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운전자는 적신호에 연속해서 걸릴 때 더 쉽게 분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고야대학 가와이 노부유키 교수팀은 운전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고령자와 젊은 층의 분노 유발 과정을 연구해 일본심리학연구 저널에 발표했다. 정체를 보이는 교통상황에서는 고령자가 더 짜증을 낸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지금까지 나온 연구에 따르면 운전 중에 추월당하면 일상생활의 새치기 보다 더 불쾌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불쾌감을 많이 받는 운전자일수록 위험한 운전을 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65~
우리나라 국민의약 절반은 보험료를 더 내고 보험혜택을 늘려야 한다는데 찬성하는 것으로조사됐다. 현 건강보험제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3%로 나타났다.이같은 결과는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20일 발표한'의료정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이에 따르면 국내 의료제도 및 정책에 대해 80%는 '잘 갖춰져 있다'고 응답한 반면 18%는 개별 정책에 대한 부분적 불만과 개선요구가 있다고 응답했다.의료기관 이용 관련 정책의 우선 순위로는 '의료기관별 중복검사 불편 및 부담 개선(28.0%)'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 강화(22.4%)', '동네의원 기능과 역할 강화(20.4%)
외래진료시 의사가 환자와 대면하는 시간의 약 2배를 전자의무기록 작성 등에 할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의사회 연구팀은 일리노이 주 등 미국 4개주의 4개 진료과(가정의학과, 일반내과, 순환기내과, 정형외과) 57명의 의사를 선정해 외래진료 총 430시간을 관찰하고 환자와 대면시간, 전자건강기록(EHR)과 관련업무에 드는 시간을 조사해 Annals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전체 외래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은 27%였다. 반면 전자건강기록 작성과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은 49%로 약 2배였다.외래에서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환자 대면이 53%, 전자건강기록 작성 및 관련 업무가 37%를 차지했다.또 외래진료 후 21명의 근무 일지에 따르면주로
일본후생노동성이 2020년부터 병원이 보유한 환자의 치료 및 복약 이력, 건강검진 결과를 데이터베이스(가칭 PeoPle)화한다.요미우리신문은 10일 후생노동성이 오는 2020년부터 이 데이터베이스를 의료와 개호 현장, 그리고 치료법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환자의 치료정보 등은 지금까지 병원이나 지자체 별로 관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화되면 환자와 주치의, 간병인 등이 정보를 공유해 응급이송시와 재해시, 치매에 걸렸어도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환자는 언제나 자신의 정보를 연결해 얻을 수 있다. 의료기관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환자의 질병 원인과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데 활용한다.또한 환자 동의를 얻어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행정과 연구기관, 기업 등에 제공해 신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으로 질병의 세부 특성을 구분해 내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한 범 교수는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함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물학적 기전, 치료법 등 세부 특성에 따라 질병을 소(小)분류해주는 의학통계 알고리즘 ‘붐박스’(BUHMBOX)를 최근 개발했다고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붐박스는 특정 질병 ‘A’에 걸린 환자군 유전자에 또 다른 질병 ‘B’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가 얼마나 있는지 검증해준다.즉 유전자 간의 양성 상관계수를 측정해 만약 질병 ‘A’를 소분류해서 질병 ‘B’와 관련이 확인되면 질병 ‘A’ 환자군 유전정보에 질병 ‘B’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지금까지 질병의 소분류는 질병 발생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의 만성질환 치료법이 세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5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오디세이컨소시엄이 다국적 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PNAS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 활용된 데이터는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내 11개 기관 2억 5천만 환자의 데이터. 이를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공통 데이터 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변환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에 사용하는 1차 처방 약물은 메트폴민으로 나타났지만 2차 치료에서는 국가마다 다양했다.당뇨병과 달리 고혈압이나 우울증에서는 1차 치료서부터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10%, 우울증 환자의 11%, 고혈압환자의 24%는 다른 환자와는 전혀 다른 치료 패턴이
최근 20년간 유명 의학저널 채택논문에서 여성 대표저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났지만 증가세는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베일러스콧 앤 화이트헬스 지오반니 필라도(Giovanni Filardo) 박사는 임팩트 팩터가 높은 6개 의학저널을 20년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MJ에 발표했다.지금까지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대표저자 비율은 미국에서 29%, 영국에서 37%로 나타났다.이번 검토 대상이 된 저널은 Annals of Internal Medicine,Archives of Internal Medicine,BMJ,JAMA,Lancet,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등 6개.이들 저널에 20년간 실린 논문을 격월로 선별해 여성 대표저자 비율을 조
입원 전 비타민D가 결핍되면 중환자실 입원 후 패혈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케네스 크리스토퍼(Kenneth Christpher) 교수는 혈중25(OH)D 농도가 낮은 환자는 높은 환자에 비해 중환자실 입원 중 패혈증 발병 위험이 1.5배 높다고 제42회 미국집중치료의학회(SCCM 2013)에서 발표했다.교수는 지금까지 혈중 25(OH)D 농도가 낮은 환자에서는 응급치료 후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왔다.중환자실 입원환자 3,386명 대상, 입원전 비타민D 농도별로 비교크리스토퍼 교수는 1998~2011년 내과계와 외과계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18세 이상이고 비타민D 보충제 고용량 복용자를 제외한 3,386명을 대상으로 입원 전 혈중 2
한국인 37만명의 심전도 결과와 임상자료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가 공개돼 국내 의학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아주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팀과 시스템바이오정보의학 국가핵심연구센터 김주한 교수,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병주 교수팀은 17년 간 아주대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및 정상인 37만명에서 얻은 심전도 데이터 71만 건은 물론 심전도 측정 1년 전부터 측정 후 한 달 사이에 발생한 모든 진단명과 약처방 정보 3천7백만 건, 검사 결과 3백만 건 등 다양한 자료를 담은 일명 ECG-VIEW를 구축, Clinical Pharmacology & Therapeutics에 발표했다. 심전도 데이터가 대규모로 공개된 것은 전세계에서도 처음인 만큼 임상의학 데이터가 필요한 분야 등에서 많이 이용될
환자들에게 발생할 약물 부작용을 전자건강기록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아주대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팀은 기존 10년에 걸쳐 확인됐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환자들의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약물 부작용 실마리 탐지기술’을 개발, Clinical Pharmacology & Therapeutics에 발표했다.이 기술의 원리는 전자건강기록에서 성별, 나이, 진단명 등 조건이 비슷한 환자를 대상으로 특정 약물이 투여된 군과 투여되지 않은 군을 비교하여 약물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더 많았는지 계산하는 방식이다.약물 부작용의 범위는 백혈구 수치, 간 효소치, 신장기능 검사치 등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47개 검사항목이 사용됐다. 교수팀은 실제로 2000년 부터 10년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