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비후성 심근증환자의 급사 위험은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일 때 부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후성 심근증은 좌심실 벽이 두꺼지는 심장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세브란스병원 이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내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급사 예측인자를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지(JACC:Asia)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심근증 환자의 급사 예측에는 미국진료지침을 이용해 왔다. 2020년 발표된 이 지침에는 급사 위험인자 7개 중 1개 이상이면 고위험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급사 예방을 위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협심증과 함께 흉통이 발생한다. 다만 흉통은 협착되지 않아도 발생하기도 하는데 원인은 미세혈관에 있다.미세혈관 문제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남녀 간에 차이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다만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이런 가운데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김소리, 김미나 교수)은 협심증 환자에서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과 부하에 따른 미세혈류 속도에 남녀 차이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심혈관질환 분야 국제학술지(Clinical Research in Cardiology)에 발표했다.여성의 심장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오가논의 고혈압치료제 코자 정(성분 로사르탄)에 좌심실 비대를 가진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발생 위험의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했다.기존에 고혈압 동반 2형 당뇨환자의 신장병에 적응증을 갖고 있던 코자 정은 이번 적응증 추가로 이들 적응증을 갖고 있는 첫번째 안지오텐신ll수용체차단제(ARB) 계열 약물이 됐다.이번 승인은 2002년 발표된 LIFE연구에 근거했다. 고혈압 환자 9,193명을 대상으로 베타차단제 아테놀롤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비교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테놀롤에 비해 좌심실 비대를 동반한 고혈
심부전치료제 베르쿠보(성분 베리시구앗)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가운데 제조 판매사인 바이엘코리아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소개했다.베르쿠보는 지난 9월 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Ⅱ-Ⅳ) 중 4주 이상의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좌심실 박출률(LVEF)이 45% 미만인 환자에 다른 심부전약물과 병용 조건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이번 승인은 3상 임상시험인 VICTORIA(Vericiguat Global Study in Subjects with Heart Failure
심질환자의 유산소운동능력은 치료 경과와 일상 생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운동요법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이런 가운데 중증 신장병을 가진 심질환자는 유산소운동능력에 빈혈과 심기능 저하가 영향을 주며, 운동요법 효과가 약해서 빈혈 치료을 우선해야 한다고 미국심장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이번 결과를 발표한 일본 고베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심질환자의 유산소운동능력 저하 원인은 다양하며, 신장병을 동반한 환자는 신장병 중증도를 확인해야 한다.연구 대상자는 2016년 4월~2021년
뇌경색 발생 부위에 따라 심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 뇌와 심장의 상호작용 증거가 입증됐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심장뇌혈관병원 뇌졸중센터 서우근 신경과 교수, 이미징센터 박성지 순환기내과 교수, 영상의학과 정다다 임상강사 연구팀은 급성뇌경색 환자의 좌심실 기능과 뇌경색 병변 위치의 지형학적 연관성을 시각화해 미국심장협회지(JAHA)에 발표했다.뇌는 심장자율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뇌손상이 발생하면 심장 기능 장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해 왔다. 하지만 직접 관련하는 부위는 보고된 적이 없다. 특히 심장
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발사르탄/사쿠비트릴)가 신장기능 개선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 2건이 발표됐다.하버드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무티아 바두가나단 박사는 엔트레스토의 신장기능 개선과 관련한 임상시험 PARAGLIDE-HF와 PARAGON-HF 결과를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23, 암스테르담)에서 발표했다.두 연구 대상자는 모두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심부전 환자. 연구에 따르면 엔트레스토 투여군은 대조군(발사르탄 단독요법) 대비 급성 심부전 입원 및 외래 환자에서 신장 관련 복합사건을 감소시켰다. 치료
심장벽이 두꺼워져 박출률이 낮아진 비후성심근증의 사망위험 지표가 제시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비후성심근증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확인하는 유용한 지표를 유럽심장학회지 심혈관영상의학저널(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Imaging)에 발표했다.심장기능을 평가하는 좌심실 박출률(LVEF)은 심초음파로 측정하며, 좌심실로 들어온 혈류량 대비 대동맥으로 빠져나간 혈류량의 비율을 말한다. 기존 진료지침에서는 LVEF
스타틴계열 약물인 아토르바스타틴이 독소루비신 등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의 심독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아토르바스타티틴의 항암제 독성 억제 효과를 검증하는 무작위 비교시험 STOP-CA의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 치료 전에 아토르바스타틴을 투여하면 좌심실구출률(LVEF) 감소를 막을 수 있다.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에는 심독성이라는 부작용이 있으며, 투여 후 12개월 이내에 악성림프종 환자의 20% 이상에서 LVEF가 10% 이상 낮아지고, 5년 후에
