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내몽고에서 흑사병이 발생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전강일 교수는 국내 흑사병 통계 수집 이후에는 발병 보고가 없다면서도 위험지역 여행 후 고열과 복통, 출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전 교수로부터 흑사병에 대해 들어본다. 페스트로 알려져 있는 흑사병은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감염병이다.주요 전파 경로는 페스트균을 갖고 있는 쥐벼룩이 사람을 물어서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다른 소형 포유동물과 접촉해도 전파된다고 알려져
신생아호흡기융합바이러스(RSV)가 최근 4주간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국 200개 의료기관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영유아 보육시설의 RSV 감염증 예방과 관리 강화를 11일 당부했다.질본 조사에 따르면 41주에 125건에서 매우 늘어나 44주째에는 278건으로 나타났다. 신고 사례 연령대는 1~6세가 61%, 1세 미만이 34%로 전체 신고건수의 약 95%가 6세 이하였다.RSV감염증은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결핵에 효과적인 약물을 선별하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고 스템 셀 리포트(Stem Cell Report)에 발표했다.결핵은 발생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다제내성균이 지속 발생하면서 새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지만 지난 50년간 3가지 약물만 개발됐을 뿐이다.연구팀이 이번 개발한 기술은 전분화능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인간 마크로파지 세포를 대량 생산하는 것으로 제작된 마크로파지는 사람의 마크로파지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마크로파지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주요 면역세포다. 우리 몸 전체에 분포해
만성질환자가 독감에 더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알고 있는 국내 만성질환자는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노피 파스퇴르가 29일 발표한 한국 성인 만성질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독감 및 백신접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감백신의 매년 접종 필요성에 대해 약 42%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40%는 '독감 고위험군에게 필요하다'고 응답했다.하지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독감 고위험군'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했다[그림].이는 예방접종률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칸디다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진균혈증을 전문의에게 치료받으면 사망률을 20% 줄어든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대학 안드레이 스펙 박사는 칸디다혈증환자 약 1천 7백명의 데이터로 전문의 치료 여부와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란셋 감염질환에 발표했다.대상자는 감염증 전문의치료군(776명)과 비전문의치료군(915명). 90일 사망률은 각각 29%와 51%로 전문의치료군에서 낮았다.나이와 기타 질환 등의 위험인자 보정 후 전문의치료군의 사망위험비는 0.81이었다.연구에 따르면 전문의치료군은 항진균제 처방이 길고, 중심정맥카테터제
장속의 미생물로 세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윤상선 교수팀은 콜레라균에 저항하는 생쥐의 장내 미생물 균주를 발견, 이 균주가 감염저항성을 갖게 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국제전문학술지 미생물유전체(Microbiome)에 발표했다. 장내미생물균총이 병원성 세균감염 저항성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또한 콜레라균에 감염되지 않은 생쥐는 항생제인 클린다마이신을 투여하면 콜레라균에 취약해진다고 알려져 있다.교수팀은 연구대상 생쥐를 클린다마이신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누어 장내미생물균
최근 해외에서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질환 감염자가 2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16일 최근 4년간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발생현황'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해외감염자는 총 1,805명이고, 여름(6월~8월)에 657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가을에도 528건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또한 겨울과 봄에도 각각 344건과 276건으로 모기매개 감염병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모기매개 감염병 중 최다 발생 질환은 뎅기열(73%)이었으며 발생 국가로는 필리핀,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올해들어 첫 일본뇌염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보다 15일 늦은 것이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일본뇌염에 걸려 사망했다며 모기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이 환자는 지난달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21일 의심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신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8월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했다. 이 여성은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고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 시 : 2019년 8월 30일(금) 오후 4시▲장 소 :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제 목 : '해외여행자를 위한 예방접종'▲문 의 : 031-900-3398
요양병원 일회용기저귀에 법정감염병인 폐렴구균이 발견돼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가 26일 발표한 '요양병원 기저귀 감염성균 및 위해균에 대한 위해성 조사연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41개 요양병원에서 배출된 일회용기저귀의 약 20%에서 폐렴구균이 발견됐다. 위탁연구책임자인 단국대 미생물학과 김성환 교수는 "감염우려가 있는 격리병동이 아닌 일반병동의 환자로부터 배출된 일회용기저귀에서 폐렴구균이 검출됐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병원균 유래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조사 및 감염 예방조치가
