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연구팀이 장시간 근로시 수면부족으로 인한 비만, 노동생산성 저하가 발생한다는 연구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에는 장시간 근로자에서 우울과 자살충동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교신저자)와 고대 심리학부 최은수 교수(제1저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4, 2016, 2018년)로 주당 근로시간과 우울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공식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발표했다.대상자는 19세 이상의 근로자 (자영업자 및 무급 가족 근로
난청의 원인은 나이를 포함해 혈압, 당뇨병, 복부비만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2)로 난청의 위험요인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난청 기준은 500, 1000, 2000, 4000Hz의 평균 청력역치 25dB 초과로 정의했다. 청력역치는 검사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뜻한다. 정상 청력은 청력역치 평균 25dB 이하이며, 이 기준을 넘어가면 난청 단계에 들어간다.분석 대상자는 19세 이상 1만
우울증과 자살 위험의 원인은 정신적 요인 외에 신체적, 사회적 건강을 포함한 전인적 건강과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인적 건강이란 신체적·사회적·정신적·영적 건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가리킨다.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김서우, 후카이 미나)은 전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전인적 건강과 소득, 직업유무가 우울증·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국제학술지 '삶의 질 리서치'(Quality of Life Research)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남성에서는 신체적, 영적 건강이 나쁠 경우 우울위험은 각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에서 자살충동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와 김현욱 전공의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해 운동강도와 자살충동의 관련성을 분석해 발표했다.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건수는 12,463건, 자살률은 24.3명으로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2위였다. 특히 취업난과 경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20대의 자살률은 44.8%에 이른다. 육체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도 OECD 평균의 3배에 달해 자살은 국내 정신질환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가운데
극심한 두통이 눈물, 콧물 등과 함께 1~3달에 걸쳐서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는 군발두통.남성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군발두통 환자의 구직과 실직 뿐만 아니라 퇴사 등 직업 관련 활동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공동연구팀은 고용상태와 직장내 어려움에 미치는 군발두통과 다른 두통의 영향을 비교, 분석해 두통과 통증저널(The Journal of Headache and Pain)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군발두통환자 143명. 편두통과 긴장형두통환자 38명, 두통없는 환자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36명, 매 40분마다 1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해서 사망원인 5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2003년 이후 14년 동안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도 이어가고 있다. 중장년의 경제적 문제, 노년의 신병비관, 청소년기의 신경정신과적인 문제가 자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며, 그러한 사회경제적인 문제의 이면에는 우울증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우울증의 평생 유병률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여성이 대략 20%, 남성이 10%정도 된다고 한다. 인구수로 따지면 대략 100명당 13명이 우울증을 겪고, 그중 5
마취제인 케타민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충동을 줄여준다는 비교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학병원 마이클 그룬바움 교수는 저용량 케타민과 미다졸람의 항우울 효과를 검토해 미국정신의학회지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자살사고지수가 4점 이상인 대우울증환자 80명. 이들 가운데 43명을 우울증치료제를 복용 중이었다. 교수는 이들을 저용량 케타민군과 미다졸람군으로 나누고 약물 투여 24시간 후 항우울 효과를 검토했다.그 결과, 케타민군의 자살사고지수가 대조군에 비해 4.96점 차이를 보이는 등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자살사고지수의 하락률은 케타민군이 55%, 미다졸람군이 30%로 케타민군에서 약물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우울, 피로에서도 케타민군은 미다졸람군 보다 더 많이
뇌MRI가자살위험이 높은 사람을 구별, 예방에도움이 될 수 있다고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가발표했다.WHO(세계보건기구)는 자살에 대해의지를 지니고 자신의 생명을 해쳐서 죽음이라는 결과에 이르는 자멸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평균 2.6배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지난 2014년 자살률이 역대 최고치로급상승해현재 청년층의 사망원인 가운데2위다.카네기멜론대학 마르셀 아담 저스트(Marcel Adam Just) 교수는 뇌MRI 영상으로 자살생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별해낼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자살충동이 있는 18~30세 17명과 자살충동이 전혀 없는대조군 17명을 대상으로 부정적 및 긍정적 단어, 자살관련 단어들을 제시한 후 fM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중년층은 우울과 자살충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석 교수팀이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콜레스테롤치와 우울증 및 자살사고의 관련성을 분석해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19세 이상 남성 2,055명, 여성 2,894명, 총 4,949명. 분석에는 콜레스테롤 수치 즉,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우울증 자가보고선별지를 이용했다.그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은 경우 수치가 늘어날수록 우울증 유병률이 45세~64세에서는 1.43배 (약 1.5배) 늘어났다.여성에서도
우울증이유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학 미나 와이즈맨(Myrna M. Weissman) 교수는 평균 18세 청소년 251명의 부모와 조부모의 우울증 병력을 조사해 유전성여부를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 부모가 우울증을 갖고 있으면 자녀의 우울증 발병률은 2배, 부모와 조부모가 모두 우울증이면 4.6배 더 높아졌다. 약물중독 위험과 자살충동 및 행동위험 역시각각 3배, 2.4배 더 높아졌다.와이즈맨 교수는 "부모와 조부모 등 우울증 가족력이 있다고 무조건 우울증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대간 유전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게임이나 인터넷에 중독된 10대는 우울증 및 자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살은 15~19세 청소년에서 사망원인 중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동안 청소년 자살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최근 Pediatrics 저널에 발표된 임상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에서 자살시도의 주요원인은 부모의 정신건강문제, 성적취향, 신체적학대 및 약물중독 등으로 나타났다.특히 병적인 인터넷 사용은 자살과 더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하루 5시간 이상 비디오게임 및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은 자살시도 및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청소년은 인터넷을 통해 자살 관련 검색을 시도하거나 타인의 자살을 모방할 가능성도 컸다.하지만 SNS 등에 실린 자살관련 정보는 청소년의 자살시도와는 무관했다. 오히
니코틴은 뇌의 수용체를 자극해 쾌락과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하는 이유이다.하지만 여성 흡연자의 경우 남성 흡연자에 비해 우울감과 자살 충동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32,184명(남성 13,662명, 여성 18,52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Psychiatry Investigation연구에 따르면 흡연자 가운데 여성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이 28.4%로 남성의 6.7%에 비해 크게 높았다.자살충동도 각각 35.1%와 12.4%로 여성이 약 3배 높았다.비흡연여성과의 비교에서도 흡연여성은 우울감(28.9% 대 17.1%), 자살 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