심장 수축기능이 정상이라도 좌심실 박출률이 낮으면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심장 수축 기능이 정상이지만 좌심실 박출률이 60% 미만이면 심부전 입원과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각각 2.4배, 2.6배 증가한다고 영국의학저널 심장학(BMJ HEART)에 발표했다.비후성 심근증은 심장근육이 유전적으로 두꺼워지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급성 심장사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과 치료기술이 발달로 급사는 예방할 수 있게 됐지만
경기 중 선수가 쓰러졌다는 기사를 접하곤 한다. 지난 2000년 경기 중 쓰러진 롯데자이언트의 임수혁 선수도 그 중 하나다. 10년 투병 끝에 임 선수는 사망했다. 이밖에도 비슷한 사례가 국내외에서 발생했다.임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진 원인은 비대성(비후성) 심근병증이다. 누구보다 튼튼한 신체를 가진 운동선수이지만 이 증상은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고혈압, 대동맥판막협착증, 심부전증 등 심장근육을 비대시키는 원인없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기 때문이다.심장이 비대하면 수축기능은 어느정도 작용하지만 이완 기능은 크게 저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월 23일 한국BMS제약의 캄지오스(성분 마바캄텐)를 증상성(NYHA class II-III(뉴욕심장협회 기능분류체계 상 경증~중등증) 폐쇄비대심근병증 성인환자의 운동기능 및 증상 개선 치료제로 허가했다. 허가용량은 2.5mg, 5mg, 10mg, 15mg이다.폐쇄비대심근병증은 심장의 좌심실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나가는 혈류가 차단되는 희귀 심장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어지럼증, 흉통, 실신 등이다.캄지오스는 심근 세포의 수축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마이오신(myosin
심근경색 이후 재발이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베타차단제를 장기투여하는 치료법은 확인됐지만 심부전이나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이 없는 심근경색환자에는 별 의미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은 심근경색 발생 이후 1년간 베타차단제를 처방받은 환자와 비처방 심근경색 입원환자 약 4만 3천여명의 심혈관질환 치료 경과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심장'(Heart)에 발표했다.처방군(3만 4천여명)과 비처방군(9천 3백여명)으로 나누고 사망과 혈행재건술, 심부전입원 발생 위험을 4.5년간 비교했다.그
심장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시행하는 비심장성 수술 시 심근손상과 사망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순천향대부천병원 심장내과 서혜선·문인기 교수와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민관·배성아·정인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좌심실 종축 움직임 변화를 측정하는 심초음파의 유용성을 국제 심장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수술환자 가운데 30%는 하나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다. 비심장성 대수술 환자의 30일 사망률은 0.5~2.8%
심장의 구조에 문제가 없어도 심장과 혈관 기능 평가만으로 심혈관 사망이나 심부전 입원 등 심각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 유무에 따라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입원 비율이 달라진다고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및 관상동맥 미세혈관의 기능장애 발생률에 따른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발생의 영향도를
당뇨병과 심부전치료에 이용하는 SGLT2억제제가 요산치도 줄여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심부전환자 1천명을 대상으로 SGLT2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의 3상 임상시험 2건 DAPA-HF와 DELIVER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요산억제제나 콜히친의 신규 투여를 줄일 수 있었다고 미국의학회지(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이들 2건의 임상시험은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26개국에서 실시됐으며, 차이점은 대상자의 좌심실구출률(LVEF)이 DAPA-HF에서는 40% 이하, DELI
당뇨병치료약물인 DPP-4억제제가 심부전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규슈대학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심부전 입원환자 1만 3천여명의 데이터로 당뇨병 합병환자에 대한 DPP-4억제제의 효과를 검토한 결과,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을 가진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고 미국심장학회지 아시아판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DPP-4사용군은 비사용군 대비 심혈관사망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위험을 14% 억제했다.심부전 종류 별 위험 감소효과는 HFpEF에서 31%였지만 중간박출률 심부전(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세포신호물질인 CTRP9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융합의학과 하창훈 교수팀은 배양된 인간 탯줄 유래 혈관내피세포에 CTRP9을 처리한 결과, 혈관신생이 증가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CTRP9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세포신호물질인 아디포카인(adipokine)의 한 종류다. 신체의 신진대사와 면역반응 등에 관여하는 아디포카인은 비만과 당뇨 등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발생에도 관여한다.연구에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비후성심근증환자는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후성심근증 치료시 정신질환 관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박준빈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 공동연구팀은 약 1만 6천여명의 비후성심근증 환자를 추적 관찰해 비후성심근증 진단과 정신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해 유럽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비후성심근증은 유전적으로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연간 사망률 1% 정도이지만 부정맥으로 급사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오규철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Heart Failure Seoul 2022)에서 '좌심실 박출률이 감소된 급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 초기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해 구연부문 최우수 초록상을 받았다.