세계 최초 성기클라미디아백신 CTH522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덴마크 스타텐스 세럼연구소 공동연구팀은 CTH522의 1상 임상시험 결과, 내약성이 높고 안전하게 면역원성을 일으킨다고 란셋 감염질환 저널에 발표했다.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를 병원체로 하는 성기클라미디아감염증은 전세계에서 매년 1억 3,100만명의 환자가 새로 보고되고 있어 최고 빈도수를 보이는 성감염증이다.효과적인 검사법과 항균제가 있지만 발생률을 떨어트리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백신 접종이 최선의
국내 연구진이 패혈증치료제 개발을 한단계 진전시켰다.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팀(김영찬 장현덕 이상언 김솜이)은 세균 감염 시 백혈구가 세균 박멸과 함께 독한 사이토카인을 방출해 인체를 손상시킨다고 네이쳐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에 발표했다.패혈증은 세균감염시 전신에 염증반응이 나타나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전세계 환자수는 약 3천만명에 이르며 한달내 사망률은 30%에 이른다.다수의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패혈증의 발생 원인과 진행 과정이 단순치 않아 효과는 높지 않는 상황이다. 연구에 따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대한 2제 병용요법이 3제 요법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재확인됐다.아르헨티나 후안A페르난데스병원 페트로 칸 박사는 2제 요법(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과 3제 요법(돌루테그라비르+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을 비교한 임상연구 GEMINI 1&2의 96주차 결과를 이달 24일 열린 제10회 국제에이즈학회 HIV과학학술대회(IAS 2019, 멕시코시티)에서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HIV-1 RNA 수치가 50c/mL미만인 환자 비율은 2제 요법군이 716명 중 616명으로 86%, 3제요법군이 717명 중 642명
질병관리본부가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모기감시 결과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 채집된데 따른 조치다.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적기 예방접종도 시행해야 하는데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마쳐야 한다.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
HIV 2제요법의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3제요법과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GSK의 글로벌 HIV 전문기업 비브헬스케어는 7월 10일 두가지 요법을 비교한 3상임상시험 TANGO의 48주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이 연구결과는 오는 21일 열리는 제10회 국제에이즈학회 HIV과학학술대회(IAS 2019, 멕시코시티)에서 발표된다.이번 임상의 대상자는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르산염(TAF)을 포함한 최소 3제 요법으로 6개월 이상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한 HIV-1 성인 환자.이들에게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 2제 복합제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과국의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으로 인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하면서 우리나라도 대응수준을 강화했다.질병관리본부는 18일 세계보건기구의 의견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관심단계를 유지하지만 대응 수준을 강화하여 국내 유입 사전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질본은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반장: 긴급상황센터장)을 설치와 함께 에볼라바이러스병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콩고 출국자 예방수칙 안내, 입국자 집중검역 실시 및 지역사회 감시, 의료기관 정보 공유, 관계 기관 공조체계
국내 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HPV) 접종 이후 발생하는 이상사례는 지금까지 총 90건이며, 대부분 심인성 증상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HPV관련 이상반응 사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신고된 이상반응은 총 90건이다. 가장 많은 것은 접종 직후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 심인성 증상으로 46건이었다. 이어 신경계 및 근골격계 이상반응이 13건, 알레르기 및 피부 이상이 12건, 발열이나 두통, 오심이 9건이었다.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었다[표].실신의 원인은 대부
난치성질환인 만성재발성다발성골수염(CRMO)의 원인유전자가 발견됐다.미국과 일본 공동연구팀은 CRMO의 암유전자 Src와 가족인 FGR이 원인유전자라는 동물 및 인간 대상 분석결과를 미국립학술원회보에 발표했다.CRMO는 골수의 염증과 주변의 뼈를 파괴해 손발의 뼈에 만성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성질환이다. 연구팀은 CRMO와 유사한 병태를 가진 변이마우스(Ali18마우스)를 분석한 결과, CRMO의 주요 원인은 골수구 및 림프구 증식 등 세포내 시그널 전달에 관여하는 Fgr유전자변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실제로 Fgr이 없는 Ali18 결
▲일 시 : 2019년 6월 29일(토) 오후 1시▲장 소 : 한림대학교 캠퍼스라이프센터 4층 비전홀▲주 제 : '제9회 지역사회병원과 함께하는 감염관리 심포지엄'▲내 용 : [세션 1]-카바페넴내성 그람음성세균 감염의 치료전략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 감염관리의 최신지견 -병원내 홍역 유행의 관리 및 예방 [세션 2]-손위생 자가평가도구를 활용한 손위생 증진 전략 -감염관리 및 환자 안전 향상을 위한 챔피언쉽 프로그램-‘TeamStepps’를 활용한 의료관련 감염의 예방▲문 의 : 033-240-5482
국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감염률이 감소하는 가운데 여성의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의 발생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권영재 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위축성위염 및 장상피화생(위 점막이 장처럼 변한 것) 유병률과 생활습관 등을 조사해 국제학술지 헬리코박터(Helicobacter)에 발표했다.H.pylori와 위축염위염, 장상피화생은 모두 위암 위험인자다. 특히 위축염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전조증상이지만 H.pylori 제균치료로 나아질 수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약 2천명. 2003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