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이 있으면 젊은사람이라도 심뇌혈관질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자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정신질환과 심뇌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 심장예방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정신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기대수명이 짧다고 알려져 있다. 신체적 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며 주요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이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젊은층
한국인 4명 중 1명은 평생의 한번 이상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장애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26일 국민의 정신장애의 유병률 및 정신건강서비스 이용현황을 파악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79세 이하 성인 5,511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주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실시했다. 정신장애 조사질환은 알코올 및 니코틴 사용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이다. 이에 따르면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28%(남성 32.8%%, 여성 22.9%), 1년 유병률은
국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유병률이 5년새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빅데이터(2015~2019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PTSD 진료환자는 2015년 7천 6백여명에서 2019년 1만 5백여명으로 증가했다.성별 증가율은 남성(40.6%) 보다 여성(48.8%)이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은 2배 이상이었다. 2019년 기준 PTSD 진료환자는 여성이 6.400명으로 남성의 1.5배였다. 연령 별로는 20대가 2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생존자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완치 후 상당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립중앙의료원 이소희·신형식, 서울대병원 박혜윤·박완범, 서울의료원 이해우, 단국대병원 이정재, 충남대병원 김정란 연구팀은 2015년 메르스 당시 생존자의 정신건강 문제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BMC 공공의료(BMC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메르스 생존자 148명 중 63명. 이들 가운데 34명(54%)은 완치 1년 후에도 한가지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환자의 치유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비롯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증상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영국 런던대학 정신과 조나단 로저스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계통적 분석과 메타분석으로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란셋 사이키아트리에 발표했다.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감염증에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인지기능저하와 행동이상, 이에 따른 다양한 정신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로저스 박사는 사스와
제주도 소아청소년의 정신질환 유병률이 23%로 나타났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적대적 반항장애 유병률은 육지에 비해 높았다.제주학교병원(병원장 주승재) 정신건강의학과 곽영숙, 강나리 교수팀은 제주도내 초·중·고등학생 829명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유병률과 관련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2016년 9월~2017년 12월)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한 4대 권역(서울대병원, 일산백병원, 대구카톨릭대병원, 제주대병원)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유병률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됐다.이에 따르면 정신질환 유병률은
불안과 관련한 다양한 정신질환들이 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특정공포증, 급성스트레스장애(ASD), 강박장애도 불안과 관련된 질환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불안 관련 질환은 약물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부작용 등으로 인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휴한의원(부천) 전창환 원장은 그 이유를 이같이 설명한다. "불안 관련 정신 질환들은 우리 뇌에서 화재 경보기나 민방위 본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편도체의 기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위급한
불안, 강박장애 및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으로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약물중단시 재발 위험이 지속복용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작용이 많다' '중독될 수 있다'는 식의 정신건강 관련 약에 대한 편견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약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항우울제는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뇌의 특정 화학물질이 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방식을 변경해 작동되는데,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이러한 두뇌화학작용에 변화를 유발해 복용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재발률이 더 높아진다.네덜란드 VU대학 연구팀은 지난 1년간 항우울제를 복용중인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결과를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은 환자를항우울제 지속복용군과위약투여
아산화질소(nitrous oxide)가 정신적 외상에 대한 기억을 조절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런던대학 라비 다스(Ravi Das) 교수는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향을 감상하게 했다.이후25명에는 아산화질소를, 대조군 25명에는 의료공기를 흡입시키고 매일참가자들이 영화와 관련된 폭력적인 장면을 회상하는 횟수를 기록했다.그 결과, 아산화질소 흡입군이 대조군보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화장면을 회상하는 빈도수가 빠르게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다스 교수는 "연구결과는 아산화질소가 오래 지속되는 기억의 저장을 방해하기 때문인 듯 하다"며 "하지만 아산화질소는 환각이나 환청 등의 부작용 위험도 있어 이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필요
신경안정제 벤조디아제핀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효과가 적은데다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벤조디아제핀은 불안이나 불면증, 발작 등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미국 라이트주립대학 제프리 구이나(Jeffrey Guina) 교수는 외상후스트레스환자 5,236명을 대상으로실시한 18건의 임상연구를 분석했다.그 결과,일부 연구에서 벤조디아제핀이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증상완화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정신적 외상 환자 치료시 오히려 외상후스트레스 장애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구이나 교수는 "벤조디아제핀의 단기사용은 그동안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어 왔지만 연구결과에서는 단기사용의 효과가 잠재적인 위험을 능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는 Journal of
공포나 스트레스 등을 자극하는 사건을 겪은 후 나타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UCSD(캘리포니아대학샌디에이고)제임스 로어(James B. Lohr) 교수는 PTSD와 관련된 64건의 과거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했다.그 결과, PTSD 환자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점점 짧아졌으며, 심혈관질환이나 위장관 궤양 등 노화관련 질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위험 역시비PTSD 환자에 비해 1.29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로어 교수는 "연구결과는 PTSD가 노화를 가속화시킴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발표됐다.
동일한 어려움을겪었어도 유달리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심한사람은 이를 유발하는 변이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아르멘 고엔지안(Armen Goenjian) 교수는 COMT, TPH-2 등변이형 특정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PTSD에 취약하다고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발표했다.교수는 6.8 규모의 대지진을 경험한 후 정신과 치료를 했던 피해자 200명의 혈액샘플 DNA를 분석한결과, PTSD 환자에서 우울증과 관련된 2개의 유전자변형 COMT, TPH-2을 발견했다.COMT는 뇌의 보상이나 쾌락중추를 제어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분해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다. 도파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