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세포의 노페물을 흡수하는 림프는 림프계를 따라 흐르는 액체다. 림프계는 림프관과 림프절, 림프조직 구성돼 있다.림프계 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을 림프종이라고 부른다. 비호지킨과 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뉘는데 전자가 전체 악성림프종의 약 86%를 차지한다.비호지킨림프종은 면역세포인 B세포, T세포 또는 자연살해세포에서 기원하는 림프구 증식의 이질성 질환이다. 최근 이러한 질병 특성에 맞는 룬수미오(성분명 모수네투주맙)와 컬럼비(글로피타맙)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룬수미오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스타틴계열 약물인 아토르바스타틴이 독소루비신 등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의 심독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아토르바스타티틴의 항암제 독성 억제 효과를 검증하는 무작위 비교시험 STOP-CA의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 치료 전에 아토르바스타틴을 투여하면 좌심실구출률(LVEF) 감소를 막을 수 있다.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에는 심독성이라는 부작용이 있으며, 투여 후 12개월 이내에 악성림프종 환자의 20% 이상에서 LVEF가 10% 이상 낮아지고, 5년 후에
보령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물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보령(구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지난 2일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이번 지정은 희귀암인 PTCL(말초 T세포 림프종)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보령은 설명했다.악성림프종의 하나인 PTCL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료 반응률도 낮다. 재발률도 68% 달해 사망률이
항바이러스제 테노포비르가 악성림프종 치료 시 면역력 저하로 발생 B형 간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 연구팀은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 환자(DLBCL)에 테노포비르를 투여하자 B형간염이 유의하게 억제됐다고 미국위장관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혈액암 중 하나인 악성림프종은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악성림프종의 40%는 DLBCL가
로슈의 악성림프종 치료제 폴라이비(성분명 폴라투주맙베도틴)가 20년간 사용해 온 치료법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신호진 교수가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POLARIX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nce)에 발표했다.악성림프종은 기원하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크게 B-세포와 T-세포로 나뉜다. B-세포 악성림프종 가운데 60%는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이며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연구에 따르면 표준요법인 맙테라-CHOP(시클로
암환자는 치료 후에 골수계 종양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한국인 암환자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은 국립암센터 암등록자료 및 건강보험 청구자료로 치료연관 골수계 종양의 발생 현황과 고위험군 선별을 위한 위험요인을 분석(연구책임자 서울대병원 홍준식 교수)해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유방암과 간암, 위암 등 25종의 암에 걸려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을 받은 34만 2천여명이다.이들을 약 4년간 분석한 결과, 치료 후 골수계 종양 발생 환자는 629명(0.18%)로 많지 않았지만, 발생 위험은 일반인
조혈모세포 이식원에 대한 치료효과 분석 결과, 반일치나 외국인 공여자 모두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한 2,278명의 자료를 분석해 생착률과 전체생존율, 부작용, 이식성공지표(GRFS), 이식원의 생존율을 비교해 발표했다.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 악성림프종을 포함한 혈액종양과 재생불량성빈혈 등 혈액질환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 자가이식과 타인으로부터 기증받는 동종이식이 있다.공여자와 수여자의 조직형이 일치해야 면역반응이 없어 치료성적이 우수하지만 완전 일치 공여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햇빛 노출시간이 많을수록 악성림프종 위험이 줄어든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와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는 햇빛노출량과 악성림프종 위험도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해 국제학술지 '암 원인과 조절'(Cancer Causes & Control)에 발표했다.이번 분석 대상 연구는 총 26편으로 악성림프종환자수로는 24만여명에 이른다. 연구팀이 햇빛노출 유형에 따라 개인노출과 주변노출로 나누어 측정했다. 근무일과 휴무일 별 노출, 휴가기간, 일광욕, 화상 등의 개인별 노출의 경우 적은 군 보다 많
혈액암 판정을 받은 후 사망한 유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진상규명을 요구한 가운데 최초 진단하고 치료한 중앙대병원이 의학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잘못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병원은 19일 "정확한 검사를 통해 국제보건기구 WHO 분류에 따라 악성림프종(혈액암)으로 명확히 진단됐으며 이후 표준진료 지침에 따라 정상적인 진료 및 치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병원은 또 "사용한 약제는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사용 승인한 약제 조합만을 투여했으며, 마지막에 사용한 고가약제도 임상시험약이 아닌 해당 림프종 치료에 승인받은 항
재발 불안감이 높은 악성림프종환자에서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악성림프종환자를 대상으로 재발 두려움 정도와 실제 사망률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정신종양학회지(Psycho-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악성림프종환자 467명. 평균 53세, B림프종환자가 약 76%였다. 이들의 재발 위험도와 사망률을 3년간 추적관찰했다.우선 삶의 질(QOL-CS-K) 설문지를 통해 대상자의 재발 두려움 정도를 측정했다. 전체의 84%가 '
공격성 림프종에 효과적인 저강도 전처치요법이 공격성 비호지킨림프종에도 효과적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전에 시행하는 저강도 전처치 요법에 대한 10년 이상의 치료성적 결과를 임상 림프종, 골수종, 백혈병(Clinical Lymphoma, Myeloma, and Leukemia) 저널에 발표했다.최근 면역항암제가 암치료의 이슈로 부각되면서 공격적 비호지킨 리프종 질환 치료에도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재발되거나 치료불응단계의 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재발 또는 난치성 말초T세포림프종(PTCL)을 치료하는PNP(purine nucleoside phosphorylase)억제제 먼데신(성분명 포로데신, 먼디파마)이 30일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2008년 희귀질환약물로 지정된 이 약물은 이번이 세계 첫번째 승인이다.PTCL은 65세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악성림프종의 하나로 림프구 속 T세포에서 발생하는 비호지킨림프종이다. 현재 PTCL에 대한 표준치료는 없다. 특히 재발·난치성 PTCL에는 치료법이 한정돼 있다.퓨린대사 경로의 하나인 PNP효소가 선천적으로 없는 환자는 T세포 림프구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PNP가 T세포성종양의 치료타깃이 됐다.먼데신은 PNP를 억제해 세포에 자살
