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생후 3~4개월이면 목을 수평으로 목을 세우는 데 그렇지 못해 한쪽만 보거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를 기운 목이라고 한다. 기운 목을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눈, 이마, 턱 등 얼굴 부위가 비대칭적으로 보이거나 추후 척추측만증이 동반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얼굴 앞면이 수평면상에서 좌측 혹은 우측으로 회전되어 얼굴이 돌아간 상태를 사경(斜頸, torticollis), 머리가 좌측 또는 우측으로 기울어져 귀가 어깨에 가까워진 상태를 측경(側頸, laterocollis)이라고 말한다.사경의 다양한 원
유방암 수술 시에는 암과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혹시 모를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다만 림프액 순환이 원활치 못해 수술 후유증으로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예측하는 검사법이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림프액의 이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림프동역함 검사법을 개발하고 이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미국심장학회가 발간하는 심장학 분야 저널(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뇌졸중환자 10명 중 7명은 연하장애(삼킴장애)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은 입속이나 위 내용물 등 이물질이 기도로 흡인돼 발생하는 흡인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삼킴장애를 인공지능(AI)으로 조기진단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팀과 포항공대 이승철 교수팀은 AI를 이용해 비침습적이고 자동 방식으로 연하장애를 진단하는 방법을 생체신호 분야 국제학술지(Biomedical Signal Processing and Control)에 발표했다.과거 삼킴장애 진단법은 음식물을 직
고령이 되면 일반적으로 골량과 근육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증가하는데, 최근에는 골감소증-근감소성 비만(osteosarcopenic obesity; OSO)이라는 개념도 등장했다.이런 가운데 OSO가 폐기능에 이상 발생 위험을 최대 64%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 임한솔 전공의 연구팀은 50세 이상 건강검진자 2만 8천여명을 대상으로 OSO와 폐기능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Nutrient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
뇌와 말초 신경을 연결해 주는 통로인 척수가 손상됐을 때 발생하는 합병증은 신경인성 방광으로 나타났다.인제대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국내 척수손상환자를 대상으로 합병증 발생률을 분석, 발표했다.척수 손상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상성 및 척수염, 척수종양 등 비외상성 원인으로 발생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사지마비나 하지마비 등이 발생한다.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중추신경계 손상이라 자연 회복이 어려운데다 뇌졸중과 달리 자율신경계도 망가져 신경인성 방광, 신경인성 장, 욕창, 요로감염 등
고령사회가 되면서 척추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생활습관 탓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척추질환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으로 가방 휴대와 걸음걸이, 수면시 베게높이 등을 꼽는다. 척추건강에 도움되는 가방 휴대 자세는 들기보다는 메는 백팩이, 그리고 한쪽 보다는 양쪽으로 메야한다.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사진]에 따르면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나쁘다.무거운 가방을 한 손으로 들면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척추건강에
파킨슨병이나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속도는 재활치료 시기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조성래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의 재활치료가 빠룰수록 인지기능 향상은 물론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높아진다고 국제학술지 '질병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Disease)에 발표했다.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는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뇌에 쌓여 생기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증상 진행을 늦추려면 보행 등 운동 재활은 물론 물리치료, 작업치료, 인지치료가 필요하다.이번 연
뇌손상 환자에 대한 뇌신경조절 치료시 인공지능(AI)으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유연지‧윤미정 교수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박혜연 교수,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박혜정 교수는 AI 기반의 뇌 분할 분석법을 적용한 개인 맞춤형 경두개 직류자극 치료(tDCS)의 효과를 제5회 국제 뇌 자극 컨퍼런스(5th International Brain Stimulation Conference)에서 발표했다.tDCS는 두피 위에 위치한 전극을 통해 뇌 표면에 약한 직류자극을 보내 신경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지난해 기준 546만 4천여명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6일 발표한 등통증 질환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등통증환자는 남성 236만여명, 여성 310만여명으로 4년 전인 2017년에 비해 총 34만여명(6.6%) 증가했다.연령 별로는 60대가 2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9.1%, 40대가 15.4% 순이며, 50대 이상이 60%를 차지했다.전문가에 따르면 등통증은 퇴행성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있다.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등통증 원인은 외상을 비롯하여, 유연성
약물효과는 없고 수술받기도 어려운 심한 무릎통증에는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와 정형외과 박도영 교수 연구팀은 무릎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내전근차단술과 위약의 효과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내전근관 차단술은 무릎의 내측 피부 감각을 담당하는 복재신경이 지나가는 경로(내전근관)에 국소마취제를 투여해 통증을 느끼지
근육량이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마다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윤경재 교수(책임저자), 박철현 교수(제1저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책임저자)는 세계최초로 남성과 여성의 근육량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의 특성 차이를 확인했다고 노인의학 국제학술지(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일컫는 용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골격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
파킨슨병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는 삼킴장애의 발생이 뇌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엽 교수와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 재활의학과, 신경과, 핵의학과 공동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삼킴장애와 뇌구조변성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핵의학'(Clinical Nuclear Medicine)에 발표했다.삼킴장애는 영양실조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파킨슨병 환자 사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파킨슨병 환자의 약 90%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