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간질환 환자에서는 생체 간이식이 뇌사자 이식보다 생존율을 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덕기·이재근·주동진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말기 간이식 방법 별 생존율과 거부반응을 비교해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뇌사 기증자가 부족한 국내에서는 생체 간이식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전에는 간이식 수술 결정 지표인 멜드(MELD) 점수가 30 이상인 높은 말기 간질환 환자에는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생체 간이식이 적극 권장되지 않았다.이번
생체간이식에서 난이도가 높아 잘 시행하지 않는 저빈도 술기가 일반 술기 보다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빈도 술기란 오른편 간(우엽)의 앞 뒷 부분을 활용하는 방법을 말한다.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이식외과 이재근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저빈도 술기의 생존율과 합병증이 일반 간이식 술기와 차이가 없다고 유럽의학연구회지(European Journal of Medical Research)에 발표했다.간이 제기능을 못하는 말기 간질환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 간이식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2022년
말기간질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인 간이식.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부족해지면서 생체 간이식이 주로 시행된다. 기증자 입장에서는 흉터와 통증이 적은 복강경절제술을 선호하는데 고난도 기술과 함께 안전성이 요구된다.복강경 간절제술은 기증자의 복부에 직경 1cm의 구멍 3~5개를 뚫고 여기에 복강경 기구를 넣어 우측 간을 절제한 다음, 치골 상부의 작은 구멍으로 절제된 간을 빼내는 방법이다.이런 가운데 간 기증자 복강경절제술의 안전 시행하려면 비만도·이식간 무게·수술 시간·해부학적 변이 등을 고려한 기준으로 간 기증자를 신중하게 선별해야 한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궁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삼성서울병원 다학제 자궁이식팀은 올해 1월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했으며 10개월이 지난 현재 별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이식 수혜자는 메이어-로키탄스키-커스터-하우저(MRKH)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 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이다.학계 추산에 따르면 여성 5천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며, 청소년기 생리를 시작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난소 기능은 정상적이라 호르몬 등의 영향이 없고 배란도 가
신장이식의 합병증은 낮추고 수술의 질은 높이는 한국형 수술 질 향상 프로젝트(K-NSQIP: Korean-National Surgical Quality Improvement Project)가 추진된다.서울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6년간 약 62억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외과연구재단 주관 하에 신장이식 합병증 감소를 목표로 K-NSQIP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56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팀이 주관한다. 이들 기관은 올헤 말부터 관련 데이터 수집에 들어간다. 신장이식의 대표적 합
심장 및 신장질환까지 동반한 고위험 대동맥류를 개복수술이 아닌 스텐트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대동맥말초혈관센터 박순철·김장용(혈관·이식외과), 천호종(영상의학과) 교수팀은 복부 대동맥류가 재발한 70대 고령 남성환자를 T 브랜치 스텐트-그라프트[사진]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대동맥류는 대동맥 일부가 풍선처럼 서서히 부풀어 오르다가 어느 순간 압력이 높아지면서 파열하는 위험한 혈관 질환이다. 복부 대동맥류의 가장 큰 원인은 혈관 노화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대상 환자는
혈액형 불일치나 적합성 차이로 신장이식이 어려운 경우 탈감작이라는 치료를 한다. 혈액 속 항체를 없애 이식 실패를 막기 위해서다.하지만 탈감작 치료에도 불구하고 이식 부적합으로 인해 신장 이식이 어려운 경우 공여자 교환이식이 해결책이 된 사례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하종원·민상일·정창욱·육형동·이하정·김용철 교수팀은 지난해 1월 신장 공여자 교환 이식을 진행한 두 쌍의 이식 환자와 가족이 현재 원활한 이식 신장 기능을 보이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신장 공여자 교환이식이란 선정된 장기 기증자와 수여자 간
희귀질환인 다낭성간질환을 간이식으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이재근 교수(이식외과)는 61세 다낭성간질환 여성환자를 생체 간이식술로 치료했다고 지난 3월 23일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HPB Surgery Week 2023, 부산 벡스)에서 발표했다. 다낭성간질환이란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뭉쳐져 물혹처럼 생긴 덩어리가 간 전체에 20개 이상 생기는 희귀병이다. 정상 성인의 간 무게는 1.2~1.8kg지만 다낭성 간질환이 있으면 물혹이 간에 붙어 10배 이상 증가한다. 물혹은 계속 커져
근감소증이 있으면 신장이식 후 사망률이 2.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현정, 이주한, 허규하 교수 연구팀은 신장이식환자를 대상으로 근감소증 여부에 따른 사망률을 분석해 미국이식학회지(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신장이식은 말기신장병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말기신장병 신규환자는 2021년 기준 1만 1천여명으로 10년새 약 2배 증가했다. 연구팀이 말기신장병과 근감소증의 관련성에 주목한 이유는 만성신장병환자는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고령층 환자에서 증가
서울아산병원이 30년간 간이식수술 8천례를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지난 9월 23일 간암환자 이 모 씨(남, 47세)에게 아들 이 씨(남, 18세)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데 성공해 세계 첫 간이식 8천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병원은 1992년에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올해 9월말까지 생체 간이식 6,658건, 뇌사자 간이식 1,342건을 실시했다. 그동안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1992년 당시 42세), 국내 첫 소아 생체 간이식 환자(1994년 당시 9개월), 국내 첫 성인 생체 간이식 환자(1997년 당
항바이러스 예방투여가 신장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al, CMV) 감염 위험을 62%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공동연팀은 4주 이상 예방적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신장이식환자는 CMV 감염과 이식 신장 거부반응의 빈도 및 위험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CMV 감염은 신장이식 전체 환자 가운데 60~80%에서 보고될 정도로 흔한 합병증이다. 이식장기 거부반응 위험을 높이고 이식장기뿐 아니라 환자의 생존율과도 관련한다.이번 연구대상자는 장기이식코호트(Korean O
공여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발견돼 정확한 위험 예측과 함께 면역억제제 사용량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오은지 교수(공동 교신저자),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공동 교신저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공동 제1저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혜영 교수(공동 제1저자) 공동 연구팀은 347명의 신장이식환자와 공여자를 분석해 거부반응 위험인자를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분자구조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