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이 발생하는 흔한 양성질환이다. 다만 평활근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하는 자궁평활근육종은 희귀한데다 악성이다.자궁근종과 모양 및 크기에 차이가 없어 영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만 진단됐지만 이제는 정확히 구별할 수 있게 됐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과 한동대 생명과학부 안태진 교수팀은 자궁근종과 자궁평활근육종을 구별 진단하는 심층신경망(DNN)과 서포트벡터 머신(SVM)등 4가지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방사선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BMC Cancer)에 발표했다.이 알고리
조기자궁경부암의 표준치료법은 광범위 절제술이다. 하지만 저위험 조기자궁경부암은 자궁 조직의 침윤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과잉치료라는 지적과 함께 양쪽 수술법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주 대학병원 연구팀은 저위험 조기자궁경부암에 대한 단순 절제술은 광범위 절제술에 비해 3년 내 골반 부위 재발 위험이 높지 않고 비뇨기계 합병증도 적다고 국제의학술저널인 NEJM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2개국 저위험 조기자경부암환자 700명. 이들은 국제산부인과연합(FIGO) 2009년 등급기준 IA2 또는
자궁내막의 섬유화로 불임과 습관성 유산, 무월경 등을 유발하는 아셔만증후군을 자궁내막의 유사체(오가노이드)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의과학대 생화학교실 강윤정 교수 연구팀(제1저자 : 황선영, 이단비, 이가은)은 사람과 생쥐에서 유래한 자궁내막 오가노이드를 아셔만증후군 생쥐에 이식한 결과, 자궁내막 재생과 생식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Theranostic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오가노이드 이식군과 비이식군으로 나누고 섬유화 단백질과 혈관신생형성, 세포증식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이식군에서 섬유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녀의 유소아기 주의력을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모자 535쌍 대상 연구(IKIDS, Illinois Kids Development Study) 결과를 신경독성학 및 기형학 분야 국제학술지(Neurotoxicology and Teratology)에 발표했다.아세트아미노펜은 현재 임신 중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유일한 해열진통제이지만 태아 신경발달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여러 연구에서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 대부분의 약제 사용 데이터가 엄마의 1~2회 정도 자가신
재발이 잦은 외음질 칸디다증(VVC)에는 아연이 든 젤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엑스터대학 연구팀은 칸디다균(Candida albicans) 질염에는 C. albicans의 아연결합단백질 PAR1이 작용하며 아연이 PAR1 발현을 억제한다고 과학 중개의학분야 국제학술지(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재발VVC 치료가이드라인에서는 플루코나졸 등 항진균제 6개월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중지 후 6개월 내에 절반 이상이 재감염되며, 내성균 발현 보고도 있다.감염예방의 핵심은
인슐린을 제외한 다른 당뇨병치료제의 임신부 투여를 금기하는 가운데 약제 클래스 별 기형아 발생위험을 비교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연구팀은 2형 당뇨병 임신부를 대상으로 SU(설포닐요소)제, DPP-4억제제, GLP-1수용체작동제, SGLT2억제제의 기형아 출산 위험을 비교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Internal Medicne)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당뇨 임신부에는 인슐린을 권장하지만 제1선택제인 메트포르민도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GLP-1수용체작동제 등 제2선택제도 투여된다.이번 연구 대상은 북
한국인의 조산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산부인과 허영민·김영주 교수팀은 조산 및 만삭 임산부 각각 13명과 18명의 혈액에서 전체 게놈의 시퀀싱 분석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조산 관련 단일 염기 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 256개를 추적해 이온 채널 결합 및 수용체 복합체 경로와 관련된 25개를 선별했다.이들과 다른 임산부(조산 30명, 만삭 출산 30명)의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RYR
임신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대사질환 발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제1저자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정연성 교수)은 초미세먼지(PM2.5) 노출량과 임신부 대사질환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환경분야 국제학술지(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내 7개 대학병원 방문 단태아 임신부 333명. 임신 초·중·말기 별로 실내 측정기를 배포해 최소 1주일 이상 농도를 측정했다. 실외
한국GSK 면역항암제 젬퍼리(성분 도스탈리맙)가 이달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젬퍼리는 자궁내막암에 보험급여를 받은 첫번째 면역항암제가 됐다.PD-1을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항체로서 PD-L1 또는 PD-L2와 결합을 방해해 항종양 면역을 활성시키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젬퍼리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적응증은 백금기간 전신 화학요법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재발 및 진행성 불일치 복구결함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dMMR/MSI-H)을 보인 자궁내막암이다.자궁내막암 발생률은 전세계적
