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중증도를 판정하는 기준으로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와 BSA(Body Surface Area)가 있다. 모두 육안으로 판정하는 만큼 평가자 별로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이러한 육안 판정의 단점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박영준 교수팀은 건선 중증도를 판단하는 혈액 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miR-625-3p를 발견했다고 중개의학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이
화장한 채 운동하면 모공이 막혀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미국 텍사스A&M대학(샌안토니오) 윤은정 박사팀은 화장한 부위에는 유분량이 줄어 건조해질 수 있다고 유럽피부미용학회지(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화장품 성분에 알레르기 등이 없는 건강한 20대 남녀 대학생 43명. 이마와 뺨의 일부에 유분이 없는 파운데이션을 발랐다. 피부 분석기로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은 이마(T존) 및 턱(U존)과 파운데이션을 바른
의료진은 철저한 손위생이 요구되는 만큼 손습진 위험도 높아 직업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이런 가운데 덴마커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의료진의 손습진 유병률이 일반인의 2~3배에 이른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유럽접촉피부과학회지(Contact Dermatitis)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인의 손습진 평생 유병률은 14.5%, 1년 유병률은 9.1%로 알려져 있다. 유병률이란 일정 시점에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수를 말한다.이번 연구 대상은 의료종사자의 손습진 유병률, 발생률, 중증도 분석 연구 가운데 영어과 프랑스어, 독일어로 된 논문으
노인에서 주로 나타나는 생리, 신체, 인지 기능 저하를 의미하는 쇠약(frailty)은 순환기질환이나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부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보고는 거의 없다.이런 가운데 중국 시안교통대학 제1부속 병원 연구팀은 쇠약지수(frailty index)와 건선 발생의 인과관계를 멘델무작위 분석(유전자변이 분석)한 결과 쇠약할수록 건선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고 피부분야 국제학술지(Skin Research & Technology)에 보고했다.건선의 위험인자는 유전 및 환경 요인 등 다양한 만큼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환자는 피부 장벽 기능이 낮아지고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피부 감염증 발생 위험이 높다.특히 많이 사용되는 전신 스테로이드제는 면역 기능을 떨어트려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하지만 요즘에 출시되는 아토피 치료제는 이러한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항인터루킨(IL)-4/13 수용체 항체 약물안 두필루맙의 3상 임상시험인 LIBERTY AD PRESCHOOL의 분석에서 확인됐다.생물학적 제제인 듀필루맙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 감염에 대한 면역 방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할
피지선이 많 부위에 발생하는 지루성피부염과 골관절염은 대사증후군과 전신 염증 등 공통 병인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골관절염은 뼈의 관절면을 감싸는 관절 연골이 마모돼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고 염증이 생겨 통증과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터키 기레순의대 연구팀은 대퇴골 원위부(멀리 떨어진 부위) 연골 두께(FCT)를 파악하면 지루성 피부염 환자 골관절염 조기 파악에 유용하다고 국제의학술지(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8세 이상의 지루성 피부염 환자 60명(평균 34세, 남성 41명, 여성 19명, 질환기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로플루밀라스트에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이 약물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PDE)4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임상시험 PSORRO(Psoriasis Treatment with Oral Roflumilast)의 사후 분석 결과 체중감량과 식욕억제효과가 나타났으며, 혈압과 지질수치, 당화혈색소(Hba1c)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PSORRO는 중등도~중증 심상성 건선
민감성 피부는 일반적인 자극에도 가려움이나 따름거림 등의 증상을 보인다.주요 원인으로는 피부장벽손상, 신경감각이상, 아티포넥틱 결핍을 꼽는다.아디포넥틴이란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호르몬으로 혈당과 에너지 대사 및 염증 조절에 핵심 역할을 한다.기존 연구에서는 아디포넥틴 보충으로 체내 불균형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단백질 크기 탓에 피부에 직접 적용하기 어려웠다. 최근 이를 해결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은 아디포넥틴 수용체에 결합하는 피부 투과성 펩타이드 P5를 설계하고, 이후 P5
분자량이 일반 콜라겐 보다 작아 체내 흡수율이 높아 피부 개선 및 관절 건강 향상에 많이 사용되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LMWCP)가 모발 성장 효과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중앙대 피부과학교실 김유진·이정옥 박사)은 LMWCP의 모발 성장 촉진 활성 및 작용 기전을 규명해 국제학술지 미생물생명공학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에 발표했다.LMWC에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효과 발현의 정확한 원리는 명확하지
아토피 피부염과 신경발달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는 어린이는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릴랜드의대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과 인지기능장애(학습장애 · 기억장애)의 관련성이 신경발달질환 동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Dermat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미국국민건강조사(NHS) 데이터에서 선별한 지적장애 및 자폐증이 없는 17세 이하 어린이 약 7천만명.아토피 피부염과 학습·기억장애의 관련성, 그리고 여기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및 발달지연의 영향이 연관돼 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진료가 확대되면서 시각을 통해 진단하는 시진(視診)이 특히 중요한 피부과에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만 효과와 안전성은 확실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피부과 비대면진료 약 1만 3천건을 검증한 결과, 약 30%가 1회 진료로 충분했다고 디지털기술의료 국제학술지(Digital Health)에 발표했다.피부과 비대면진료, 이른바 텔리더마톨로지(teledermatology)는 지금까지 의료비 절감과 원격지 의료접근 개선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보고되면서 미국피부과학회 등은 치료 옵션으로 지
기미가 있으면 삶의 질과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우울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베이징중의대학 제1임상의대 연구팀은 기미환자의 43%는 우울증을 경험한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정신의학분야 학술지(Front Psychiatry)에 발표했다.기미는 임신 중에 많이 발생하며 자외선 노출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인과 라틴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최근 메트포르몬 함유 외용제가 효과적이라고 보고됐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외부로 드러나는 피부질환인 만큼 심리적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우울증 유발 원인이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