"2형 당뇨병을 암 위험인자로 고려해야" 서양 당뇨병환자에서 암 사망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동양 당뇨병환자 역시 마찬가지라는 대규모 조사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의대 인구보건/환경의학과 유첸(Yu Chen)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에서 실시된 전향적 코호트연구 19건의 참가자 77만명의 통합 분석 결과를 Diabetologia에 발표했다.지금까지 2형 당뇨병이 암 발생 위험을 17%, 암 사망 위험을 21% 높인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비롯해 2형 당뇨병과 암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결과는 많았다.하지만 대부분이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동양인은 백인에 비해 체질량지수(BMI)와 상관없이 인슐린저항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등 인종 차가 있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가 2005년 5월 첫 이식을 시작한 이래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500례를 달성하고 11월 9일 원내에서 500례 달성 기념 축하행사를 가졌다.조혈모세포이식은 강력한 항암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을 통해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종양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엄현석 조혈모세포이식실장은 “자가 이식 후 재발환자의 동종 이식이나 공여자 림프구 주입술 등의 세포치료와 혈연간 반일치 이식을 활성화시키고 이식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이 최초 골수이식한지 19년 5개월만인 지난 2014년 8월 대구·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소아조혈모세포 이식 100례를 달성했다.조혈모세포이식은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이나 급/만성골수성백혈병 및 악성림프종 등의 혈액종양 환자와 중증재생불량빈혈 등의 비악성 혈액질환 환자 및 신경모세포종, 소아뇌종양 등의 고형암환자에게 시행된다. 소아혈액종양과 이재민 교수는 "서울지역에 뒤지지 않는 전국 최고 수준의 조혈모세포이식 경험과 시설면을 보유하고 있다. 힘들게 치료받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림프절 외 NK/T세포 림프종(Natural Killer/T cell lymphoma)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새로운 척도가 개발됐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김석진[사진 오른쪽]교수 연구팀은 1997~2013년에 전세계 11개국 38개 병원에서 527명의 환자를 분석, 생존율 영향 요소를 특정했다고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대상 환자의 생존 기간은 76.1개월이며 이 가운데 36%는 병이 진행됐거나 재발했으며 42%는 사망했다.교수팀에 따르면 생존율에 영향을 준 요인은 병의 진행도였다. 즉 암이 3~4기인 환자는 1~2기에 비해 사망 위험이 2.56배 더 높았다.60세를 넘은 환자는 그 이하에 비해 사망 위험이 2.16배 높아 나이도 하나의 원인이었다.림프종 발생 부
악성림프종의 일부는 C형 간염을 비롯한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병하기도 하며, C형 간염환자에서 발병하는 간외 질환의 하나로 비호지킨림프종이 있다.이와 관련한 데이터는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대규모 조사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립대만대학병원 퉁훙수(Tung-Hung Su) 교수가 대만 건강보험데이터 베이스에 근거한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이용해 비호지킨림프종을 포함한 악성림프종 위험의 분석 결과를 미국간학회(AASLD 2014)에서 보고했다.이에 따르면 C형 간염 바이러스(HCV) 감염환자에서 특히 비호지킨림프종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수 교수는 대만건강보험데이터(2001~2005년)에서 HCV감염환자(1만 8,669명)와 대조군(201만 3,877명)을 무작위로 선별했다.HCV환자에서는 약
혈액암의 일종인 T세포 림프종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됐다.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전공 이상혁 교수(공동교신저자),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고영혜 교수(공동교신저자),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유해용교수(공동제1저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성민경 연구원(공동제1저자) 연구팀은 혈관면역모세포성 T세포 림프종(AITL) 환자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RHOA 유전자 변이율이 53.3%라고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현재 유전적 병리적 원인 규명이 어려워 AITL의 표준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HOA를 타겟으로 하는 표적 치료법 개발연구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에 따르면 RHOA 유전자에서 17번째 아미노산인 글리신이 발린으로 바뀌는 돌연변이
항암제 효과가 잘 듣지 않고 재발이 잘 되는 혈액암인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이 제시됐다.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현주 교수는 칼슘길항제인 페릴릴알코올(perillyl alcohol)을 기존 항암제인 보르테조밉(BTZ)과 병합치료하자 NF-κB를 억제하여 암세포사멸이 증가했다고 Blood에 발표했다.정 교수에 따르면 외투세포림프종(MCL)에서 고농도로 발현되는 티슈 트랜스글루타미나제(TG2) 효소의 활성도를 칼슘길항제로 변화시키자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 NF-κB가 억제되어 종양세포의 사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외투세포림프종은, 항암제 치료에 매우 저항적이며 재발도 잘하여 악성림프종가운데 예후가가장 좋지 않은혈액암이다. 주로 60대 이상의 성인에서 발생하고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B형 간염바이러스(HBV) 보유자의 경우 비호즈킨림프종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과 미국국립암연구소와 공동으로 14년 동안 한국인 60여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14년간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5만 3,045명 가운데 133명이, 비감염자 가운데 905명이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19.4명과 12.3명으로 약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연구팀은 B형 간염바이러스가 면역세포인 B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비호지킨 림프종의 발생을 높였을 가능성을 제시해 B형 간염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됐다.지 교수는 또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