난소암은 부인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가장 낮은데다 환자의 치료 경과 및 반응 예측도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종양마커의 혈중 수치로 재발과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대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는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 연구팀(임명철 교수, 김지현 전임의, 박은영 연구원) 및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포토풀루(Fotopoulou)교수와 공동으로 종양마커 변화를 계산해 경과를 예측하는 방법(ELIMination rate constant K, KELIM)을 개발, 부인암 분야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응급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일본후생노동성은 17일 원치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응급피임약을 의사 처방전없이 약국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디민 판매 약국은 관련 연수를 받은 약사가 있고, 인근 산부인과 등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예상 판매가격은 7천~9천엔이다.16세 이상부터 응급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으며, 16~17세는 보호자 동의가 필수다.응급피임약은 성폭력 등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진 진행 난소암. 초기에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면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김성훈·김상운 교수(산부인과)와 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박준식 교수 연구팀은 진행 난소암 수술 전에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면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항암화학요법 대비 1.5배 연장된다고 암면역요법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발표했다.진행 난소암은 대개 3기 이상 지나서 발견되기 때문에 외과
임신하면 체중이 11.5~16kg 증가하는 게 정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여성의 정상 BMI(체질량지수 kg/㎡)는 18.5~22.9이며, 과체중(23~24.9)이면 임신 후 체중이 7~11.5kg, 비만(25 이상)이면 5~9kg 증가를 적정선으로 보고있다.임신 후에는 고혈압이나 임신중독증, 당뇨병 등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임신 전 체중은 매우 중요하다. 캐나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BMI 25~30 미만에서 임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임신 부작용에 미치는 영향은 당뇨병보다 체중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호르몬피임과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는 모두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병용할 경우 어떤지는 증거가 부족하다.이런 가운데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코호트조사를 통해 NSAID와 중등~고위험 호르몬피임 병용시 VTE 위험이 높아진다고 영국의학회지(BMJ)에 발표했다.호르몬피임은 피임 외 생리통이나 월경불순 해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이때 두통이나 복통을 줄이기 위해 NSAID를 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양쪽의 관련성 확인이 필요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5~49세 여성 202만 9천여명
자궁경부암은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백신의 HPV16/18형 감염 에방효과는 90% 이상으로 효과적이지만 침윤성 자궁경부암(ICC)의 예방 효과에 대해 검증됐다는 보고는 없다.이런 가운데 일본 쇼와대학 연구팀은 대규모 연구 암등록 데이터 분석 결과 2011년 이후 20대 여성에서만 ICC 이환율이 낮게 나타났으며, HPV백신에 ICC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암분야 국제학술지(Cancer Science)에 발표했다.ICC의 약 60%는 HPV16형, 약 10%는 HPV18형이 발생 인
BRCA 유전자 돌연변이 없는 재발성 난소암에는 3제 항암제를 병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김상운 교수, 김유나 강사 연구팀은 BRCA 돌연변이가 없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라파립, 베바시주맙, 펨브로리주맙 3제 유지요법 임상 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난소암은 부인암 중 사망률 1위다. 진행성 난소암 환자 80%는 재발을 경험하며, 내성으로 치료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첫 재발 치료가 중요하다.난소암환자의 80%는 BRCA 돌연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을 위해 3가지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지난 2일 일본산부인과학회가 남녀 모두에 HPV백신을 정기접종하는 예방 로드맵을 지난 2일 발표다.WHO의 자궁경부암 예방 3가지 전략은 ①15세까지 90%의 여성이 HPV 백신을 접종한다 ②70% 여성이 35세와 45세에 확실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다 ③자궁경부 병변을 가진 여성의 90%까지 적절히 관리한다- 등이다.2030년까지 이같은 3가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여성 10만명 당 4명 이하의 이환율에 도달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목표
호르몬이 급변하는 폐경기에는 여성 신체에 다양한 증상을 초래한다. 대표적으로 안면홍조와 발한, 근육통, 감각이상 등을 꼽을 수 있다.치주염 발생 위험도 높아서 폐경 후 호르몬치료를 받지않은 여성은 받은 여성에 비해 약 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치과치주과 방은경 교수 연구팀은 산부인과 내원환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갱년기 및 호르몬 대체 치료와 치주염의 연관성을 분석해 치의학계 국제학술지(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에 발표했다.대상자를 약 20년간 추
복수와 흉수에 들어있는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이용해 진행 난소암의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산부인과 이용석, 정민진 교수팀은 진행 난소암환자의 복수와 흉수 속 림프구-단핵구 비율이 낮을수록 생존기간이 짧다고 암분야 국제학술지(Cancers)에 발표했다.진행 상피 난소암은 약 75%는 3~4기에 진단되는데 이때 복막과 흉막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재발하는 등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진행 난소암 환자 복수와 흉수
국내 연구진이 습관성유산(반복유산)과 관련한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차의과학대 · 차병원 공동연구팀은 습관성 유산 환자의 태반 융모와 혈청에서 HtrA4와 PGK1 유전자가 정상군에 비해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약물학 분야 국제학술지(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발표했다.태반에서 특이적으로 확인되는 유전자인 HtrA4은 세포 주기에 영향을 주고, PGK1은 항염증 작용에 관련한다.연구 대상자는 30대 여성 92명. 이들의 혈액에서 채취한 단핵세포구(PBMC)와 혈청을 분리해 환자군과 정상군으로 2개 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