 제균치료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비스무스 등 3가지 약물에 테고프라잔 및 PPI계열 약물을 추가한 군을 비교한 결과, 테고프라잔 투여군에서 제균율이 높았다(90.2% 대 82.4%).현재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1차 치료 지침 중 하나로 위산분비억제제와
수면 중 고함지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을 보이는 질환을 렘수면행동장애(REM sleep behavior disorder, RBD)라고 한다. 고령자에 많이 발생하며 파킨슨병과 치매 등 신경변성질환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렘수면이란 눈꺼풀 위로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면서(Rapid Eye Movement, REM) 수면하는 단계를 말한다.파킨슨병과 치매환자에서는 우울증을 동반하는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RBD와 우울증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사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RBD와 우울증 및 관련증상을 분석(시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